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32화 〉32화 (32/132)



〈 32화 〉3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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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10화

“마..말도 안돼!!”

“으음... 그렇군. 현아야 아쉽지만 돌아가야 하겠는데?”

“그..그런! 분명 근처 어딘가에...! 찾아보면 있을지도 몰라요.”

비밀 카페의 폐업 아닌 폐업. 그로인해 넋이 반쯤 나간 현아였다. 하필 폐업이라니! 물론 다시 개장을 한다고는 하지만 도대체 언제 개장을 할지 그 누가 알것인가? 그나마 진우와 자신에게 연락이 온다니 불행중 다행이긴 했다.

“일단 오늘은 포기하자. 어쩔수 없잖아? 어딘줄 알고 찾겠어. 게다가 연락을 해준다니...”

“으으~ 하지만... 하아... 하는 수 없죠. 선배 말을 들을게요. 우으~”

결국 한숨을 내쉬고 그러겠다고 한 현아였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린건 아니었다. 잔뜩 실망한 현아가 진우와 헤어져 돌아오는길 당연하게도 지환의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그 곁엔 어제의 지아 또한 함께 있었다.

“읏! 다..당신...! 설마 미행까지...?”

“하하. 뭐... 비밀카페의 위치 제대로 알아야 하지 않겠어요? 현아씨가 거짓말을 했을지도 모르잖아요?”

“으으! 거짓말... 하지 않았어요. 그저... 폐업이라...”

“결국 거짓말이나 다름없는 일이잖아요. 폐업... 그땐 그런 소리는 없었는데... 이거참 잔뜩 기대를 하고 뒤따랐는데 폐업이라니... 현아씨. 벌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후훗.”

“정말 그런 멋진 장소라면 어서 빨리 들어가고 싶었는데... 현아씨의 거짓말이나 다름없는 말 때문에 이게 뭐에요? 엄청 기대했는데...”

“아..아니라구요. 그건... 저때문이 아니잖아요! 그..근데 무슨 벌을...”

“그거야 현아씨 상상에 맞길게요. 후후후.”

현아를 더욱더 불안하게 만드는 지환의 말이었다. 그렇게 지환이 현아에게 다가가 현아의 모습을 한차례 음미하듯 구석구석 살폈다.

“오늘도 노팬티에 노브라군요. 큭큭.”

“이..이건... 다..당신을 위해서 한게 아니라구요!!”

“정말 그런걸까요? 하긴... 사랑하는 애인과 그런 비밀 카페로 향하는데 가벼운 복장이 좋았겠죠. 큭큭. 하지만 그걸 즐기는건 제가 되겠군요.”

“으으~ 아..아닌데... 난 사랑하는 선배를 위해... 아흑?!”

“하핫. 이렇게나 보지물을 줄줄 흘리고 있으면서요? 제 자지 맛... 보고 싶지 않은건가요?”

“그..그건...!”

사실 현아는 이미 감당하지 못할정도로 몸이 달아올라 있었다. 물론 이번 비밀카페의 폐업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던 현아의 기대감이 산산조각 나는 바람에 잠시 그 달아올랐던 몸이 식어버렸었지만 지환의 손가락 놀림에 다시 달아오를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매우 민감한 몸으로 변해버린 현아였다.

“혼자만 즐기기에요?”

“하핫. 당연히 아니죠. 지아씨도 어서  현아씨를 즐기도록 해요.”

“으으~ 머..멋대로 나..남을...! 아앙~ 아..안돼요. 하윽... 제발... 저..전 사랑하는 남자가 있다구요. 그런데 이런짓을... 으으~”

결국 흐느껴 울 듯 쾌락의 늪에 빠져들어가는 현아였다. 하지만 그런 현아를 지환과 지아가 가만 내버려 둘리가 없었다. 점점 더 옷이 흘러내리는 현아. 결국 금세 알몸이 되어버린 현아였다.

“아아... 싫어... 또 모두에게... 아앙~”

“하하하. 정말 잘 느낀다니까요. 이래서 제가 현아씨를 눈여겨 본걸지도 모르겠네요. 흐흐~”

“그건 저도 마찬가지에요. 현아씨의 이런 모습... 진작에 눈치채고 있었죠. 아아. 역시 이런 여인은 괴롭히는 맛이 있어 좋아요.”

현아의 괴롭힘은 그렇게 시작을 알리는  했다. 알몸이 된 현아. 그리고 그녀의 옷을 각각 나눠 가진 지환과 지아였다.

“그냥 바로 하는건 역시... 재미가 없겠죠. 후훗. 저희 둘은 저기 있는 공원에 적당히 즐기고 있을테니 알아서 잘 찾아오길 바랄게요. 후후후. 물론 다른 사람에게 들키면... 무슨일이 벌어지게 될지... 잘알겠죠? 큭큭. 하필 이곳이... 그 커플이나 기타등등의 놀이터 라더군요. 큭큭.”

