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7화 〉57화
“하으응.....흐응.....더....더 세게 박아줘....”
나는 또 다시 6층 그 방에 묶인 채로 동기들에게 범해지고 있었다. 이두승이 본격적으로 이런 저런 물건들을 챙겨왔는데, 팔이 수갑으로 묶이고 눈에는 안대가 채워졌다.
그렇게 하는 것이 남자들이 사용할 때 더 흥분되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우웃, 어제보다 훨씬 쪼이잖아. 어떻게 된 거야.”
나 자신도 그렇게 눈이 가려지고 묶인 채로 범해지는 게 그 전보다 훨씬 큰 자극을 받았기 때문에 구멍에 꼼질꼼질 힘이 들어가고 쾌락에도 더 깊숙이 빠져 들어갔다.
어제는 그들에게 범해지는 게 고통스럽고 힘겹기만 할 뿐이었지만, 이틀째가 되니 완전히 적응해서 그들이 주는 쾌락에 흠뻑 빠져 버렸다.
“야, 빨리 싸. 이제 풀어줘야 돼.”
“아냐 더 박아줘. 더 박아.”
어제와 달리 오늘은 수업시간이 될 때마다 꼬박꼬박 풀어줬다. 오히려 내 쪽에서 그만두지 말아달라고 애원하는 모양새가 됐다.
“아 이 걸레년, 이러다가 작전에도 못 나가는 거 아냐?”
동기들은 육변기가 돼 버린 내 모습에 뿌듯해 하면서도 동시에 굉장히 불안해했다. 어쨌거나 지난번 타이탄이 출현했을 때 내가 없었으면 도시가 사라질 위기를 겪었었기 때문에, 내가 헌터로서 제 기능을 해주는 것이 이들의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이었다.
“괜찮아 더 박아줘. 안 돼 빼지 마!”
결국 내 보지를 사용하던 놈이 사정한 뒤 떨어져 나갔고, 나는 허리를 꿈틀거리면서 애원했다.
“흐으....수업 따위 안 가도 되는데...”
안대가 풀리자 웃고 있는 이두승의 얼굴이 나타났다.
실제로 나는 수업시간에도 맨 뒤에 앉아서 내 가슴과 보지를 만지면서 자위나 했다. 이미 SS급으로 올라버린 지금 2학년 수업과 훈련들은 내게 기초적인 거나 다름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흥미도 없고 쓸모도 없었다.
“한솜아....괜찮아?”
그렇게 몇 주 동안 육변기로 지낼 때였다. 나는 동기들에게 집단으로 돌림빵 당하는 쾌락에 흠뻑 빠져서 헤어 나오질 못했고, 선태에게 들킬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주는 쾌감에 흠뻑 빠져 있었다.
[개발 레벨]
[가슴 : 4/9], [유두 : 4/9], [보지 : 4/9], [음핵 : 4/9], [항문 : 4/9], [요도 : 2/9]
[복종도 : 남 5/9 여 1/9], [노출증 레벨 : 4/9]
그리고 무식하게 하루에도 수십 번씩, 어떤 날은 백 번이 넘게 사정 당하면서 몸이 빠르게 개발당해 갔고,
이제는 동기들 앞에서 알몸이 되는 것에도 거부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게다가 각각 개발 레벨이 4가 돼 버리자, 마스터가 예고했던 대로 일상생활에 조금씩 무리가 오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을 때도 한 번씩 젖꼭지나 보지가 욱씬 쑤시면서 발정이 올라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다보니 평범하게 복도를 걷고, 의자에 앉아있을 뿐인데도 몸짓이나 표정이 어딘지 음탕하게 변해갔다.
그 변화를 먼저 눈치 챈 건 대표였다.
“요즘 좀 무리하는 거 같은데? 내가 다른 학생들한테 말해볼까?”
하루가 끝나고 본관 앞 벤치에 앉아 있을 때 그가 다가왔다. 육변기 생활의 처음을 연 놈. 하지만 이제는 그를 원망하지도 않는다. 아니 얼굴도 거의 잊어버리고 있었다.
이제 내가 동기들을 기억하는 건 자지 모양과 찔러댈 때의 습관, 자주 사용하는 구멍 따위로 기억하고 있다.
“괜찮아. 아무 문제없어. 너도 쓸래?”
나는 자연스럽게 셔츠 단추를 풀려고 했고, 대표가 다급하게 내 손을 막았다.
“여기 밖이야, 너 좀 이상해진 거 같은데. 정말 괜찮아?”
“....잘 모르겠어....어떤 게 이상한 거지? 너희들이 이렇게 만들었잖아?”
그는 대답하지 못했다.
“한솜이? 아직 집에 안 갔네?”
그때 대표의 뒤에서 이두승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침 잘 됐다. 우리 집에 와 볼래? 쓸 만한 걸 구해서 말이야.”
이두승은 예전 민규가 그랬던 것처럼 이상한 변태 같은 것들을 많이 알고 있었다.
