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8화 〉그녀의 아름다운 친구들 (1) (88/100)



〈 88화 〉그녀의 아름다운 친구들 (1)

- 제 87 화 -

 달 뒤의 파주의 어느 드라마 세트장.
히트가 보장된 어느 유명 작가의 드라마가 촬영되는 곳이다.
열심히 촬영을 하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갖는 여배우들과 스텝들.
매니저들은 각자 자신이 담당하는 여배우들에게 다가가 마실 음료와 대본을 손에 쥐어주었다.
하지만, 여배우들은 그것들을 거들떠보지 않고 무슨 수다에 한창 열을 올린다.

“너, 그거 들었어?”

“뭔데요, 선배님.”

“요즘 S사 방송국에 나오는 최성아 선배... 피부 좋아진 비결.”

“어머머! 그거 다들 알고 싶어서 난리도 아니잖아요.”

“후훗, 맞아.”

“그런데... 그게 왜요?”

“내가 주위에서 들은 소문에 의하면 무슨 샵에 다닌다고 하더라고.”

“정말요? 어딘데요?”

“강남의 ‘Venus Beauty Shop’이야. 들어봤어?”

“으음... 들어 본 같기도 하고...”

“최성아 선배가 거기 VVIP회원이라더라. 거기서 관리 받고 요즘에 ‘미친 미모’로 열일하잖아.”

“아아... 나도 가보고 싶다.아마도 비싸겠죠?”

“거기 회원권이 수천만 원이래. 나도 비싸서 꿈도 못 꿔. VVIP 비용은 1억 가까이 들고.”

“무슨 샵이 그렇게 비싸요?”

“어중이떠중이는 받지 않겠다는 거지. 거기 회원들이 다들 장난이 아니라던데. 나도 거기 갔다가 비용을 듣고 깜짝 놀라서 서둘러 나왔을 정도야.”

“으앙... 저는 언제쯤 그런 곳에 가볼까요.”

“배우 분들! 모두 스텐바이해주세요!”


대화가 계속되는 와중에 조연출의 외침이 울려 퍼진다.
그 목소리에 수다를 떨던 여배우들도 각자 자리로 돌아가 촬영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여배우들의 수다.
어떻게 보면 그리 특별한 일이 아닐지 모른다.
얼굴을 비치는 직업이다 보니, 미모를 항상 가꾸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헌데... 이런 대화가 전국의 여배우들의 이야깃거리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여배우들뿐만 아니라 외관의 아름다움을 가꿔야 하는 사람, 또는 아름다워지고 싶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었다.
어디를? ‘Venus Beauty Shop’을...
눈에 띄게 외모가 업그레이드 된 최성아로 시작된 작은 날갯짓이 거대한 태풍이 되어 대한민국을 휘몰아치기 시작한다.


*

“아... 그렇습니다. 요즘, 문의해주시는 고객님들이나 상담 받으러 오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오래 기다리셔야  것 같습니다.”

“오래 기다리셔야 해요.”

“네네, 아마 1달 이상을 기다리셔야 해요.”

“남자 분이요? 아... 저희는 여성 전용 샵이라 이용하지못하세요.”

‘Venus Beauty Shop’의 상담실.
이곳에 일하는 일곱 명의 직원들은 각자 수화기를 붙잡고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전화에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번 통화를 하면 또 다른 전화가 금방 걸려오고, 또 전화를 마치면 곧장 다른 전화가 걸려오는 상황.
직원들은 프로의 마인드로 방문 혹은 상담 문의를 열심히 안내하고있었다.


‘탁, 타닥, 타다닥’

‘타다닥, 탁탁, 타다다닥’


상담실 옆에 바로 붙어 있는 홍보실도 마찬가지였다.
바쁘게 타자를 치면서 SNS와 블로그 홍보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사이트 관리도 마찬가지였다.
그 날 이후로 트래픽이 폭주하여 서버 용량을 늘려야 할 정도였다.

“흐음... 엄청 바쁘네. 그 정도로 임팩트가 컸다는 건가?”

