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7화 〉그녀들의 반란 (1)
- 제 57 화 -
“성진 씨? 오늘 예약된 고객님들의 명단은 현장 스텝들에게 전달했나요?”
“네. 데이터베이스와 함께 모든 일정 전달했습니다.”
“그렇군요. 그럼 VVIP실로 가서 청소랑 재고 확인 좀 부탁드릴게요.”
“8층 창고도 부탁해요~!”
“알겠습니다.”
“저랑 민지 씨는 예비 VIP고객님들 상담이 있어서 상담실로 먼저 들어가 볼게요. 주현 씨는 데스크 좀 부탁드려요.”
“네~!”
분위기는 아직까지 차분했다. 주희와 지영에게 모든 사실을 듣게 된 성진은 미진과 민지의 행동을 빠짐없이 관찰하고 있었다. 어제의 작전이 실패한 이후, 그녀들이 다시 무슨 도발을 해 올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고 그들의 낌새를 예측하여 성진은 혹시나 있을 불상사를 막고자 하였다.
“성진씨, 요즘 어떠세요? 일은 할 만하시죠?”
“그럼요. 주현 씨. 주현 씨 같은 사수 분이 계신데, 일은 충분히 편하고 즐겁습니다.”
“히히, 다행이에요. 제가 좀 활력소에요.”
귀엽게 웃음을 짓는 그녀는 자신의 팔뚝에 힘을 주어 보였다. 근육을 과시하려는 듯한 그녀의 모션. 그러자, 팔뚝에는 자그마한 알통이 뽈록 튀어나오고 있었다. 아기 같은 빙구 웃음은 덤이었다.
“하하, 주현 씨는 귀여운 것 같아요.”
“제가요? 아닌데...제가 한 카리스마 하는데...”
“여러모로 귀여운구석이 있어요. 재밌기도 하고요. 선배같지 않은 느낌?”
“흐잉... 놀리는 거예요?”
“네. 놀리는 거예요. 큭큭...”
“성진 씨, 뭐예요~!”
어쩌다보니 꽁냥꽁냥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주현이 성진을 향해 물 주먹을 휘두르고 있는 것이다. 애교가 살짝 섞인 목소리와 투정을 부리는 듯한 그녀의 움직임은 제 3자가 보기에 충분히 오해를 할 만한 모습처럼 보인다.
“성진 씨, 주현 씨? 지금 뭐하시는 거죠?”
“아, 실장님...”
“고객님들이 볼수도 있는데, 지금 뭐하시는 거죠? 설마, 신성한 직장에서 연애를?”
“...... .”
“아닙니다. 실장님. 주현 씨는 남친이 따로...”
“하... 남친도 따로 있는데, 그러신다고요? 그럴수록 몸가짐을 조심해야죠. 저희는 격조 높고 품격 있는 ‘Venus Beauty Shop’의 핵심 VIP라운지입니다. 다들 언행이나 행동에 조심해주세요.”
""알겠습니다.""
“그래요. 그럼 다들 무슨 일을 하고 있었나요?”
“저는 데스크 관리를 맡고 있고, 성진 씨는 VVIP실과 8층 창고의 재고를 확인을 부탁받았습니다.”
“으음... 좋아요. 그럼 각자 일들 보세요.”
수정은 그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자신의 자리에 앉아, 서류들을뒤적거리기 시작한다. 뭔가 불만이 가득한 그녀의 표정. 성진과 주현은 그녀의 눈치를 살피면서 몰래 귓속말을 주고 받아간다.
“실장님, 지금 무슨 일 있는 거죠?”
“그런 거 같아요. 집에서 무슨 말을 들었다거나... 예를 들면, 빨리 결혼해라. 이런 거요.”
“그런가? 잘 모르겠는데...”
“성진 씨, 제 촉은 정확한 편이에요. 지금 실장님은 그런 고민으로 가득하시 다니까요?”
“거기! 좀 떨어져 있어요! 고객님들이 보면 어쩌려고 그래요!”
“아, 알겠습니다. 실장님, 그럼 저는 재고 조사하러 가보겠습니다.”
수정의 호통에 성진과 주현은 서로의 곁에서 멀찌감치 떨어지게 되었다. 그런 뒤, 각자가 할 일을 하기 위해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주현은 괜히 고객 정보들을 뒤적거리고 있었고, 성진은 서류철을 하나 챙겨 재고 조사를 위해 8층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수정은 그들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다 성진이 없어진 계단이 있는 방향으로 시선을 고정시킨다. 욕망이 가득한 눈빛으로 말이다.
*
“하아... 무슨 화장품들이 이렇게 다양하냐...”
8층에 있는 창고. 성진은 서류철을 일일이 확인하면서,수량에 적힌 화장품의 개수가 정확한지 점검을 하고 있었다. 이곳은 일반 회원인 브론즈 등급부터, 실버, 골드, VIP이상의 등급까지 사용하는 화장품들을모아둔 곳이었다. 관리는 VIP라운지에서 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른 불출 또한 VIP라운지에서 맡고 있는 것이다.
