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화 〉3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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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11화
그런 상황 속에서 현아에게 남겨진 선택지는 대략 두가지 정도였다. 사람들 사이를 알몸으로 지나쳐 가느냐 아니면 공원 외각의 골목길로 들어서 빙 둘러 가느냐. 하지만 둘 다 일장 일단이 있었다.
“으으~ 어쩌지. 그냥 지나치기엔... 엄청 부끄럽고... 그렇다고 저쪽은 어디로 통하는 길인지 모르는데... 잘못 지나기라도 하면...”
그랬다. 알몸으로 내달리기엔 너무 부끄러운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골목길은 무섭기도 했고... 결국 어찌할 바 몰라 하며 빤히 멀리 보이는 지환과 지아를 원망스럽게 생각할 뿐이었다.
“읏. 가..가면 안돼...!”
하지만 그런 현아의 상황은 급작스레 변할 수밖에 없었다. 지환과 지아가 현아를 기다리다 지쳤던건지 뒤돌아 걷는게 현아의 두눈에 또렷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이젠... 선택해야만 했다. 창피하고 수치스럽더라도 무작정 달리던가 아니면 골목길을 이용해 빙 둘러 가던가 말이다.
“으으. 하..하는 수 없어. 얼굴을 가리고 달리면... 분명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거야...!”
희망사항이었다. 알몸에 얼굴을 가린다고 창피함이 덜할까 싶지만... 현아로써는 그런 선택지밖에 남은게 없었다. 골목길은 전혀 아는 바가 없어 어쩔수 없었다. 결국 지환과 지아를 따라 잡으려면 지금 당장 달려 나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현아는... 달렸다.
“오오?! 알몸여자?!”
“휘이익~ 누나 멋진데~ 큭큭.”
“야야. 뭐해. 따라가서 잡자. 잡아서 세우면 대줄지도 몰라!”
“정말? 우오오! 그렇다면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지!”
결국 현아에게 위기가 뒤따르기 시작했다. 잡히면 덮쳐진다는 위기가... 알몸이니 대줄거라 생각한 남성들이었다. 그 누구라도 알몸의 여자를 보면 그런 생각을 할게 틀림 없었다. 운동을 하는 남자들 또한 그건 마찬가지였고 말이다. 결국 잡히는 순간 현아는 무수한 남성들에게 덮쳐지는 현실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
“힉?! 시..싫어어어어~!!”
비명을 지르며 더욱더 속도를 내는 현아였다. 하지만 과연 그 남자들의 집요함에서 빠져나올수 있을까? 그리고 지환과 지아를 따라잡을수 있을것인가!
“아..안돼...! 히..힘이...!”
아무리 현아가 건강한 여인이라도 역시 남자들에 비하면 어쩔수 없이 체력적으로나 여러모로 뒤쳐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위기에 몰린 현아는 그렇게 남자들에게 둘러쌓이고 말았다.
“보..보지 말아요. 으으~ 제발...”
“흐흐. 이거 참... 엄청 매력적인 여자인걸? 게다가 변태인가? 사람 많은 공원에서 알몸 질주라니. 킥킥.”
“아..아니에요. 아니란 말이에요. 저..전... 흑흑.”
결국 울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던 현아였다. 하지만 남자들은 그런 현아를 불쌍히 여기지 않았다. 그저 내숭이려니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알몸으로 공원을 질주하던 여자였다. 그런 여자가 겨우 몸을 보였다고 울거라고는 그 누구도 생각할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양다리를 쩍 벌리고 울음을 터트리다니. 킥킥. 역시 대주는 여잔가?”
“그러게 말야. 보지가 훤이... 게다가 축축하게 젖어 있잖아. 분명 남자의 자지를 원하는걸거야.”
“힉?! 아..아니라구요. 흑흑.”
급히 다리를 오므렸지만 이미 남성들에게 치부를 훤이 보인 현아였다. 그렇게 현아의 위기가 시시각각 다가오기 시작했다. 과연 현아는 그 자리를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까? 그건 아마 남자들이 하기에 따라 다를 것 같았다. 그저 딸감으로 삼는다면 자지맛을 보지 않을수도 있었지만... 작정하고 한명이 범하기 시작하면 금세 너도나도 현아를 범할지도 몰랐다. 그런 위기에 처한 현아였다.
“거봐요. 뭐랬어요. 제가 분명 알몸으로 질주할거라고 그랬죠? 쿡쿡.”
“하하. 지아씨 말대론데요? 근데 결국... 남자들에게 둘러쌓였네요. 이거 볼만한데요? 현아씨가 과연 어떻게 나올까요? 큭큭.”