“네, 그렇습니다. 사장님. 최성아 고객이 주목 받으면서 저희 샵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쁜 사무실을 둘러보던 지수는 옆에 있던 혜영에게 보고를 듣고 있었다.
샵이 매우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에 상황이 어떠한지를 확인하러 온 것이다.
과거 한산하던 사무실 풍경이 지금은 뜨겁게 달아올라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날 지경이었다.

“후훗, 역시 따로 홍보가 필요 없다니까. 고객 하나만 잘 만져놓으면 알아서 홍보가 되니... 그게 얼마나 좋아?”

“그렇습니다. 사장님.”

“흠흠... 그건 그렇고. 성진이는 지금 어디 있어?”

“아마... VVIP실에 계실 겁니다.”

“손님인가? 최성아 고객?”

“아, 아닙니다... 오늘 저희 직원들 가운데 주현 씨가 쉬는 날이라...”

 이후는 듣지 않아도  것이다.
주현이라면 그의 손길을 받지 않은 유일한 여성.
그녀가 만약 쉰다면... 그를 둘러싸고 섹스를 하려고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이다.
같이 살고 있던 빌라에서도 그랬다.
성진과 섹스를 하고 싶어 안달 난 그녀들.
고개를 끄덕이던 지수는 혜영에게 가벼운 손짓으로  이상의 말을 하지 말라는 뜻을 내비친다.
그리고 뒤를 돌아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긴다.


“사장님, 어디로 가시게요?”

“VVIP실.”

“하, 하지만... 거긴...”

“갑자기 성진이가 보고 싶어졌어.”

그녀의 뒤를 따라 질문을 건넸던 혜영은 눈을 날카롭게 흘겼다.
절대적인 존재라는 이유하나로 아침마다 그를 독점하지 않는가.
그 덕분에 그의 출근 시간은 2시간이나 늦춰지게 되었다.
거기다, 2~3명씩 참가하는 저녁 로테이션에도 꼭 끼어들어 충분히 그를 맛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지금 그녀는 1주일마다  번씩 오는 그녀들의 기쁨을 방해하러 가고 있었다.
당연히 그녀를 좋게 볼 수가없는 것이다.


“강원장. 그렇게 불만이 많아? 내가 간다니까?”

“아... 어, 어떻게...”

“멍청하긴, 내가 그 정도 속마음도 못 읽을 것 같아?”

혜영은 그녀의 말을 듣고 ‘아차’ 하는 생각을 갖는다.
인간의 모습이지만, 그녀의 정체는 여신 ‘아프로디테’
김아미 고객사건 이후로 알게  그녀의 정체였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속마음을 읽는 것쯤이야 그녀에겐 식은  먹기나 다름없었다.
혜영은 빠르게 생각을 고쳐먹고 그녀에게 사죄를 하기 시작한다.

“죄, 죄송합니다. 사장님!”

“나는 그렇게 인내심 깊은 존재가 아니야. 참을성도 없고, 성격도 아주 나빠. 그런데... 내가 왜 너희들을 그대로 두는지 알아?”

“모르겠습니다.”

“성진이 때문이야. 너희들이 그 아이에게 도움이 되니까 남겨두는 거지. 그러지 않았으면 모든 기억이 지워지거나 죽을 수도 있었어. 기억을 지우는 작업은 조금 귀찮거든.”

사람을 죽인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을 보고서 다시한  그녀의 존재를 실감하게 된다.
인간들의 기본적인 상식이 무시되는 그녀의 말들.
혜영은 등 뒤로 식은땀이 흐를 정도의공포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최대한 몸을 사리면서 그녀의 말에 수긍하는 모습을 보인다.
생각조차도 방심할 수 없었다.

‘띵동, 9층입니다.’


엘리베이터에 탄 그녀들이 9층에 도착했다.
지수는 팔짱을 낀 채로 VIP라운지로 발걸음을옮긴다. 혜영도 마찬가지였다.

‘띵동’

“어서오세... 아!사장님.”


VIP라운지로 들어서는 그들에 의해 벨이 울리고 데스크에 앉아있던 미진과 민지가 그녀에게 인사를 건넨다.
지수는 팔짱을낀 채로 주위를  둘러보다, 자신의 코끝에 감도는 성진의 향기에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중독될 것 같은 그의 향기. 벌써부터 다리 사이가 젖어가는  같았다.

