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화 〉적화곡(赤花谷) 1999[무협] (1/84)



〈 1화 〉적화곡(赤花谷) 1999[무협]

적화곡(赤花谷)





장르 : 사이코 악한무협


-금가장(金家長)께옵서 나오시고 계십니다.


 말에 일동은 일제히 기립했다. 그들은 이제껏 자신들의 앞에 놓인 산해진미에는 손도 안 대고 있었다. 그것은 오직 하나의 이유, 금가장 유소붕(惟所朋)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사람들은 그를 존경하고 있는 것이다.


유소붕은 금가장의 장주이자 정벽무문(正碧武門)의 문주(門主)였으며 독천무황(毒天武皇)이라는 별호를 지니고 있었다.

독천무황 유소붕!

당금 무림에서는 그를 당해낼 세력도 개인도 없었다. 그의 별호 앞에 붙은 독(毒)의 의미는  지배한다 는 것이었다.

-여러분들께서 소협의 스물 다섯번째 생일을 기억해주셔셔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금  자리에 있는 인물들은 모두 절정고수들이었다. 구대문파와 그 밖의 문파들의 문주들이었다. 소림사와 무당파의 장로들, 회주들, 방주들, 각지의 패웅(覇雄)들만도 8백명이 넘었다. 어디 그뿐인가 조정의 문무관들도 상당했다. 그들만이 내원에 들어와 있고 외원에는 그들의 수하 수천명이 운집해 있었다.

그런데 유소붕의 나이가 겨우 25살이라면 그 뉘라서 믿겠는가? 그가 사갑자가 넘는 무공을 지녔다는 (그렇게 알려져있다는) 사실도.

-제가 이렇게 많은 영웅들을 한 자리에 초청한 이유는 무림에 불측한 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껏 강호(江湖)에 거의 나타나지 않았던 절륜한 기학(奇學)이 드러나 무림 삼백여 문파 중 50개가 풍지박산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 기학의 이름이 부무령(夫武令)이라는 강력한 단체라는 점은 익히 알고 계실것입니다. 더군다나 마종 중에서도 가장 사악하다는 색마종(色魔種) 적화곡(赤花谷)이 날뛰고 있습니다. 그들을 막으려면 무림이 하나로 모여야 되지 않겠습니까?

-하오나,

좌중의 시선이 그리로 쏠렸다. 화자는 북극빙궁(北極氷宮)의 궁주 빙염여제 냉화지(冷化支)였다. 냉화지는 이제 겨우 스물인 처녀로 얼음장같은 얼굴과 감정없는 목소리의 소유자로 유명했다. 눈은 아름답고 청량했으나 냉랭했다. 으스스할 정도로 아름다웠고 몸매도 풍만했다. 절세의 미녀였다. 그러나 그녀의 얼굴을 알아본 것은 유소붕 뿐이었다. 그녀는 망사를 걸치고 있었다.

-부무령이 깨뜨린 단체들은 무림의 말석에 불과하고 적화곡은 냄새나는 계집 몇몇이 모인 골짜기에 불과하지 않습니까? 적화곡은 붉은 꽃의 골짜기라는 뜻이니 결국 계집의 보지를 뜻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무림 고수들이 찾아내어 다리를 찟고 그 질에 양물을 박아넣은 다음 찟어 죽이면 그만이 아니겠어요? 그런데 왜 그런 단체를 만들려 하는 것입니까.

그녀는 그토록 야한 이야기를 어린 처녀의 입으로 하고도 아무런 표정 변화도 보이지 않았다. 오로지 냉랭했다. 빙궁의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하도록 교육받는다. 또한 그것은 그녀의 한빙세옥수(寒氷細玉手)가 절정에 이르렀다는 뜻이기도 했다. 차가운 무공은 인간의 마음을 차갑게 만든다 했다.


둘레의 사람들만이 충격을 받아 얼얼해 있을 뿐이다.


-여제(女第), 그러나 부무령의 세력이 얼마나 될런지 모르지않소. 여러분 부무령의 조직은 실로 거대하며 백년 전부터 강호와 황실을 얻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유소붕이 증거를 줄줄이 말하자 사람들은 모두 수긍했다. 유소붕은 세번 거절하는 예를 취한 후 무림맹주에 등극했다.


