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2화 〉82화 (82/100)



〈 82화 〉82화

“유한솜?”

김주선도 나를 발견하더니 깜짝 놀라며 도망칠 것처럼 주춤거렸다. 하지만 그는 완전히 알몸인 나를 위아래로 훑어봤고, 시선을 느낀 나는 뒤늦게 가슴과 사타구니를 가리며 여자 화장실 안쪽으로 숨어 들어갔다.

“못 본 걸로 해줘!”

소리 지르며 들어간  다급하게 빈 칸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머리를 부여잡았다. 심장이 거세게 뛰면서 토할 거처럼 답답해졌다.

여전히 방송은 켜져 있는 상태였고,

- 지인? 대박 ㅋㅋㅋ

- ㅈ됨 ㅋㅋㅋㅋ

아는 사람과 만났다는 사실에 시청자들이 흥분하기 시작했다.

똑 똑....

그때 갑자기 내 문에 대고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고, 나는 내 입을 가린 채로 잠자코 있었다.

“저....한솜아....”

김주선의 목소리였다.

“못   해줘....아무 것도 아니야....”

나는 절망스러운 목소리로 그에게 대답했다. 벌써 몇 번인 건지, 이상하리만큼 알몸일  김주선과 마주치는 게 잦은 기분이었다.

“....”

건너편에서는 아무 말이 없었지만 밖으로 나간  같지는 않았다.

- 문 열자 ㅋㅋㅋㅋ

- 누가 도네 해봐

더 이상 도망칠 곳도 없는데 악마 같은 시청자들이 화장실 문까지 열게 하려고 했고, 결국 누군가가 도네를 해서 화장실 문을 열게 시켰다.

그래도 김주선이라 다행이야....

아직 그에게 범해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범해지기는커녕 몇 번 나를 몰아세우거나 내 몸에 손이라도 대볼 기회가 있었지만 그런 적도 없었고, 유일한 접촉이라면 육변기를 시작할  내가 그의 자지를 빨아준 게 전부였다.

한때는 김주선이 마스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었지만, 그의 그런 태도가 의심을 지우게 만들었다.

그는 내 몸에 손댈 용기가 없어 보였기 때문에, 말로  풀어 나가면 벗어날 수 있으리란 예감이 들었다.

나는 깊이 심호흡을 한 뒤, 이미 그가 가버렸기를 기대하면서 슬며시 문을 열었다.

“....주선아....”

그는 고민하는 듯한 표정을 하고 문 앞에  있었다.

가끔 알몸인 채로 그에게 들켰을 때, 그는 내 몸을 보지 않으려고 고개를 돌려 버렸었다. 하지만 지금 그는 내 몸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고, 나는 엄청난 수치심을 느끼며 가슴과 사타구니를 손으로 가렸다.

그도 그럴 게, 노예처럼 가죽 목걸이와 수갑을 차고 있고, 젖꼭지와 클리토리스에는 피어싱이 달려있는 엄청난 꼴을 하고 있다. 고자나 게이가 아닌 이상 눈을 떼지 못하는  당연했다.

“이게 무슨 꼴이야? 역시 노출증이었던 거야?”

그가 살짝 긴장한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혹시 이놈도 인방을 보고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었던 걸까?

지금까지 야방을 하다가 우연히 팬이랍시고 만났던 사람들 중에 김주선처럼 찐따 냄새를 풍기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어쩐지 그도 내 방 시청자 중  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거 아니야....어쩔 수 없이....”

나는  뒤를 이어갈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무엇 때문에? 누구 때문에?

어느 것도 말할 수 있는 게 없다. 김주선이 먼저 인방을 보고 찾아왔다는 걸 확인시켜주지 않는 이상 인방에 대해 먼저 언급하는 건 위험하다.

꿀꺽....

여전히 그는 내 매끈한 몸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며 침을 꿀꺽 삼키는 게 나에게까지 느껴질 정도로 긴장해 있었다. 화장실의 흐릿한 불빛 아래에서 내 맨살은 더욱 탐스러워 보였다.

“미안한데 한솜아....손 좀 치워줄 수 있을까?”

“미친놈아 뭐?”

나는 깜짝 놀라며 그에게 대답했다.

“그동안 계속 모른 척 해줬는데, 이만큼 마주칠 정도면 우리 사이에 뭔가 있는 게 아닐까 해서....게다가 노출증이면 내가 봐주는 게 너도 좋을 거 아냐?”

그가 더듬더듬 자신감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허, 헛소리 하지 마.”

나는 거부하긴 했으나 이미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지금 내가 김주선따위에게 겁먹고 있다니.

그가 내게 한 발자국 다가오더니 나를 향해 손을 뻗었고, 나는 몸을 감싼 팔에 더욱 힘을 줬다.

으읏....

마침내 그의 손이 내 손목을 꽈악 쥐었다.

그래도 남자라고 제법 힘이 느껴지는 손이다.

“아, 안돼....제발 하지 마....”

그의 손이 가슴을 가리고 있던 내 팔을 옆으로 치우려고 했고, 의외로 나보다 힘이 강한 그의 팔 힘에 절망적인 심정이 되며 울상이 됐다.

