〈 22화 〉노팬티의 이 여사 (1)
“여사님, 잠깐만 생각해보세요. 이러다가......”
“괜찮다니까 그러네. 여기 자기하고 나 말고는 아무도 없는데, 자기가 우리 서방한테 가서 내가 자기 X을 만지더라고 이를 거야?”
하긴 맞는 말이긴 했다.
아예 이곳에서 내가 역으로 강간(强姦)을 당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믿어줄 사람도 없을뿐더러, 아무리 내가 사실을 이야기 한다고 하더라도 결과가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이 여사의 손길을 쳐내고 이 위기에서 벗어난다고 해도 그 뒤가 문제였다.
두 사람만 알고 지낸 사이라면 아무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원룸 임대업자와 부동산중개인이라는 관계 덕분에 서로 인간적인 친밀감이 생겨서 이따금은 부부가 동반한 자리에 나까지 초대하는 일이 심심찮은데, 오늘 일로 이 여사가 나를 백안시하게 된다면 그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여사님, 차라리 모텔로 가죠.”
“나 여기서 자기 따먹고 싶은데? 모텔은 조금 있다가 가. 아~후~ 자기 X이 벌떡 벌떡거리니까 내가 벌써 미치겠다.”
정말 이 여사는 잔뜩 흥분한 것인지 연신 엉덩이를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이왕 내친걸음이고 어차피 오늘 일의 결과는 정해졌다는 생각에 나도적극성을 보이기로 했다.
그리고 순간 ‘헉!’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여사의 치마 속으로 손을 밀어 넣어 허벅지 안쪽으로 들어가는데, 의례 있어야 할 팬티가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이다.
“여사님 팬티가?”
“응, 노팬티였어. 나 좀 야했지?”
“누가 보기라도 하면 어쩌려고요?”
“보긴 누가 봐. 집에서 나와서 바로 차만 타고 왔고, 어차피 자기 따 먹으려고 마음먹고 왔는데 벗고 입기 거추장스럽잖아.”
“아예 이러려고 오셨다고요?”
“내가 몇 번이나 눈치를 줘도 자기가 반응이 없었잖아. 여자가 자존심 굽히고 그 정도 눈치를 주면 먼저 덮쳐주는 것이 예의 아니었어?”
역시 40대가 넘어가면 여자들이 뻔뻔해지는 모양인지, 외간 사내의 손이 허벅지 안쪽으로 들어가서 자기 부끄러운 곳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도, 잔뜩 기대어린 눈빛 그것 말고는 아예 다른 생각은 없는 것 같았다.
이 여사의 계곡은 벌써 후끈 달아올라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었고, 잔뜩 습기를 머금은 수풀은 부드러웠다.
“하~아~ 자기 손이 닿으니 정말 짜릿짜릿해서 미치겠다. 아~앙~”
“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이렇게 흥분하시면 어떻게 해요?”
“치! 나 거미줄 치기 일보직전이었거든.”
“형님이 이따금 안 봐줘요?”
“그 인간 30초도 못 버텨?”
“예?”
“그 인간 말로는엄청 잘한다고 설레발치지? 그런데 바깥에서는 어떤지 몰라도 그 인간은 그냥 바로 올라타서 딱 세 번 쑤시고 싸고 내려가.”
“그게 무슨 말이에요?”
“새벽에 일어나면 서잖아. 그러니 남은 자고 있는데 올라타고서는 잠도 깨지 않았는데 싸고 널브러진다고.”
뭐 이 시대의 대부분 40대 중후반 사내들의 모습일 수도 있다.
40대들이 젊은 시절에 선배들에게 교육받은 것 중에는, 마누라에게 열심히 해줘서 마누라가 그 맛을 느끼게 되면 참지 못해 바람이 난다고 마누라에게는 대충 하라는 그런 교육을 받기도 했으니까.
그리고 솔직히 10년쯤 살게 되면, 대부분 사내는 아내의 육체에 심드렁해지는 것도 사실이고 말이다.
“그런데 자기 X이 약간 휘어진 것같네?”
“맞아요. 예전에 조금 다쳤었거든요.”
“거기도 다쳐?”
“급하게 하다가 보면 그런 경우가 이따금 있다고 하네요.”
“아무튼 덕분에 다른 여자들은 좋았겠다. 이렇게 자연적으로 휘어져 있으니 넣고 쑤시면 벽을 긁어주는 느낌이 들 거잖아.”
“그런데 누님 정도면 애인도 있을 텐데?”
