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8화 〉78화 (78/132)



〈 78화 〉7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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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3화

“진우씨... 옷좀 빌려주세요.”

“응? 아아. 오늘 오디션 면접 보러 간다고 했던가?”

“네... 그러니까.  빌려줘요. 지금 이대로 갈수는 없잖아요. 이것저것 꾸미기도 해야하고, 이전 협찬 받았던 곳에 한번 들려 빌릴수 있나 부탁도 해봐야 하니까요.”

“하긴. 지금 돈 한푼도 없는거지? 되려 빚이 있을것 같은데 말이지.”

“으으~ 나도 안다구요!! 저도 제 처지... 실감하고 있단 말이에요!”

“뭐 좋아. 어차피 나도 따라갈 생각이었으니까.”

“넷?! 지..진우씨가요? 어..어째서...?”

“혹시 모르잖아. 도망갈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혹시나 해서 매니저라고 생각하면 될거야.”

“으으~ 마..맘대로 해요! 흥~!”

결국 겨우 그렇게 옷을 빌리게된 아란 이었다.

“자. 이걸 이렇게 하면... 셔츠가 훌륭한 원피스가 됐지?”

“이..이런걸 어..어떻게 입고 다니라구요!”

“뭐 어때? 제법  어울리잖아. 천하의 유아란이 이정도 복장도 소화해 내지 못하는거야?”

“그..그럴리가요! 이정도 복장이야. 흥~!”

다만 속옷도 없어 조금만 실수하면 젖가슴이고 보지고 훤히 드러나는 그런 복장이었다. 와이셔츠를 이용한 리폼 복장이라고 해야할까? 썩 나쁘지 않는 솜씨였지만 그래도 작긴 너무 작았다.

“으으~ 너무 야해. 게다가 보일거야. 분명 보여버릴거야.”

“자자. 걱정 말라고 뒤쪽은 내가 충분히 가려줄수 있으니까. 아란이 너는 앞쪽만 신경쓰도록 해.”

“다...달라붙지 말아요! 매니저면 매니저로써의 본분을 생각하라구요! 흥~!”

“하핫. 알았어. 오늘만큼은 아란이 널 에스코트해줄 매니저니까 말이지. 후훗~”

그러면서도 은근슬쩍 아란의 엉덩이에 손을 가져다 대는 진우였다. 그저 말만 알았다 뿐이지 아란의 부탁을 전혀 들어줄 생각이 없는 진우였던 것이었다.

“아란이 네 엉덩이는 최고라니까. 흐흐~ 보지도 충분히 젖어있으니 또... 한판할까?”

“돼..됐거든요?! 정말~ 언제까지 섹스만 할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돈을 벌어서 이런곳 따위... 당장에라도 나가 줄테니까요!”

“그래봤자 나에게선 벗어날수 없겠지만 말야.”

“으으~ 나..나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개인적인 공간정도는 저도... 필요하다구요!”

“아아. 확실히. 그날이라도 오면 보지에 피흘리는 모습 남자에게 보이긴 좀 뭐할테니 말야.”

“읏! 말좀 가려 써요! 정말... 누가 듣기라도 하면...”

“하핫. 뭐 어때? 어차피 지금은  뿐이잖아. 나가서는 조심할테니까. 그리 걱정할필요 없어.”

“하아... 됐어요. 그냥  뒤만 잘 따라다녀 주세요. 그것 외에는 바라는것 없으니까요.”

일단은 주인인 진우였다. 자신은 그저 육변기일뿐 그저 이렇게 부탁이라도 할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 아란이었다. 설마 이런 부탁까지 듣지 않는건 아닐거라 생각했다. 아무리 성격이 개변되었다고 해도 이전의 진우와 완전히 다른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때도 부탁만큼은 잘 들어주지 않았던가. 지금도 부탁하면 잘 들어줄거라 생각한 아란이었다. 다만 진우가 정말 부탁을 들어줄거라고는 상상조차 할수 없었지만... 아란으로써는 알수 없는 일이었다.

“일단 옷부터 마련하기로 해요. 이런 모습으로 언제까지 돌아다닐수는 없으니까.”

“하긴. 노팬티에 노브라는 좀 그렇지?”

“으으~ 아..알면서 그러는거죠?!”

“하핫. 내가 뭘?”

“소..손가락... 아흣~”

“아아. 이거? 이거야 아란이 널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그런거지.”

“돼..됐다니까요! 저..전혀 즐겁지 않아요! 수치스러울 뿐이라구요. 그러니 제발...”

결국 애원하는 아란이었다. 그러자 겨우 진우가 아란의 보지에서 손가락을 빼내 음란한 액이 주륵 흘러내리는 그 손가락을 아란의 눈앞에 들이밀었다.

“자. 빨아. 그러면 오늘은 이걸로 만족해줄게.”

“으으~ 할짝~ 낼름...”

“하핫. 결국 자기 애액을 빨아먹는거구나? 내 정액도 조금 섞여있는데 말이지.”

“다..당신이 빨라고...!! 하아... 아..아무튼 오늘은 이걸로 만족하는거에요...?”

“아아.  아란이 너에 한해서는...”

왠지 불안한 진우의 말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안심이었다. 온종일 보지를 쑤셔지면 천하의 아란이라도 버티지 못하고 점차 음란해져 버릴지도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겨우 몸을 진정시키고 진우를 대동하고 이전 협찬받은 곳을 한차례 돌아보게 되었다. 하지만... 역시나 라고 해야할까? 거의 가는 족족 퇴짜를 맞고 있는 아란이었다.

“마..말도 안돼! 어..어째서?!”

“거봐 내가 말했잖아. 인기는 한순간 이라고... 몇달이나 보이지 않으니 이미 아란이 네 자지를 다른 아이돌이 차지해 버린거겠지.”