흐읏!...

마침내 가슴이 완전히 드러나 버렸고, 혀로 핥듯 내 맨 가슴을 바라보는 시선에 수치심을 느끼며 고개를 옆으로 돌려 버렸다.

김주선이 아무리 꼴찌인 대다가 찐따 같아도, 그래도 아직까지 그만두지 않고 버텨낸 헤비 캐논과 3학년이다. 초등학생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겨우 조금씩 근력을 올리고 있는 나보다는 완력이 강할 수밖에 없다.

“아아....안 돼....”

나는 힘없이 고개를 저으며 거부했다.

그의 다른 손이 사타구니를 가리고 있던 내 다른 손목을 잡았다.

“아아....”

그리고 마침내 사타구니를 가리고 있던 손까지 옆으로 제껴져 버렸고, 나는 다리를 오므리며 보지를 보이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한솜아....정말 많이 참았어.”

그의 숨이 조금 거칠어져 있었다.

“이러지 마 주선아....그때도 넌 안 했었잖아.”

나를 육변기로 만들겠다며 동기들이 나를 전부 돌려 먹을 때의 일을 말했다. 착한 척을 하던 과대마저도 내 구멍을 잔뜩 사용했었지만, 김주선만큼은 끝까지 거부했었다.

하지만 왜.

왜 지금은 이렇게 무서운 모습을 하고 있는 걸까.

김주선이  팔을 치운 채로 잠시 내 알몸을 감상하다가, 다시 놓아주고 본인도 알몸이 되어가기 시작했다.

“....”

그리고 나도 그의 몸에 시선이 박혀서 놀라운 감상이 들었다.

여태까지 그를 무시하고 찐따라고 생각했던 것이 무색하게, 살짝 근육이 잡혀 있는 그의 몸 여기저기에 상처들이 잔뜩 있었던 것이다.

 중 가슴을 가로지르는, 어쩌면 생사의 경계를 지났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드는 커다란 상처도 있었다.

그런 상처들을 보고 있으니 갑자기 그가 남자답게 느껴지면서, 그에게 저항할  없을 거라는 심정이 됐다.

그동안 죽어라 노력했나보구나....

3학년이 된 지금, 동기들  아직까지 남아있는 건 신입생 때에 비해 절반이 채  됐다. 부상을 입고 어쩔 수 없이 은퇴했거나, 지레 겁먹고 도망쳐 버리는 등, 대형 몬스터가 주기적으로 나오는  시대에 헌터를 계속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나는 너무 쉽게 모든  성취했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평범한 헌터들의 고생과 노력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에 반해 내 몸은 상처 하나 없이 매끈하고, 헌터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말랑말랑하고 탐스러운 과일 같은 몸을 하고 있다.

흐으읏!!....

알몸이 된 그가 강제로  다리를 벌렸고, 나는 손으로 가릴 생각도 하지 못한 채 그가 하는 대로 다리가 벌려져서 보지를 그에게 고스란히 보였다.

“하읏!...살살....상냥하게....”

그의 손가락이 내 보지 균열을 파고들어 살살 비비기 시작했고, 이따금씩 피어싱과 클리토리스를 건드리며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내 젖꼭지를 입에 물고 혀로 피어싱과 젖꼭지를 빙글빙글 돌려서 내 허리가 튀게 만들었고, 나를 일으켜 세워서 자기  안에 안은 채로 온 몸을 비비며 꽈악 안았다.

그의 품에 안기자 온 몸에서 힘이 빠져 나가며 완전히 저항할 수가 없게 돼 버렸고, 그의 입과 손이 주는 쾌락에 몸을 맡겨 버렸다.

“으읏....안 돼....그것만은 봐줘....”

나를 충분히 달아오르게  그는, 내 허리를 잡고 강제로 뒤로 돌아보게 했다. 나는 고개를 저으면서도 저항하지 못하고 뒤로 돌았고, 파르르 떨면서 그에게 보지를 내준 채로 꿰뚫릴 공포에 저릿저릿한 쾌감을 받았다.

“이건 뭐야? 인방 중이야?”

그가 옆에 놓여 있는 내 핸드폰을 보면서 물었다.

- 쎅쓰다 쎅쓰

- 74 해금 ㄱㄱㄱㄱ

ㅅㅂ 저기 어디냐고 개새끼들아 나도 좀 가자

방송은 아직 켜져 있었고, 채팅창은 드디어 내가 섹스를 한다는 사실에 열광하고 있었다. 이게 강간이라는 감각은 아예 없는 듯했다.

평소 알던 지인에게 당한다는 사실이 이전의 다른 상황들보다 그들을 훨씬 흥분시키는 듯했다.

“역시 이런 거 좋아하나보구나, 그럼 내가 도와줄게.”

그는 핸드폰으로 내 모습이 잘 나오도록 각도를 조절해서 놔두고, 계속  보지를 쓰다듬었다.

