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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화 〉그의 진정한 능력은 (2) (36/100)



〈 36화 〉그의 진정한 능력은 (2)

 36 화 -


“아프로디테! 뭐하는 거죠?”

“헤라, 당신은 조용히 하고 있어요. 나도  말이 있으니까요.”

“제우스, 들을 가치조차 없어요. 그냥 무시해버리는 것이 옳은 일이에요.”

“아니, 한  들어보지. 아프로디테, 무슨 할 말이라도 있나?”





헤라의 강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제우스는 아프로디테의 의견을 들어보려 한다. 분쟁 당사자들에게 충분히 기회를 주는 것은 이번 일로 인해 또 다른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아프로디테는 그에게 고맙다는 말로 감사표시를 한 뒤, 곧 바로 입을 열어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



“제우스? 그 때 분명히 그랬죠. 모이라이가  신탁은 ‘10년 이내에 부모이상으로 뛰어난 인간이 태어난다.’고... 기억하시죠?”

“그렇지.”


“여기서 우리가 짚어야할 부분이 있어요. 부모이상으로 뛰어난... 정확히 무엇이 뛰어나다는 이야기일까요?”


“아, 아무래도... 나의 자식이면 힘이 세거나 그렇지 않나? 저기 헤라클레스처럼...”


“제우스, 아니에요. 제가 보니까 전기를 다룰  알더라고요. 당신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아스트라페까지 자유자재로 다룰 능력이 된다고요. 아주 수상쩍은 데미갓이에요. 정말 그 신탁처럼 당신보다 더 뛰어난 존재가 될  있단 말이에요.”

“그, 그럴 수 있겠군...”

“이런 식으로 흘러가면... 아마 과거의 당신처럼 신들의 왕좌를 빼앗을지도 모르는데...”


충분히 걱정 가능한 일이다. 본래 반란으로 왕위를 찬탈한 자는  영광이 오래가지 못하는 법이었다. 비록, 제우스가 거의 모든 신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해도 그것은 마찬가지다. 때문에, 제우스도 자신의 왕좌를 지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왔다.


가이아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갔고, 자신을 위협할 만한 존재들과 협력 관계를 맺거나 그들을 제거해왔다. 하지만, 그와 같은 노력에도 막연한 불안감을 모두 지우지는 못했는데... 지금 헤라는 그의 그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말을 한 것이다. 아프로디테는 헤라의 말에 혹하는 듯 한 그의 모습을 확인하고  바로 자신의 의견을 밝히기 시작했다.



“제우스의 말도, 헤라의 말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어요. 분명  녀석은 인간보다 힘도 센 편이고, 전기를 다룰 줄 알기도 해요. 허나, 그게 전부죠. 해봤자 신들에게 어찌할 정도는  돼요.”


“이봐, 그럼 하고 싶은 말이 도대체 뭐야?”

“제우스, 당신의 능력은 하나 더 있지 않나요? 바로, 섹스에 대한  말이에요.”

“험험... 뭐... 그것도 맞는 말이긴 하지. 내가 워낙 힘이 좋아서 대부분의 여자들은 까무러치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치죠.”

“그래, 근데 내가 섹스를 잘하는 것이랑 그 데미갓과는 무슨 관계가... 아, 설마... 그 녀석의 가장 큰 능력이라는 것이 섹스인가?”

“네, 맞아요. 성애의 여신인 제가 ‘인정’합니다. 그는 인간으로서 저의 모든 성욕을 만족시키는 아주 유일한 자에요. 그 쾌감이얼마나 강력했던지, 몇 번이고 신의 몸을 강림시킬 수밖에 없었어요.”


“시, 신의 본체를 말하는 건가?”


“네, 인간의 몸을 유지하는, 우리들의 힘을 무력화 시킬 정도로 그는 섹스 스킬이 대단해요. 제가 봤을 때... 그 능력은 여기 모인 모든 신들보다도 낫다고 보이는데...”

“뭐야! 아프로디테! 그 말 취소해요!”

“그래! 감히 인간 따위가 신보다 섹스를 잘한다고? 무슨 말 같지 않는 소리를 해야지.”