내가 없었으면 평생 아다였을 자식이.
민규와 다른 게 있다면, 민규는 단순히 야동이나 보는 찐따에 불과했지만, 이 자식은 여자친구도 없으면서 그런 변태스러운 물건들을 정말로 사 모으는 놈이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물건들을 나한테 쓰고 있고.
“좋아, 가자.”
나는 고민도 하지 않고 벌떡 일어섰다.
“야, 괜찮아?”
대표는 끝가지 계속 걱정된다는 표정으로 날 말리려고 했다.
“왜 이제 와서 날 걱정하는 거야? 너도 이런 걸 바랐잖아?”
나는 그에게 매몰차게 말해버린 뒤 이두승의 뒤를 따랐다.
집으로 바로 돌아가지 않으면 선태에게 혼날 거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두승이 내게 해줄 무언가가 너무 기대돼서 거부할 수가 없었다.
“야, 청소 좀 하고 살아라.”
이두승의 방은 내 방보다 더 개판이었다.
“벌써 널 방에 들일 줄은 몰랐지.”
“언젠가는 부를 생각이었구나.”
“거절했을 거 같아?”
“아니.”
그는 방을 대충 슥슥 치운 다음 중앙에서 또 다시 나를 꽁꽁 묶었다.
“요즘 구멍이 헐렁헐렁해진 거 같다고 불평해서 말이야.”
“자지가 작은 걸 탓해야지.”
나는 묶인 채로 픽 웃어 버렸다. 묶인 채로 수백 번은 범해졌기 때문에 이젠 묶인다고 해서 긴장하거나 하지도 않았다.
“아냐, 정말로 구멍이 좀 늘어난 거 같아. 탄력도 좀 떨어진 거 같고.”
“....”
나는 슬슬 걱정되기 시작했다. 평생 안고 가야 할 몸인데 벌써부터 망가지기 시작했다니.
“그게 뭐야?”
이두승이 웬 약통을 하나 꺼냈고 나는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단순히 범해지는 거라면 상관없지만 약은 싫다.
무섭다.
“별 거 아니야. 탄력 크림이라던데 이완된 근육을 다시 수축시켜주는 효과가 있나봐.”
그리고 그는 손가락으로 듬뿍 퍼서 내 보지와 항문에 펴바르기 시작했다.
흐읏!!
차갑고 왠지 음란한 감촉에 나는 살살 쾌감을 받으면서 그의 손길을 받아들였다.
그는 구멍뿐만 아니라 사타구니 전체에 넓게 펴바르고, 보지 안쪽과 항문 안쪽까지 꼼꼼하게 발라 나갔고, 나는 금세 근육이 조금씩 수축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한 번에 완전히 되지는 않고 꾸준히 발라줘야 하나봐. 어떤 사람 사용 후기를 보니까 처녀 때보다 더 쫄깃하게 수축됐다고 하는 걸 보니까 내가 계속 발라줄게.”
“그래...고마워.”
“뭘, 다 같이 좋자고 하는 건데.”
그가 말하는 ‘다 같이’에 나도 포함이 되는 걸까.
“그리고 이건 내 취향이야.”
그가 웬 주사기를 꺼냈고, 나는 본능적으로 몸을 파르르 떨었다.
“야, 안 돼....약은 안 돼....”
나는 이를 딱딱 떨면서 애원했다.
“마약 같은 거 아니야.”
그는 내 가슴을 우악스럽게 움켜쥐더니 젖꼭지를 꽈악 고정시켜서 잡았다. 그리고 젖꼭지 중앙에 바늘을 서서히 꽂아 넣기 시작했는데,
으으윽!!....
상당히 깊숙이 들어 왔고, 나는 눈을 질끈 감고 고통을 참았다.
그렇게 양쪽 젖꼭지 깊숙하게 주사기를 박아놓고는 약을 밀어 넣지는 않았다. 그가 주사기에서 손을 뗐는데도 너무 깊이 박혀 있는 탓에 떨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뭘 하려는 거야....”
나는 단순히 약을 맞는 게 아니라는 생각에 겁을 집어 먹고 덜덜 떨었다.
“이게 한꺼번에 다 넣어버리는 약이 아니라서 말이야.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넣어야 돼.”
그러더니 타이머가 달려 있는 이상한 조임 장치를 주사기에 장치했다. 아주 느린 속도로 주사기를 눌러서 약을 주입해주는 장치였다.
“한 30분 정도 걸릴 거야.”
그는 그렇게 말한 뒤 나를 방치해두고 컴퓨터나 했다.
좀 보지라도 만져줄 것이지.
덜덜 온 몸이 떨리던 경련이 서서히 멎어가면서, 가슴으로 주입되는 약이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했다. 가슴 깊숙한 곳에서부터 조금씩 뜨거워지고, 약기운이 조금씩 퍼져가는 게 아주 느린 속도로 진행됐다.
이게 도대체 뭘까....
