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7화 〉87화 그 후
사라는 내 스튜디오에 쭉 눌러 앉아서 살기 시작했다. 예전 내 방송을 위해 설치했던 cctv 형태의 카메라들은 이제 필요 없다며 모두 철거해 버렸다.
이제 내 채널은 사라가 나를 조교하는 방송이 됐는데, 방송 전부가 조교 방송인 건 아니었다. 지난번 해수욕장에 갔던 것처럼 평범한 컨셉의 야방도 자주 했다.
겉보기에는 예쁜 여자 둘이서 번화가나 맛집따위를 돌아다니는 평범한 방송처럼 보였지만, 외출이 끝나고 온 뒤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좋아, 그럼 확인해 볼까.”
집에 들어서자마자 그녀의 말과 함께 나는 전혀 거리낌 없이 입고 있던 코트를 벗은 뒤, 치마를 벗고 팬티를 내려서 허벅지까지 내렸다. 그리고 그녀가 잘 볼 수 있도록 다리를 벌리고 보지를 손가락으로 벌렸다.
주르륵....
그러자 균열에 뭉쳐 있던 애액이 주르륵 흘러서 허벅지에 걸려 있던 팬티로 흘러 내렸다.
사라가 만족스럽다는 듯이 내 보지 균열을 살살 비볐고, 나는 스스로 보지를 벌린 자세를 지키며 그녀의 손길을 느꼈다.
그녀가 원하는 건 사람들의 시선만으로도 느껴 버리는 몸으로 만들어 버리려는 거였다.
번화가에서 야방을 하는 동안 수없이 로터나 딜도를 낀 채로 돌아다녔고,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수없이 절정을 당했다.
실수로 신음소리가 새어 나갈 때마다 누군가와 눈을 마주치는 듯한 착각이 들었고, 내가 허리를 떨면서 절정 당하고 있는 걸 관찰당하는 기분이었다.
게다가 우리가 항상 야방을 할 때는 어디로 가는지 방송에 예고를 하고 나갔기 때문에 실제로 내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시청자가 있을 거라는 불안에 옅은 쾌감을 느꼈다.
그렇게 사람들 사이에서 절정을 당하고 시선을 계속 신경쓰다보니, 지금은 사람들 사이를 걷는 것만으로도 보지가 젖으면서 가느다란 절정이 등골에 머무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잘 교육되고 있는 거 같죠? 노예는 노예답게 항상 준비가 돼 있어야지.”
“감사합니다...”
그녀가 만족스럽다는 듯이 내 보지를 쓰다듬으면서 시청자들에게 말했고, 나는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샤워를 할 때도 나 스스로 씻지 못하게 했다. 그녀가 내 몸을 구석구석 씻겨줬고, 장난치는 듯 애무하는 듯한 그녀의 손길을 견디는 것도 샤워의 일부였다.
샤워를 마친 뒤 우리는 침대로 왔다. 나는 알몸이었지만 그녀는 절대 방송에 자신의 알몸을 보이지 않았다.
“여러분, 제가 또 새로운 걸 샀어요.”
사라는 구석에서 웬 마이크 하나를 가져왔다. 그걸 내게 쥐어줬고, 누운 채로 마이크를 보지 앞에 가져다 대게 시켰다.
“여러분의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우리 한솜이가 도와줄 겁니다.”
그녀는 내게 안대를 채우더니 귀를 완전히 감싸는 헤드셋을 씌웠다.
으읏!!
“조용!”
내가 새된 신음소리를 내자 그녀가 보지를 찰싹 때리며 나를 다그쳤다.
그녀의 손가락이 보지 안으로 들어와 성감대들을 꾹꾹 누르면서 애무하기 시작한 것이다. 안대가 씌워져서 보지 쪽에 감각이 집중된 탓도 있었지만,
보지 앞에 대놓은 마이크를 통해 애액이 질척거리는 음탕한 소리가 내 귀를 통해 흘러들어와 뇌를 절여버리는 것 같았다.
찌걱....찌걱....질척.....
그녀는 평소 나를 절정에 이르게 하던 손길과 달리, 마치 질척거리는 소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공기를 들락날락하게 하고 애액이 끈적한 소리를 내도록 움직였다.
그 음탕한 소리가 내 뇌를 쾌락에 절여버리는 거 같았고, 손으로 신음소리가 새어나오지 않도록 입을 꽉 막아야 했다.
“어때요 여러분, 편안하신가요?”
라며 사라가 속삭이듯 말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내 보지를 가지고 asmr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흐읏!!....
하지만 단순히 그걸로 끝나지 않았다. 그녀의 다른 손가락이 항문에까지 들어왔고, 양쪽 구멍에서 나는 질척거리는 소리가 내 머리를 울리기 시작했다.
