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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화 〉새로운 교육, 그리고 비서를 탐하다. (4) (19/100)



〈 19화 〉새로운 교육, 그리고 비서를 탐하다. (4)

- 제 19 화 -



1주일 뒤, Venus Beauty Shop 강남점의 VVIP실. 혜영의 교육 아래, 깔끔하게 머리를 다듬은 성진이 유경의 몸을 더듬고 있었다. 마사지 크림을 잔뜩 발라 그녀의 종아리와 허벅지를 능수능란하게 만지는 것이 마치, 숙련된 안마사를 보는 듯하다.



“오~! 좋아요. 성진 씨. 정말 잘하는데요? 이 일이 처음이 아닌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원장님.”

“성비서님, 성비서님은 어떤가요?”


“하아... 조, 좋아요...”

“목소리가 아주 노곤 노곤한 것을 보니까 피로는 점점 풀리고 있는 것 같은데요? 괜히 저희들 덕분에 성비서님이 호강하네요. 호호호. 성진 씨는 계속해 주세요.”


가벼운 농담을 하던 혜영은 이내 웃음을 멈추고 성진이 하는 행동을 차분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손동작과 유려한  움직임은 마치  수 년은 족히 일한 프로 마사지사의 행동을 보는 것 같았다. 그의 얼굴과 다르게 길쭉 뻗은 아름다운 손은 그것을 더 돋보이게 만들고 있었다.




1주일 동안 그를 가르치면서 혜영은 그 전과 달리 성진에게 호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가 성실한 태도로 자신의 교육을 받을 뿐만 아니라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자신의 뒤를 잇기에 충분히 소질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강원장, 나를 봐서라도 최소 1달간은 교육시켜봐. 재능이 있을 거야. 그래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냥 자르던가 알아서해.’




자신이 성진의 일로 화를 냈을 때, 지수가 한 말이었다. 그녀가 이런 거대 샵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은인이지만, 이번 일은 절대로 수긍할  없었던 것이 그녀의 입장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지수는 ‘1달만 가르쳐보라’는 말을 했었다. 혜영에게 그에 대한 처분을 맡기면서 말이다.


혜영은 그녀의 말에 알았다는 대답을 하고, 성진에게 있을 교육에는 무척 혹독하게 대하기 시작했다. 어려운 용어를 남발하는 것은 물론이고 빠른 손놀림으로 그가 정확히 자세를 따라하지 못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다반사였다. 모두가 그를 쫒아내기 위한 행동이다.




그러나 그녀의 기대와 다르게 성진은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녀의 마사지 기술을 모두따라할뿐더러  기술을 응용하기도 했고, 어려운 용어를 모두 이해하여 차분하게 그녀의 가르침을 흡수하고 있었다. 결국 혜영은 그의 재능에 감탄하였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전수할 것처럼 세세하고 아주 열의 있는 가르침을 전하고 있었다.


“좋아요. 성진 씨. 그런 식으로 하다보면 셀룰라이트는 금방 없어질 거예요. 나중 일이 되겠지만, 그 마사지 이후에 기기를 이용해서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도 알려드리겠어요.”

“감사합니다.”


“그래요. 오늘 수업은 이것으로 마치고... 오늘도 역시 연습을 하다 가실 건가요?”

“네, 그래야죠. 성비서님이 도와주신다고 했거든요.”


비록 그의 얼굴이 흉해서 거부감은 있었으나, 열심히 하려는 모습에 혜영도 기분 좋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과거의 음침한 모습에서 깔끔하고 단정된 모습으로 변신한 그의 노력도 어느 정도 그녀에게 효과는 있는 모양이었다.




“좋아요. 그런 식으로 열심히 하다보면 충분히 실력이 오를 거예요. 저는 손님 때문에 먼저 가보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했습니다. 원장님!”

“수고하셨습니다.”





혜영은 VVIP실 룸에서 나와 자신의 다음 업무를 위해 사무실로 향하고 있었다. 10분 뒤에 오실 VIP 손님을 위해 자신의 체력을 비축하려 함이었다. 사무실에 도착하고 그녀는 자신의 의자에 앉아 조용히 눈을 감는다.