“흐음... 다들 잘하고있지?”

“그,그럼요, 사장님. 아침마다 저희들이 보고 드리잖아요.”

“그렇지. 그런데... 아직 보고하지 않은 것이 하나 있더라고.”

“그게...”

“주현이가 나오지 않는 사이에 재미들 좀 보나봐? 지금 VVIP실에 누가 올라가있지?”


지수 모르게 진행하던 그녀들만의 이벤트가 까발려진상황.
미진과 민지는 지수 뒤에 있던 혜영을 바라보며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솔직히 말해. 어서!’ 그런 말을 하는 듯한 혜영의 입모양.
미진은 재빠르게 그것을 캐치하여 지수에게 솔직하게 대답을 하였다.


“지금 주희 씨와 이실장님이 올라가 있습니다.”

“그래? 다들 즐기기는 즐겼고?”

“...... 네... 그렇습니다.”

“아직 시간이 오후 2시 밖에 안됐는데... 벌써 그렇게 즐긴 거야?”

“주현 씨가 쉬는 날에는 2타임 씩 왕자님과 같이 있습니다...”


2타임이라면 한 번 즐기고  한 번  즐긴다는 이야기이다.
그 말을 듣던 지수의 눈썹이 살짝 떨릴만한 소리였다.
그녀들에게 화가 났다기보다는 그와 같이 있는 다는 것이 매우 부러웠기 때문이다.

“성진이가 허락한 일인가?”

“네...”

“고객들을 대하는 것에는 문제없겠지?”

“그, 그렇습니다.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서비스에는 모두 최선을다하고 있습니다.”

“휴우... 좋아. 원래대로라면... 혼을 내야하겠지만, ‘직원복지차원’에서 뭐라 하지 않겠어. 모두들 하던 일마저봐.”


미진과 민지는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각자 자리에 돌아가 하던 업무를 시작했다.
지수는 그런 그들을 남겨두고 VVIP실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고객대기실과 VIP1, 2, 3실이 있는 복도를 지나 10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른다.
그리고 굳게 닫힌 VVIP실의 문을 열어 그들이 있는 장소로 다가간다.


 안에는 고급 아로마 향과 비릿한 애액 냄새가 은은하게 감돌았다.
불쾌할 수 있는 향기. 하지만, 성진의 항기가 가장 강하게 나서 나쁘지 않았다.
지수는 문을 지나서 내부에 있는 커튼을 살짝 걷는다.
그러자, 마사지 베드에 모여 있는 그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모든 행위가 다 끝난 이후인지, 유니폼을 입은 채로 성진의 물건에 봉사를 하는 주희와 수정.
그들은 성진의 물건 위에 묻은 허연 흔적들을입으로 청소하고 있었다.

“어...? 엄마?”

“사, 사장님, 오셨어요?”

“그래. 너희들 볼 일 다 끝났지?”

""네...""

“그럼 내려가 봐.”

그녀의 몸에서 엄청난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왔다.
주희와 수정은 아직 하던 것을 끝내지 못했으나, 그녀의 위압감에 VVIP실을 빠져 나올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빠져 나가자, 마사지 베드 위에 덩그러니 혼자 남겨진 성진.
지수는 그의 옆으로 다가와 뾰로통한 얼굴로 베드에 착석하였다.

“엄마, 왜 그런 표정 짓고 있어. 또 삐진 거야?”

“...... .”

“아이참... 알았어. 가슴 만져줄게.”


‘가슴 만질래?’가 아닌 ‘가슴을 만져준다’는 위로.
 만큼 성진의 손길이 기분 좋기에, 그만이  수 있는 위로였다.
그는 지수가 입고 있는 쉬폰 원피스 안으로 손을 넣어 가슴을 주물럭거렸다.
굳었던 그녀의 표정이 조금 풀어지는 듯하다.

성진은 그녀의 가슴을 매만지면서 근처에 대기하던 혜영을 향해 손짓을 보낸다.
자신이 알기로 다음 차례는 그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성진의 곁으로 오지 못하고 있었다. 지수의 눈치를 살살 보면서 머뭇거리고 있는 것이다.


