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6화 〉86화
“안녕 여러분~”
사라의 경쾌한 목소리와 함께 다시 방송을 켠 건 몇 주나 지난 뒤였다.
그동안 사라는 내 몸에 대한 분석을 마쳤고, 나는 그녀가 내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보지를 적셔버릴 정도로 조교된 상태였다.
[개발 레벨]
[가슴 : 7/9], [유두 : 6/9], [보지 : 7/9], [음핵 : 6/9], [항문 : 6/9], [요도 : 6/9]
[복종도 : 남 6/9 여 4/9], [노출증 레벨 : 6/9]
덕분에 4학년이 되기 전에 다 차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개발 레벨이 다시 빠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보지 민감도가 벌써 7이나 됐다.
한 단계마다 두 배씩 올라가기 때문에 일반 여성에 비해 성감이 백 배 넘게 강하다. 어플 때문인지 밧줄과 딜도를 이용해 끊임없이 자극을 주니 둔해지기는커녕 점점 더 예민해지기만 했다.
나는 비참한 심정이었다.
그녀가 학교에도 못 가게 해버린 덕분에 기말 테스트를 치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지막까지 지키고 싶었던 학교 성적마저, 헌터로서의 정체성마저 그녀 때문에 망가져 버렸다.
하지만 그런 것에 대해 한 마디도 불평할 수 없었다. 나는 완전한 노예였으니까.
“오랜만이죠 여러분? 그래서 제가 서비스를 준비했어요.”
사라는 나를 조교하던 때와 달리 다시 방송용으로 만들어 놓은 유쾌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방송을 진행해 나갔다.
그러나 그건 사라의 채널이 아니었다.
바로 내 성인 채널이었다.
우리는 지금 해수욕장에 나와 있었고, 그녀와 나 둘 다 비키니 차림이었다.
- ㅗㅜㅑ
- 저거 무슨 자국임?
- 밧줄 자국 ㅗㅜㅑ....
오랜만에 방송이 켜지자 난리가 났던 채팅창은 순식간에 다른 곳으로 시선이 집중됐는데, 바로 내 몸에 대한 거였다.
비키니를 입고 있긴 하지만 나는 알몸이 된 것보다 더 수치스러운 감각이 돼 있었고, 어딘가로 숨고 싶은 심정이 돼 있었다.
계속 밧줄에 묶여 있었던 탓에, 비키니로 가려지지 않은 내 맨몸 곳곳에 남아 있는 조교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보여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밧줄로 묶였던 자국이나 그녀에게 깨물린 자국, 채찍으로 맞은 자국 등, 그녀에게 노예로서 혹사당한 모습을 방송에 그대로 내보내졌다.
물론 내 모습을 보고 있는 건 시청자들뿐만이 아니었다.
하필 일부러 사람이 많은 곳으로 나를 끌고 왔기 때문에, 잠깐 내 몸매에 홀려서 시선을 줬다가 믿을 수 없는 자국들이 있는 몸을 보고 뚫어져라 바라보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던 것이다.
그 시선은 남녀를 가리지 않았고, 몇몇은 입을 가리고 뭔가를 속닥거리기까지 했다.
우리는 모래사장에 파라솔을 펴놓고 나란히 앉아 있었고, 그녀의 한 손은 핸드폰을 들고 있고, 다른 한 손은 내 팬티로 들어와 내 보지를 잔뜩 애무하고 있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내 사타구니로 꽂히는 걸 나도 확인했지만, 수치심으로 얼굴만 발갛게 붉힐 뿐 그녀에게 전혀 저항할 수가 없었다.
“여러분 바다 좀 보세요, 정말 시원하지 않나요?”
그녀는 내 모습에 난리가 난 채팅창을 무시하며 평범한 일상 채널인양 해수욕장 주변과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에메랄드빛 수평선을 화면에 담았다.
“한솜아 어때? 기분 좋지?”
카메라가 상기돼 있는 내 얼굴로 향했고,
“으응....기분 좋아....”
나는 부끄러워하며 대답했다. 그것은 바다에 나왔기 때문이 아니라, 보지로 파고든 손가락에 대한 대답에 가까웠다.
“한솜이 비키니 모습 보고 싶죠 여러분?”
사라는 그렇게 말하더니 나를 일으켜 세웠다.
나는 우물쭈물 일어난 뒤, 잔뜩 움츠린 채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봤다. 누워 있을 때는 그나마 좀 덜 보였겠지만, 안 그래도 시선을 끄는 몸매에 밧줄 자국이 나 있으니 사방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바라보는 듯한 감각에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이, 이렇게?”
예전에는 잘만 잡아 보였던 야릇한 포즈들도, 그녀의 지시에 겨우 따르는 수준으로 어색하게 해보이다가 겨우 원래 자리로 돌아와 앉을 수 있었다.
