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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화 〉15화 (15/100)



〈 15화 〉15화

순식간에 나를 둘러싸고 있던 남자들의 얼굴이 험악해졌다. 그때는 나에게 찝쩍댔던 게  명뿐이었지만, 이미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돌린  분명했다.

그들의 표정이 험악해지는 걸  순간부터  몸이 파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히익!!....

미지근한 날붙이가 내 목에 닿았다.

나는 뻣뻣하게 굳어 버리면서도 허벅지가 덜덜 떨렸고, 요도가 찌릿하고 뜨거운 느낌이 들면서 소변이 줄줄 흘러 버리고 있었다.

“야, 따라와.”

그들은 해수욕장 구석에 있는 바위들 사이로 날 데려갔다.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고, 사람의 시선이 닿지 않는 외진 곳이었다.

“이  벗겨 버려.”

“아얏!!....아파!!....”

남자들은 내 수영복을 거칠게 당기고 칼로 끊어버린 뒤 바다에 던져 버렸다. 그리고 위협적으로 내 눈 앞에 손바닥만한 손칼을 들어 보였고, 그걸 마주한 순간 몸이 뻣뻣해지면서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죄, 죄송합니다....살려주세요....”

나는 너무 무서워서 덜덜 떨리는 입으로 간신히 용서를 구했지만, 그들은 전혀 풀어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짝!

하윽!....

짝! 짝!

내가 낮에 창피를 줬던 남자가 내 뺨을 갈기기 시작했다.

“때, 때리지 마세요....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내가 얼굴을 가리고 울자, 가슴을 때리고 배를 주먹으로 때렸다.

“야야, 그만 해. 괜히 상처 생겨서 티나면 귀찮아져.”

“이 씨발년, 넌 오늘 뒤졌어. 뒤로 돌아.”

나는 덜덜 떨면서 돌아선 뒤, 바위를 짚고 나를 때리던 사내에게 엉덩이를 보였다.

“그래 씨발, 오늘은 너부터 해라.”

다른 사내들이 낄낄대면서 나에게 창피를 당했던 그에게 순서를 양보했고, 그가 거칠게 손으로 내 보지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어? 야 잠깐 핸드폰 좀 비춰봐.”

사내가  보지를 만지작거리다가 갑자기 멈추고 친구를 불렀다.

으윽!!

그리고  허리에 그의 주먹이 꽂혔고, 나는 고통스러워하며 다시 무릎 꿇고 쓰러졌다.

“이 씨발년 보지에 정액 들어 있는 거 봐. 나한테는 그렇게 쪽 주고 다른 새끼랑은 신나게 했네. 씨발 존나 빡치네.”

아윽!....아악!!....

그가 운동화발로  보지를 걷어차 버렸다. 내가 고통스러워하면서 손으로 사타구니를 가리자, 다른 남자들이 그를 진정시키며 달랬다.

“죄, 죄송합니다....대드릴게요....한 번만 봐주세요....”

나는 덜덜 떨면서도 다시 일어나서, 그에게 엉덩이를 들어줬다.

“안에 싸셔도 되니까 한 번만 봐주세요....”

“씨발 그 더러운  어디 들이밀어.  봉투 가져와봐.”

그들이 들고 있던 봉투를 뒤적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뭔가 딱딱한  내 보지를 쑤욱 열고 들어왔다.

“아악!!....아, 아파요!....”

그들이 소주병을 열고 내 보지에 쑤셔 넣은 것이었다.

적당히 휘어지고, 탄력이 있는 자지와 달리, 딱딱하고 꼿꼿한 유리병이 보지 안 여기저기를 난폭하게 찌르자 쾌감은 전혀 없고 뱃속이 난도질당하는 듯한 고통만 있을 뿐이었다.

“씨발, 할  하더라도 소독은 해야 할 거 아냐 씨발년아.”

그러자 그럴싸한 농담이라도 되는 양 남자애들이 낄낄댔다.

“살살....살살 해주세요....”

“씨발 찡얼찡얼 시끄럽네, 안 닥치냐?”

그들이 내 볼에 칼을 가져다 댔고, 나는 히익 하며 입을 다물었다.

으윽....흐으윽....

그들이 한참이나 소주병을 쑤셔서  보지를 술로 소독한 뒤, 마침내 그의 자지가 내 보지를 거칠게 밀고 들어왔다.

