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화 〉기장 무인텔에서 (3)
“오빠, 미안해.”
“뭐가?”
“그 순간 오줌이 나올 줄은 몰랐어. 그리고 아무리 참으려고 해도 순간적으로 쏟아지는 통에....... 정말 미안해.”
미끈거리는 봇물을 내 얼굴에쏟아낸 강 소장은 자기가 오줌을 내 얼굴에 싼 것으로 알고 아예 고개를 푹 숙인 채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인마, 너 이번이 처음이야?”
“뭐가? 하다가 오줌 싼 것?”
“응.”
“당연히 처음이지. 원래 흥분하면 오줌은 나오지 않는다고 하던데......”
“오줌이 아니니까 나오지.”
“응? 뭐라고?”
“오줌이 아니라 네가 사정한 거야. 보통 사내들을 이걸 두고 분수라고 하기도 하고, 고래 보X라고 하기도 하는데 그만큼 많이 느낀다는 거지.”
민망해하는 강 소장의 표정을 보니, 강 소장은 아직도 그게 오줌인 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일단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아무리 춥지 않은 날씨고 뜨거운 물을 틀어두었다고 하지만 오랫동안 욕실에서 벗고 있다가는 감기에 걸리기 딱 좋은 것이다.
우선 샤워기를 손에 잡고 강 소장의 몸부터 씻기기 시작했다.
“아~학! 오빠 그냥 내가 씻을래.”
“그냥 가만히 있어. 내가 씻겨줄 테니까.”
“오빠 손길이 닿을 때마다 온몸이 짜릿짜릿해진단 말이야.”
“지랄. 한번 하자고 미친년처럼 들이댈 때는 언제고.”
“그러게. 그런데 이렇게 있으니 부끄러워져.”
아무튼 여자란 존재가새삼 이해하기 힘든 존재라는 것을 강 소장을 통해서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대부분 여자는 처음인 사내와 관계를 하기 전까지는 갖은 내숭을 다 떨면서 조신한 척하다가 막상 보여줄 것 다 보여주고, 할 것 다 하고 난 후에는 마치 몇 년이나 같이 산 여자처럼 행동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강 소장은 그런 여자들과 달리 관계를 하기 전에는 반쯤 미친년처럼 들이대더니, 이렇게 막상 할 것 다 하고 나서는 오히려 부끄럽다고 하니 이해하기가 오히려 힘 드는 것이다.
강 소장의 몸을 깨끗이 씻겨서 방으로 보낸 후 나도 서둘러 몸을 씻었다.
“앗! 차거!”
“아, 미안.”
아마도 물기를 제대로 닦지 못한 곳이 있었던 것인지 시트를 걷고 침대 속으로 파고드니 강 소장이 차갑다고 난리를 친다.
강 소장의 부드러운 어깨를 살며시 감싸면서 이번엔 내가 강 소장의 입술을 내 입술로 덮었다.
“하~아~ 이러면 나 또 흥분하게 된단 말이야.”
“당연히 흥분해야지.”
“또 하려고?”
“아깐 불편한 자세에서 했잖아. 그러니 이젠 편하게 해야지.”
“정말 한 번 더 할 수가 있어?”
“왜 하기 싫어?”
“싫긴 왜 싫어. 오빠가 힘 들까 봐 그러지. 이 상황에서 싫다는 미친년이 어디 있을 거라고.”
딱히 강 소장이 미안해할 일은 아니었지만, 강 소장의 얼굴은 많이 미안하면서도 아직 뜨거운 몸을 주체하지 못해 갈등하는 그런 표정이었다.
“오빠, 나 이렇게 밝히는 모습이 많이 추하지?”
“인마, 어차피 성욕은 인간의 본능일 뿐이야. 괜히 이런 곳까지 와서 아닌 척하면서 내숭 떠는 것이 오히려 가식적이지.”
“그럼 나 오빠 말 믿고, 하고 싶은 거 다 해도 돼?”
“뭘 하려고?”
“나 개처럼 취급받고 싶어. 오빠가 날 사람이 아니라 발정 난 개로 대해주면 좋겠어.”
강 소장이 성욕이 강해서 밝히는 여자란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강 소장에게 저런 성향이 숨어 있다는 것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내용이었다.
그리고 나 또한 성적인 다양함을 즐기는 인간이긴 하지만, 그 다양성이라는 것이 다양한 부류의 여자와 다양한 체위 등이지, 흔히 이야기하는 성향을 특별히 즐긴 적은 없었다.
