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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화 〉꼬여있는 지수, 유경의 헌신 (2) (26/100)



〈 26화 〉꼬여있는 지수, 유경의 헌신 (2)

- 제 26 화 -



지수의 목욕이 끝나고 그녀의 침실. 빨간색 속옷이  비치는 실크 원피스를 입은 그녀는 와인 잔을 손에 들고, 침대 위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고 있었다.   안을 들여다보면 헐벗은 남녀들이 각각 여러 체위를 구사하고 있어, 보는 이가 자세히 알  있도록 세세한 묘사가 있는 것이 매우 자극적이고 야시시했다.





“소녀경이라... 내가 가르쳤던 것들과는 많이 다르지만, 원리는 엇비슷하니까...”




와인을 한 모금 들이 킨 그녀는 과거의 일들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나직한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지금으로부터  천  전, 그녀가 중국에 있었을 시절이다.항상 아름다운 미모로 사람들을 홀리고 다녔던 그녀는 당시의 궁녀가 되어 황실의 성교육을 가르치던 때가 있었다.



황제가 기분이 좋도록 그의 처, 첩들에게 방중술을 설파하였고 황제에게 여자를 잘 다룰 수 있도록 여러 기술들을 가르치기도 한 그녀이다. 그러한 것들이 어설프게 입으로 타고 내려와 수나라 때, 어떤 사람에 의해 책으로 써내려지기도 했었는데... 그것이 바로 ‘소녀경’이라고 전해지는 책이었다. 황제내경이란 의학서 안에 포함되어서 말이다.




여러 추억들 가운데, 그나마 재미가 있었던 그 때의 기억이다. 그 때문인지, 그녀는 가끔씩 중국에 가서 자신의 뛰어난 미모로 남자들을 홀리고 다닌 적이 많았다. 유명한 미인들인 서시, 초선, 왕소군, 양귀비가 바로 그녀가 그 당시에 사용했던 이름들이었다.




“아... 그 시절도 재밌었는데. 동탁과 여포 사이에서 왔다갔다 거리던 그 때... 이것도 참 추억이네...”

“으윽...”



그녀가 그렇게 추억을 상기하고 있을 시간에, 침실 한편의 빈 공간에서는 성진이 무릎을 꿇고 그녀가 말을 걸어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목욕이 끝나도 자신에게는 어떤 눈길도 주지 않고 침실로 들어가 버린 그녀. 성진은 용기를 내어 그녀를 따라가 말을 하려 하지만, 돌아온 것은 그녀의 묵묵부답일 뿐이다. 약 2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녀는 성진에게 관심조차 없었다.


“하암~ 그럼 이제 잠이나 자볼까...?”


“사장님...”

“잠이나 제대로 잘  있을지 모르겠네. 요즘 어깨가 너무 결려서...”

“사장님! 제 이야기는 안 들어주시는 겁니까?”



그가 강하게 소리치차 그제야 그를 향해 눈길을 주는 지수. 도도하고 오만해 보이는 눈빛이 그를 향해 쏘아지고 있었다. 냉정한 분위기의 그것은 서서히 그의 몸을 조여들어 오금이 지릴 듯 한 기운을 발산하고 있었다.


“뭐야... 아직도 있었어? 그만 가보라니까.”

“싫습니다.”

“흐음... 유경이 때문이면 이쪽이 아니라 저어쪽 방으로 가면 되는데... 같이 물고 빨고 하면 될 거 아니야. 괜히 애먼 사람 근처에서 힘들게 하지 말고 어서 꺼져버려.”


“그, 그게... 안됩니다. 용서해 주실 때까지 여기서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그럼  알아서 해. 거기 있든지 말든지...”


지수는 냉정한 모습으로 그를 향해 고개를 돌린다. 그리고는 근처 옷장으로 다가가 자신의 원피스를 고정시켜줄 실크 허리띠를 찾아 자신의 허리에 둘렀다.
펑퍼짐했던 그녀 몸매의 굴곡은 그 전보다 확연히 드러나 보였고, 빨간 그녀의 속옷도더욱 뇌쇄적으로 보이고 있었다. 지수는 근처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옷매무새를 다듬은 다음, 침대 위로 올라가 이불을 덮고 그의 반대방향으로 누워 잠을 청하려 한다.