‘똑, 똑’

“네, 들어오세요.”

“저어... 원장님, 34번 VIP 회원님께서 오늘 개인적인 사정으로 못 오시겠다고 전해왔습니다.”


“아... 그래요? 알았어요. 간만에  쉴  있겠군요. 나가보세요.”

“네, 그럼...”



9층과 10층을 관리하는 VIP전용 직원이 나가고, 그녀는 자신이 누웠던 의자에 다시 몸을 기대었다. 성진에 대한 교육과 고객들의 밀려드는 스케줄로 그녀의 몸은 많이 지친 상태였다. 혜영은 이번 스케줄 취소가 잘되었다는 생각을 하면서, 조용히 눈을 감아 잠깐의 여유를 즐겨간다.



*




“성비서님, 괜찮습니까? 아까보단 아프지 않으세요?”


“흐읏... 흐응...”





성진의 질문에도 마사지를 받는 유경은 말이 없었다. 그저, 신음 섞인 호흡을 조심스레내뿜고 있었다. 성진은 그런 그녀를 보고서도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타이트한 그녀의 몸매가 보이는 복장이나, 그녀의 매끄러운 피부도 그에게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이 순간, 그에게 가장 중요했던 것은 오늘 배웠던 마사지 기술과 자신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전기를 인체에 적용하는 기술이었다.


‘자... 이렇게 하면 허벅지와 다리 근육이 조금 풀어지겠지. 여기다가 전류를 조금 방출하면, 셀룰라이트는 금방 치료가 될 거야.’






그녀의 허벅지를 만지는 손에서는 자그마한 스파크가 일어나 그녀의 몸에 찌릿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그러한 기운들은 벌써부터 그녀의 몸에 스며들어 그녀의 몸에 불필요한 노폐물, 지방조직들을 점차 분해시키고 있었다.





“하앗... 자, 잠깐만요. 성진 씨. 그만해요!”


“왜 그러세요? 무슨 문제라도...”

“아, 아니요. 갑자기 자극이 더 심해져서요. 무슨 기계라도 사용하셨어요?”




성진이 내뿜는 자극이 평소보다 강하던 것이 원인이었다. 최근 지수의 말에 따라 전기를 다루는 능력을 연습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그녀에게 너무도 큰 자극이었던 것이다. 성진은급하게 허리를 숙여 그녀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


“죄송해요. 성비서님.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

“아니에요. 그렇게 미안할 필요까진 없어요. 나, 나도 좋았으니까...”

“네...?”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연습하던  마저 하세요.”





유경은 애써 자신의 진심을 숨기며, 마사지베드에 다시 몸을 뉘였다. 자신이 좋았단 말을 하면 괜히 값싼 여자로 취급받을까봐 내심을 숨기고 있었다. 그런 취급은 과거에 일을 하면서 많이 당했기 때문에 왠지 호감이 가는 성진에게까지 그런 취급은 받기 싫었다.



‘아흑... 어쩌지... 정말 미치겠네. 그냥 덮칠까? 아니지... 그래도 남자니까 다른 사람들처럼 나쁜 쓰레기일 거야. 아니, 그래도 하고 싶어... 나를 자꾸 자극하는데... 어쩌지?’



성진이 자신의 다리를 떡 주무르듯이 매만질 때이다. 유경의 혼란한 머릿속에는 그를 덮치고 싶은 욕망이 점점 커지고 있었다. 185센티가 넘는 장신에 다부진 몸을 가지고 있어 자신을 설레게 하는 그의 몸매. 비록, 그의 얼굴은 매우 흉했지만... 오늘처럼 마스크와 안경으로 위장을 한다면 그런 혐오감은 조금 덜할 것이라 생각했다.





‘모르겠다... 맘이 가는대로 행동해보자...’

“서, 성진 씨.”

“네.”

“지금 만지는 곳에서 조금 위쪽으로 마사지 해 줄래요?”

“조금 위쪽이요...? 여기는 배우지 않은 곳인데요.”