“그건 또 무슨 신박한 소리야?”
“부끄럽게 자꾸 묻지 마. 이상하게 나를 사람취급 하지 않고 짐승처럼 대해주니까 정말 미칠 것 같아서 부탁해본 것뿐이야.”
“누가?”
“남편이.”
“그 양반이 당신을 짐승취급 했다는 말이야? 거의 해주지 않았다면서?”
“결혼 초에는 해줬지. 그런데 어디서 또 무슨 말을 듣고 온 것인지 그날 밤에는 나보고 개 같은 년이라느니 창녀 같은 년이라느니 욕을 하면서 정말 그날은 나를 짐승처럼 대해주는데, 그날 아예 내가 미친년처럼 흥분했었던 모양이야. 그리고 그게 그 인간하고 마지막 섹스였었고.”
강 소장의 말이 무슨 뜻인지는 안다.
하지만 강 소장의 말대로 해줄 능력도 없고, 또 만약 내가 다시 한 번 그렇게 해주게 된다면 강 소장이 앞으로 정상적인 성생활을 해나가기가 어려울 수도 있었다.
차라리 그냥 보통의 사람들이 성을 즐기는 그 방법에서 강 소장이 느끼게 하여주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물론 처음에야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반복하다가 보면 변하게 되고, 여자의 몸은 그렇게 길들이는 것이니 말이다.
잠시 쓸데없는 말로 분위기가 죽긴 했지만 강 소장의 몸은 쉽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강 소장 위에 올라타고 입술에서 시작해서 귓불과 목덜미를 핥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반응은 빨리 나타났고, 내 혀끝이 강 소장의 부드러운 살결을 핥아 갈 때마다 강 소장의 입에서는 달뜬 신음이 흘러나오면서 엉덩이를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하~앙~ 오빠~ 나 묶어주면 안 돼?”
“응? 묶어달라니 그게 무슨 말이야?”
“손하고 다리를 좀 묶어주고 나서 밑에를 빨아줘야지 많이 느낀단 말이야.”
묶는 것이야 크게 어려울 것도 없었다.
나는 가운을 돌돌 말아서 강 소장의 양 손목을 묶어 침대에 고정했고, 발목에는 수건으로 살짝 덮은 후에 그 위에 내 허리띠와 드라이어 전선으로 양쪽 발목을 묶어 침대 다리에 고정시켰다.
“하~악! 자기야~ 좀 빨아줘~”
손발을 묶이자마자 강 소장은 급격하게 달아오르기 시작했고, 목소리까지 갈라지기 시작했다.
그런 강 소장의 모습을 내려다보면서 내가 혀로 발딱 서있는 강 소장의 젖꼭지를 살짝 건드리자, 강 소장이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자기야~ 깨물어 줘~ 나 미치겠다.”
강 소장 말대로 나는 이빨로 젖꼭지를 잘근잘근 깨물기 시작했고, 손을 아래로 내려 허벅지 안쪽을 쓸어갔다.
이미 강 소장의 계곡은 뜨거운 샘물이 흥건하게 흘러나와서 침대보를 적시기 시작하고 있었다.
“자기야~ 좀 쑤셔주면 안 돼? 나 정말 미치겠어.”
강 소장 말대로 강 소장은 점점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
내 입술이 닿고 손길이 닿은 곳마다 강 소장은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연신 엉덩이를 들썩거리고, 온몸을 비틀어대면서 뜨거운 물을 쏟아내고 있었다.
“하~악! 조금 더 깊숙이 쑤셔줘!”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강 소장의 조갯살은 내 손가락을 꽉 깨물고서는 몸속 깊은 곳으로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나는 강 소장의 젖가슴을 빙빙 돌아가면서 혀로 핥기 시작했고, 강 소장의 동굴 안으로 들어간 손가락에 살짝살짝 힘을 줘가면서 동굴 벽을 자극해 나갔다.
강 소장의 몸은 이미 뜨거운 불덩이로 변해버렸고, 입에서는 연신 알지 못할 소리와 욕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시팔 놈아! 따먹기로 마음먹었으면 화끈하게 쑤셔야지. 오늘 내 보X 다 찢어져도 좋으니까 화끈하게 쑤셔 봐!”
한 마디로 미친년이 따로 없었다.
예전에 강 소장과 놀았던 사내들이, 협회 모임에서 그렇게나 도도했던 강 소장을 이런 천박하다고 표현하기 힘이 들 정도의 발정이 난 암캐를 만들어 놓았고, 그것 때문에 결혼 후 남편에게 소박이 아닌 소박을 당해 버려졌었던 것이다.
