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화 〉밀짚모자 해적단과 여기자 - 2016[일반]
밀짚모자 해적단과 여기자
여기자는 히잡을 두르고 있었다.
여기자가 이슬람 특유 복장을 한 것은 정수리에서 목까지 휘어져 감싸여진 히잡뿐이었다.
여기자는 긴팔 셔츠, 긴 탐험용 바지, 군화를 단단하게 입고 있었다. 물론 이제 곧 옛말이 될 것이다. 여기자는 앞으로 다가올 검은 운명에 몸을 떨었다.
여기자의 다른 남자 일행들은 모조리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죽임을 당했다. 해적들은 한 결 같이 건장한 흑인들로 다들 밀짚모자를 쓰고 있었다. 이 해적단은 꽤나 잔인한 인물들로, 며칠 전 잠복 촬영으로 이들 밀짚모자 해적단이 임신한 흑인 여자의 배를 갈라서 나온 태아로 국을 끓여 먹는 걸 찍었었는데 관련 기기를 몽땅 빼앗겼다. 이 해적단이 밀짚모자를 쓴 건 며칠 동안 관찰한 바로는 원피스를 보고 동경했기 때문이 맞았다.
해적단은 다들 총기를 들고 있었다. 가장 앞에 선 해적이 장총을 위에서 아래로 까닥거렸다. 여기자는 무릎을 꿇었다. 해적의 날카로운 눈매와 누런 이빨에서 여기자는 강렬한 남성미를 느꼈다. 살인마를 볼 때 여기자가 느끼곤 했던 거부할 수 없는 남성미였다. 여기자는 보지가 젖어오는 걸 느꼈다. 여기자는 21살의 젊음이었다.
유럽에서의 명성 따위 아무래도 좋았다.
홀린 듯이, 시키지도 않았던 것 같지만, 여기자는 단숨에 옷을 모두 벗어버렸다. 뭐 이런 상황에서 여자의 운명이란 뻔했기 때문이었다.
순백색과 구릿빛 사이에 있는 농염한 색깔의 살결을 여기자는 가졌다. 여기자의 꿀 같은 알몸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소말리아의 해변에서 백일하에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자는 갸름하고 시원스럽게 아름다운 얼굴, 어께를 살짝 덮는 금발, 머리만큼이나 큰 젖가슴, 잘록한 허리, 뒤로 큼직하게 튀어 나온 탐스러운 엉덩이, 길고 늘씬한 팔다리, 분홍빛이 영롱하여 매혹적인 젖꼭지와 보지와 항문과 발바닥을 가졌다. 여기자의 온 몸은 탱글탱글 살집이 좋았고 탄력이 넘쳤다.
여기자의 마음 깊은 곳에서 피학심이 올라 왔다. 여기자는 일본에서는 사죄의 의미인 도게자, 한국에선 인사에 불과한 큰 절이 가진 자세를 취했다. 예상대로 여러 소말리아 해적의 냄새 나는 맨발이 땅에 찰싹 붙어 굴종한 여기자의 눈앞으로 다가왔다.
피학심과 배덕감으로 오줌을 시원하게 싸면서 백인인 여기자는 흑인들의 발가락 사이사이를 세심하게 핥고 빨았다. 흑인들의 발 냄새가 향기롭고 맛있었다.
여기자가 금방 알몸이 된 소말리아 해적들을 보곤 탄성을 내질렀다.
“오 마이 갓! 빅 페니스!”
예상대로 큼직하고 실한 페니스들을 흑인들이 갖고 있었다. 소말리아 흑인치곤 덩치가 큰 이들이었기에 페니스도 더욱 컸다. 성욕으로 얼룩진 여기자의 보지에서 꿀물이 터져 나와 실처럼 늘어져 바람을 타고 흩날렸다.
흑인들은 일단 번갈아가면서 여기자의 입술과 혀를 빨고 핥았다. 흑인들의 입 냄새에서 여기자는 진한 남자의 체취를 느꼈다. 예민한 입놀림에 적셔진 여기자의 보지는 그야말로 홍수였다. 여기자는 두목으로 보이는 흑인에게 뱀처럼 엉겨 붙어 온 몸으로 밀착했다. 팔로 다리로 껴안았다.
여기자는 흑인들의 까칠한 턱을 핥고 빨았고 겨드랑이에 혀를 대어 침을 듬뿍 묻혔다.
흑인들의 페니스가 여기자의 구멍들을 모조리 막았다. 입으로, 보지로, 항문으로 여기자는 흑인들의 굴강한 페니스를 물고 놓아주지 않았다. 밀짚모자 해적단은 총 7명. 자세를 잘 잡아서 여기자의 항문엔 2개의 페니스가 들어갔고, 한 명은 여기자를 깔고 앉아 풍만한 젖통 사이로 페니스를 지나가게 했고, 여기자는 두 명의 페니스를 붙잡고 흔들었다.
흑인들은 여기자의 따귀를 올려붙였고 젖가슴을 때리고 목을 조르기도 했다. 여기자는 눈물, 콧물, 침, 땀, 오줌을 흘리면서 흑인들에게 열정적으로 봉사했다.
