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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화 〉13화 (13/100)



〈 13화 〉13화

도찬호의 차례가 끝난 뒤 민규와 호수도 돌아가면서 나를 범했다. 내가 눈물을 흘리든 말든 신경도 안 썼고, 나중에는 시체처럼 축 늘어졌지만 그래도 계속 내 보지를 사용했다.

그들이 몇 번이고 내 보지 안에 사정을  탓에 내 자궁 안에는 정액에 상당히 차서 출렁거리는 게 보였다.

그 모습을 노골적으로 보여 줘버리니 나는 저항할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흐읏....하읏....

민규가 또 다시 젖꼭지에 물려 있던 더블클립을 떼고 발기한 젖꼭지를 마사지했다. 벌써 수십 번이나 반복한 이 짓 때문에, 젖꼭지가 클리토리스라도 된 것처럼 민감해져 있었다.

흐으윽...

그가 가볍게 만지고 돌리는 것만으로도 절정을 당할 거 같았다.

“이야, 이거 계속 반복하면 감도가 올라간다던데 진짠가 보네. 한솜아 어때? 아까보다 더 잘 느껴지는 거 같아?”

 입에서는 이미 팬티가 빠져 나와 있었지만 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입도 이미 잔뜩 사용당한 상태였기 때문에 가느다란 신음소리와 정액이나 흘릴 뿐이었다.

<가슴 레벨 증가 -> 2>

<유두 레벨 증가 -> 2>

그가 쉬지 않고 계속 더블 클립으로 젖꼭지를 고문하고 가슴을 마사지한 덕분에 개발 레벨도 2로 올라 버렸다.

“휴우....이제 다 했다. 더 안 설  같은데.”

마지막으로 민규가 내 자궁 안에 사정을 마친 뒤 정리하기 시작했다.

나는 정액이 절반 이상 차 버린 내 자궁 이미지를 보면서 망연자실해 있었다.

찰칵!

그리고 사용이 끝나서 완전히 늘어져 있는 내 모습도 호수가 찍었다.

“그럼 우리 내일 아침에 짐 가지러 올게.”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것처럼 그들은 날 풀어주고 유쾌하게 방을 나갔다.

나는 오래 묶여 있었던 탓에 아픈 손목을 마사지 한 뒤, 아직도 젖꼭지에 물려 있는 클립을 조심스럽게 떼어냈다.

크흣!....하아....

조심스럽게 떼어 냈는데도 피가 빠져 있던 젖꼭지에 피가 들어가면서 통증이 쏟아졌다. 나는 비참했지만 민규가 했던 것처럼 젖꼭지를 마사지하며 통증을 완화시켰다.

씹새끼들.....죽여 버리고 싶다....

나는 화장실로 간 뒤, 보지를 열고 아랫배를 눌러서 정액을 짜냈다.

으윽....

찔끔찔끔 새어 나오는 정액을 보자 비참해서 죽어 싶을 지경이었다.

<한솜이 뭐하니?>

“씨발, 보면 몰라?”

<왜 아까운 정액을 바닥에 버려버릴까. 아! 임신할까봐 걱정돼서 그렇구나!>

“잘 알면 좀 닥치고 있어.”

그러자 문자 스크린 옆에 다시 내 자궁 단면도가 떴다. 아직도 정액이 약간 남아 있는  보였다.

<자, 여기 잘 봐봐.>

그리고 난소에서 자궁으로 이어지는 난관의 중간쯤에, 노란색으로 빛나는 점이 생겼다.

<자, 저게 니 난자야. 아직 생리한 적 없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어?>

나는 조용히 있었다. 얼마 전에 생리하지도 않고 임신하지도 않았다는 점에 대한 의문이 들었던 걸 떠올렸다.

<니 난자는 내가 내려 보내줘야만 자궁으로 갈 수 있어. 처음부터 계속 저기 걸려 있었던 거지.>

그리고 노란색 점이 자궁 쪽으로 점점 이동하기 시작했다.

아! 안돼!

아직 자궁에는 정액이 남아 있었고, 나는 다급하게 아랫배를 열심히 누르기 시작했다.

<초조해하는 한솜이 너무 귀여운데? ㅋㅋㅋㅋ 걱정 마, 솔직히  임신하면 조교하는데 너무 귀찮아져. 그래서 아직 임신시키지는 않을 거야.>

씨발, 결국 언젠가 시키기는 하겠다는 말이잖아.

<저 난자에  의지를 담을 거야. 그래서 정액이 들어오더라도 니가 임신하기 싫으면 알아서 피해 다니겠지.>

“그럼 절대 임신하지 않는다는 거야?”

<그러면 편하겠지? 하지만 니 의지라고 했잖아. 니가 임신하고 싶어지면 저 난자도 저항하지 않고 정자를 받아들일 거야. 니가 임신하고 싶다는데 내가 어떻게 막겠어 ㅋㅋㅋ>

“씨발, 그런 일은 절대 없어.”

<ㅋㅋㅋ 물론 그러시겠지. 하지만 하나 더, 저 난자는 절대 자궁을 벗어나지 않아. 그게 무슨 말인지 알겠어?>

씨발 설마....

