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화 〉34화
으윽....흐으윽....
시간이 지나 약기운이 살짝 풀린 나는 옅게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아주 고통에 찬 신음소리였다.
나는 사지를 활짝 펼친 채로, 이미 온 몸을 사용당해서 정액 범벅이 돼 있었고, 보지와 항문에서 정액을 흘리며 비참한 모습으로 누워 있었다.
하지만 목소리만 살짝 나오고, 인상만 살짝 찌푸릴 수 있을 뿐, 제대로 된 말이 나오거나 몸을 움직일 수는 없었다.
나는 지금 그에게 완전히 클리토리스를 내준 채로 쾌락에 흠뻑 젖어 있었다.
흐으윽....하윽....
내 구멍들을 만족할 만큼 사용한 뒤, 그는 미끈미끈한 윤활제 같은 걸 손에 바르더니 그걸로 내 클리토리스를 비비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약 때문인 건지, 클리토리스가 불타는 것처럼 뜨겁고, 터질 것처럼 팽창해가는 게 느껴졌다.
정말로 어느 정도 팽창한 건 맞는지, 아기 새끼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크기로 표피 안쪽까지 클리토리스가 발기해 있었다.
그는 그렇게 발기해 버린 클리토리스를 마지 남자 자지를 비비듯 손가락으로 계속 비볐고, 나는 미쳐버릴 것 같은 쾌감에 고통스러운 신음소리를 냈다.
하으읏....흐으응.....
“어때? 좋아? 좋아 미쳐버리겠지? 이렇게 해주면 거의 정신줄을 놓아버리는 거 같더라구. 몸을 비틀어서 쾌감을 풀 수도 없으니까 더 환장하겠지?”
나는 이미 건드리면 신음소리를 내뱉는 인형 같은 꼴이 돼 있었고, 그는 한참이나 내 신음소리를 즐기며 클리토리스를 괴롭혔다. 절대 내 몸의 다른 곳은 만져주지 않았고, 잔뜩 달아올라서 구멍을 뻐끔거리는 보지도 쑤셔주지 않았다.
오로지 발기한 클리토리스만 윤활제를 듬뿍 발라서 비비고, 또 비볐다.
미쳐버릴 지경이었다.
그렇게 몇십 분이나 당하니 쾌감 때문에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약기운이 살짝 풀려서 젖꼭지와 보지가 파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래도 아직 몸을 움직일 수는 없었다.
“그....그만....”
겨우 말을 할 수 있게 됐다.
“이게 거의 끝났네. 조금만 더 해줄게.”
“제....발....그만....”
나는 아직 눈동자를 움직일 수는 없었기 때문에, 천장을 바라보며 나를 미치게 하는 쾌감 속에서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이제 곧 약기운이 풀릴 거야. 다음에 보자.”
한참이나 내 클리토리스를 가지고 논 뒤 그가 낄낄대면서 방을 나가 버렸고, 한 시간 정도 지나자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을 정도가 됐다.
하아....하아....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된 내가 가장 먼저 한 건 쾌감 때문에 미쳐버릴 거 같던 몸을 풀어주는 거였고, 마음껏 온 몸을 뒤틀면서 보지 구멍을 쑤시면서 자위했다.
흐으....그 씹새끼...어떻게 조지지....
쌀쌀한 새벽길에 집으로 돌아오며, 개발 현황을 확인했다.
[개발 레벨]
[가슴 : 2/9], [유두 : 2/9], [보지 : 2/9], [음핵 : 2/9], [항문 : 2/9], [요도 : 0/9]
[복종도 : 남 2/9 여 0/9], [노출증 레벨 : 2/9]
그 자식 때문에 클리토리스 레벨이 1에서 2로 올라 버렸다. 그리고 언제 오른 건지도 모르게 노출증 레벨도 2로 올라 있었다.
아마 학교에서 노출 미션을 할 때 올랐거나, 그 이후 노브라로 다닐 때 오른 거겠지.
이로서 평균 개발 레벨이 2가 됐다. 수치로 따지면 일반적인 여자들보다 네 배는 쾌감을 잘 느끼고 음탕하다는 소리....
그리고 만약 여기서 한 번 더 올라버리면 여덟 배, 그때부터는 정말 인간이 아닌 암캐가 돼 버릴지도 모른다.
참혹한 심정이었지만, 그래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다.
씨발 요도는 도대체 뭐야....왜 있어....