“지금은 없어. 그리고 애인보다는 섹스파트너지. 이 나이에 괜히 감정 소모할 이유가 뭐 있어.”
“그럼 그 섹스파트너는 어쩌시고요?”
“자기도 알잖아. 2월에 이사 간 301호 총각.”
“예?”
하긴 요즘이야 애인이 없는 여자 찾기가 더 힘이 드는 세상이다.
그리고 이 여사처럼 성욕이 강한 사람이야, 당연히 그 성욕을 해결하기 위해서 애인이든 섹스파트너든 만들어두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양반은 간도 크게 자기 원룸에 살고 있었던 친구를, 그동안 섹스파트너로 삼고 재미를 봤던 모양이었다.
“형님에게 들키면 어떻게 하려고 그랬어요?”
“들킬 일이 뭐가 있어. 3층 CC-TV 카메라도 진작 고장내놨는데. 그리고 자기도 알잖아 그 인간 걸핏하면 밤낚시 가는 거.”
“하지만 그 총각이 엉뚱한 생각을 할 수도 있잖아요?”
“요즘 애들이 바본 줄 알아? 어차피 나야 이혼하면 그뿐이지만, 만약 걔가 나쁜 마음을 먹고 날 협박해봐야 공갈협박죄로 잡혀가든지 아니면 가정파탄을 이유로 손해배상까지 해야 할 판인데.......”
하긴 애인도 아닌 섹스파트너라고 표현할 정도로 성에 자유분방한 이 여사라면, 이혼을 두고 겁을 내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예전 서류를 확인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 집은 세금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인지 부부 간에 재산분할이 이미 이루어진 상황이었기에, 이혼을 하더라도 재산문제로 손해를 볼 것이 없다는 생각도 있을 것이다.
“하~응~ 자기 손가락 정말 예술이다. 손가락이 꿈틀대니까 미치겠어. 아~흑~”
그냥 검지 첫 마디만 넣었을 뿐인데 이 여사의 구멍은 이미 푹 젖어 있었고, 구멍 전체가 옴찔거리면서 손가락 끝을 물었다가 놓았다가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리고 구멍이 옴찔거리는 것에 맞춰 내 살 몽둥이를 잡은 이 여사의 손에도, 힘이 들어갔다가 풀렸다가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런 이 여사를 지켜보면서 나는중지를 하나 더 넣고, 손가락을 구멍 깊숙이 밀어 넣었다.
“아~흑! 자기야~”
당연한 말이겠지만 반응은 금방 찾아왔다.
내 손가락 끝이깊숙이 들어가자 내 불기둥을 잡은 이 여사의 손에 강하게 힘이 들어갔고, 이 여사는 미친 듯 내 입술을 빨아대기 시작했다.
“자기야 조금 더 빨리! 응~”
손가락을 깊숙이 밀어 넣었다가 빼고 다시 천천히 밀어 넣었다가 빼면서, 마치 피스톤 운동을 하는 것처럼 구멍을 들락거리니 이 여사가 엉덩이를 흔들어 대면서 안달을 내기 시작했다.
“아~흑! 자기야~ 조금 빨리 쑤셔줘~ 나 미치겠다.”
여자가 빨리 쑤셔달라고 한다고 그 말에 따라하는 것은 멍청한 일이다.
자고로 섹스란 내 리듬에 맞춰야 이길 수 있는 법이고, 여자를 이겨야 내 말에 복종하는 여자로 만들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왕 이런 상황까지 왔으니 나도 실리를 취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하지 마! 아파!”
제법 논다고 생각했더니 그렇게 난잡하게 놀진 않은 것인지, 내가 손가락 셋을 동시에 밀어 넣으니 아프다고 비명을 지른다.
“우리 여사님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구멍이 좁네요?”
“자꾸 여사님, 여사님 그러지 말고. 누님이란 좋은 말도 있잖아?”
“괜히 나중에 말실수하게 돼요. 호칭은 그냥 넘어 가시고.......”
“암튼, 내 보X 먹을 만하겠지?”
“그거야 제대로 넣어봐야 알지 손가락으로 어떻게 알아요.”
“그럼 바로 넣을까?”
마음이 급한 모양이었다.
그러더니 이 여사는 대뜸 몸을 숙이고 내 바지 지퍼를 내리더니, 빳빳하게 선 그놈을 입에 물었다.