손가락을 사용하는 대 질린 그녀는 딜도를 가져와서 천천히 쑤시기도 했고, 애널 비즈를 가져와서 항문에 넣었다 빼기를 반복하기도 했다.
평소의 격렬한 애무와 달리 asmr 특유의 차분하고 여유로운 움직임이 또 애틋한 감각을 주었기 때문에, 절정의 끝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지만 완전히 넘어가지는 못하는 고통스러운 상태가 계속됐다.
눈이 가려져서 온 몸이 증폭된 쾌감으로 휩싸이고, 머리는 내 사타구니의 질척거리는 소리로 가득 찬 가운데 절정으로는 넘어가지 못하는 고문 아닌 고문이 지속되자 머리가 이상해져 버릴 거 같았다.
으음....음....
보지를 한 시간 정도나 괴롭히다가 사라가 다음으로 하기 시작한 건 내 입을 이용한 asmr이었다. 내 보지와 항문에 들어왔던 딜도나 애널비즈 따위를 내가 혀로 청소하는 소리를 들려주는 거였다.
내 입에서 나는 건데도 마이크를 통해 들으니 끔찍하게 음탕한 소리로 들렸다.
나는 이미 내 보지에서 나는 소리에 취해 있었고, 입에서 나는 소리도 마치 내 소리가 아닌 것처럼 취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아무 생각도 하지 못하고 딜도를 청소하는 대 흠뻑 빠져서 혀를 계속 놀렸다.
턱이 뻐근해서 더 이상 즐길 수 없게 돼 버렸을 때쯤에야 내 몸을 이용한 asmr이 끝났다.
“여러분 잘 자요~”
마지막으로 그녀의 속삭이는 방종 멘트가 나온 뒤 그녀의 방송이 끝났다.
“좋아, 잘 했어.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그녀가 다시 차갑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나는 이미 완전히 지쳐 있었지만 개처럼 엎드려서 그녀에게 엉덩이를 들어 보이며 말했다.
“주인님 상을 주세요. 말을 잘 들은 노예의 구멍을 푹푹 쑤셔서 상을 주세요.”
찰싹!!
“꺄흥!”
“좋아 잘 했어.”
그녀가 포상으로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찰싹 때려준 뒤, 언제나처럼 페니반을 가져와 완전히 풀어지고 애액 범벅이 돼 있는 내 보지와 항문을 난폭하게 유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런 생활이 그나마 나은 거였다는 걸 머지않아서 깨닫게 됐다.
“여러분~ 드디어 때가 됐네요. 이만하면 충분히 교육이 된 거 같으니 질사 해금을 하려고 합니다.”
어느 날 방송을 켜자마자 사라가 방송에 대고 말했다. 나는 옆에서 묶인 채로 조교를 기다리고 있다가 그녀의 말을 듣고 파르르 몸이 떨려오기 시작했다.
- 감사합니다 센세!!
- 쎅쓰다 쎅쓰!!
시청자들은 또 다시 축제 분위기가 됐다. 시청자들은 더 이상 이 채널이 내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미 채널의 주인은 사라가 돼 버렸고,
나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거의 사라의 노예나 다른 없는 상태가 돼 있었다.
그도 그럴 게 그녀가 내 몸을 가지고 하는 조교들이 남자들의 욕망을 잘 풀어줬기 때문이다.
“수백 명을 한꺼번에 받을 수는 없으니까 이벤트를 하려고 합니다.”
그녀는 일단 제한된 인원을 뽑기로 했다.
“그럼 조금이라도 줄여보는 게 좋겠죠? 한솜아 파이팅!”
그녀가 가식적인 웃음으로 나를 응원했고, 나는 지금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
인원을 뽑는 방식은 게임이었다.
이런 노예 방송이 돼 버리기 몇 달 전에 하던, ROR 게임에서 1:1로 미드빵을 해서 나에게 이긴 사람들에게 이벤트 장소를 알려주기로 한 것이다.
총 기회 수는 100명이었고, 그 중에서 나를 이긴 사람들만 이벤트에 참여가 가능했기 때문에 어떻게는 한 명이라도 이겨서 줄여야 했던 것이다.
후우....
나는 심호흡을 했고, 그 어느 때보다 심기일전해서 게임에 집중했다.
“으윽!!”
하지만 역시나 시청자들의 실력은 나보다 한참 높았고, 내 실력은 엉망이었는데 오랫동안 쉬었기 때문에 패배로 첫판을 열었다.
그래도 거의 목숨을 걸듯이 집중해서인지 아슬아슬하게 졌고, 어쩐지 할 만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아, 아쉽네요. 그럼 벌칙이 있어야겠죠?”
“네?”
나는 사라의 말에 당황하며 그녀의 얼굴을 올려다봤다.