바로 처음 봤을 때부터 경악스러웠던 요도 레벨이 존재하긴 했지만, 아무도 거긴 건드리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친 새끼, 설마 거기에도 자지가 들어가나?
나는 잠깐 오스스 닭살이 돋았다.
모텔에서 나올 때 나는 원망하는 눈빛으로 창구 직원을 째려봤지만, 그는 나와 잠깐 눈을 마주친 뒤,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자기 할 일이나 했었다.
그 직원도 내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까. 술에 취해서, 또는 나처럼 약에 취해서 끌려오는 여자들을 보면서 한심한 걸레라고 생각하는 걸까.
나는 내일 병과장에게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서도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으음....우음....
다음날 아침 나는 또 병과장의 무릎에 걸쳐진 채로 혀와 보지를 잔뜩 만져지면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이 방에 들어오기 전 문 앞에 설 때까지는 거부감이 날 우울하게 만들었지만, 막상 알몸이 되고, 묶이기 시작하면 앞으로 쾌락에 빠질 기대감에 순식간에 젖어 버렸다.
찰싹!
종종 그는 벌과 상관없이 내 엉덩이를 때려줬다.
“하으응....더 때려주세요 선생님....”
그리고 언제부턴가, 그가 엉덩이를 손찌검 해주고 자궁을 울려주는 것이 쾌감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다른 남자들이 주지도 못하고, 나 스스로 얻을 수 없는 쾌감이었기 때문에, 선생님의 손찌검에 점점 매달리게 됐다.
그가 내 젖꼭지를 간질이기 위해 내 입에서 손가락을 빼주었고, 참고 있던 말을 꺼낼 수 있었다.
“선생님, 술이나 약에 취해서 남자들에게 당하는 여자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제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물었다. 선생님의 손길은 확실히 어제 그 찐따와는 다르다. 부드럽고, 상냥하고, 나를 위해 해주고 있다는 느낌이 물씬 드는 기분 좋고 따뜻한 손길.
“왜 그런 걸 물어보지? 혹시 그런 일을 당한 거니?”
“.....네....어제....”
나는 잠시 주저하다가 대답했다. 선생님이라면 솔직하게 대답해도 될 것이다.
“어쩌다가 그렇게 된 거니?”
지난번 유미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했을 때와 달리, 그는 계속 내 보지를 애무해주면서 물었다.
“별로 마음에 들지 않은 선배가 밥을 먹자고 해서요, 억지로 단둘이 저녁에 술을 마시게 됐는데 약을 먹였더라구요.”
“저런, 그래서 어떻게 됐니?”
“근처 모텔로 끌려가서 엉망진창으로 당했어요.”
그러자 그가 내 구속을 풀어준 뒤, 나를 자기 무릎에 앉히고 뒤에서 안았다. 그리고 자신의 손을 내게 들려주고 말했다.
“어디를 어떻게 당했는지 가르쳐 주지 않을래?”
나는 그의 손을 잡고, 조심스럽게 내 보지로 가져갔다.
“처음에는 알몸 사진을 찍히고, 보지를 범해졌어요.”
그러자 그가 내 말을 들으면서 내 보지 구멍에 손가락을 넣고, 그때 상황을 재현하듯 구멍을 유린하기 시작했다.
흐으응....
그리고 나는 눈을 감은 채로, 어제 그에게 당했던 걸 되뇌며 흥분하기 시작했다.
“그 다음에는 가슴을 사용해서 범해지고,”
“항문도 사용당하고,”
“입도 마음껏 사용당했어요.”
나는 말하면서 그의 손을 내 몸 구석구석으로 옮겨줬고, 그럴 때마다 그가 그 당시의 쾌감을 재현해주려는 듯 내 몸을 애무해줬다.
마지막으로 그의 손이 놓인 곳은 클리토리스였고, 그가 표피를 벗긴 클리토리스를 정성껏 애무해주는 걸 온 몸으로 느꼈다.
“그래서, 그때 기분은 어땠니.”
“처음엔 치욕스러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쾌감에 빠져 들었어요.”
“그럼 니가 싫었던 건 섹스보다, 약에 당했다는 거였겠구나.”
“그렇게 되는 건가요.”
또 머리가 몽롱하다. 모든 감각이 사라지고 그가 내 클리토리스를 만져주는 감각만 남아 있는 기분이다.
“그래, 그냥 섹스만 했으면 쾌락만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럼 제가 어떻게 했어야 했나요?”