“으으~ 아..아닐거에요! 전 아직 죽지 않았다구요! 인기가 그리 쉽게 사그러들거라고 생각하는거에요?! 좋아요. 보여주겠어요. 어서 따라와요!!”

“쩝~ 뭐... 보여줄수 있다면 나야 믿고 의지할만 하겠지.”

그렇게 도착한곳은 인터넷이 되는 카페였다. 아무래도 아란은 자신의 팬카페를 진우에게 보여줘 인기를 실감토록  작정인듯 했다. 하지만... 과연 팬카페라고 무사할까? 거의 아란에 대해선 쉬쉬하는 업계의 분위기였다. 그걸 생각해보면 팬카페라고 무사할거라고는 생각할수 없었다. 하지만 아란은 확인해야만 했다. 다시 처음부터 차근차근 쌓아가기엔 아란의 프라이드가 제법 높았기 때문이었다.

“자 보라구요! 이걸...!! 엣?! 마..말도 안돼!! 이..이럴수는 없어!!”

“으음... 고작 1000명이라... 그래도 아직 이정도나 남아 있구나.”

“아..아닐거에요. 분명 10만명 이상의 팬카페였다구요!! 고작 천명밖에... 으으~ 이..이건 아니에요. 아니라구요!!”

가장 커다란 팬 카페의 경우 10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그 아래 우후죽순격으로 소소한 팬카페들이 즐비했던 아란이었다. 하지만 몇달 사이 10만명수준의 팬카패는 고작 천명수준으로 떨어지고 그 아래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났던 팬카페들마저 사라지고 없는 상태였다. 결국 아란의 아이돌로써의 인지도는 그저 그렇게 변해버렸다는 것이었다.

“거봐. 내가 뭐랬어. 분명 실망할거라고 했잖아.”

“말도 안돼... 내..내가... 아이돌인 유아란이 이..이렇게... 도대체 어..어째서?”

“아아. 대충 구설수에 올라서 그런걸거야. 아란이 네가 사라진 몇달동안에 제법 큰 구설수에 올랐던거로 기억중이거든. 거의 업계 매장 수준이었던가?”

“넷?! 그..그런?!!”

아란도 알고 있었다. 이 업계에서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런 이미지가 처참하게 무너져 버렸다니... 그렇다면 이해가 안되는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아란은 포기할수 없었다. 자신에게 남은  하나의 프라이드는 아이돌인 유아란으로써의 프라이드 뿐이었기 때문이었다.

“조..조금 충격이지만... 이..이런걸로 아이돌을 포기할수는 없어요. 아직 저는... 상품성이 있단 말이에요!”

“하하. 뭐... 그렇게까지 자신한다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되겠네.”

“으으~ 조..좋아요. 어차피 이럴지경이면 처음이나 다름없으니까... 그... 매..매니저로써 좀... 저를 도와주세요.”

“그러겠다고 했잖아. 어차피 학교는 글러먹은것 같으니 이왕 이렇게 된거 아란이 네 매니저로 직업을 정하는것도 썩 나쁘지 않겠어.”

진우로써는 썩 나쁘지 않는 직업이었다. 어차피 학교를 다닌다고 뭔가 이루어지는것도 아니었다. 그저 어쩔수 없이 학교나 다니고 있었을  미래에 대한 희망이 불투명했던 진우였다. 헌데 비록 인지도가 급격히 사라진 아란이었지만 아이돌로써 제법 성공했던 아란까지 눈앞에 있지 않는가! 그렇다면 해볼만 했다. 다시한번 아란을 저 드높은 곳에 세우는 일을... 뭐 그게 아니라도 아란의 보지를 팔아먹고 돈벌이를 해도 썩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진우였다.

“어차피 그쪽밖에 일이 없을테지만 말이지... 케이블이나 전전해야할까?”

“읏! 처..처음은 그럴수밖에 없잖아요!! 분명 금방 공중파 방송에 출연할수 있을거에요! 아직  인맥이 완전히 사라진건 아니니까요! 조금씩 인지도를 다시 쌓고 나면 분명... 다들  불러주실거에요...”

하지만 아란은 조금 자신이 없었다. 이 업계의 냉혹한 면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 당장 필요한 인맥이건만... 그 누구도 아란을 불러주지 않고 있었다. 아예 없는 사람 취급이라고 해야하나? 아마 지금 당장 방송국에 가도  누구도 아란을 신경써주지 않을터였다. 결국 차근차근 하나  쌓아나가 인지도를 높여야만 했다. 그러자면 결국 케이블 티비나 인터넷 방송부터 해내야만 했다. 이전엔 기획사라도 있어 나름 이곳저곳 기웃거려 볼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것도 아니라 제법 힘겨운 생활이 될것만 같았다. 호언 장담한대로 돈을 벌기엔... 너무도 인지도가 낮아진 아란이었다.

“나야 아란이 너와 계속 즐길수 있으니 상관 없긴 하지만...”

“으으~ 지..집만 마련하면 그..그런짓. 하지 않을거니까요!”

“아아. 대신 집 마련 전까진 쭈욱~ 함께 지내야 겠지. 보지에 자지를 넣고 아침을 맞이해야 할거야. 흐흐~ 어차피 좁디 좁은 방이라 겹쳐자지 않으면 잘수도 없으니까 말야.”

“아..알고 있다구요!”

얼굴이 잔뜩 붉어진 아란이었다. 아무래도 진우의 자지맛이 생각나 그런것 같았다. 그도 그럴게 아침나절까지 쭈욱 보지속에 진우의 자지를 넣고 지내오지 않았던가. 그런 상황이라면 결국 진우의 자지맛에 중독 될수밖에 없었다. 지금이야 싫다고하지만 언제까지 그럴지는 두고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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