그녀는 위협적인 집개 하나를 들고 있었고, 그걸 내 젖꼭지에 물려 버렸다. 그러자 지끈거리는 고통과 함께, 다시 보지가 뜨거워지면서 하반신이 얼얼한 쾌감에 휩싸였다.
“질 때마다 제가 뭔가 하나씩 벌칙을 줄 겁니다. 한솜이는 임신 섹스를 좋아하는 걸레 육변기니까 일부러 질 수도 있잖아요? 질내 사정 당하는 게 한솜이한테는 벌이 안 되니까 이런 거라도 해야죠.”
그녀가 가식적인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했다.
터무니없는 짓이었다.
집개가 물린 젖꼭지에서 올라오는 고통과 쾌감이 자꾸 신경 쓰이는 바람에 연패를 거듭했고, 몸에는 집개가 계속 추가되기도 하고, 보지와 항문에 로터가 들어오기도 하고, 요도에 금속 봉이 삽입되기도 하는 등, 이벤트 중반쯤에는 가만히 있는 것도 불가능한 상태로 게임이 진행됐다.
그래서 결국 백 명에 달하는 인원 거의 전원이 나에게 이길 수 있었고, 민사라는 그 사람들에게만 이벤트 장소를 알려주었다.
“우리는 J도시에 있는 어느 백화점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벤트는 며칠 뒤 평소 한 번도 온 적 없는 어느 백화점에서 시작했다. 사라는 방송을 켜고 미리 장소를 통보해줬던 백여 명의 사람들이 도착했는지 확인하는 걸로 시작했다.
우리는 여자 화장실에 들어와 있었고, 사라는 내 모습을 잘 볼 수 있도록 전신을 화면에 담았다.
나는 평범한 여대생이 입고 다닐 거 같은 수수한 블라우스와 주름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팬티는 없는 상태였다.
그걸 확인시켜주기 위해서 나 스스로 치마를 들고 사타구니를 훤히 드러낸 채로 카메라 앞에 서 있다.
“룰은 간단합니다. 한솜이가 백화점 내부를 돌아다니면서 미션을 수행할 거구요. 이벤트 참가자들은 한솜이를 발견하면 끌고 가서 팍팍 범해주면 됩니다. 좋아하는 구멍 안에 정액을 채워주는 거 잊지 마시구요~ 대신 한 번 사용하고 나면 한솜이가 미션을 수행할 수 있게 다시 풀어줘야겠죠?”
그녀는 두 개의 금속 플러그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줬다.
내 보지와 항문을 막을 마개였다.
“기껏 시청자분들이 싸주신 정액을 흘려버리면 아까우니까, 사용한 뒤에는 꼭 마개를 채워주세요.”
그렇게 말하더니 내 보지와 항문에 꽉 눌러서 막아 버렸다.
“그럼 출발!”
그녀는 나에게 방송용 핸드폰을 들려준 뒤 화장실 밖으로 내보냈다. 내가 어디 있는지 추적하지 못하도록 지금은 화면은 꺼져 있고 마이크만 켜져 있지만, 남자들에게 붙잡히면 화면도 켜서 내가 범해지는 모습을 방송으로 내보내야 했다.
나에게 주어진 미션은 간단했다. 백화점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물건들을 사거나, 음료나 케익 같은 걸 사 먹는 등, 실제로 백화점 쇼핑을 하듯이 돌아다니는 거였다.
그녀가 지정해준 걸 모두 완수한 뒤 사라가 기다리고 있을 화장실로 돌아가면 끝나는 거였다.
하지만 남자들에게 계속 잡혀서 미션이 늘어진다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나는 불안에 떨면서 재빨리 걸었다.
그리고 남자들이 감을 잡을 수 있도록 내가 수행하는 미션을 말로 설명 해줘야했다. 물론 모든 걸 다 미리 말해주는 건 아니고, 지금 하고 있는 거만 중계하듯 두루뭉술하게 말해주면 됐다.
“첫 번째 미션은 화장품을 사오는 겁니다. 브랜드는 상관 없구요, 스킨 로션 세트를 사면 되네요.”
나는 이미 화장품 가게에 들어온 뒤 그렇게 말했고, 초조한 심정으로 대충 아무 화장품을 집어든 뒤 계산대에 올려놨다.
아무 것도 모르는 직원이 자꾸만 뭔가를 물어보는 게 짜증이 날 정도였고, 나는 계속 범죄자라도 되는 것처럼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신경질적으로 빨리 계산이나 해주라고 독촉했다.
직원이 건네주는 쇼핑백을 빼앗듯이 낚아챈 뒤 재빨리 그 자리를 벗어나 에스컬레이터로 갔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 몸을 싣자마자 화장품 가게들 사이로 몇 명의 남자들이 돌아다니는 게 보였다.
딱 봐도 날 잡기 위해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남자들인 거 같았고, 나는 들키지 않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