남신들의 자존심을 긁는 말이다. 그녀의 말에 많은 신들이 반박하고 있었다. 포세이돈, 디오니소스, 아폴론... 그리고 아레스를 비롯한 거의 대다수의 신들이다. 그들은 눈에 불을 키면서 그들의 자존심을 증명하고 싶어한다.


“하... 일단, 여기 모인 신들의 대다수는 나랑 해봤을 거 아니에요. 여기서 내가 기절할 만큼 박아준 신이 있다면 앞으로 나와 보세요.”

"""...... ."""




순식간에 시끄러웠던 연회장이 고요해진다. 알면서도 모르는척했던 ‘구멍동서’ 관계. 어찌 보면 신들이 인간들보다 더 더럽게 노는 것이 맞는 것 같았다. 인간에게는 일부일처를 요구하면서 뒤로는 새끼를 치는 그들. 아프로디테는 한심하다는 듯이 그들을 바라보았다.




“잠깐, 아프로디테. 나를 잊으면 안 되지.”

“으음... 아레스.”


헤파이스토스와 이혼을 하고 자신의 공식적인 애인으로 알려진 ‘아레스’가 그녀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미국 특수군의 복장을 하고 있었는데, 남자답게 생긴 외모와 다부진 그의 육체는 뭇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을 만한 존재였다. 변덕이 심해서 실증을 잘 내던 아프로디테가 유일하게 오랫동안 ‘파트너십’을 유지하던 신이기도 했다. 물론 ‘섹스’로 점철된 관계였다.



“내가 당신을 만족시켜 준 것이 여러 번인데... 기억나지 않는 거야?”

“흥! 그건 그런 척을 했던 것이죠. 이들 중에서 그나마 쓸 만한 사람이 당신인데... 내가 오르가즘에 오르는 연기라도 해야 나를 떠나지 않았을 거 아니에요.”


“무, 뭐...?”

“휴... 그러니, 이제 당신도 저를 그만 귀찮게 해주세요. 아시겠죠?”




아프로디테는 충격을 받은 그의 어깨를 탁탁 쳐주고는 다시 헤라와 제우스를 바라보았다.



“제우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래요. 이성진이라는 데미갓은 당신의 존재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아요. 오로지 섹스 하나만 잘 할 뿐이죠. 엄청난 대물이기도 하고요. 심성도 나쁘지 않고 배려심도 있는 아이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헤르메스?”


“아, 그건 그렇습니다. 제가 3년 전에 만났을 때는 매우 순수한 아이죠.”


“거기다... 지금 헤라의 저주가 걸려서 얼굴도 매우 흉한 상태에요. 이런 상황인데, 누가 그의 뜻에 동조를 해서 제우스 당신을 노릴까요? 아니, 애초에 제우스 당신에게는 관심이 없어요. 데미갓의 소원이 뭔지 아세요?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거예요.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게...”

“아, 아니에요. 제우스! 내가 만난 그 녀석은 사악하고 간교한 놈이에요. 언제 그 녀석이...”

“그만~! 이제 대충 알겠군. 좋아, 나도 솔직히  자리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면 굳이  자식을 죽이고 싶지 않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헤라의 일을 방해할 수도 없지. 나는 일단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겠어. 녀석을 돕지도, 그렇다고 해를 가하지도 않겠다는 뜻이야.”

“제우스!”

“헤라, 나는  이상으로 끼어들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어. 당신이 나의 자식인 데미갓을 괴롭히는 것도, 아프로디테가  아이를 감싸고도는 것도 나는 개입하지 않아. 오로지 우리 신들이 세워 놓은 질서에 방해가 될 때... 그 때는 내가 개입을 하도록 하지.”



그의 선언에 헤라는 부들부들 떨고 있었고, 아프로디테는 만족스런 웃음을 보인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아프로디테의 승리라고  수 있겠다. 헤라는 표독스런 눈으로 제우스와 아프로디테를 바라보다, 연회장 바깥으로 뛰쳐나가 버린다. 삐져도 단단히 삐진 모양이다.





*


“쮸읍... 쮸읍... 츄릅...”