비키니 차림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마치 그녀에게 조교당한 흔적을 시청자들에게 확인시켜주는 듯한 상황이었다.
해수욕장이라고 하면 안 좋은 기억뿐이었지만, 인방을 찍고 있는 대다가 사람도 많고 내 꼴이 엄청났기 때문인지 남자들이 접근해오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차라리 누구라도 접근해주기를 바랐다.
사라는 주변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은 채로 계속 내 팬티 속에 손을 넣어서 보지를 애무했고, 나는 그녀가 만지기 좋게 다리를 벌린 채로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몇 번이고 절정을 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찝쩍대기 위한 것이라도 좋으니 누군가가 접근해주면 이 지옥이 잠시 멈출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도 이런 엄청난 꼴에 접근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듯했다.
저녁 식사시간이 되기 직전까지 해변가에서 방송을 하다가, 다시 방송을 켠 건 호텔방 안에서였다.
흐으응.....
그녀는 여기에 오면서까지 나를 묶었던 밧줄을 챙겨왔고, 집에서 그랬던 것처럼 나는 다시 귀갑묶기로 묶인 상태였다.
그리고 내 입에는 볼개그가 채워져 있었고, 방송을 켜기 전 그녀에게 잔뜩 애무를 당한 상태였기 때문에 무릎을 꿇은 채로 몽롱한 정신 속에서 침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저녁 식사는 맛있게 드셨나요?”
사라는 또 내 성인 채널을 켰고, 완전히 묶여 있는 내 꼴을 화면에 담았다.
- ㅗㅜㅑ
- 머꼴....
채팅창은 내 꼴에 대한 감탄으로 뒤덮였다. 그 누구도 나를 불쌍하게 여기지 않는 거 같았다.
“하으....하아....”
방송을 켜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 그녀는 내 입에서 볼개그를 풀어줬다. 그리고 나는 내가 해야 할 말을 했다.
“저 유한솜은 민사라님의 노예입니다. 오직 민사라님만이 제 주인님이고, 영원히 주인님에게 복종할 것입니다.”
벌써 몇 번이나 노예의 맹세를 한 건지 모르겠다.
“들으셨죠 여러분? 이제 한솜이는 제 거예요.”
그녀가 방송에 대고 말했다.
자기들의 노예를 뺏겼기 때문에 기분이 나빠할 법도 했지만 시청자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 듯했다.
애초에 그 전에 자신들을 주인님이라고 부르던 건 컨셉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시청자들은 나에게 명령이나 지시를 할 때 꼬박꼬박 많은 금액의 도네도 같이 보내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지금 내 꼴은 정말로 노예가 돼 있었기 때문에 남자들의 욕정을 잘 자극해주고 있을 것이다.
자신들의 어설픈 지시 대신 제대로 조교 방송을 찍어줄 사라가 반가운 듯했다.
완전히 알몸인 나와 달리 사라는 일상복을 제대로 갖춰 입고 있었는데,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핀 그녀는 옷 위에 거대한 딜도가 달려 있는 페니반을 찼다.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자기소개를 해야지?”
그녀는 거만한 자세로 허리에 손을 짚은 채로 나를 내려다 찍으면서 말했다. 나는 마치 주인을 올려다보듯 카메라를 바라봤다.
“네....저는 유한솜, J도시 J대학 헤비 캐논과 3학년입니다. 신체 사이즈는 가슴 97, 허리 58, 힙 95로 70G컵입니다. 좋아하는 건 주인님의 채찍질과......강제로 당하는....임신 섹스.....입니다.”
“와아! 정말 착하죠?”
그녀가 억지스럽게 박수치며 웃었다. 조교할 때는 매정하고 차가운 모습을 보이던 그녀가, 방송에서는 저렇게나 유쾌하고 발랄하게 돌변해 버리는 게 무서웠다.
게다가 지금은 나를 묶어놓고 음탕한 방송을 하고 있으면서 마치 자신이 원래 하던 일반 방송인 양 내숭을 떠는 게, 날 더욱 공포스럽게 했다.
“아~”
그녀가 아이에게 하듯 입을 벌리라는 신호를 줬고, 나는 입을 벌려서 혀를 내밀었다.
이미 몇 번 받아먹은 적 있는 작은 알약이 내 혀 위에 놓였다.
바로 삼키지 않고 그녀의 허락이 떨어질 때까지 씁쓸한 감촉을 느끼며 혀를 빼물고 기다렸다.
“아쉽게도 저한테는 자지가 없으니까 한솜이가 좋아하는 임신 섹스를 해줄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시청자분들의 도움을 좀 받으려구요. 이 약은 피임약이에요. 이미 몇 주 전부터 꾸준히 먹였으니까 안에다 팍팍 싸버려도 괜찮아요!”