“아아... 시..싫어! 오..옷... 주세요. 제발... 흑흑. 또 다른 사람들에게... 절대 싫어요.”

“호호호. 이제 즐길때도 되지 않았어요? 현아씨. 저처럼 즐기세요. 그럼 몸도 마음도 한껏 달아오를거에요. 어제도 결국 가지 못해 오늘 이렇게 힘겨워 하고 있잖아요.”

“그..그건...”

사실이 그랬다. 하지만 현아가 사랑하는 남자는 진우뿐. 다른 남자인 지환과 하고 싶은 마음은 덜했다. 이전같았으면 단호히 하고 싶지 않다고 했겠지만 이미 음란한 몸이 되어버린 현아로써는 단호히 그렇게 말할 수가 없었다. 그만큼 남자의 자지 맛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럼 열심히 찾아 오도록 해요. 호호호~”

“그럼 가죠. 지아씨.”

“네. 가서 잔뜩 즐기도록 해요. 지환씨 자지도 제법... 괜찮았으니까요. 호호~”

“이거 의외의 소득인걸요. 큭큭.”

죽이 잘 맞는  커플이었다. 이미 둘은 서로의 몸을 즐기는 사이가  듯 했다. 마음도 잘 맞고 몸도 잘 맞는다고 해야할까? 현아로써는 지환의 자지가 감질맛 나는 정도였지만 지아에겐 딱 들어맞는 그런 자지였다. 지환도 금세 그런 지아의 몸에 빠져든 것 같았다. 그렇게 현아는 그저 괴롭히는 대상이 되어 버린 듯 했다.

“아..안돼. 나보고 어쩌라구. 으으. 누가 이런  모습을 보기라도 하면...”

창피함 그리고 수치심에 노출된 현아였다. 자신의 이런꼴을 누가 보기라도 하면 큰일이라고 생각한 현아였다. 여자라면 그저 소리치고 도망치는 정도겠지만... 들킨 상대가 남자라면 어쩔것인가? 보기에도 매우 아름다운 현아였다. 그런 현아의 음란한 나신을 보게 되면  누구라도 발정하지 않고는 배길수 없으리라 생각 되었다. 그만큼 현아의 모습은 아찔했기 때문이었다.

“차라리 선배에게...  했어야 하는데...”

하지만 이제와서 후회하기는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옷은 이미 지환과 지아에게 있었고 현아 자신은 현재 알몸이었다.

“으읏. 추워...”

싸늘한 공기가 현아의 알몸을 쓸며 지나갔다. 그에 오들오들 떨며 움츠러드는 현아였다. 그렇게 현아는 사람들 몰래 이리저리 숨어다니며 지환과 지아를 찾아 나섰다.

“너 소문 들었어? 학교에 알몸에 꼬리달린 여자가 출몰 한다는 소문 말야.”

“아아. 그 소문? 말도 안돼. 그런 여자가 어딨어?”

“흐응~ 정말 그럴까? 혹시... 너 아냐? 하하.”

“읏! 그..그걸 말이라고 하는거야?!  애인이라는 놈이 자기여자가 알몸으로 꼬리 달고 노출을 즐긴다고 생각하는거야?”

“하지만 너 좀 야하잖아. 킥킥.”

“그..그거야 자기앞에서만... 아무튼 난 아냐!!”

현아의 근처를 지나는 커플의 대화였다.

“으으...  이야기잖아... 히잉~ 저렇게 소문이 퍼지면...”

하지만 다행이기도 했다. 그 소문의 당사자가 현아라는걸 그 누구도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지환은 알고 있겠지만... 지환이 그런 사실을 다른이에게 말할리는 없었다. 다만... 지금 알몸의 모습을 들킬다면 그 소문의 여자또한 현아라고 알려질게 뻔 했다.

“조..조심해야해. 여기서 들키면... 끝장이야. 학교도 가지 못해. 우으...”

안절부절 하지 못하는 현아. 하지만 몸은 점점  민감해져만 갔다. 이미 보지물은 흥건해져 보지를 적시고 넘쳐 흘러 바닥까지 흥건하게 만들고 있었다. 들킬지도 모른다는 긴장감이 현아의 몸을 더욱더 민감하게 만들고 있는  같았다.

“저곳... 분명 저곳에 있을거야.”

그래도 다행인게 저 멀리 지환과 지아가 즐기고 있는 모습이 어렴풋이 현아의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사이에 존재하는 다양한 모습의 남성들... 아마 운동을 하기 위해 나온 남성들과 노숙자 들인  싶었다.  사이를 지나야만 겨우 도달할수 있는 곳에 지환과 지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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