사람들은 서로 담소를 나누며 즐겁게 식사를 하였다.


그런데 그중에는 정종만 있는  아니라 마종도 있었다.  마두(魔頭)가 모여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빙염여제 냉화지라는 계집말야. 새파란 년이 그땋게 말해도 되는 거야.


-간댕이가 부은 게지. 한번 따먹고 싶은 년이야.

-당연하지. 그년이 다리를 쫘악 벌리고  육봉을 끌어당기는 꼴을 보고 싶은 걸.

갑자기 그 둘에게 냉화지의 전음이 들려왔다.


-안녕하세요. 두 노마두님. 지금 말하고 있는 제가 바로 냉화지랍니다. 저는 지금 두분께 보지로서 봉사해드리고 싶사옵니다. 두 분의 양물에 혀를 감고 싶답니다. 음~ 아! 당장 제 마차로 오시옵소서.

냉화지의 북극빙궁 마차는 앞뜰에 세워져 있었다. 두 마두는 얼굴을 마주보았다. 둘은 그것이 함정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러나 자신들의 마공 실력을 절대적으로 믿는데다  전음에는 사내를 유혹하는 색정이 엄청나서 거부할 수 없었다. 둘은 스물 밖에 안 된 계집이 그런 목소리를  수 있다는 사실에 의아해 하면서도 경공술을 발휘해 마차에 떨어져 내렸다.

잔치 자리를 박차고 오르는 그들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다. 백살이 넘었고 마도인이므로 예절따윈 모르는 자들로 치부한 것이다.

마차앞에 도착하자 마차 안에서 감미로운 목소리가 들렸다. 둘은 왼쪽 문과 오른쪽 문에 동시에 폭사되어 들어갔다.  안에는 냉화지가 앉아있다가 양 손을 동시에 양옆으로 날렸다. 그녀의 손은 티 하나 없이 깨끗했다. 그녀가 펼친 것은 한빙세옥수였다.


소리도 없이 두 마두의 몸이 얼음처럼 부서져 내렸다. 십장 안의 모든 생물을 일초만에 죽일 수 있다는 두 마두가 순식간에 죽임을 당한 것이다.  마두는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모든 역량을 기울여 대항했음에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녀는 실로 희대의 고수였다.


-치워라.


아무 감정도 없는듯이 냉화지가 마부에게 명령했다.

마부를 외원으로 보낸 뒤 냉화지는 마차 안에 홀로 앉아 있었다. 그런데 한 사람이 문을 두드렸다. 그가 이쪽으로 온다는 것은 그가 사십장 밖에 있을때 확연히 그녀에게 드러났다.


-금가장의 집사 안부령입니다. 독천무황께서 뵙자고 하십니다.

-안내하거라.

냉화지는 서슴없이 따라나섰다. 실로 고고한 여인이었다.

안부령은 곱추였고 지독하게 못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별당에는 술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냉화지는 유소붕 앞에 앉았다.

술자리 옆에는 술잔을 든 절세미녀 둘이 기립해 있다. 유소붕이 말한다.


-술을 한 잔 잡수시게.


-싫어요.

기복도 없는 냉랭한 음성. 20세 나이에 그런 마음을 지녔다니 믿기지도 않았다. 솔직히 유소붕마저 놀랄 지경이었다.


-녹향아. 내 손이 싫은 모양이시다. 대신 따라드려라

 미녀 중 하나가 술을 따라 냉화지에게 준다. 냉화지의 반응은 없다.

-네 손이 마음이 안 드시나 보구나.

-죄송하옵니다. 그러면 제 손을.

녹향은 자기 왼손으로 자기 오른손을 잘라냈다. 냉화지는 말했다.

-당신네 하녀들의 무공은 상당하군요.

녹향은 왼손으로 따라 다시 권했다. 냉화지가 또 거절하자 녹향은 오른손을 난간에 쳐서 부러뜨렸다.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녹향은  앵도 같은 입술로 술잔을 물어 냉화지에게 내밀었다. 냉화지는  모습을 똑바로 보다가 유소붕을 쳐다보며 말했다.


-싫다고 했잖아요

여전히 감정은 없다.

-녹향아. 너나 먹어라.


녹향은  술잔의 술을 마셨다. 그 순간 그녀가 조금 경련하더니 한줌의 핏물로 변해 녹아내렸다.

