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화 〉그의 진정한 능력은 (6)
- 제 40 화 -
그녀가 천장 위로 돌아서서 몸을 뉘이니 무척이나 매력적인 몸매가 드러났다. 물론 그녀가 누웠을 때, 그녀의 뒤태도 매력적이었다. 풍만한 엉덩이나, 탱탱한 꿀벅지 그리고 쫙 빠진 다리 라인은 그의 마음을 뒤흔들기 충분한 그것이다. 하지만, 평가를 위해서 그리고 자신에게 친절하던 현아 씨를 위해서 그런 마음을 꾹 억누르고 있었다.
헌데... 지금 그에게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오는 모양이다. 섹시한 허리라인, 작지만 적당한 크기의 가슴. 섹시한 그녀의 얼굴이 또 한 번 그를 자극하고 있었다. 특히 그녀의 피부 빛과 얼굴은 묘하게 매치되어 애써 다잡은 마음에 또 한 번 불을 지피려하였다.
“배가 좀 민감한 부위라 걱정이 살짝 되네요.”
“성진 씨가 알아서 해주세요. 믿을게요.”
‘하아... 그래. 믿는다잖냐... 이상한 생각들은 잊어버리자.’
그녀에게 자신의 능력을 쓸까말까 고민을 하던 때였다. 현아의 믿는다는 말에 그는 자신의 성욕을 다시 억눌러간다. 얼굴이 못생겼기에 가지던 소심함이 몽글몽글 솟아나 그를 전형적인 착한 남자로 만들어주는 상황이었다. 성진은 ‘현아 씨에게 마사지나 잘하자’는 다짐을 굳게 하면서 그녀의 배 위로 손을 가져가기 시작한다.
‘좋아, 한 번 뜸은 들여놨고... 슬슬 이야기나 하면서 꼬셔봐야겠다.’
성실히 마사지를 하는 성진과 달리 현아는 차분하게 그를 따먹을(?) 계획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천천히 완급조절을 하면서 그의 성욕을 끌어올리는 그녀의 테크닉. 그 성욕이 최고조에 올랐을 때, 어쩔 수 없이 몸을 내어주는 계획을생각 중이었다. 섹스는 좋아하지만 쉬운 여자로 남들에게 남고 싶지 않은 그녀의 행동이다.
“성진 씨, 제 배에 지방이 좀 있죠? 요즘 살이 찌는 것 같아서... 그게 불만이에요.”
“아, 아닙니다. 매끈하신데요. 11자 복근도 보이는 것 같고.”
“호호, 그런가요? 성진 씨는 복근 있는 여자가 좋아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얼굴이 이렇다보니, 그런 것들을 가릴 처지는 아니거든요.”
“아... 실례가안 된다면 어쩌다가 그렇게 됐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그냥 어렸을 때부터 이랬어요. 병원에서도 그 원인을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아... 그러시구나. 뭐... 저는 괜찮아요. 남자는 밤일만 잘하면 되거든요.”
상대방의 마음을편하게 만드는 것. 그것은 상대방이 방심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좋은 방법이었다. 현아는 그런 식으로 대화를 만들어가다가, 자신을 덮치기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도록 유도하기 시작한다.
“바, 밤일이요?”
“네, 저도 남자들을 만나 봤지만, 아!그렇다고 많이 만나보지는 않았어요. 여튼... 사람이 상대방의 얼굴만 바라보며 살아갈 수는 없잖아요. 같이 놀기도 하고 음식도 먹고, 섹스도 좀 하고...”
“...... .”
“헤헤, 성진 씨. 왜 다른 곳을 쳐다보세요? 제 말이 그렇게 부끄러워요?”
“아, 아니요... 저는 그, 그게...”
“흐응...? 그게 아닌데... 밤일이란 단어를 말했다고 여기는 이렇게 서버렸네요? 아니면 내 피부를 만지면서 이렇게 된 건가?”
그의 허벅지 부근에 굵고 긴 하나의 몽둥이가 눈에 들어왔다. 오죽 컸으면 텐트를 치지 못하고 저렇게 표시가 났을까. 현아는 침을 꿀꺽 삼키면서 괜히 입맛을 다셨다. 반면, 성진은 몹시 당황하여 그녀의 앞에 두 손을 저어 보인다.
그녀의 자극적인 이야기와 매끈한 살결을 만지다 보니 이렇게 서버린 것 같은데... 연신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는 그이다. 그녀는 자신의 정복 계획에 들어있지 않은 여자였기 때문이었다.
“죄송합니다! 많이 불쾌하셨죠? 저도 모르게 그만...”