흑인들은 여기자의 온 몸에서 페니스와 정액 냄새가 피어오를 때까지 쉬지 않았다.
흑인들은 여기자의 얼굴에 사정했고 오줌도 갈겼다. 여기자는 밝게 웃으면서 흑인들에게 모욕당하며 오줌을 싸질렀다.
여기자는 기온에 비하면 차가운 바닷물에 몸을 씻은 뒤 두목에게 다가갔다. 두목은 서툴긴 했지만 영어를 어느 정도 했다. 여기자는 손짓 발짓을 섞어 대화했다. 여기자는 자신이 매우 매력적이니만치 비싸게 팔아먹을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나 팔아서 한 몫 단단히 챙기라고요!”
두목은 설득되었다.
지프차를 타고 가는 길에도 여기자는 계속 흑인들의 페니스와 고환과 항문을 쉬지 않고 명랑하게 빨고 핥았다.
여기자는 몇 단계를 거쳐 매매되어 유력 군벌 앞에 알몸으로 섰다. 거래될수록 여기자의 몸값은 계속 부풀었다. 오는 기간 동안 여기자는 계속 알몸인 체였고 수없이 섹스를 했다. 흑인 남자들은 끝없이 여기자를 탐했다. 오는 동안 걸어 다닌 적이 별로 없을 정도의 섹스여서 여기자는 심히 지쳐버렸다.
유력 군벌은 60대의 노인이었지만 잘 발기되었다. 여기자는 자고 싶었지만 이를 묵묵히 참고 군벌의 페니스에 봉사해 정액을 코로 마시는 묘기도 선보였다. 여기자는 군벌의 항문 속살까지 꼼꼼하게 핥았다.
그리곤 여기자는 그대로 방바닥에 엎어져 잤다. 군벌이 그렇게 여기자를 내버려두었다. 잠자는 동안에도 여기자는 군벌의 부하들에게 수없이 윤간되었다.
다음날 아침 만난 유력 군벌은 예상대로 영어를 유창하게 잘 했다. 여기자는 군벌에게 자신을 유럽으로 돌려 보내주면 유럽을 구워삶아서 군벌을 지원하게 해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자는 유럽이 민주제를 택하고 있기에 젊은 여자 혼자 잡혀 있다는 걸 알면 광분할 수도 있다고 협박했고 자신이 유명인사라고 공갈을 쳤다.
군벌은 고민하는 것처럼 보였다. 군벌이 여기자를 자신의 첩으로 삼고 싶어 할 수도 있는 일이었다. 만약 그렇게 되면 여기자는 클리토리스부터 절단당할 터였다.
군벌이 내준 차편으로 여기자는 이슬람 복장을 한 체 에티오피아로 갔다. 차주는 여기자와 개를 접붙이고 이를 보면서 자위했다. 차주의 정액을 여기자는 페니스 속까지 짜서 빨아마셨다. 뒤이어 여기자는 차주의 요구에 따라 개의 정액을 뽑아 마셨고 개의 항문도 꼼꼼히 핥았다.
이집트의 접선 지역에서 만난 브로커는 여기자에게 돼지의 고환과 항문을 빨고 핥게 하고 그 돼지와 여기자가 성교하는 것을 영상으로 찍었다.
이집트에서 비행기를 탄 여기자는 생각했다.
‘휴. 겨우 여기까지 왔네. 매우 재미있고 놀랍고 즐거운 경험이었어. 그렇게 많고 야만적인 흑인 남자들이랑 내가 언제 그토록 메조 성향적인 섹스를 해보겠어. 숱한 흑인 남자들을 잘 까먹었다. 여자의 제일가는 무기는 다리 사이에 있는 법. 뭐 어떻게 내가 살아 돌아왔는지 묻는 호사가들이 있을 것이야. 일단은 피해자에게 뭘 묻느냐고 한 뒤 내가 꽤 쾌감을 느꼈음이 들통이 나면, 섹스를 하면 인간의 몸은 어찌 되었든 쾌감을 느껴 반응을 하는 법이고 이는 강간도 예외는 아니며, 강간을 당하면 범인이 흥분한 상태로 위험할 수 있으니 그 순간을 잘 참아서 사태를 모면하라고 유럽의 성교육은 가르치고 있으니 그 핑계를 대면 내 명예도 어느 정도는 지켜지겠지. 일단 가자마자 산부인과 가서 애 들어섰으면 지워야지. 마음은 마음대로 안 움직이는 법이어서 정신적 충격도 만만치 않을 테니 정신과에도 가야겠어. 만약 이번 일로 스타가 된다면 내가 놀랄 만치 비위가 좋다는 걸 깨달았으니 포르노 배우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다. 영상을 꽤 찍혔을 수도 있으니 그 길 밖에 없을 지도 모르겠군. 아, 갑자기 우울해졌어. 아니야. 난 기자의 길을 계속 걸어 갈 거고 가겠어. 기자란 일 속에서 난 살아 있음을 느껴.’
[2016.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