“씨발, 씹걸레인  알았는데 꽤 쪼이잖아. 관리는 잘 하고 있나봐?”

그가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려가면서 내 보지맛을 즐기기 시작했다.

으극....하으읏....

나는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입술을 꽉 깨물고 쾌감을 참아내고 있었다. 해변가에서 강제로 범해지고 있는 상황인데도, 소주병에 찔렸던 고통은 금세 사라지고 온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눈앞에 뜬 내 자궁 단면도에는 자지가 칠 때마다 차 있는 소주가 출렁거리는 게 보였다.

“으읏챠! 휴우. 씨발 헐렁헐렁할  알았는데 존나 명기잖아. 입으로 빠는 것 같다 씹년.”

그가  자궁에 듬뿍 정액을 사정하면서 감탄했다.

그리고는 나머지 남자들도 차례대로 내 보지를 범하기 시작했고, 자궁에서 소주가 빠져 나간 빈자리를 그들의 정액이 점점 채우기 시작했다.

아아...안 돼....조심해....

나는 눈물범벅이 돼서 내 난자를 응원하고 있었다.  번이고 사정당한 탓에 자궁은 정액으로 거의 가득 차기 시작했고, 난자가 출렁거리는 정액을 피해 아슬아슬하게 빈자리를 찾아서 겨우 도망치고 있었다.

한 방울만 닿아도 아웃이다.

모두 두세 번씩 사정하는 동안에도 끝까지 나를 건드리지 않고 있던 마지막 한 명만 남았을 때는 자궁에 빈자리가 거의 없었다.

제발....그만....임신당해 버린단 말이야....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히익!....”

나는 깜짝 놀라서 뒤를 돌아봤다.

그가 내 항문에 손가락을 찔러 넣은 것이다.

“낄낄, 이 쓰레기 새끼,  거기냐, 너 그러다 전여친한테 삼 일만에 차여놓고 또 그 지랄이냐.”

“씨발 여친이 안 해주니 이년한테 해야지 등신아.”

“존나 그렇긴 하네. 그래도 더럽게 뭔 지랄이야 병신아.”

“하아....씨발 안 먹어본 놈은 모른다.”

으윽.....아으윽....

그의 자지가 천천히 내 좁은 항문을 열고 들어오기 시작했고, 나는 눈을 질끈 감고 고통을 참아냈다.

“하아....야, 너 똥구멍으로 해본 적은 없냐?”

 항문에 자지를 박아 넣은 놈이 내게 물었다.

“네? 으윽....네....”

“씨발 오늘 존나 운 좋네. 처녀 똥구멍도 따고.”

그러자 주변 남자들이 낄낄대면서 비웃었다.

“야이씨 똥구멍에 처녀가 어딨어 병신아.”

“씹, 똥구멍 처음인 년은 맨살 뚫는 것처럼 존나 쪼이거든, 이거 한 번 맛보면 보지로 못 한다 진짜.”

하읏!....히잇!....

그리고 그가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고, 나는 입에서 새된 신음소리가 새어 나오는 걸 막을 수가 없었다.

보지 때와는 달리 억지로 벌려져 있는 항문의 이물감이 장난 아니었고, 강제로 내장을 밀어 올려지는 역겨운 기분 때문에 쾌감이라고는 하나도 느낄 수가 없었다.

“씨발, 존나 아파하는데? 이거 괜찮은 거야?”

다른 남자들이 내 얼굴을 보며 조롱했다.

“처음에만 그래, 내가 존나 박아서 내장 밀고 길 만들어 놓으면, 보지처럼 박을 수 있는 공간 생겨.”

“씨발, 너 존나 전문가같다? 똥꼬 전문가 낄낄.”

“내가 이렇게 존나 뚫어 놓으면 이년도 앞으로는 똥구멍으로만 하고 싶어질 걸.”

아....싫어....

저 말이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이 자식이  항문을 개발해 버리는  싫다....

으윽.....윽....

그는 정말로 내 항문에 길을 뚫어버릴 생각인 건지 푹푹 찌르면서 오랫동안 박아댔다.

그의 말이 맞는 건지 기분 탓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씩 이물감이 줄어드는 기분이 드는 것 같기도 했다.