-당신의 수하들은 개 이하로군요


-그대는 매우 뛰어난 존재인  같군. 그러지 말고 술을  마시는 게 어떤가

-내가 복수심이 강하다는 것은 알고 계시죠.

-물론. 아까 노마두 둘을 죽였잖아. 널 욕했다고 해서.

그녀가 흠짓 놀랐다. 그러나 내색하지는 않는다.

-지금까지 전혀 말투가 변하지 않다니 대단하군. 나는 네가 동성애자인 줄 알았는데.

-결코 그렇지 않아요.

또 한명의 미녀가 다가들었다. 그 여인의 나이는 22살 가량으로 가무잡잡한 피부색을 지닌 이국적 풍모의 절세미녀였다. 그녀의 이름은 이소영(李笑英)이었다.


유소붕은 지금껏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의 미소에는 그에게 매력을 느끼게 하도록 만드는 힘이 있었으나 냉화지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가 전음으로 이소영에게 말했다.


-너는 북극빙궁에서 온 자들을 모두 없에라. 앞으로 일주일 안에 북극빙궁은 부무령의 손에 들어갈 것이다.


유소붕의 말은 법과도 같았고 그가 바로 부무령의 핵심 인물 중 하나였던 것이다.


-냉화지,  눈을 좀 봐요.

냉화지는 서슴없이 유소붕의 눈을 바라보았다. 냉화지의 눈은 심연과 같았으나 유소붕의 눈은 태풍의 그것을 연상시키는 것이었다. 무엇이 승리할 것인가. 순간 유소붕의 눈에서 엄청난 마광이 번뜩였다. 그것은 동시에 시꺼먼 독광이었다.


냉화지는 순식간에 그것에 중독되었다.

-그것은... 독이지요. 나를 이렇게...

-네 선배께 인사드려라. 이쪽이 바로 적화곡의 곡주 이소영이니까

냉화지는  유소붕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따르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녀는 자신이 그토록 경멸하던 적화곡의 곡주에게 구배를 올리고 있었다.


-너는 나를 앞으로 미친듯이 흠모하게 될거야. 나만보면 신비곡의 방초들이 장마를 맞게 될껄. 또한 나의 말이라면 자기 젓가슴을 찟어 바치라도 할거야. 나를 위해서라면 천년 묵은 시체하고도 성교할 수 있을거야. 알겠냐, 냉화지?


-황공하옵니다.


냉화지는 그렇게 말했다. 한없이 감미롭게. 그녀는 이미 그를 마구 사랑하기 시작했다.

이소영은 한 시간쯤 뒤 북극빙궁에서 온  모두를 죽이고 돌아왔다.

그새 냉화지는 유소붕을 따라 내전으로 들어가 있었다.  안에는 냉화지와 마찬가지로 최면을 당한 수명의 무사들이 기립해 있었다. 기실 금가장의 모든 인물들은 유소붕의 꼭두각시였다.


-네 년은 너무 오만해. 그래서 화가 나. 우선 옷부터 갈아입어.

소영이 옷을 주자 그녀는 그것을 입기 위해 자신의 옷가지들은 하나 하나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내려놓았다. 마치 분을 뭉쳐 놓은듯한, 양지유가 엉긴듯한, 깍아만든 듯한 아름나운 순백의 나신이었다. 그녀의 몸은 이미 성숙한 여인의 그것이었다.


-아니, 옷을 입기 전에 현관에 나가 봐.

냉화지는 보지에서 물을 질질 싸며 현관문전에 서있었다. 익디익은 유방이 월광을 부셔내며 굽이굽이 파도쳤다.

가느다란 허리에서 불끈 퍼져나간 비밀의 계곡을 에워싼 방초들이 바람에 추은 듯 하늘거렸다. 백설과 같은 몸과의 강렬한 대조였다.

그러나 부끄러운 빛 따위는 전혀 없었다. 원래의 냉정함과 흠모가 겹친 결과였다.


무슨 생각을 했는지 유소붕은 냉기를 냉화지에게 쏘아 보냈다. 그것은 냉무공으로 단련된 냉화지에게조차 추위를 느끼게 했다.

그녀의 모습은 실로 사내를 뇌쇄시키기에 족했다. 더구나 부들부들 떠는 모습은 마치 한 송이의 농염(濃艶)한 물기 먹은 모란을 연상시켰다.