“모든 남자는 한솜이 너를 가만 두려고 하지 않을 거야. 그리고 그건 자연스러운 거란다.”
“하지만 모든 남자에게 범해지는 건 무서워요. 그리고...”
“그리고?”
“전 곧 남자로 돌아갈 거예요. 그래서 여자의 쾌락에 더 이상 빠지고 싶지 않아요.”
나는 쾌락에 빠져 온 몸을 뒤틀면서 말했다.
“돌아갈 수 있는 건 맞니?”
“....”
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다른 학교에서도 개성이 발현하면서 성별이 바뀌었다는 말은 들은 적 있지. 하지만 한 번 더 성별이 바뀌었다는 건 듣지 못했단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그래도 혹시 모르지, 한솜이는 남자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혹시 모르니까, 여자로서의 삶도 배워두는 게 좋지 않을까? 에이스 한솜이는 그렇게 꼼꼼한 사람이었던 거 같은데.”
“그런가요....”
그러자 그의 손가락이 내 보지를 활짝 벌리더니, 삽입하려는 듯 준비 시켰다.
“남자 친구와는 어느 쪽 구멍을 주로 사용하니?”
“남자 친구 없어요....”
“그럼 어느 쪽 구멍을 사용해주길 바라니? 니가 원하는 데로 해주마.”
“저는....양쪽 다 좋아요....둘 다 사용해주세요.”
그의 단단하고 따뜻한 자지가 부드럽게 보지를 열고 쑤욱 들어왔다. 나는 보지에 꼼질꼼질 힘을 주면서 그의 자지를 꾹꾹 눌러줬다.
“그래, 그렇게 하는 거란다. 여자는 남자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존재해.”
“하지만 저만 이런 거 같아요. 선생님이 저만 이렇게 음탕하게 만들어 놓은 거 같아요.”
“아니란다, 다른 여자들도 남자들 밑에 깔려 있을 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하지. 그걸 감추기 위해서 화장이나 화려한 복장으로 숨기는 거야.”
“그럼 모든 여자들은 다 이러고 있는 건가요?”
“당연하지, 남자이던 시절에 여자친구랑 사귀어 본 적 없니?”
“네...”
그의 당연하다는 말투, 왠지 남자 시절에 섹스도 해본 적 없냐는 듯 무시하는 말투에 주눅이 들었다.
“그래서 여자를 잘 모르는구나. 여자들은 낮일 때와, 밤에 남자에게 안겨 있을 때 모습이 완전히 다르단다.”
“어느 쪽이 진짜 여자 모습인가요?”
“그야 둘 다 여자이지. 화려한 모습으로 남자를 유혹하는 것도 여자고, 남자들이 베풀어주는 호의와 쾌락을 받아들이는 것도 여자란다.”
나는 잠시 입을 닫고 지금까지 나를 거쳐 갔던 남자들을 떠올렸다. 도찬호와 호수는 확실히 능숙했다. 신기하게 아다였던 민규도 꽤 능속하게 날 절정으로 보냈었다.
마찬가지로 아다였던 이두승도 날 쉽게 가지고 놀았고, 정말 그것이 남자의 본능이고, 그들에게 정복당하며 좋아했던 내 모습도 여자의 본능인 것인가.
“선생님....전 잘 모르겠어요...가르쳐주세요.”
“아무렴, 앞으로 내가 상냥하게 가르쳐 주마.”
“네....선생님....”
나는 그의 자지를 온전히 느끼며 몽롱한 쾌락 속에서 대답했다.
“내가 졌다, 내가 졌어.”
갑자기 도찬호가 포기했다는 듯이 내게 말했다. 여느 때처럼 방과 후, 나를 사용하기 위해서 공원 화장실로 이동할 때였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니 기질을 바꿀 순 없는 건가봐.”
“무슨 소리야 찬호야?”
하읏!
그가 옷 위로 튀어 나와 있는 내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툭 건드렸다.
“니 노출증 말이야. 내가 그렇게 고쳐주려고 노력했는데도 안 되면, 차라리 내가 양보해주는 게 맞겠다 싶어서.”
엥? 니가 뭘 했는데? 그냥 날 가지고 놀기만 했잖아.
“그래서 민규한테 도움을 좀 받아왔지.”
씨발 받아도 왜 하필 그 야동새끼야.