그 덕분에, 성진은 VIP라운지에서 쓰지 않는 화장품까지 외워가면서 창고에 있는 재고들을 열심히 확인하게 되었다. 유통기한이나 수량, 그 외의 정보들을 일일이 서류에 기입하였고, 발주를 해야 하는 물건들을 하나하나 체크하였다.
“으아... 손 아프다. 이거 생각보다 빡세네...”
재고조사를 거의 다 마쳐갈 때쯤, 그는 약간의 요의를 느꼈다. 성진은 자신의 서류철을 근처 화장품 박스에 올려놓은 뒤, 8층 구석에 위치한 남자화장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항상 그가 이용하는 곳이기도 했다.
‘Venus Beauty Shop’은 여성 전용 뷰티샵이었기 때문에 1층, 4층, 8층에만 남자 화장실이 존재한다. 대부분은 보안 요원들과 어쩌다 방문하는 남성들이 이용하는 곳. 이곳 8층은 성진을 제외하면 창고에 물품이 반입할 때만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이었다. 성진은 급하게 화장실로 들어와소변기에 몸을 대고 오줌을 싸기 시작한다.
출근을 하고 한 동안, 화장실에 못 온 상태라 많은 양의 오줌이 나온다. 꽉 찼던 방광이 점점 비워지고 그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런 뒤, 자신의 물건을 잡아 남은 것들을 탈탈 털어낸다.
“으으... 시원하다.”
“시원해요?”
“그럼요. 정말 시원... 어어...?”
그가 아니면 아무도 방문하지 않을 곳. 무언가 이질적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성진은 그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녀의 질문에 친절히 답변을 하였다. 그리고 약 5초 뒤, 그 목소리가 들린 곳을 바라보았다.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성진의 물건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이수정 실장이 그의 두 눈에 들어왔다.
“실장님!”
“성진 씨, 잠시만요.”
아직 바지에 그것을 집어넣지도 못했다. 수정은 소변기에 붙어있는 그의 몸을 뒤에 위치한 화장실 칸으로 밀어 넣는다. 그리고 그를 강제적으로 양변기에 앉혔다. 추하게 덜렁거리는 그의 물건. 성진은 너무 당황하여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한 채, 그녀를 멍하니 지켜보고 있었다.
“잘 먹겠습니다. 하웁...!”
“허억... 실장님! 더러워요!”
가을날의 벼처럼 구부러진 물건. 완전히 오줌이털어지지 않은 그의 귀두에는 자그마한 물망울이 맺혀 있었다. 수정은 거침없이 그것을 입 안에 집어넣는다. 더럽지도 않은지, 그녀는 ‘쯉쯉’ 소리를내면서 그의 물건을 발기시켰다.
성진은 그런 그녀의 행동을 말리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녀의 행동을 만류하던 것은 오로지 ‘말’뿐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몸은 오히려 수정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고 있었다.
“쮸읍... 쯉... 쩝쩝...”
“하아... 으읏...”
“쮸으읍... 쮸읍... 할짝.”
일반적인 여자들의 입이라면 그의 물건을 쉽게 담을 수 없는 크기이다. 그러나 수정은 그것에굴하지 않고 열심히 펠라치오를 하고 있었다. 비록, 귀두와 기둥의 5분의 1뿐이었지만 가상하다고 생각할 만큼 노력을 하는 그녀이다. 많이 해 본적이 없는지, 치아가 살짝 닿는 것은 그가 더욱 흥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었다.
“흐으... 으어억...!”
‘꿀렁, 꿀렁...’
그의 요도를 통해 정액이 쏟아져 나온다. 입 안에 있는 모든 공간을 그 만의 향기로 채워가고 있었다. 성진은 그녀가 아프지 않게 천천히 허리를 흔들다가 이윽고, 불알에 있는 모든 정액을 그녀의 입 속에 모두 털어 넣는다.
‘꿀꺽... 꿀꺽...’
“하아... 맛있다.”
입가에 살짝 삐져나온 정액을 손으로 모아 자신의 입에 넣는 그녀. 항상 냉정하고 이성적인 모습의 수정에겐 찾아볼 수 없던 그것이다. 수정은 그를 향해 가벼운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물건에 묻은 흔적들을 다시 한 번 깨끗하게 빨아 주었다.
“실장님...”
“수정아라고 해줘요. 저번에 그랬던 것처럼반말로요.”
“아니... 그 때는 엄청 흥분해서 그랬죠. 실장님은 저보다 10살이나 더 많고...”
“시, 시끄러워요. 성진 씨, 저번에 지나가는 말로 분명히 말했죠? 섹스를 잘하면 오빠라고. 나는 이제 성진 씨를 오빠라고 생각할래요.”
“하아... 실장님...”
“수정아.”
“으음... 그래, 수정아. 그래도 이건...”
수정은 그의 말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스커트를 올리고 그의 물건을 넣을 준비를 한다. 1평도 되지 않는 이 좁아터진 화장실 칸에서 그녀는 섹스를 준비하고 있었다. 촉촉하게 젖은 그녀의 계곡에 굵디굵은 그의 몽둥이가 스르르 빨려 들어간다. 일반 사람들은 쉽게 담지도 못하는 크기가 아주 자연스럽게 모습을 감춘 것이다.