-들어와라.


그녀는 들어와서 그의 앞에 다리를 쫙 벌리고 섰다. 입술을 살짝 벌리고 자신의 풍만한 여체를 내려다보며.

그는 그녀의 우유빛 나신에 손가락들을 대었다. 차가웠으나 끝없이 매끄럽고 탄력이 넘쳐났다.


-어서 저를 씹어 주세요. 죽어버리고 싶사옵니다


-죽고 싶다고? 왜.


-아~ 제발. 제 여체를 눌러 주신다면 저는  똥이라도 먹겠습니다


-변소에 가거라. 그리고 네 똥을 핥거라. 내 똥을 먹게 해주지.

-황공하옵나이다.

냉화지는 전라인 채 똥을 눟고 그것을 우적우적 씹어 먹었다. 그것을 보다가 그는 바지만을 벗어내리고 그곳으로 가서 똥을 누자 그녀는 유소붕의 항문에 입을 대고 똥을 넘겼다.

-네 가슴으로 내 성기를 즐겁게 해다오.


그녀는 그의 성기를 우유빛 젓가슴 사이의 깊은 골짜기에 두고 젓무덤을 양 손으로  다음 힘차게 쪼여들어왔다. 그는 무표정하게 지켜보았다.

-소영. 너랑 화지, 둘이서 나를 즐겁게 해라. 소영 네가 나를 잡아 넣어.


그는 바로 누운 다음 무사들에게 냉화지를 주겠다고 말했다. 냉화지의 얼굴에 화색이 돈다.

소영이 그의 배 위에 앉았다. 그러나 소영은 극도로 몸을 긴장시켜 그가 몸무게를 느끼지 못하게 했다. 안 그러면 그는 소영을 죽일 터이니까.

소영은 그의 양물을 넣었다 뺏다하는 동작을 반복했다. 소영은 끊임없이 상하로 움직였다. 소영의 보지가 그의 육봉을 뱉으면 냉화지의 입술과 혀가 그의 음경을 깊숙히 빨아올렸다. 그러나 그는 능동적인 동작은 전혀 하지 않고 두 여자의 나체가 땀에 젖어가는 것을 보고만 있었다.

-냉화지, 너는 나를 증오할테지만 나의 말에 절대 복종하는 자신을 비참하게 느낄 것이다.


냉화지의 안색이 변했다. 그러나 행동은 계속되었다.

-나는 단숨에 저자의 포로가 되어 이렇게 되어 있다. 이 세상은 강자필생인 법. 내가 패배한 이상 승자가 무엇을 하든 달게 받겠다.

냉화지는 그같이 생각하며 더더욱 유소붕의 말에 복종했다.


당시는 옛날이라 그는 포경 수술을 하지 않았다. 정액이 포경과 귀두 사이에 걸려 빠져나가지 않았다.

-귀두를 빨아라. 냉화지.

냉화지는 정액을 빨아 넘겼다. 그리고 혀로 요도를 열어  속에 솟아나오는 그의 오줌을 끝없이 마시고만 있었다. 단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가 나긋나긋하게 말한다.

-냉화지. 그만하고 변소에 들어가서 똥통에 빠져라. 그러면 한 존재를 만나리라. 똥물 위에서 그에게 처녀성을 잃고 나오라.


아닌게 아니라 그녀는 분명히 숯처녀였다.


그녀는 변소의 똥통에 빠져들어갔다. 매우 크고 넓찍했다. 그녀의 온몸은 똥칠갑이 되었다. 그 속에는 한 마인이 있었다. 그는 한때 마도의 일인자였으나 유소붕에게 패한 뒤 완전한 병신이 되어있었다.

그녀는 엄청나게 무거운 그를 똥 위에 올려놓았다. 그녀는 크게 놀랐다. 마인의 모습 때문이었다. 사지가 없고 눈, 코, 귀, 입술, 혀가 잘리고 목이 퉁퉁 부은 그는 이미 인간의 형상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나마 남은 몸마저 무수한 혹과 털 투성이였다. 그러나 오직 한 군데만이 성했다. 비록 큰 종기가 나있긴 하였으나...


마인의 전음밀입이 전해져 왔다.