“혜영아, 엄마는 신경 쓰지 말고 이리와.”

“그, 그래도...”

“얼른. 안 그러면 안 해줄 거야.”


지수의 존재도 무서웠지만, 성진의 물건을 맛보지 못하는 것도 괴로운 일이다.
혜영은 깊은 내적갈등을 하다가 그의 곁으로 살금살금 다가갔다.
그런 뒤, 자신의 스커트를 올려 그의 물건을 삽입하였다.
높이가 조절 가능한 마사지 베드였기 때문에 곧바로 삽입이 가능했다.
그녀의 음란한 계곡은 물을 뚝뚝 떨어트리며 그의 물건을 꼭꼭 씹어가기 시작한다.

‘찰싹!’

“하윽...!”


둥글고 하얀 그녀의 둔부에 성진의 따귀 자국이 만들어진다.
혜영은 그의 손길에 전율하여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성진은 그녀의 반응이 재밌는 모양인지, 싱글벙글한 웃음을 짓는다.


“성진아, 나도 신경 써줘야지.”

“당연하죠. 우리 엄마 가슴이 얼마나 좋은데...”


혜영에게 쏟아진 관심에지수도 자신을 어필했다.
성진은 밖으로 꺼내져 나온그녀의 가슴에 키스를 하며 그것을 칭찬하였다.
만지면 만질수록 손에서 놓고 싶지 않은 가슴이다.
지수는 그의 말에 얼굴을 잠시 붉히더니, 매혹적인 모습으로 자신의 다리 사이를 가리킨다.


“그래? 거기도 거기지만... 여기 밑에가  죽여줄 텐데.”

그러면서, 자신의 가슴에 있던 손을 그녀의 다리 사이로 집어넣는다.
매끄러운 재질의 실크 팬티를 지나 끈적한 열기가 느껴지는 그녀의 음부에 도달한 그의 손.
외음순을 쓰다듬던 그것은 깊은 주름들을 지나 그녀의 구멍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촉촉한 윤활액과 쫄깃한  근육이 손가락을 조여 왔다.

“흐으읏...”

“엄마, 그런데 여기는 무슨 일로 왔어요?”

“하아... 최성아 효과로 샵이 대박을 맞았다고 해서 구경하러 왔어.”

“으응... 그렇구나. 그거 내 덕분인거 알죠?”

“당연하지. 하앗... 우리 성진이 덕분이야.”

“큭큭... 그럼 나한테 잘해요.”

당돌한 그의 말에 지수는 전혀 불쾌해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인다.
원래의 그녀 성격이었다면, 말한 사람의 따귀를 치고 죽을 때까지 짓밟아 줬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러지 않았다.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볼 뿐이었다.


“아... 그리고  오늘 외박해야하는데...”

“저, 정말? 누구랑! 어디에서!”

“화내지 말구요. 저번처럼 XX호텔에서 최성아 고객이랑 만나기로 했어요.”

한창 드라마를 촬영하는 중, 다시 그에게연락이 왔다.
연일 이어가는 강행군에 지친 그녀가 그를 보고 싶어 한 것이다.
지수는 그의 말에 강한 질투심을 표출했으나, 이내 그의 손길에 제압되어 버렸다.
도드라진 클리토리스가 그의 손길에 강렬한 쾌감을 보내왔기 때문이다.


“하아아앙...”

“알았죠? 그러니까 이해해 줘요.”

“아, 알았어...”

“그러면 나도 선물을 줘야겠네. 조금만 기다려요.”


그녀의 허락이 떨어지자, 그는 자신의 물건 위에서 방아질을 하던 혜영의둔부를 붙잡았다.
그런 다음, 허리를 빠르게 움직여 그녀의 자궁에 자신의 정액을 털어 넣는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부들부들 떨면서 절정을 맞이하는 혜영.

성진은 충분히 그녀의 몸속에서후희를 즐기다가, 지수의 다리 사이로 그의 물건을 꽂아 넣는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그녀까지도 연달아 절정에 보내버렸다.
절대적인 성애의 여신조차도 그의 물건 앞에 평등한 존재라는 것을 확인할  있는 상황이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