연신 사과를 하는 성진을 바라보던 현아는 급격하게 계획을 수정하였다. 허세가 가득한 대부분의 남자들과는 다르게 성진이라는 사람은 많이 소심한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그와 섹스를 하고 싶던 그녀는 이제 계획을 바꾸어 강압적인 여왕님 코스프레에 들어간다. 이런 남자들은 소심해서 자신을 쉬운 여자로 바라보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다. 그녀는 그렇게 잠자던 사자의 코털을 건드리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흥분하시면... 저희 샵에서 일을 못하실 텐데...”
“실수입니다... 어쩌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정말죄송합니다...”
“흐음... 죄송이라... 그것으로 입을 싹 닫으시려는 건 아니죠?”
“네...? 그게 무슨 말씀인지...”
“이거 지금 밖으로 가서 신고하면 성희롱이나 성추행으로 신고할 수도 있어요. 그건 알고 계시죠...?”
“저는 그럴 의도가...”
“에이, 잠깐 스친 것만 하더라도 6개월 징역이잖아요. 어떤 방송국에서는 그러대요? 피해자의 목소리가 증거라고...”
“...... .”
“뭐... 저도 그런 상황까지는 바라지 않아요. 앞으로 저희 샵에서도 일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기도 하구요. 대신 조건이 있는데...”
“그게... 뭔가요?”
“앞으로 제가 하는 말에 복종해 주세요. 제가 죽으라면 죽고, 살라면 사는 그런 사람이 되어주세요.”
“...... .”
“싫은가요? 싫으면 뭐... 어쩔 수 없고요. 피해자의 목소리... 아시죠?”
자신의 우군이란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마사지를 했지만, 그녀에게서 돌아온 것은 협박이었다. 자신이 단지 발기했다는 이유만으로 그녀의 노예가 되라는 협박. 성진은 그것에 어이가 없어서 말을 잇지 못하는 중이다. 잠시나마 호감을 가졌던 그의 마음을 원망하기도 하였다.
‘잠깐... 아니지. 내 능력을 사용하면 오히려 그녀를 복종시킬 수가 있잖아. 일단, 그녀가 원하는 대로 행동을 해줘보자. 대충 보니까 신고할 마음은 없는 것 같고... 내 물건을 보고 흥분한 건가? 섹스를 좋아할 것 같기도 하고...’
“으음... 알겠습니다. 현아 씨가 원하는 대로 하시죠.”
“흠흠... 진작, 그렇게 나올 것이지... 좋아요. 그럼 이제 성진 씨는 제 ‘노예’에요. 아시겠죠?”
“...... 네.”
“자... 그럼 성진아. 부드럽게 나를 애무해봐. 내가 기분 좋은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줄래? 나를 어디 즐겁게 해봐... 알겠어?”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녀의 노예가 된 순간, 처음 듣게 된 말은 애무를 하란 말이다. 자신을 즐겁게 하라는 그녀의 목소리. 대충 그녀가 어떤 생각인지 감이 잡힌다. 그저, 섹스를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현아의 쾌활한 목소리도 끈적끈적하게 바뀌면서 그를 유혹하듯이 말을 한다. 약간 어설퍼 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웃음이 날 것도 같지만, 겉으로 표현하지 않고 그녀에 대한 애무를 시작하는 그이다.
‘나를 우습게 봤다 이거지... 좋아, 나에게 복종하란 말에서 복종하겠다는 말이 나오도록 바꿔주겠어.’
정상적인 섹스도 좋았지만, 혜영과롤플레이를 하면서 색다른 쾌감을 느끼게 된 성진이다. 항상 무시만 받던 학창시절과 달리, 헌신적이고 항상 관심을 가져줄노예가 생긴다는 것은 생각보다 기분 좋은 일이었던 것이다.
지수에게는 미안했지만... 그는 ‘Venus Beauty Shop’의 모든 여자들을 다 정복할 생각도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부족했던 남의 애정도 채워가고 싶은 욕망이 가득했다. 헤라의 저주도 풀고, 지수가 부여한 권능도 실현하고, 그의 마음도 충족시키는 일석삼조의 생각. 그는 그것을 실현시키고 싶었다.
“주인님, 그럼 새롭게 마사지를 시작하겠습니다.”
“꺄아~ 좋아. 이런 말도 한 번 들어보고 싶었는데... 흠흠... 그래. 어디 한 번 해보 거라.”
“예.”
많은 섹스 경험 가운데,그녀에게 딱 하나 부족했던 것이 있었다. 바로 지금과 같은 롤플레잉이다. 항상 만나는 남자들마다 노예가 되기를 한사코 거부해왔다. 단지, 놀이일 뿐인데도 ‘가오가 상한다’, ‘여자에게 그러는 것 아니다’라며 오히려 자신들이 주인이 되고자 했었다.