애액은 이미 수돗물이라도 틀어놓은 것처럼 줄줄 새어 나와서 그의 손을 타고 바닥에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당한다.

동기 최고 찐따였던 김주선따위에게,

인방  공개 섹스를 당한다. 어쩌면 질내 사정 당할지도.

“흐으윽.....”

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그의 자지가 드디어 보지를 억지로 열어젖히면서 밀고 들어온다.

 그래도 이두승이 좁게 만들어 놓았었는데 긴장하고 겁에 질려있는 탓이 뻣뻣하게 경직돼 있어서 너무 고통스러웠고,

그의 자지를 꾹꾹 누르며 감싸는 보지를 통해 허리를 떨리게 만드는 쾌감이 올라온다.

“흐읏....움직이지 마....하으응.....”

하지만 그는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고, 결국 보지를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눈앞에 비참한 꼴이 돼 있는 내 자궁 단면도가 떴다. 그의 자지가  자궁구를 쿡쿡 두드리고, 자궁이 일그러질 정도로 밀어 올리면서 나를 쾌감으로 밀어 넣는 게 고스란히 내게 보였다.

“하아....하아...좋아 한솜아....”

그는 내 구멍에 감탄하면서 계속 허리를 움직였고, 나는 점점 허리가 쾌감으로 얼얼해지면서 머리가 몽롱해져가고 있었다.

“흐으읏.....안에는....안 돼....”

나는 고개를 숙인 채로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짜내듯 말했다.

단순한 찐따인 줄 알았더니 허리 놀림이 제법이었고, 온 몸이 불길에 휩싸인 것처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 74747474747474747474

- 임신 섹스 개꼴 ㄷㄷㄷ

채팅창에서는 안에 싸버리라는 채팅이 줄줄 올라오고 있었다.

“안 돼....제발 그러지 마...”

물론 임신할 일은 없다. 내 난자가  도망다닐 테니, 하지만 안에 사정 당할 때마다 온 몸을 엄습하는 정복당했다는 비참함과, 가슴이 철렁 하면서 다가오는 임신에 대한 공포는 머리로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아니었다.

그래서 임신당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가급적이면 안에 사정당하고 싶지는 않았다.

뷰룻....뷰룻....

“아아....”

나는 서러운 한숨을 내쉬며 눈을 감아 버렸다.

아직 보지에 박혀 있는 자지가 벌컥벌컥 꿈틀거리며 정액을 쏟아놓는 게 느껴진다. 자궁이 정액으로 거칠게 채워지고 있었다.

“안에 내지 말아 달라고 했는데....”

나는 하소연하듯 말했다.

히잇!!

하지만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그가 손가락으로 내 항문을 살살 어루만지더니 손가락 하나를 쑤욱 집어넣어 버린 것이다.

“야! 거긴 진짜  돼! 이만 놔줘....”

나는 스스로 힘을 내서 몸을 돌릴 엄두는 내지 못하고 말로만 저항했다.

으읏....하으윽....

“채팅창에서 여기도 해달라고 하네.”

그가 방송 채팅창을 보면서 손가락을 꾸물꾸물 움직여서 항문을 부드럽게 풀어 나갔다.

그의 손가락에 항문 근육이 풀어지고 등골을 타고 강렬한 쾌감이 내 머리를 쳤다.

으윽....

결국 자지가 항문도 거칠게 관통해 들어왔고, 나는 이를 악물고 고통을 견뎠다.

“그만....이제 그만....”

나는 김주선에게 음탕한 신음소리를 흘리면서 계속 애원했지만, 그는 하고 싶은 만큼 충분히 내 구멍과,  몸을 구석구석 탐닉한 뒤에야 항문 안에 사정하고 놓아줬다.

- ㅗㅜㅑ

- 정액 범벅 머꼴....

그는 내 엉덩이를 벌린 뒤, 정액을 줄줄 흘리고 있는 두 구멍이  보이도록 핸드폰을 들이 밀었다.

나는 반항하지도 못하고 수치심 때문에 불타버릴 거 같은 얼굴만 가린 채로 그가 해방해주기만을 기다렸다.

“자아 한솜아....이거 좋아하지?”

그가 애액과 정액으로 엉망진창이 돼 있는 자지를 내게 들이 밀었다. 나는 무슨 의미인지 바로 알아 차렸고, 그의 앞에 무릎 꿇은 다음 입으로 그의 자지를 깔끔하게 빨아주기 시작했다.

“그때 한 번 니가 해준 뒤로 잊을 수가 없더라.”

그가  머리에 손바닥을 얹은 채로 내 입과 혀의 감촉을 느끼며 말했다.

눈을 들어 올려다보자 자지를 빨고 있는  모습도 핸드폰으로 찍어서 방송에 송출하고 있었다.

그걸 보니 지쳐서 식어가고 있던 보지가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순식간에  구멍을 죄다 이 자식한테 뺏겨 버렸다.

그것도 시청자들에게는 기념이 될 만한 방송에서의 첫 섹스를,

분명 스샷으로 찍혀서 영영 박제될  섹스를 찐따라고 무시했던 김주선에게 뺏겨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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