‘한  동안  녀석을 기다렸으니까, 오늘은 좀  다른 플레이를 해봐야지. 혜영이에게 했던 것처럼 거칠게 말이야... 나도  정도로 누굴 기다려본 것은 처음이라 오늘은 정말 기대되는 걸?’



그가 있는 곳과 반대 방향으로 누워있었기에 성진에게는 그녀의 웃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었다. 지금 지수의 화는 많이 누그러진 상태. 유경의 애교와 육탄 공세(?)로 인해서 그녀의 화는 조금 풀린 상황이었다. 유경은 그녀의 화를 온전히 받아내다가 또 실신을 해서 자신의 방에 누워있지만 말이다.



지수는 자신의 몸에 둘러진 ‘케스토스 히마스’를 슬쩍 만지면서 얼른 성진이 덮쳐주길 바라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실크 허리띠였으나 실상, 그것은 남자를 유혹하는 허리띠이기도 했다. 착용한 자에게 엄청난 매력을 부여하는 허리띠. 지수는 성진을 유혹할 요량으로 그것을 차고 잠에 드는 척을 하려고 한다.



“휴... 이거 어쩔 수 없나... 오늘은 이만 가보는 수밖에. 으으윽...”




오랫동안 무릎을 꿇고 있던 것의 후폭풍이 그에게 몰려들어왔다. 저릿한 느낌이  다리에 퍼지자, 그는 주변에 있는 탁자를 부여잡고 간신히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강경한 지수의 태도에 오늘은 이만 포기를 한 것이다. 내일 다시 그녀에게 부탁을 해보리라 생각하면서 침실 밖으로 이동하려 한다.



“어엇!”





밖을 향해 천천히 걸음을 옮기는 와중, 성진은 그만 균형을 잃고 지수가 잠을 자고 있는 침대로 넘어지게 되었다. 다행히 고급 침대여서 진동은 그리 크지 않은 모양이지만 그녀의 화를 돋우게 될까 슬쩍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는 그이다. 곤히 잠을 자는 듯 한 그녀의 모습이 그의 눈에 보이고 가벼운 한숨을 쉰 그는 그녀에게서 멀어지려 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따라 뭔가 이상한 걸? 사장님의 뒤태만 봐도  이렇게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지? 전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발걸음을 떼려야 뗄 수가 없었다. 지수에게 풍겨져 나오는 향기와 그녀의 분위기 때문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온 몸에 피가 솟구치는 모습이다. 그가 입고 있는 검은색 트레이닝 바지는 허벅지 한쪽이 터질듯하게 부풀어 그가 얼마나 흥분하고 있는지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1분도 안되어 거칠어지는 그의 호흡. 가느다란 지수의 목선부터 그녀의 어깨 그리고 이불 안으로 이어지는 여체의 굴곡까지... 그녀를 범하고 싶었다. 다시   그의 본능이 속삭이는 것 같았다. ‘네 맘대로 행동해. 어서!’라고 소리치는 것 같았다.


‘이러면 안 돼...! 그녀는 내가 상대할  없는 존재라고! 이런 식으로 그녀를 범했다가는 헤라보다 그녀에게 죽을지 몰라...!’



성진은 저항하려고 했었다. 불과 몇 시간 전만해도, 본능이 이끄는 대로 행동을 하다가 좋지 않은 결과를 얻지 않았던가. 만약, 지수에게서 혜영과 같은 꼴이 난다면 헤라에게서 절대로 벗어나지 못하리라 생각했다. 머리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그의 신체는 말을 듣지 않고 있었다. 침대에서 벗어나려는 다리는 그녀의 가까이 다가가고 있었고, 그의 손은 그녀가 덮고 있는 이불을 조심스럽게 걷어내어 그녀의 몸을 가볍게 매만져 간다. 잠을 자는 건지 풍만한 가슴이 규칙적으로 오르내리는 그녀. 성진의 손은 그녀의 머리를 곱게 매만지다가, 원피스를 올려 새빨간 그녀의 팬티를 살짝 걷어내 버린다.



“으음...”