그 시각, Venus Beauty Shop의원장 사무실. 자신의 운명이 왔다 갔다 하는 것도 모른 채, 성진은 혜영의펠라치오를 받고 있었다. 자신의 풍만한 가슴골에 거대한 물건을 끼우고 귀두 부분을 입으로 담던 그녀는 최대한의 정성으로 그의 물건을 마사지 하고 있었다.





“쯉, 쮸읍... 하아...”

“정말 잘하네요. 원장님. 그렇게 내 것이 빨고 싶었어요?”


“...... .”

“대답.”

“...... 네에...”

“이거 음란한 여자네... 음란해도 너무 음란해...”




여자에 대해 경험이 많지 않은 그이지만, 지수와 유경 그리고 혜영을 상대하면서 조금씩 익혀가고 있었다. 그녀들이 어떤 말을 좋아하는지, 어떤행동을 좋아하는지를 확인하며 그에 맞게 자신의 행동을 바꿔가는 그이다.
자신의 다리 사이에서 물건을 빨고 있는 혜영은 ‘강한남자’를 좋아하는 취향. 그렇기 때문에 성진은 그녀 앞에서 최대한 강해 보이는 남자를 연기하고 있었다.



‘으음... 이런 거구나...마지못해 하는 척하면서 좋아하는 모습. 지금 원장님은 나의 물건을 강제적으로 빨면서 흥분하고 있는 것 같아.’



몸 안에 있는 정액을 다 뽑아 마실 것처럼, 최선을 다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성진은 생각했다. 자신이 강압적으로 시키는 말에 모든 것을 다 해주는 그녀. 유경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어제 그녀를 두고 ‘주인과 노예’라는 롤을 정했었는데,  저항 없이  따라주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는 그이다. 지수의 조언에 의해 준비했던 그녀를 위한 행동. 그는 큰 만족을 나타내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유경이 누나와는 다르지만 원장님도 분명 매력이 있어. 하지만... 가슴이 충만해지거나, 심장이 두근거리지는 않는  같아. 섹스만한다고 해서 이 사람을 사랑하지는 않는 것 같네...’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이어져야 완성되는 진정한 사랑. 그 사랑 속에서도 열정, 연대감, 헌신이란 요소가 포함되어야 성립이 되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이었다.
복잡했다. 헤라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는 사랑을 해야 했지만, 그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얼굴로 인해 남의 사랑을 받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그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 또한 내키지 않는다.



섹스만이 답이 아닌 것이다. 같은 섹스를 해도 유경에게 느끼는 감정과 혜영에게 느끼는 감정은 전혀 다르다.  쪽은 정말 사랑을 하고 있는 듯한 감정이고, 다른 한 쪽은 그저 쾌락과 흥분만을 위한 감정이었다. 1대1이 아닌, 1대 다수의 사랑. 성진이 그것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였다.





“으음... 원장님, 이제 나올 것 같아요... 으윽...”

“쮸읍... 쮸읍... 쮸으읍...! 흐응...!”


자신의 요도를 타고 많은 양의 정액이 그녀의 입 안으로 흩뿌려진다. 혜영은 그것을 모두 입에 담기 위하여 자신의 볼을 부풀려 간다. 그의 명령 없이 마실 수 없는 그녀의 상황. 그렇기 때문에 껄떡이는 물건을 두 손으로 붙잡아 정액이 새어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허억... 저, 정말 대박이네... 원장님, 어디 입 한 번 벌려보세요.”



혜영은 자신의 입을 활짝 벌려 그의 정액이 안전하게 모였는지를 확인시킨다. 숨도 못 쉴 만큼의 많은 양에 눈가에는 눈물이 찔끔나왔지만, 그의 명령을 듣고 난 뒤의 쾌감은 지금까지 어떤 사람과 했던 섹스나 자위보다도 더 흥분되는 것이었다. 혜영은 어서 그가 ‘정액을 마시라’고 명령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어후... 많이도 쌌네. 이제 마셔도 좋아요. 옳지... 그렇게 꼭꼭 씹어서 음미하듯이...”