-후후후, 그래도 유소붕께서 나를 잊지 않으셨군. 자, 신참 개잡년.  노선배의 말을 잘 듣거라. 나는 육백살을 먹었고 유소붕과 싸울 당시에는 12갑자의 무공을 지니고 있었다. 그럼에도 나는 그분에게 패했다. 지금 그분은 20갑자가 넘는 무공의 소유자이실 것이니라. 나는 허리를 움직일 수 없다. 너는 너 혼자 움직여야 한다.-

그것은 전부 진실이었다. 냉화지는 아름다운 음성으로 말했다.

-알겠습니다. 마인님

냉화지는 마인의 남성을 보았다. 그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리는 유일한 증거인 그것은 엄청나게 장대하였다. 그러나 일어났을 뿐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입술을 깨물고 그녀는 천천히 자신의 몸을 밑으로 내리 눌렀다.

-으~~ 으음~~~

깨문 입술을 비집고 고통에 찬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하복부가 찟겨져 나가는 통증이 있었던 것이다.


냉화지의 몸뚱아리가 마인의 몸 위에서 상하로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입술에는 피가 맺혔고 온몸은 고통에 겨워 떨었다.


그녀의, 땀과 똥으로 번질거리는 나신이 이미 괴물의 형상을  노마인의 몸에 떨어져내렸다. 그 순간 유소붕의 목소리가 울렸다.


-똥통에서 그를 끌고나와서 너의 침과 애액으로 딱아주어라


그녀는 괴물을 변소에서 끌고 나온 다음 애액을 손으로 발라가며 늘어붙은 똥들을 씹어 먹었다, 모조리.

그러는 동안 무사들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설마, 저런 계집과...

-감히 이의를 제기하다.


유소붕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그 말을 꺼낸 무사의 몸이 한낱 핏줄기로 변했다. 그의 독광은 그러한 무서운 힘을 지니고 있었다.


-어서 냉화지의 몸을 너희의 혀로 닦아.

무사 10명이 옷을 일제히 벗어버리곤 냉화지에게 덤벼들었다. 그들은 기이한 자세로 뒤틀리며 냉화지의 요염한 나체를 핥아나갔다. 그들의 자세는 이만저만 괴상하지 않았다. 놀랍게도 5개의 양물이 냉화지의 보지에서, 3개가 그녀의 항문에서, 나머지 둘은 입 안에서 느껴지고 있었다.

-아!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샘솟았다. 이같은 윤간을 행한 유소붕에 대한 경외와 증오가 동시에 나타난 것이었다. 아울러 쾌락에 대한 기쁨도.

냉화지의 몸도 괴물의 몸도 깨끗해졌다. 실제로는 침에 쩔고 입냄새에 찌들어 있었지만.


한 사람 유소붕만이 냉정하고도 맑은 눈길로 그것을 바라보고 있다.

-피곤하지 않느냐.


-전혀이옵니다. 독천무황님.

-이소영, 너 대신 냉화지를 적화곡주로 임명하겠다. 너는 부곡주로 내려가 있어라.

-예.


-냉화지. 목욕하고 나의 성기를 잡아먹을 준비를 해라

냉화지는 마치 전에 한 것인양 목욕 재계한 다음 몸의 굴곡이 그대로 드러나는 기묘한 강철 갑옷을 입고 다시 이소붕의 앞에 섰다.

이소붕의 미끈하면서도 우람한 나신이 그녀 앞에 드러나자 그녀는 거의 혼절할 지경이었다. 그녀의 하반신 전체가 그녀의 씹물에 축축해져 버렸다.

-너를 포함한 적화곡의 3만 미녀들은 나를 모시기를 학수고대한다.

냉화지가 눕자 이소붕은 10장을 날아 자신의 성기를 그녀의 하체에 낙하시켰다. 그 순간 그 두꺼운 철갑옷이 단숨에 살과 피로 이루어진 그의 성기에 뚫어져 가루가 되어버렸다.

-꺄악!


그녀의 비명이 밤하늘에 울렸다. 냉화지의 몸이 한순간  늘어졌다. 그는 몸을 꼿꼿이 세웠다. 그럼에도 그녀는 몸 전체를 공중에   맥없이 걸쳐져 있었다. 그의 양물은 최고 5만근의 물건을  수 있었다. 몸 중 가장 약한 부분이라 할 양물이 그러하다면 가장 강한 다리는? 유소붕은 300만근의 힘을 다리에 실을 수 있다.