이 여사는 나를 애무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욕정을 채우려는 것처럼 고개를 아래위로 흔들어 대면서 내 X을 빨기에 급급했고, 그러면서도 내 구슬주머니를 꽉 쥐었다가 풀었다가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하~아~ 자기야~ 싸고 싶으면 입에다가 싸도 돼.”
그렇게 열심히 목이 아플 정도로 고갯짓을 하면서도 이 여사는 나를 사정시키려고 애쓰고 있었다.
하지만 이 여사가 이렇게 빠는 것에는 영 재주가 없는 모양이었다.
“그렇게 강하게만 빤다고 싸고 그러지 않아요.”
“아~앙~ 그건 무슨 말이야?”
“차라리 혀끝으로 귀두를 살살 간질이면 훨씬 더 자극을 받지 처음부터 그렇게 강하게 빨면 오히려 정신이 또렷해지거든요.”
“정말? 걔는 아니던데?”
“총각이야 여자 입만 가도 당연히 흥분해서 싸죠.”
“그럼 자긴 아니야?”
“내가 알라도 아닌데 그 정도로 사정할까요?”
“그럼?”
“그동안 누님 사내 좀 겪으셨잖아요?”
“응? 아닌데? 걔가 두 번째야.”
이건 또 웬 신박한 헛소리인가 싶었다.
지금 이 양반의 나이가 40대 중반이고, 이 정도로 밝히는 여자가 이제 두 번째라는 사실을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말이다.
“사실이야. 예전에 친구들하고 나이트클럽에 놀러가서 부킹했던 남자하고 룸에서 한 번한 것 말고는 301호 총각이 정말 처음이었어.”
“그럼 지금까지 참고 살았다는 말?”
“그럼 어째? 서방 눈치도 눈치지만, 작년 까지만 해도 애도 같이 살았었다는 걸 자기도 알잖아.”
정황상으로야 이 여사 말이 맞는 말이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 어느 여자가 몸이 끓어오르는데, 남편과 자식의 눈치를 보느라 혼자 속으로만 삭이고 산다는 말인가?
그것도 이미 원나잇 경험까지 있는 여자가 말이다.
“누님, 정말 하고 싶소?”
“그게 무슨 뜻이야? 하고 싶지 않으면 내가 왜 이 미친 짓을 해?”
“그럼 아예 모텔로 자리를 옮깁시다.”
“나 밖에서 해보고 싶단 말이야.”
“그건 또 왜?”
“자기 김 여사 알지?”
“예. 알기야 알지요.”
“김 여사가 예전에 만나던 남자하고 산에서 했었는데 미치도록 좋더라고 했거든.”
“그래도 지금은 아닙니다. 솔직히 누님이 어떤 상태인지도 모르는데 처음부터 밖에서 하면 그다지 좋은 결과 못 봐요.”
“그럼?”
“그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갑시다.”
결국 나는 이 여사에게 광안리해수욕장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이 여자 차를 주차하고 거기서 만나자고 하고 이 여사 차에서 내려서 먼저 출발했다.
“타요.”
“어딜 가려고 차를 주차하라고 했어?”
“누님 차를 호텔주차장에 넣을 생각이었소?”
“호텔에 객실만 있는 것도 아니잖아?”
“그거야 대형호텔이나 그렇지 작은 호텔은 그렇게 해봐야 오해받기 딱 좋아요.”
“알았어. 이걸로 계산해.”
정말 이 양반이 초보는 초보였다.
혹시 아는 누군가가 보고 오해(?)를 할까 걱정되어서 차까지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게 하고 내 차로 움직이려고 하고 있는데 자기 카드를 내밀면서 자기카드로 방값을 계산하라니 말이다.
“내가 먼저 가서 열쇠를 받아 올 테니, 누님은 차에서 5분만 앉아 있다가 로비에 있는 엘리베이터로 와요.”
그렇게 차에 이 여사를 남겨두고 나는 프런트로 가서 체크인하고 열쇠를 받고 그녀를 기다렸다.
프런트에서 체크인 하면서 광안대교가 잘 보이는 쪽으로 방을 달라고 했던 덕분에, 그녀와 함께 객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바로 눈앞에 광안대교의 전경이 들어왔다.
“자긴 여기 자주 와 봤어?”
“자주 올 일이 뭐가 있어요. 그냥 전망 좋은 방으로 달라고 했을 뿐이지. 우선 씻으세요.”
막상 방안으로 들어오니 조금 부끄러운 기색이었기에 나는 이 여사를 욕실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잠시 후 내 귀에는 이 여사가 옷을 벗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