최면에 걸린 것처럼 그가 요구하는 것을 따라 행동을 한다. 입 안에서 느껴지는 무언가를 꼭꼭 씹으며 혀를 굴렸다. 그리고 조금씩 맛을 보면서 자신의 위장에 차곡차곡 쌓아간다. 비릿한 향이 있지만, 고소하고 달콤한 것이 맛있는 우유를 마시는 느낌이 들었다. 엄청난 포만감과 만족감을 느낀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이다.



“자, 청소해야지.”

“네... 할짝... 할짝...”



그가 또 명령을 내린다. 자신은 그것에 홀린 채로 크고 거대한 그것을혀를 이용해 깨끗이 정리하였다. 자신의 침과 정액의 잔재물을 말끔히 빨아 마신 것이다. 그는 자신의 행동에 만족스런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또 쓰다듬어 주었다.


“원장님, 힘들지 않아요? 내가 시키는 것이...”

“...... .”

“대답은 꼭 한 번에 해주세요. 안 그러면 진짜 며칠 간 감금하고 계속 박아  테니까...”

“아! 네... 괜찮습니다. 주인님...”


“그래요. 아주 잘하면서...”




그의 물건을 모두 청소한 뒤, 그녀는 공손한 자세로 무릎을 꿇고 성진의 말을 경청하였다. 그의 말을 따르면서도... 아직 적응이 덜 되는지, 자꾸만 한 번에 대답을 하지 못하는 그녀였다. 일말의 자존심이라도 남은 것일까.






왠지 그가 강요하는 말에 굴욕감이 들면서 거부하고 싶은 욕망이 치밀어 오른다. 하지만, 그는 그녀의 감정을 모두 무시한 채, 계속 말을 시키고있었다. 자신도 그의 말에 결국 따르게 되었고... 그럴 때마다, 묘한 흥분감과 그의 기운이 자신의 몸에 깊숙이 퍼지는 느낌이 들었다.


“원장님, 이제 자리에서 일어나시고 오늘 스케줄 좀 설명해주세요. 이제 곧 다른 직원들도 출근할 시간이잖아요.”


“아, 네... 바로 설명 드리겠어요. 오늘은 아마 행정 일부터 배우실 것 같아요. 행정 쪽에는이수정 실장, 최미진 대리, 사원인 김민지 씨와 신입인 박주현 씨가 이렇게 있는데, 주...인님께서는 아마 민지 씨에게 일을 배우게 될 것이에요.”


“하아... 그렇군요. 어제 보니까 그 야동 사건 때문에 모두들 저를 싫어하는 것 같은데...  배울 수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의 지나가는 말에 혜영은 가슴이 뜨끔하고 있었다. 유경과 그의 섹스를 보고 난 이후, 자신도 모르게 마사지 기획물을 다운 받고 거대 딜도를 주문하여 자위를 했던 때가 생각난 것이다.
덕분에, 성진은 VIP라운지 직원들에게 최악의 이미지가 된 상태. 얼굴도 흉하니 그 인상은 쉽게 바뀌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혜영은 또 다시 무릎을 꿇으며 그에게 사죄를 하기 시작한다.




“죄송합니다. 주인님. 괜히 저 때문에...”


“하하하... 이젠 주인님 소리는  나오네요. 이미 엎질러진 물은 어쩔 없죠. 그러자고 원장님께서 다운받았다고 하면, 위신이 안설 테니까 제가 짊어지고 가는 것이 맞고요.”

“가, 감사합니다. 주인님...”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우리 원장님은  앞에서 아주 비천한 ‘노예’지만... 남들 앞에서는 샵의 멋진 원장님이 되었으면 해요. 누구나 우러러 볼 수 있는 그러나  앞에서는 언제라도 다리를 벌릴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노골적인 그의 요구에 혜영의 얼굴이 토마토처럼 빨갛게 익어버린다. 언제든 다리를 벌리는 사람이 되어라. 하지만, 남들에게는 멋진 원장이 되어라... 오직 자신에게만 복종을 하여라.
그녀의 식대로 받아들인 그의 말이다. 혜영은 다리 사이가 젖어오는 것을 느끼며, 등가에 소름이 돋고 있었다. 그녀가 원해왔던 말을 콕 집어서 해주는 주인이라는 존재. 혜영은 점점 그에게 빠져든다는 것을 부정하지 못한 채, 수줍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네... 주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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