젖어있는 분홍빛 음부를 바라보다 그녀의 움직임 때문에 잠깐 뒤로 물러날 때이다. 옆으로 누웠던 그녀가 천장을 향해 돌아눕는다. 다리와 양팔을 45도 각도로 벌려 그가 편하게 자신을 범할 수 있도록 자세를 잡는 그녀였다. 그녀의 움직임이 멈춰지고, 성진의 손은 다시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하기 시작했다.


앞의 후크를 풀러 답답했던 그녀의 가슴에 자유를 주었고, 하체를 감싸고 있던 팬티도 완전히 걷어내어 촉촉한 그곳을 드러내도록 만들었다. 속이 다 비치는 실크 원피스로 인해 그녀는 매우 음란해 보이는 모습이다. 성진의 물건이 펄떡일 만큼.



‘으윽... 안 돼...!’



이성은 그렇게 외친다. 허나, 성진은 자신의 마스크를 벗고 새초롬하게 솟아있는 분홍빛 유두를  안으로 머금고 있었다. E컵이나 되어 보이는 그녀의 가슴을 단단히 고정하여 그녀가 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핥기 시작한다.


“으음... 흐, 흐음...”



누군가의 가슴을 빨아 본다는 것은 처음이었다. 유경과의 관계에서도 키스를 제외하면 입술로 하는 애무는 없었다. 그의 마음  깊은 곳에서 상대방이 불쾌해  것을 두려워한 것이다. 그에 반해, 지수는 세상모르도록 잠을 자고 있는 상태. 그가 하고픈 대로 할지라도 그녀는 모를 것이라 생각했다.


그녀의 가슴을 모아 양 쪽의 유두를 동시에 애무하고 있던 그는 이젠 천천히 몸을 내려 그녀의 다리 사이로 얼굴을 들이밀고 있었다. 유두와 마찬가지로 역시 분홍빛 빛깔로 그를 유혹하는 그곳. 자신의 존재감을 귀엽게 나타내는 날개와 축축이 젖어있는 그녀의 구멍은 어떤 진미보다도 그에게 먹음직스럽게 느껴졌다.



‘할짝’





살짝 혀를 내밀어 그녀의 애액을 맛보던 성진. 그것은 상큼한 과일 향과 함께 달달한 맛을 가지고 있어 자꾸만 마시고 싶게 만드는 마성이 녹아있었다. 그는 마치 사막에 있던 사람 마냥 게걸스럽게 그녀의 음부를 핥아 갔다. 끊임없이 나오는 물을 모두 마시면서 가지고 있던 갈증을 모두 풀려하였다.



그녀의 계곡에서 쏟아진 물은 보통의 물과 달랐다. 물의 향과 그 맛은 매우 뛰어났지만, 목이 타오를 것처럼 만드는 이 갈증만은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었다. 그의 마음속에 들끓고 있는  것의 성욕. 성진이 갈증을 느끼도록 만드는 원인이었다. 때문에 성진은 점차 이성보다는 본능이 앞서는 그런 상태가 되어가고 있었다.



‘박고 싶다... 정말 미치도록 박고 싶다...’



그가 바지를 내리자, 거대한 물건이 위아래로 껄떡이면서 그의 위용을 드러낸다. 그것은 침을 뚝뚝 흘리면서 어서 그녀의 계곡 안에 풍덩 빠져들고 싶은 욕구를 보이고 있었다. 성진은 떨리는 손으로 그녀의 다리를 천천히 벌리고 있었다. 그런 뒤, 자신의 물건을 얕게 구멍 안으로 삽입하기 시작한다.




“으어헉...”





그녀가 잠에서 깰지 몰라서 귀두만 삽입하고 보는 성진이다. 헌데, 그녀의 구멍은 얕은 삽입만으로도 엄청난 쾌감을 몰고 왔었다. 하마터면, 그녀의  안으로 전류를 보낼 뻔 한 상황. 성진은 자신의 그 능력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그의 물건을 앞뒤로 천천히 움직여갔다.


‘찌걱... 찌걱...’


“흐응... 흣...”






아주 조심스러운 움직임이다. 그 전에 지수와 유경을 상대해 보면서, 그의 물건을 깊게 넣을 때는 아주 경련을 했던 그녀들이기에 얕은 움직임으로 사정을 유도하고 있었다. 최대한 지수에게 자극을 주지 않을 정도로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었다.