물론, 현아가 그런 사람들만 만나왔던 것은 아니었다. 그들과 반대되는 사람도 만나봤지만... 물건이 작고, 조루인 사람이 많아 그녀가 원하는 욕구를 풀지 못했었다. 그에 반해, 성진은 얼굴이 흉하다 할 뿐이지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인다.
유경과의 섹스를 보았을 때, 물건도 실하고 몸도 아주 좋았고 정력도 뛰어나보였다. 그런데다가... 무엇보다도 자신의 말을 잘 들을 것 같았다. 드디어, 그녀가 꿈에 그리던 섹스를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것이다.
라텍스 장갑을 벗은 성진의 맨손이 부드러운 동작으로 그녀가 입고 있던 허물들을 벗긴다. 마치 얹혀 있던 것처럼 스르르 떨어지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워 보였다. 그 허물이 없어지자, 보이는 작지만 알찬 두 개의 언덕. 먹음직스러운 갈색 빛깔의 돌기도 매우 인상적이다. 성진은 그 언덕에 바로 손을 갖다 대어 약한 전류를 퍼트리고 있었다.
그의 명령을 받은 전류들은 현아의 신경 세포로 스며들어, 그녀의 뇌가 있는 곳으로 파고들어간다. 뇌에서는 외부의 자극을 느끼며 모노아민계의 호르몬들인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도파민 등을 분출하기 시작한다. 흥분과 행복감을 주는 그것들은 점점 그녀의 몸에 퍼져 말단 세포 하나하나에 서서히 퍼져가고 있었다.
“하아... 이건... 뭐지? 말로 설명할 수 가 없을 정도로 좋아...”
“만족 하십니까? 주인님?”
“으응... 가슴만 이렇게 만져주는데 금방 달아오르고 있어...”
“그럼 기분이 더 좋아지도록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하읏...! 거, 거긴... 흐으응...”
가슴을 마사지하던 손은 바로 미끄러지듯, 그녀의 팬티 안으로 사라져갔다. 성진은 깔끔하게 정리된 음모를 지나 스믈스믈 액이 나오는 그녀의 음부를 향해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관리를 하였는지, 많은 남자 경험에 비하여 오물오물 씹어오는 그녀의 내부이다. 성진은 그 안을 천천히 매만지다가 그녀의 성감대를 찾아 가볍게 전류를 흘려보내주었다.
“하아앙~!! 하아... 하아... 무, 뭐야? 내가 왜...”
“주인님, 제 손가락에 오르가즘을 느끼신 것 같은데요...?”
“뭐라고...? 그럴 리가 없어. 내가 무슨 손가락 따위에게...”
“이상하군요. 분명 손가락이 들어있는데요. 정 못 믿으시면 확실히 느끼도록 해드리겠습니다.”
“자, 잠깐만... 꺄아악~! 흐으윽... 흐응... 흐으으읏!!”
성진은 그녀의 질벽에 강한 마찰을 하면서 바깥에 위치한 클리토리스까지 자극하였다. 그러자, 현아는 몸을 파닥거리며 성진의 굵은 팔뚝을 꽉 끌어안고 있었다. 계속되는 잔 떨림과 분수처럼 쏟아내는 애액은 물론 덤이었다. 눈가를 파르르 떨면서 성진의 팔을 껴안은 꼴이란... 그를 향해복종하라던 현아의 모습은 흔적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주인님, 괜찮으십니까?”
“으으... 흐응... 응... 괜찮아.”
“설마... ‘하찮은’ 노예의 애무에 가버리신 것은 아니죠?”
“다, 당연하지! 너는 모르겠지만, 내가 얼마나 남자 경험이 많은데! 너, 너 따위를 녹이는 것은 일도 아니야!”
“정말이십니까? 의심이 가는데요...”
“뭐야? 내가 봐주려 했더니 안 되겠어... 너 여기 누워봐. 내가 죽여줄게.”
색기가 넘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그녀의 모습은 무척이나 귀엽게만 느껴진다. 마치, 인정받고 싶어 하는 어린아이처럼 그녀는 칭얼대고 있었다. 성진은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었지만, 차마 하지 못하고 그녀의 명령에 따라 마사지 베드 위에 눕는다.
“멍청아, 하다못해 바지는 벗고 올라가야지.”