“흐응~ 저라면 얼른 대주고 빠져나올텐데... 현아씨라면 싫다고 버둥거리다 잔뜩 당하지 않을까요?”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면서도 느끼는 몸에 어쩔줄 몰라 하겠죠. 하핫.”
그랬다. 현아를 꾀기 위해 그렇게 움직였던 지환과 지아였던 것이었다. 게다가 그건 지아의 함정. 결국 현아는 그 함정에 빠지고야 말았던 것이었다.
“후훗. 우리는 여기에서 구경이나 하죠. 적당히 당하고 있을 때 등장하면 현아씨도 저에게 의지 하겠죠. 큭큭.”
“호호. 결국 그걸 위해서군요. 아아. 현아씨의 그런 모습...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순간 몸을 부르르 떨며 느끼는듯한 모습을 보이는 지아였다. 아무래도 현아가 당하다가 지환에게 매달린다고 생각하느라 그렇게 느껴가는 듯 했다. 그렇게 지아 또한 욕정이 치밀어 오른 듯 지환에게 엉겨들었다.
“자. 어서 시작해요. 아아. 어서 제 보지에 자지를 넣어주세요. 저... 느껴버렸어요. 보지가 젖어서 더는 버티지 못해요.”
“이거 참... 현아씨를 생각하며 느끼는 여자와 하게 되다니. 큭큭.”
나름 새로운 기분이라고 해야할까? 지환이 느끼기에도 지아는 정말 매력적이면서 독특한 여인이었다. 평소에는 전혀 그렇지 않아 보이는 듯 했지만 이렇게 둘만 있을때는 매우 적극적인 여인이 되곤 했다. 그에 한껏 달아오를 수밖에 없는 지환이었다.
“아앙~ 어서요.”
“하하. 좋아요. 잔뜩 쑤셔줄게요. 보지가 너덜너덜해질때까지. 큭큭.”
그렇게 지환도 지아의 몸에 엉겨붙었다. 그 시간 당연히 현아는 뭇 남성들에게 연신 희롱을 당하고 있었다. 아직 그 아름다운 보지가 남성들의 자지에 범해지지는 않았지만... 이미 거의 그러한 상황이었다. 이제 한 남성이 현아의 보지를 맛볼 생각이면 모두가 달려들지도 몰랐다.
“아..안돼요. 아흣! 저..저에겐 사..사랑하는 아앙~ 남자가. 으흣. 있단 말이에요...!!”
“흐흐. 그럼 그 남자를 불러와 보는게 어때? 킥킥. 정말... 이런 음탕한 여자가 다 있을줄이야. 이거 우리들을 위해 하늘이 준 선물인가?”
“아아. 그런가봐. 읏~ 싼다!”
이미 딸깜 신세인 현아였다. 그렇게 한층 더 음욕에 불타오르는 남성들이었다. 현아가 범해질 시간도 금세 다가와 버린 듯 남성들의 눈빛은 한층더 빛나며 현아의 음란하게 젖어있는 보지로 향해 있었다.
“아읏~ 지환씨. 아앙~ 좋아요. 아아 역시 제 보지에 꼭 들어 맞는 자지같아요. 으흑~”
“하하.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이렇게 딱 들어맞는 보지는 정말 처음이에요. 이거 비밀 카페에 갈 때 회원증으로 지아씨를 지참해야겠는걸요? 흐흐~”
“그거라면 저도 원해요. 저도 한번 가보고 싶었거든요. 지금... 서로의 느낌을 기억하도록 해요. 그래야 지환씨도 절 선택하기 편하지 않겠어요? 아흑~”
“하하. 그런가요? 확실히... 지금 열심히 기억해 놔야겠군요. 그래야 지아씨를 회원증으로 발급받을수 있을테니까요.”
물론 지환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었다. 자신의 자지에 딱 들어 맞긴 했지만 그렇다고 평생 지아의 보지맛을 볼 생각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어차피 현아의 말대로라면 분명 그 비밀 카페에서 회원증 다수가 준비 된다는 듯 했다. 그중 마음에 드는 여인을 선택하면 되지 않겠는가! 이미 닳고 닳은 여인을 선택할 이유는 없었다. 그게 아무리 맛이 좋은 보지를 가진 여인일지라도... 지아로써는 청천벽력같은 소리였지만 지환의 마음을 눈치챌수는 없었다. 그저 연신 달아오르는 몸을 지환의 자지로 식혀갈 뿐이었다. 물론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더 달아오르는 지아의 몸이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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