“내일은 코트 입고 학교로 와. 조금 쌀쌀해졌으니까 이상하지 않겠지.”
확실히 이젠 이 차림으로 다니기 힘들 정도로 날씨가 차가워졌다. 하지만 마스터가 허락을 해줘야 말이지.
<아, 미안 한솜아 ㅋㅋㅋ 이제 그 모습으로는 좀 춥겠구나. 다른 옷을 생각해볼게.>
그래서 그 자식이 생각해둔 게, 또 몸에 붙는 폴라티와 긴 치마였다.
아니 씨발 또 노브라라서 쫄티를 입을 때랑 차이가 없을 정도로 젖꼭지가 훤히 두드러졌다. 그저 옷만 길어져서 춥지만 않을 뿐.
몸에 붙는 쫄티에 왜 이리 집착하는 거야. 조교랑 상관없이 그냥 지 취향인가.
다행히 코트는 입을 수 있었지만, 이게 또 코트 앞을 여미지는 못하게 했기 때문에, 살짝살짝 보이는 젖꼭지의 윤곽이 훔쳐보고 싶다는 욕망을 더 자극하는 모양새가 됐다.
그래서인지 완전히 드러내고 다닐 때보다 힐끔힐끔 훔쳐보는 남자들의 시선이 더 많아진 느낌도 들었다.
“오늘은 번화가에 좀 나가볼까.”
그가 마치 데이트라도 하자는 것처럼 말했다.
연인사이라고는 했으나 제대로 된 데이트는 해본 적이 없다. 그저 학교 안에서 악세사리로 달고 다니고, 필요할 때 오나홀로 사용하기만 했을 뿐.
데이트라니 애초에 이쪽에서 사양이다.
우웩
하지만 평범한 데이트가 아니었다.
“벗어.”
“찬호야?”
번화가로 나가기 전 우리는 학교 공원에 있는 화장실로 왔다. 평소 그가 나를 사용하던 곳, 그곳에 들어서면서 나는 또 사용당하는 거라고 시무룩해졌었지만, 그게 아니었다.
그는 나를 알몸으로 만든 뒤, 그 위에다 코트만 입혔다.
씨발.....설마?
“좋아, 이상하지 않아.”
그가 내 모양새를 보고는 내 사타구니쪽을 걷어 올리더니, 허벅지에 가죽 끈을 채웠다.
으읏!....
그리고 그가 내 보지에 로터를 집어넣기 시작했다.
“차, 찬호야....”
무려 세 개나 보지 안에 집어 넣어버린 다음, 조절기를 허벅지의 끈에 끼웠다.
하으윽!!....
그리고 그가 로터를 켰고, 나는 갑자기 치고 올라오는 쾌감에 허리가 꺾였다.
“너무 센가? 좋아 민규가 말했던 데로 소리는 안 들리네.”
그가 로터의 세기를 조금 줄여주자, 약한 쾌감이 허리를 감싸서 보지와 허벅지가 살짝 경련하는 정도에 그쳤다.
“이제 나가자.”
“아, 안돼 찬호야....이러고 못 나가....”
그가 내 팔목을 잡아서 끌려고 했고, 나는 고개를 저으며 억지로 버텼다. 이미 허벅지를 타고 애액이 줄줄 흐르기 시작하는 게 느껴질 지경이었다.
“왜 그래? 너 이러는 거 좋아하잖아? 그래서 내가 도와주겠는데 왜 이러는 거야.”
“아니야 찬호야...나 노출증 아니야....”
하지만 그는 계속 나를 잡아끌었고, 그러다가 화장실 출입구 근처에 있는 거울을 통해 내 모습을 보고 말았다.
찬호는 괜찮다고 했지만, 누가 봐도 안에 아무것도 안 입었다는 걸 알 수 있는 모양새였다.
다리만 맨살이었으면 그래도 치마를 입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목과 어깨, 가슴골이 맨살을 훤히 드러내고 있었기 때문에, 이건 누가 봐도 알몸으로 코트만 입은 미친년으로 보일 꼴이었다.
하지만 나는 찬호의 힘에 저항할 수가 없었고, 도살장에 끌려가는 송아지처럼 버티다가 결국 화장실 밖으로 튀어 나오고 말았다.
그때부터는 몸을 잘못 움직이기라도 하면 코트 안쪽의 가슴이나 허벅지가 훤히 드러나버렸기 때문에, 얌전히 찬호의 품에 안기는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