그러자 채팅창이 축제 분위기가 됐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한테 박고 싶다는 채팅을 했었던지, 그런 말을 하진 않았어도 내 채널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내 안에 정액을 쏟아놓고 싶었을 것이다.
나는 그녀의 엄청난 선언을 들으며 파르르 떨었다. 진정하려고 해도 몸이 말을 듣지 않았고 파르르 시작한 경련이 나중에는 방송으로도 보일 정도로 강렬한 경련으로 커져 갔다.
그녀는 나에게 피임약을 먹이긴 했지만 이미 마스터가 자궁에 내려 보내 놓은 난자는 그대로 있을 것이다. 애초에 피임약은 배란을 억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미 난자가 내려와 있는 상황에서는 효과가 없다.
물론 몇 달이고 난자가 계속 자궁에 자리 잡고 있는 내가 특이한 경우였지만, 그녀가 그런 사정까지 알 리가 없다.
“하지만 주인인 제가 먼저 사용해야겠죠?”
그녀는 그렇게 말하더니 허리를 쭉 내밀어서 사타구니에 차고 있던 페니반을 내게 들이 밀었고, 약을 삼킨 나는 딜도를 혀로 살살 굴리면서 펠라를 해주기 시작했다.
딜도에 하고 있을 뿐인데도 보지는 잔뜩 흥분해서 마음대로 젖어가기 시작했고, 사라도 마치 자신의 자지에 펠라를 받고 있는 것처럼 야릇하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으윽!!....
딜도를 충분히 적셔주자 그녀는 본격적으로 나를 침대에 눕혀놓고 보지에 딜도를 밀어 넣기 시작했다.
“아으윽....너무 커요 주인님.....”
보통 남자의 자지보다 훨씬 큰 탓에 뻑뻑하게 걸려서 잘 들어오질 않았고, 보지가 찢어질 거 같은 고통에 머리를 흔들며 몸부림쳤지만 그런 모습조차 사라에게는 욕망을 자극할 뿐이었다.
“더, 더 몸부림 쳐!”
그녀는 일부러 나를 고통스럽게 하려는 듯, 허리를 천천히 움직이면서 내 보지를 한계까지 늘리고 보지 안쪽 성감대를 쭉쭉 찔러댔다.
흐으윽....하윽....
나는 눈물을 흘리면서 그녀가 쳐올리는 대로 가슴을 음탕하게 흔들었고, 그녀가 멈춰줄 때까지 다리를 벌린 채로 고통과 쾌감을 견뎌야 했다.
찰싹!
이따금씩 그녀는 내 가슴에 손찌검을 했고, 그럴 때마다 나는 지쳤던 몸을 다시 비틀면서 그녀를 기쁘게 해줘야 했다.
내가 고통스러워하고 쾌감에 미쳐서 벌레처럼 꿈틀거리는 것이야말로 그녀에게 최고의 반찬거리였기 때문에, 그녀가 질리지 않도록 계속 꿈틀거려줘야 했던 것이다.
그녀는 내 보지가 완전히 엉망이 될 때까지 박아댔고, 사정하는 것도 없다보니 아주 오랫동안 박았다.
딜도가 빠져나갔을 때에는 나에게도 느껴질 만큼 커다랗게 보지가 뻥 열려 버려서 닫히질 않았고, 어떻게든 닫아보기 위해 보지 구멍을 꼼질꼼질 오므리는 모습마저 방송으로 송출됐다.
“아직 길들여야 할 구멍이 하나 더 있죠 여러분~”
그녀는 나를 개처럼 엎드리게 하더니, 항문을 살살 만졌다.
“주, 주인님!! 죽을 거 같아요!”
그녀는 항문 근육을 풀어주지도 않고, 아무 준비 없이 억지로 항문을 관통해 들어왔다. 나는 허리가 뻐근해지는 고통을 느끼며 얼굴을 이불에 파묻었고, 이불을 입에 문 채로 고통을 견뎠다.
“와아! 이것 좀 봐요 여러분, 제가 한솜이 구멍을 다 먹어 버렸어요.”
그녀는 살살 허리를 흔들면서 딜도를 따라 애처롭게 끌려 다니는 항문을 방송으로 내보냈다.
“인사 해야지 한솜아?”
그녀는 내 얼굴 앞에 핸드폰을 가져다 놨다.
그 안에 있는 내 얼굴은 눈물범벅이었고, 그녀가 해줬던 화장이 완전히 흐트러져 있는 처참한 꼴이 돼 있었다. 볼을 따라 눈물 섞인 아이라인이 흐른 검정 줄이 있었고, 화장이 다 지워져 버렸는데도 쾌감과 고통 때문에 얼굴 전체 발갛게 상기돼 있었다.
그런 내 꼴이,
오히려 나를 더 야릇하게 흥분시켰다.
“좋아요 주인님....좋아 죽을 거 같아요....더 박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