-나를 즐겁게 해라.

질이 찟어질 듯한 고통을 감내하던 그녀는 순식간에 허리를 강하게 움직이며 혀와 손가락으로 유소붕의 몸을 애무해나갔다.

-이제 적화곡주의 옷을 입거라


1시간에 걸친 유소붕과의 섹스를 즐겼음에도 그녀는  체력 손실이 없는 듯했다. 그야말로 고강한 내공이었다. 다른 여자들은 - 심지어 이소영조차 한번 그와 하면 며칠간을 기절하거나 죽는 경우까지 있었는데 말이다.

적화곡주의 옷은 속이 훤히 보이는 투명 망사였다. 조금만 눈이 좋으면 그녀의 보지의 털의 수까지 셀수 있었다. 냉화지는 허리에 보석을 휘황하게 두르고 귀를 뚫어 귀고리를 걸었다.

-네가 적화곡주가 되려면 약간의 무공이 필요하다

냉화지에게는 요부의 기질이 충분했다. 유소붕의 수업을 불과 반시간 받자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 모두에 사내의 넋을 박살내고 남을 교태가 넘쳐 흐르게 되었다. 그것은 일종의 마공으로 순식간에 남자를 치마밑의 노예로 만들 수 있다.

더구나 그녀에게 심마천겁소(心魔天劫笑)를 심었던 것이다. 원래 그녀의 한빙세옥수는 전방 백장을 얼려버릴 수 있었는데 그것마저 배가되어 전방 십리까지도 가능해졌다.


-가만, 곡주를 바꿨으니 변화가 필요하겠구나


그는 붉은 고의를 그녀의 발끝에 걸쳐놓았다. 기름진 허벅지에 더더욱 윤기가 돌았다. 그녀의 신비로운 체향이 천지를 진동시키고 비밀의 숲이 요기로운 숨결을 토해내었다.

-재주를 부려보겠습니다


-오호호호.....


-아하하하....!


연달아 터져 나오는 맑고 요기로운 웃음. 그녀의 입술, 유두, 보지는 지독하게 붉어져 선홍의 핏빛을 토해내며 하늘을 붉게 물들이기 시작했다. 태산인  솟아오른 젖가슴이  속을 비집고 출렁였다.


-아아....


기이한 신음과 함께 그녀가 재주를 넘기 시작한다. 이소영도 뛰어들어 함께 재주를 넘는다.


그 행동은 기이하여 하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데, 여체의 보지가 강렬하게 뇌리르 뚫고 들어와 폭사되고 있었다.

수천 수만의 괴이한 가슴이 터질 것 같은 환영이 꼬리를 물고 환출되었다. 그 영향을 받아 강호에 나가면 절정 고수의 대접을 받을 10명의 고수가 아홉 구멍에서 피를 쏟으며 죽어 쓰러졌다.


-어떻습니까.

-좋군. 괜찮아.

일주일이 지났다.

부무령이 구대문파 중 3개를 멸하고 북극빙궁을 굴복시켰다는 소식에 강호는 경천동지했다.


냉화지는 금가장에서 자기 사부와 사제들의 시체를 먹고 마시고 있었다. 유소붕이 먹으라고 한 것이었다.

-아! 나는 복수하려는데 마음이 따라주질 않는구나!

-임무를 주마. 소림사의 승려 한놈을 죽이고 책 하나를 빼오라 기한은 사흘이다. 적화곡을 마음껏 써라.


냉화지는 밖으로 나가다가 한 키작은 남자와 부딪혔다. 왜남자는 그녀의 앵두를 혀로 핥아댓다. 망사 구멍을 비집고 들어갔던 것이었다.

-나는 부무령의 천무령주 안부령이다. 금가장의 집사인 내가 부무령의 천무령주일 줄은 뜻밖이겠지.

-요즘 저한테는 뜻밖의 일만 터지고 있어요.

-냉화지란 이름 그대로 강호에 나서면 안 돼. 이제부터 네 이름은 냉홍옥(冷紅玉)이다.

-감사합니다. 새 이름을 얻었으니 뭐든지 하겠어요.


안부령은 커다란 루비를 꺼내 그녀의 수직 모양 배꼽 안에 끼워넣었다.