“아~흑! 자기야~ 좀 세게 빨아줘~ 정말 나 죽을 것 같아~ 어~후~ 시발~ 오늘 보X 진짜 찢어지게 박히고 싶다.”
그렇게 강 소장의 탱탱한 젖가슴에서 배꼽으로 내혀는 내려왔고, 어느새 검은 수풀이 우거진 숲에 다다르게 되었다.
나는 손으로 아까보다는 조금 더 강하고 빠르게 강 소장의 계곡 구멍을 쑤시기 시작했고, 계곡 틈 사이에 도톰하게 솟아난 봉우리를 혀끝으로 살짝 건드리자 강 소장이 자지러지기 시작했다.
“허~엉~ 자기야~ 잘못했어. 허~엉~ 나 좀 어떻게........”
강 소장의 입에서는 비명 같은 울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 강 소장의 울음을 들으면서 나는 계곡 맨 위에서부터 아래를 향해 혀를 뾰족하게 세워서 훑어가기 시작했다.
그 순간 또다시 강 소장의 동굴 깊숙한 곳에서 뜨거운 샘물을 분출하기 시작했고, 이번에는 얼굴뿐 아니라 내 입으로 뜨거운 샘물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사실 그동안 나도 적지 않은 여자를 경험해본 놈이지만, 정말 지금 내 밑에서 헐떡거리고 있는 강 소장 같은 여자는 처음이었다.
어떻게 삽입조차 하지 않았는데 하루에 두 번씩이나 쌀 수가 있다는 말인가?
정말 강 소장 같은 여자는 남자의 체력이 받쳐주기만 한다면 밤새도록 해도 지치지않을 그런 여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강 소장은 사정이 끝나자 가슴을 헐떡거리면서 숨을 고르고 있었고, 그런 강 소장의 동굴 안쪽 벽은 마치 내 손가락을 끊어버릴 것처럼 강하게 조이기 시작했다.
“아~앙~ 자기야 내가 또....... 미안해.”
“미안해할 일이 아니라니까 그러네.”
“자긴 아직 넣지도 못했잖아.”
“조금 진정이 된 뒤에 넣으면 되잖아.”
“아냐, 몸 좀 돌려봐. 내가 입으로 빨아줄게.”
그럴 일은 없었다.
사실 나도 강 소장 몸의 반응을 확인하고 이미 잔뜩 흥분한 상태였고, 지금 강 소장의 계곡에 삽입한다고 하더라도 강 소장 또한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그냥 하자.”
“들어가겠어? 지금 보X 안이 엉망인데.”
“구멍이 좁아져서 문제지 그게 무슨 문제야.”
“내 보X 맛은 있을 것 같지?”
“그래, 나도 이런 보X는 처음 겪는 거라서 솔직히 자신도 없다.”
솔직히 나도 강 소장에게 실망을 안겨주게 될까 봐 걱정이 되었다.
예전 내가 나이가 어렸을 때, 친구가 하던 완월동 사창가에서 여자를 다루는 테크닉과 어떻게 하면 사정을 조절할 수 있는가 그 방법을 배웠고, 심지어 업소에서 일하는 아가씨들과 내기까지 할 정도였지만 지금 강 소장의 계곡은 아예 엄두조차 내기 힘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여자를 다 벗겨놓고 삽입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여자를 모욕하는 일이 될 수도 있었기에 나는 마음을 단단히 다진 후에 서서히 진입을 시작했다.
강 소장의 계곡은 뜨거웠다.
귀두가 계곡 입구 꽃잎 사이를 지나면서부터 강 소장의 계곡은 난리를 치기 시작했고, 강 소장은 묶인 팔이 불편한 것인지 아예 손목이 아플 정도로 손목에 묶인 가운을 풀기 위해 버둥거리기 시작했다.
뜨거운 샘물로 범벅인 계곡 입구부터 강 소장의 동굴 벽들은 내 살 몽둥이를 조이면서 강하게 계곡 안쪽으로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조임의 강도는 지금까지 경험했던 여자들 그 누구보다도 강력했고, 자궁 깊숙한 곳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열기 또한 뜨거웠다.
과연 이 분화구 같은 계곡 안에서 내가 얼마나 오래 버텨내면서 강 소장의 뜨거운 몸을 시켜줄 수 있을지 그것이 관건이라는 생각으로 내 몽둥이를 천천히 동굴 안으로 밀어 넣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