“그래도 좀 해주세요. 왜 그런지 몰라도 자꾸 그쪽에 알이 베긴 느낌이라 그래요. 미리 예습할 겸으로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성진이 아까보다 강도를 좀 줄여가며 그녀의 허벅지를 매만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말을 꺼낸 유경은 그에게 조금 더 위쪽을 주무를 것을 권유했다. 즉, 그녀의 엉덩이를 만져달라는 말이다.
성진은 그녀의 제안에 약간 흥분이 되는 것을 느끼지만, 최대한 점잖은 모습으로 거절을 하려한다. 허나, 유경의 권유는 거머리처럼 끈질겨 그가 쉽게 거절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갔다.


“알겠습니다. 그럼 조금만 마사지해 드릴게요.”




성진은 허벅지에서 점점 손을 올려 그녀의풍만한 엉덩이를 매만지고 있었다. 애플 힙은 아니지만 나름 탄력이 있는 그녀의 엉덩이는 넓게 퍼져 성진에게도 자극적인 모양새였다. 이미 고기 맛을 알아버린 그가 바로 올라타고 싶을 정도로매력적인 그녀의 뒤태였는데, 그녀와 자극적인 섹스를 해봤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도저히 참기 힘든 정도였다.






‘아... 미치겠다. 그래도 성비서님은 건드리면 안 돼. 혹시라도 저번처럼 실신하실 수도 있으니까 만약 건들게 되면 뒤처리가 힘들 거야.’

“어떠세요? 몸이 조금 풀리는 것 같으세요?”


“흐응... 아니요. 바깥 쪽 말고, 조금  안쪽으로 만져주세요. 허벅지랑 다리 사이에요...”

“서, 성비서님. 여기는...”





아주 노골적으로 변해버린 유경의 태도에 성진은 몹시 당황하게 되었다. 지금 그녀가 유혹을 한다면 버틸 자신이 없는 그였기에, 자연스러운 태도로 그녀에게서 멀어지려 하고 있었다. 하지만 성진의 발걸음은 몇 걸음 떨어지다 그곳에서 멈춰졌다. 바로 유경이 베드 위에서 일어나 그의 몸을 껴안았기 때문이다.



“가지 마세요. 성진 씨...”

“서, 성비서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 성비서님께서 다치실 수도 있어요.”





자신의 허리 쪽에 단단히 두른 그녀의 팔을 애써 떨쳐내려 했지만, 유경은 어디에서 나온 힘인지 그의 몸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몸을 그에게 비비며 뜨거운 숨을 몰아쉬는 모습이었다. 촉촉이 젖은 눈가에 홍조가 오른 얼굴의 그녀는 어찌할 바를 모르는 성진의 손을 잡아 서서히 자신의 가슴 쪽으로 이끌어 간다.



‘물컹’

“하아악... 성진 씨, 부드럽게 만져주세요...”


“성비서님...”




성진의 한 손이 그녀의 가슴에 안착하여 마사지 하듯이 그것을 주무르기 시작한다. 그녀가 입고 있던 브라를 위로 올려 천천히 아주 느릿한 동작으로 우뚝 솟은 그것이 있는 곳까지 매만지고 있었다. 고객이 원하는 만큼의 강도로 아주 부드럽게 그녀의 몸을 아껴주는 것이다.



‘그래... 이거야!’


성진의 몸에 기대 가쁜 숨을 헐떡이는 유진은 그녀의 소중한 곳까지 파고드는 그의 손길을 제지하지 않았다. 오히려 내심 그가 만져주기를 바라는 상황이었는데, 능동적으로 그가 알아서행동을 해주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엄청난 쾌감이 느껴진다.
적당히 자라있는 털을 부드럽게 쓰다듬고, 이내 촉촉이 젖은 계곡에 그의 손가락이 들어가면서 그녀의 몸은 물을 쏟아내고 있었다.




“하아... 하아...”

“성비서님, 눈이 부실 것처럼 정말 아름다우세요.”




은은한 조명아래 모든 것을 내주고 헐떡이는 자신을 보면서 아름답다고 말해주는 그 사람. 지독한 남성혐오를 가지고 있던 그녀의 마음이 점점 바뀌고 있는 순간이었다. 그의 손가락이 자신의 질벽을 긁어가고, 매력적인 말을 귓가에 속삭이는 것이 너무도 사랑스러운 그녀이다.