옷을 다 입고 올라가자, 그녀의 핀잔이 들려왔다. 성진은 곧 바로 바지를 벗어 거대한 몽둥이의 위엄을 드러냈다. 평평한 대지 위에 홀로 우뚝 솟아있는 그의 물건. 그것은 잠실에 있는 롯데타워처럼 거대한 존재감을 홀로 뿜어내고 있었다.
‘저, 정말 크다... 이걸 내가 받을 수 있을까...?’
몸서리치게 떨려오는 크기는 현아의 움직임을 멈칫하게 만들었다. 자신이 이태원에서 섹스를 했던 흑인들보다도 더욱 크다 생각될 정도이다. 하지만... 그것이 몸에 들어왔을 때, 어떤 느낌을 줄지 그녀는 너무도 궁금해 한다. 저런 크기의 것들도 익숙해지다 보면 꽉 차는 느낌이 그녀의 마음에 쏙 들었기 때문이었다.
“주저하시는군요. 겁이 나서 그러신가보네요...”
“흐, 흥! 이따위쯤이야... 정말로 오늘 죽여주겠어. 네 몸에 있는 정액을 다 뽑아 줄 테니 두고 보라고.”
그건 아프로디테나 가능한 일이다. 인간인 그녀는 성진에게 도저히 버틸 수 없을 것이다. 아프로디테에 의해 모든 정액이 뽑혀나갔던 그 때 이후, 성진의 정력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하고 또 해도 지지치 않는 정력가가 된 것이다. 아무래도 유경과 관련된 것 같은데... 아직은 그 원인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하는 그였다.
“하읏... 으으윽... 꺄아악~!”
“호오...”
“너, 너... 그런 눈으로 쳐다보지 마. 그리고 마스크나 똑바로 쓰고 있어. 알겠어?”
자신도 모르게 마스크가 입 아래로 내려가 있던 상황이다. 성진은 그녀의 비위를 위해 다시 마스크를 착용했다.
“으윽... 이제 거의 다 들어갔... 흐아앙...”
“오... 진짜 대단하세요. 주인님.”
“그, 그렇지? 내가 이런 사람이야. 이제 정말로 녹여줄게... 흐응...”
말은 그렇게 하지만, 너무도 부담스런 현아이다. 그의 귀두가 자신의 자궁을 노크하는데, 4분지 3이 들어온 정도였다. 섹스를 즐기던 그녀가 처음으로 포기를 하고 싶었던 상황이다. 하지만 그 때, 성진의 칭찬이 들려오며 기분이 뿌듯해짐을 느끼고 있었다.
남자가 여자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듯이 여자도 남자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는 똑같았다. 그렇기에, 그녀는 아픈 표정보다 미소를 활짝 지으며, 그에게 오만한 말을 꺼내고 있었다.
현아는 허리를 천천히 움직이면서 그의 물건에 자극을 주기 시작했다. 자신이 가능한 기술을 이용해서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것으로도 부족했는지 그의 가슴으로 다가와 젖꼭지를 핥는 그녀. 성진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하아... 이 녀석... 표정에 변화가 하나도 없네...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그런가? 하앙... 이런 미친... 이러다간, 내가 먼저 갈 것 같은데... 어쩌지?’
점점 자신의 허리를 흔들수록 현아는 초조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녹여주겠다고 공언을 했지만, 그의 눈동자는 아무런 기색이 없었다. 섹시한 표정을 지어도, 열심히 물건을 조여도, 그의 젖꼭지까지 핥아보아도 역시 그는 미동이 없었다.
오히려, 눈웃음을 지으며 차분하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손길이 따뜻하게만 느껴졌다. 현아는 그의 표정에 흠칫 몸을 떨면서 더 열심히 허리를 쓰기 시작한다. 흥분은 하고 있었으나, 기분이 나빴기 때문이다. 분명 그녀의 노예인데... 더 열심히 움직이는 것은 그녀였다. 그러한 기분을 느낀 현아는 움직임을 멈추고 그를 향해 명령을 내리려고 한다.
“야! 노예 주제에... 이젠, 네가 움직여. 나 허리 아프니까...”
“그래도 될까요...? 제가 움직이면 힘드실 수도 있는데...”
“네까짓 게 무슨... 물건이 쓸 만하니까 한 번 기회를 주는 거야. 알았어?”
“네... 크큭...”
“무, 뭐야! 왜 웃어?”
“흠흠...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럼 주인님을 만족시켜드리겠습니다.”
올라가 있는 그녀의 허리를 둘러, 곧 바로 정상위 자세로 바꾼 성진은 자신의 마스크로 손을 갖다 대었다. 그리고 그것을 서서히 내리면서 자신의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젠... 진정한 주인이 누군지를 알려줘야 할 때가 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