‘정말... 이 녀석은 매력적이야... 흐윽...’




지수는 그가 자신을 강제로 범하고 있는데도 그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었다. 넓게 퍼진 귀두와 ‘치토스’를 닮은 기둥이 그가 섹스를 했던 어떤 존재보다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고 있기에 호감이 쌓일 수밖에 없는 존재였다.
그녀가 깰까봐 아주 얕은 허리 움직임 또한, 귀엽게 느껴지면서 자극적으로 느껴진다. 슬슬 잠에서  타이밍을 보던 그녀는 이런 그의 행동에 조금 더 즐겨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신의 입술을 살며시 깨물고 있었다.




“흐응... 흐응... 흐억...!”


‘전기’를 다루는 능력을 쓰지 않아도 충분히 위협적인 그의 물건이 그녀의 자궁 입구까지 밀려들어 왔다. 오밀조밀모여 있는 그녀의 질 근육이 그것을 환영하면서 깊숙한 곳까지 그것을 끌어당겼기 때문이다. 덕분에 지수는 크나큰 쾌감을 느끼며 자신의 신음을 삼켰고, 성진은 그녀가 깰까봐 노심초사 하는 중이다.


“으음...? 뭐, 뭐야! 이거! 어, 얼른 안 빼?”





그가 당황했을 무렵, 지수는 이 때다 싶어서 잠에서 깨어난 연기에 들어갔다. 그에 성진은 몹시 당황하여 어찌  바를 모르다가, 점점 빠르게 허리를 놀리기 시작한다.




“꺄아악!  뭐하는 거야!”


“죄, 죄송합니다. 사장님! 일단 시작을 했으니 끝을 봐야죠.”


속으로는 자포자기한 심정이었다. 독단적이고 오만한 그녀를 잠을 자고 있을 때, ‘강간’을 하다니... 성진은 이왕 이렇게 상황에 끝을 보고 싶은 마음이다. 이리 죽으나 저리 죽으나 같은 마당에, 기분 좋은 그녀의  안에 자신의 정액을 뿜어낼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을  같았다.


“놔! 놓으란 말이야!”


그가 허리를 거칠게 놀리자, 그녀는 그의 가슴팍을 때리며 저항하고 있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저항하는 척을 했다. 오히려 그녀는 그가 모르게 그의 물건을 더 잘 받아들이려, 허리를 곧추 피고 두 다리고 그의 허리를 감싸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때문인지, 점점 빨라지는 그의 허리 운동. 그는 점점 사정감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퍽퍽퍽퍽퍽’

“허억... 허억... 사, 사장님. 죄송합니다. 츄릅...”

“우읍! 움...!”





거친 호흡을 내뿜던 그는 홍조로 가득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다, 자신의 입술을 가까이 하여 강제로 입술을 빼앗아버렸다. 지수 역시 그의 행동에 사알짝 저항하는 척을 하다가 모든 것을 내어주는 모습을 보인다. 얼핏 보면 그녀의 비위가 상할 만한 장면이다. 허나, 그녀는 그가 내뿜는 거친 열기까지 모두 마실 만큼 그의 분위기에 점점 취해가고 있었다.



‘퍽퍽퍽퍽퍼퍽!!’

“웁...! 우우웁!!! 흐읏...!!”



가녀린 그녀를 두 팔로 감싸 안은 그는 열심히 놀리던 허리를 이내 그녀의 몸 깊숙이 내리꽂아 간다. 그리고 지수의 몸 안 깊숙이 사정을 하였다. 고조된 흥분감으로 인해 그의 정액에는 통제하지 못한 ‘전기’가 가득한 상태.
지수는 신의 삶을 살면서 몇 번 느껴보지 못한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또 한 번, 신의 몸을 현현시킬 정도로 엄청난 쾌락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흰 자위를 치켜뜨며 그녀는 전신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가 입술을 막고 있기 때문에 그녀의 호흡도 가빠져왔다. 극한의 상황에서 최고의 절정을 맞고 있던 그녀. 주변으로 엄청난 빛이 쏟아지며 그것은 지수의 몸을 하얀색으로 물들여간다.




또  번의 신의 강림이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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