-어때, 이제는 배꼽도 보지의 분위기를 풍기는군. 적화곡주가 되려면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을 잃어서는  돼. 따라오라


그곳은 마굿간이었고 키가 8척이 넘는 장대한 말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 말이 이제부터 네 낭군이다. 알겠느냐 암말아.

냉화지 아니 냉홍옥은 재빨리 옷을 던지고 매혹적인 나체를 드러냈다.


-지금 현재 발정기인 암말이 어느 것이지?


그 말을 들은 마부는 그녀의 알몸에 격렬한 매혹을 느끼면서도 한 암말을 가리켰다.


-내 과일을 따먹고 싶은가? 주지.

냉홍옥은 마부의 품 아래 뛰어들어 사지를 짓뜨리며 발광했다. 그녀의 입술에 몇가닥의 머리카락이 걸려있다. 다음 순간 마부의 양물이 뜯겨나갔다. 그녀의 음순에서 음경탄이 폭사되어 튀어나온다.


-쾌청한 교합(交合)이었어


그녀는 암말의 보지를 손으로 쑥 흝어 그 물을 자신의 온몸에 발라나갔다. 그런 다음 다시 장대한 말의 앞에 섰다. 그 말은 거구답게 음경의 길이도 3자에 가까웠다. 귀두만으로도 그녀의 보지가   지경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다리를 크게 열고 보지를 넓혀 말의 양물을 1척 이상 받아들였다.

순식간에 그녀의 몸이 활처럼 휘더니 부르르 떨렸다. 동공이 확대되고 온몸이 붉어지고 콧구멍이 커지고 어께, 젖퉁이, 등에 두드라기가 쫙 퍼진다. 절정에 이른 것이 분명했다.

이때를 노린 안부령은 쌍장을 쏘아보냈다. 그 쌍장은 바위도 부숴버리는데 발가벗은 소녀가 막을 수 있겠는가?

쌍장이 냉홍옥의 궁둥이에 격중하자 지독한 반탄력에 안부령의 손이 오히려 얼얼했다. 굉장한 호신강기였다.


-너를 한번 따먹지 않고는 못 베길 것 같아.

안부령은 즉시 바지를 던지고 그녀에게 배후위를 취하도록 했다. 그녀는 손을 등에 착 붙이고 무릎을 끓고 엉덩이를 최대한 위로 쳐들어 보지를 넓혔으며 턱과 정강이만으로 버티고 앉았다.


안부령은 허리를 움직여 나갔다. 이번에도 절정을 느낀 그녀였다. 그 순간 몸 속의 양물이 갑자기 확대되었다. 만근이 넘는 거대한 힘이었다.


-으읔!


-아~ 악!


사내와 여체는 거의 동시에 뒹굴었다. 그녀의 붉은 입술에 피가 맺혀 더욱 고혹적으로 보였다.


안부령은 다가가서 그녀의 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그의 혀가  그녀의 혀와 격렬한 진퇴를 반복했다. 그녀의 입술과 혀가 그의 들창코의 구멍을 씻어준다.

냉홍옥이 내원에 들자 유소붕이 말했다.

-어리석은 년. 안부령과 정을 나누다니.


그 말이 끝나자마자 그녀는 픽하고 쓰러졌다. 절대적인 힘이었다. 그는 단 두 마디로 그녀의 무공을 빼았은 것이다.


그녀는 감옥에 갇혔다.

그곳에는 무림의 옛 고수 15명이 사지가 결박당해 벽에 묶여 있는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그들은 이미 무공을 전폐당한데다 참혹할 정도로 피폐했다.

 중 가장 처참한 것은 냉홍옥이었다. 그녀는 완전한 전라(全裸)가 된 채 사지를 큰 대자로 벌린 상태로 묶여져 있다.


우유빛 살결에 기름진 피부, 한껏 부푼 두 젖무덤 위의 젖꼭지는 한껏 성을 내어 발딱 서 있었다.


그리고 검은 산림이 우거진 계곡 좌우로는 탄력이 넘치는 두 다리가 늘씬하게 뻗어져 있다.  발목에 채워진 것은 쇠고리.

그 묶인 형태는 기묘하여 그녀의 보지는 더욱 잘 보였다.