잃어버린 제 짝인 것 마냥, 그것들은 음란한 액기스를 뿜어대면서 서로를 열렬히 환영하는 모습이다. 황홀하게 조여 오는 그녀의 질 내부. 수정의 속살을 시원하게 긁어대는 그의 물건. 감히 천생연분이라 말할 정도로 쿵짝이 잘 맞고 있었다.
“하아... 성진 씨... 아니, 성진 오빠...”
“시, 실장님. 그래도 제가 10살이나 어린데, 그 호칭은...”
“쉿, 오빠... 나이는 상관없잖아요? 아직도 이렇게 탱탱한데...”
수정은 입고 있던 스텝 유니폼의 단추를 끌러 풍만한 가슴을 보여주었다. 브래지어를 올리고, 뽀얀 맨 가슴을 밑으로 받쳐 가볍게 튕기는 그녀. 가슴의 출렁임이 그리도 아름다운 것인지 처음 알게 되었다. 찾기 힘든 핑크빛 유두가 자신을 빨아달라고 시위를 하는 듯한 모습이다. 그러자, 성진은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보이는 쪽으로 다가가 그것을 강하게 빨기 시작한다.
“하앙~!”
“츄릅,츄릅... 쮸읍...”
‘찌걱 찌걱 찌걱.’
성진이 그녀의 두 가슴을 잡고 거칠게 애무를 하였다. 그는 양쪽을 번갈아가면서 그것들을 사랑해주고 있었다. 수정은 그의뒷목에 손을 감싸며 자신의 허리를 위아래로 움직여간다. 찌걱거리는 음란한 소리와 그녀의 젖가슴을 빨아대는 소리가 동시에 울려 퍼지며 주변의 공기가 점점 후끈 달아올랐다. 그가 흥분을 하면 발생하는 페로몬도 뭉글뭉글 피어오르고있었다.
“하아... 오빠... 하아앙... 계속 해줘...”
“쮸읍... 쮸읍...”
“하읍...! 좋아. 계속 그렇게... 하앗...!”
‘처벅 처벅 처벅’
엄청난 애액들이 쏟아져 그의 허벅지와 아랫배를 적셨다. 다행히 삽입을 준비하면서 바지를 내렸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그의 유니폼도 못쓸 뻔했다. 수정은 몽롱한 표정으로 자신의 가슴을 빨고 있는 그를내려다본다.
이젠, 계속 빨기만 하다가 살짝 깨물기도 하고 우악스런 손동작으로 그녀의 가슴을 주물럭거린다. 거대한 물건은 그녀의 몸을 관통하며 생경했던 쾌감을 점점 돋우고 있었다.
‘하아...부끄러워. 가슴이 정말 미친 것처럼 뛰고 있어. 오빠가 알면 어떡하지?’
그녀는 괜히 부끄러워졌다. 자신의 왼쪽가슴을 빨고 있는 그가 쿵쾅거리는 심장소리를 들으면 어찌하나 하는 생각에서였다. 그와의 첫 섹스 당시, 자신이 그를 사랑한다고 했는데... 어쩌면 그 말이 정말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첫 사랑에게서도 느껴본 적 없는, 이 미칠 것 같은 감정은 그 누구에게도 느껴 본 적이 없었다. 그가 처음이었다.
“오빠... 키스해 줘요.”
그의 흉한 얼굴도 이제는 아무렇지 않은 느낌이다. 마스크를 턱까지 내린 그에게 키스를 요구하는 그녀. 부끄러워하면서도 하고 싶은 것은 다 하는 그녀가 실로 용감해 보였다.
성진은 그녀의 요구에 바로 고개를 들어 로맨틱한 키스를 퍼붓기 시작한다. 수정도 그와의 키스가 시작되자마자, 더욱 요란하게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음란함이 고조되는 가운데... 성진과 수정은 근무 시간이란 것도 잊어버린 모양이다.
“실장님~! 실장님~!”
“흐읏...!”
“허엇...!”
그들만의 세상에 빠져있던 도중, 밖에서 주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수정을 찾고 있었다. 수정은 자신을 찾는 목소리가 들리자, 모든 행동을 멈추고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다. 덕분에 그녀의 질 근육 엄청나게 조이는 상태. 그 또한 그것에 힘입어 긴장을 하고 있었다.
‘찌걱’
“하읏...!”
성진은 긴장한 나머지 허리를 살짝 움직이다가, 그녀의 질 내부를 강하게 휘젓게 되었다. 덕분에, 수정은 신음소리를 내뱉어 버린다. 뒤늦게 입을 막았지만, 소용이 없는 상황이었다. 뚜벅뚜벅 구두소리가 점점 화장실 쪽으로 다가온다.
그녀의 소리를 듣긴 들은 것 같았다. 점점 가까워져 오는 그 소리는 거의 지척에 다다랐을 무렵, 뚝 끊기게 되었다. 그리고 주현의 목소리가 그들의 귓가에 들려왔다.
“실장님, 혹시 화장실에 계세요?”
그들의 등에는 소름이 돋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