걱정과 불안 속에서 30분을 다 지내자 그가 타이머에서 울리는 소리를 듣고 다시 내게 관심을 보였다.
으윽!!
그는 조심스럽게 주사기를 뽑더니 내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약기운이 넓게 퍼져야 돼서 말이야.”
그는 계속 약의 정체를 가르쳐 주지 않았고, 나는 그의 말대로 넓게 퍼져가는 약기운 때문인지 가슴 전체가 뜨거워져 가는 걸 그대로 느끼고만 있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서 주입한 것에 비해 빨리 약기운이 사라져 버렸다.
“뭐였어?”
“나중에 가르쳐 줄게. 이것도 한 방에 되지는 않나보네. 이삼 일에 한 번씩 내 방에 오면 크림이랑 주사랑 놔줄게.”
“뭔지 알아야 맞을 거 아냐. 이상한 거 아니지?”
“걱정 마. 너한테도 좋은 거니까. 일이 주일 정도 지나면 알게 될 거야.”
그가 불안하게 낄낄댔다. 주사의 정체에 대해서는 굉장히 불안했지만, 그가 발라주는 탄력 크림은 탐났기 때문에 계속 오기로 했다.
“선배, 어디 다녀오셨어요? 연락도 안 되고.”
하지만 역시 평소보다 한 시간 늦었을 뿐인데도 미리 내 방에 와 있던 선태가 굉장히 불쾌해했다.
“유미랑 이야기 좀 했어.”
그러고 보니 요즘은 유미랑 만나질 못했다. 가끔 핸드폰으로 연락은 했지만 점심시간조차 남자들에게 잡혀서 식사랍시고 정액을 마셔야 했기 때문에 소검술 수업시간에 만나는 게 전부였다.
그녀가 약간 서운해하기는 했지만 어쩔 수 없다.
“그래요? 그럼 옷 벗으세요.”
그는 또 다시 나를 가지고 놀기 시작했지만 나는 점점 그의 손길이 지루했다.
동기들이 말했던 것처럼 정말 내 보지가 조금씩 헐렁해지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오늘 이두승이 크림을 발라준 덕분에 나조차도 느낄 수 있는 사타구니가 수축한 느낌을 그는 전혀 모르는 듯했다.
“흐으응....으응....좋아...”
나는 또 습관처럼 애교를 부리며 그를 슬슬 떠나보낼 준비를 하기로 했다.
정 안 되면 죽이기라도 할 것이다.
두 번이라고 못할 것도 없지.
“으윽!!....이게 뭐야!!”
2주 정도 이두승의 집을 들락거리며 크림을 발랐다. 그러자 짧은 시간인데도 내 구멍을 사용하던 동기들이 감탄할 정도로 쫄깃해져 있었다. 그건 내게도 더 큰 쾌감을 줬기 때문에 이두승의 크림을 더 원하게 됐다.
하지만 그는 크림만 발라주지는 않았다. 항상 내 젖꼭지에 아주 느리게 넣어야 하는 그 약도 같이 주사를 했고,
지금도 주사를 마치고 약을 넓게 펴기 위해 가슴을 마사지 하고 있을 때였다.
나는 내 젖꼭지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아주 조금이지만 확실하게, 흰색 액체가 젖꼭지에 맺혀 나온 것이다.
“히야 오래 걸리네.”
“이, 이게 뭐야 씨발! 그 약 때문이야?”
나는 등골이 오싹하고 이유 모를 공포감에 휩싸였지만 묶여 있었기 때문에, 이두승은 계속 멈추지 않고 내 가슴을 마사지했다.
그러자 조금이었던 그 액체 방울이 살살 커지고, 몇 개가 더 맺히기 시작했다.
“이제 슬슬 약효가 도나보다. 별 거 아니야. 모유를 나오게 한 거뿐이야.”
나는 뒤통수를 망치로 맞은 것처럼 뻐근해져왔다.
그러더니 그가 내 보지에 손가락을 넣어서 휘젓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야. 처음 나올 때까지 2주나 걸리다니 제대로 하려면 몇 달은 걸리겠네.”
“그, 그만해. 무섭단 말이야....흐으읏....”
그는 능숙하게 벌써 한 번 나를 절정으로 보내버렸다. 이미 동기들 사이에는 내 약점과 나를 절정으로 가게 만드는 법이 널리 퍼져 있었고, 누구나 손가락으로든 자지로든 수월하게 나를 보내버릴 수 있었다.
“그만....무서워....”
나는 털을 모두 밀렸을 때처럼, 피어싱이 달릴 때처럼, 조수를 뿜는 체질이 되 버릴 때처럼, 또 내 몸이 변하는 게 너무 두려웠다.
“걱정 마 한솜아. 내가 잘 조절해서 쾌감을 느낄 때만 모유가 나오도록 만들어 줄게.”
나는 그의 말을 거부하듯 고개를 젓다가, 순식간에 또 다시 절정을 당하며 조수를 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