무림의 옛 고수들은 그녀가 적화곡주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이 눈길을 쏘아와도 그녀는 피하지 않고 오히려 마주 보았다. 그들이 먼저 눈을 돌릴 지경이었다.

하루 후 유소붕은 다시 그녀를 불렀다. 무공을 되돌려 주며 그는 말했다.

-땡중을 잡아오라는 임무는 이미 이소영이 해치웠다. 너는 계속 내 시첩 노릇이나 잘 하도록 하거라. 천무령주에 불과한 안부령보다야 부무령의 최고인 태무령주(泰武令主)인 내가 낮겠지

-황공하옵니다

그녀는 자신의 예쁘고 아름다운 음순을 까 뒤집으며 말했다. 유소붕이 대꾸했다.

-섹스를 오스트레일리아에 간 영국인의 고대 방언으로 꿀이라 한다지?


그는 꿀통을 내밀었다.  안에는 한근 정도의 진득진득한 꿀이 들어있다.


-이 꿀을 모두 먹어라. 되새김질으로

그녀는 그 꿀통을 깔고 앉았다. 엉덩이가 기이한 흡인력으로 뚜겅을 열었다. 그녀의 항문이 꿀에 닿았다. 순간 - .

새앵!

도가의 방중술사들도 자기 하나 분량의 물을 빨아올리기가 힘든 법인데, 한근이 넘는 꿀이 순식간에 그녀의 항문에 빨아올려지고 있었다.


5분도  돼어 꿀통 안에는 아무 것도 없게 되었다. 그녀가 문득 꿀통을 붙잡고 입술을 움직였다. 입에서 꿀이 꾸역꾸역 흘러나온다. 꿀통이 삽시에 가득 차 오른다. 한근의 꿀이 항문을 통해 오장을 휘돌곤 입으로 배출된 것이다.


도가의 방중술사들도 물을 직장에 잠시 머무르게 하는데 성공했을 뿐이다.

그녀가 그 꿀을 다시 허겁지겁 먹어버린다. 한근이나 되는 꿀이 식도를 두번 통과한 것이다. 꿀은 당도가 극도로 높아서 알콜 이상으로 식도를 상하게 만든다. 그러나 그녀의 식도는 결코 상하지 않았다. 독에도 극강한 그녀의 내신(內身)이었다.

그녀는 최근들어 유방과 엉덩이가 더욱 풍만해졌다.

-들여보내라.

그가 명령했다.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한 절세미부가 등장했다. 그녀는 놀랍게도 비구니였다.

-저, 저는 이미 금가장주께 복종했사옵니다.

비구니는 스스로 옷을 벗어 전라를 드러내었다.

-제,  몸을 가지시옵소서. 바로 소림사의 예물이옵니다.

이미 소림사는 항복했고 그녀가 잡혀온 것이었다.


-나를 아직 받아들이지 못했군.

유소붕은 조소를 띄었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천천히 바닥에 누웠다. 보지 양옆으로 옥주(玉珠)가 미끈하게 뻗어 있다.


-너는 이제부터 변견(便犬)이다. 스스로 벌렁 누워 꼬리 치는 것은 개밖에 안 하는 짓이 아니냐.


매혹적인 여자에게 개라는 것은 가장 심한 모욕이었다.

-예, 예 소첩은 똥개이옵니다.

-기어다니며 짓어라.

그녀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무릎을 모으고 기어다니기 시작했다.

-워어엉....


처량한 개 울음 소리가 울려나오고 유소붕은 그것을 턱을 괴고 지켜보았다.

-워어엉... 워어엉


그녀는 수치심도 잊은듯 계속 그렇게 짓어댓다.


-너는 이제부터 나를 보면 언제든지 옷을 벗어야 한다. 가만...

또, 그가 무슨 생각을 한 것일까?


한달 후.


태산에는 천외무궁(天外武宮)이라는 거대하고 화려한 궁궐이 들어섰다. 그 궁전은 주무령이 세운 것이었다. 이미 무림은 주무령의 최고 영주 유소붕의 손에 있었다.

조정에서는 노회한 황제가 유소붕의 편당들을 측근으로 삼아 천하의 정세를 구중궁궐에서 알 수 없도록 했다. 이제 천하는 유소붕의 것이었다.


한편, 낙양성에서는 일대 구경거리가 생겨났다. 이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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