“성진 씨... 이제는 못 참겠어요. 바로 제 안에 넣어주세요.”





그가 자신의 몸을 애무한지 채 5분도 안됐을 때였다. 마사지를 할 때부터 이미 자극을 받아온 그녀는 그에게서 떨어져 자신의 팬티를 내리고 보름달 같은 엉덩이를 들이밀었다. 그녀의 다리 사이에는 이미 애액이 넘쳐흘러 음란함을 뚝뚝 흘리며 그가 어서 들어서기를 바라는 것만 같았다.



“아흑...! 흐으...”



그녀의 유혹에 침을 꿀꺽 삼킨 성진은 자신의 바지를 내리고 잔뜩 발기한 물건을 젖은 구멍 사이로 빠르게 집어넣는다. 빡빡했던 첫 경험과달리 흥건한 애액으로 막힘없이 들어가는 그의 물건. 유경은 몸속에 들어온 거대한 그것으로 인해 숨이 턱 막히며 가벼운 경련을 느끼고 있었다.



‘찌걱, 찌걱...’




유경의 골반을 잡고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는 성진. 그는 느릿한 동작으로 숨을 고르며 그녀의  안에 자신의 전기를 퍼트리기 시작한다. 그것은 아주 미세한 소량으로 그녀의 말초신경을 따라 전신에 모두 퍼지고 있었다.



‘역시 이론대로 전류가 퍼지는 것 같은데...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호르몬이나 사람의 신경세포까지 조절할  있을  같아...’




지수의 말을 듣고 헤라에게서 저항하기 위해 했던 공부가 효과를 보는 순간이었다. ‘어떻게 하면 전기를  잘 다룰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경훈의 집에서 여러 자료를 찾아본 보람이 있었다.
물론, 지수가 권한대로 그녀의 집에서 머무르며 그것을 연구할 수 있었지만, 연구보다 섹스에 더 집중할 것만 같아 그녀의 유혹을 뿌리치고 경훈의 집에 얹혀살고 있는 그이다.





전기를 이용한 신경계 조절. 이것은 인체의 모든 것들이 뇌에서 뿜어지는 극소량의 전류로 움직인다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상대방의 신체에 전기를 방출하여 그들의 몸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성진은 그 이론의 첫 걸음을 유경의 몸을 활용해 확인하고 있었다. 최대한 그녀가 잘못되는일이 없도록 하겠지만, 만에 하나 잘못되었을 경우 지수에게 데려가기 가장 용이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자신의 이론에 대해 가벼운 검증이 끝난 성진은 자신의 실험을 중단시키고 본격적인 행동을 시작하려고 했다. 그녀의 골반을 잡고 거칠게 허리를 움직인 것이다. 이에, 뒤에서 공격당하고 있던 그녀는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마음에도 없는 말을하고 있었다.




‘퍽퍽퍽!’


“아흣! 흐응... 주, 죽어요...”

“그...럼 멈출까요...? 허억...”


“아, 아니요...  말은 그게 아니라... 하앙~!”



연달은 그의 허리 움직임에 그녀는  한 번의 오르가즘을 느끼고 앞에 있던 마사지 베드에 몸을 기댔다. 그러자, 성진은 그녀의 몸에서 떨어져 지친 그녀를 포근히 안아 베드 위로 눕히고 있었다.






“어때요? 이제 만족하셨어요?”


“흐극... 흐극... 성진 씨... 저랑 키스해주세요.”

“성비서님, 제 얼굴은 엄청 흉하잖아요... 그럴 수는 없어요.”

“상관... 없어요. 그러니 제발 해주세요... 흐읍...”



그녀는 성진의 거부에도 그의 마스크를 벗겨 강제적으로 입술을 빼앗아 버린다. 흉측한 그의 얼굴에 약간 흠칫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그러한 동작은 고작 찰나의 순간이었다. 거친 호흡이 맞닿고 혀와 혀가어우러지는 성진과 유경.
그들의 모습은 매우 자극적이면서 또한 사랑스러워 보였다. 살짝 열린 문틈 사이로 그것을 지켜보던 사람에게도 그러한 느낌은 마찬가지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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