“야 새끼야, 이제 적당히 해. 집에 가자. 춥다.”

“아 씨발, 얼마 만에 처녀 똥구멍인데.”

“집에 가서 해 이 새끼야.”

나는  말을 듣고 다시 덜덜 떨기 시작했다. 이 자식들 나를 아지트로 끌고  생각이다.

“아 씨발 끊었다 하면 좀 아쉬운데.”

그러면서 사내는 템포를 올려서 내 항문 안에다가 정액을 쭉쭉 싸 버렸다.

“야,  년 수영복 어딨어? 입혀서 데려가야   아냐.”

“아 몰라, 우리 동네 애도 아닌데 그냥 데려가.”

항문에서 자지가 뽑혀 나가자마자 나는 그들을 향해 무릎 꿇고 손을 싹싹 빌기 시작했다.

“자, 잘못했어요.  번만 봐주세요....제가 잘못했어요....”

짝!

다시 내 얼굴에 손찌검이 떨어졌다.

“이 씨발년, 아까처럼 남자들 불러보지?   보지 다 써서 지금은 안 와준대?”

흑흑....

“야, 빨리 데리고 와.”

“야, 안 일어나냐.”

나머지 네 명은 추위를 못 참고 벌써 앞서 걸어 나가기 시작했고, 가장 서열이 낮은 거 같은 남자 한 명만  머리를 툭툭 차며 일어나라고 독촉하고 있었다.

끌려가면 안 돼....엉망이  버린다....

나는 이판사판으로, 최후의 수단을 썼다.

촤르륵!

헤비 캐논을 소환해서 겁주듯 붕붕 휘둘렀다.

“어어? 어어?”

내 옆에 있던 남자 놈이 깜짝 놀라서 나한테서 떨어졌고, 거리가 있던 나머지 네 명도 그 웅장한 크기의 헤비 캐논에 놀라서 얼어붙은 듯했다.

하지만 사실 이건 큰 의미 없는 짓이었다.

“이 멍청아 헌터 무기는 사람한테 못 쏴! 빨리 잡아!”

 놈이 그렇게 외치기 전, 나는 이미 헤비 캐논을 회수한 뒤 달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다행히 호텔 안쪽까지 따라오지는 않았다. 나는 비상계단으로 숨어든 뒤, 위아래를 꼼꼼하게 살피며 내 방이 있는 층으로 올라갔다.

시간이 상당히 늦긴 했지만 아직 동기들이 잠들어 있지 않은 것 같았다. 시끌벅적한 소리가 여기까지 흘러왔다.

비상계단 쪽 문을 살짝 연 뒤 눈만 빼꼼 내민 채로 내 방문 쪽을 살폈다. 다행이랄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내 열쇠가 과대에게 있다는 거였고, 나는 알몸이라는 거였다.

으으....어떡하지....

이럴 줄 알았으면 괜히 분위기 타서 수영복 입지 말고 옷이나 입을 걸...

하지만 그랬다고 하더라도 해변가에서 그놈들한테 당하느라 다 벗겨져 버렸을 것이다. 오히려 열쇠를 내가 가지고 있었더라면 열쇠마저 잃어버렸겠지.

누군가 만만한 놈이 나올 때까지 기다린 다음, 과대한테서 대신 열쇠를 받아다주거나, 옷을 빌려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도대체 누굴 믿어야 한단 말인가....

나는 과방에서 내 자위 영상을 보면서 낄낄대던 놈들을 떠올리고, 계곡 엠티에서 내 허벅지를 보며 감탄하던 놈들, 내 쪽방에 숨어들었던 놈을 떠올렸다.

 자식들이 알몸인 나를 보고 가만 놔둘까? 그것도 술에 흠뻑 취한 채로 단 둘인 상황에서?

머리가 지끈거렸다.

설마 다시 도찬호네 방에 들어가야 하는 건 아니겠지?

그건 죽어도 싫다.

하지만 밤새 계단에 있다가 내일 아침 알몸으로 발견되는 것도 싫다.

으으.....씨발....

나는 눈물을 주르륵 흘렸다.

“하, 한솜아?”

나는 화들짝 놀라며 계단 아래쪽을 바라봤다.

김주선이 심부름거리를 가슴에 안은 채로  엉덩이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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