<자궁이  차 버릴 정도로 정액이 들어와 버리면 피하고 싶어도 수정이 돼 버린다는 말이지. 내가 특별히 한솜이 질 깊이는 얕고, 자궁구는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놨기 때문에, 누구나 한솜이 자궁구를 열고 자궁에 직접 사정할 수 있어, 어때? 고맙지? ㅋㅋㅋㅋ>

“이 쓰레기 새끼....”

<누가 쓰레기인지는 곧 알게 될 거야. 그럼 엠티 잘 다녀와 ㅋㅋㅋ>

문자 화면과 자궁 단면도가 모두 사라져 버렸다.

나는 완전히 지친 몸을 힘겹게 끌고 와서 대충 침대에 엎어졌다.

그리고 이건 아직 시작도 아니라는 걸 깨닫고 아기처럼 몸을 잔뜩 웅크렸다.

오늘의 일은 내일 있을 엠티의 전야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잔뜩 웅크린 채로 그 세 명에게 무슨 일을 당하게 될지 걱정하면서 덜덜 떨었다.



약속했던 대로 다음날 아침 일찍 그들이 찾아왔다. 그들이 나를 깨우기 위해 문을 쿵쿵 두들겼고, 나는 완전히 쫄아 버린 상태로 없는 척하고 있다가, 한참 지난 뒤에야 문을 열어줬다.

다행히도 그들은 날 건드리지 않았고, 그냥 짐만 챙겨서 과에서 대절한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했다.

흐윽....하읏....

하지만 지금 나는  입을 막고 신음소리를 참고 있었다.

이 자식들은 버스에 타자마자 뒤쪽의 잘  보이는 곳으로 자리 잡았고, 나를 창가 쪽에 앉힌 뒤, 내 옆에 도찬호가 앉았다.

그리고 그 자식은 곧바로 내 속옷을 벗겨 버리고 티셔츠와 치마만 입은 상태로 만들었다.

그의 손이 내  안으로 들어와서 가슴을 주무르고, 젖꼭지를 마음껏 가지고 놀면서 버스가 출발하기 전부터 나를 괴롭혔다.

“찬호야 이거.”

그리고 옆쪽 건너편에 앉아 있던 민규가 뭔가를 건넸다.

로터였다.

씨발....

도찬호는 내 다리를 활짝 벌리게  뒤 자기 다리로 내 허벅지를 눌러서 오므리지 못하게 했다.

흐윽....

 보지 안 깊숙이 로터가 파고 들어왔고, 그가 스위치를 켜자 강렬한 쾌감이 등골을 타고 올라오면서, 보지가 파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도찬호는 쾌감 때문에 꿈틀거리는 내 몸을 억지로 잡고 마음대로 주물렀다.

덕분에 목적지 호텔에 도착했을 때는 홍수라도 난 것처럼 의자 시트가 애액으로 흠뻑 젖어 있었고, 나는 손가락 하나 꼼짝하지 못할 정도로 탈진해 있었다.

학생들이 모두 내린 뒤, 마지막으로 도찬호가 나를 부축해서 일으키자, 엉덩이 전체가 애액으로 흠뻑 젖어서 시트와 연결된 질척한 애액 줄기를 만들었다.

민규와 호수가 히히덕대면서  몸을 타올로 닦아주고 시트도 뒷정리를 했다. 나는 속옷도 다시 입지 못했기 때문에 팔로 가슴을 가리고 다녀야했다.

“자, 이번에는 실수  하고  방도 챙겨놨지.”

과대가 나를 보고 방긋 웃으며 말했다.

기특한 녀석이 내 방은 따로 하나를 잡아둔 것이었다. 도찬호랑 같은 조에 넣어 버린 건 죽어 마땅한 죄였지만, 아무것도 몰랐을 그를 원망할 수는 없었다.

조는 숙소 배정을 위해 짜둔 것일 뿐, 특별한 의미는 없었다. 우리들은 짐만 숙소에 던져놓고 곧바로 옆에 있는 해변가로 갔다.

“오오....”

내가 훈련자가 골라놓은 붉은색 비키니를 입고 나타나자, 우리과 학생들은 물론이고, 엉뚱한 남자들까지 내게서 눈을 못 땠다.

씨발 엉덩이는 완전히 다 보이잖아.....

티백이라서 엉덩이 쪽은 끈만 한 줄기 있을 뿐이었고, 그 허전한 느낌 때문에 오히려 내 얼굴이 살짝 상기돼 있는 게 느껴졌다.

“한솜이 너무 대담한  아니야?”

학생들이 거의 알몸이나 다름없는  구석구석을 훑어보면서 몸매를 칭찬했다.

“닥쳐, 물에나 들어가.”

나는 그놈들을 물속으로 쫓아버린 뒤, 나는 과대가 펼쳐놓은 행사용 천막 안으로 들어왔다.

내 몸을 보고 얼이 빠지던 놈들도, 물속으로 들어가니 어린애가 된 것처럼 신나게 놀아제꼈다.

부럽다.

나도 저렇게 뛰어놓고 싶었지만, 이 꼴로 그럴 자신이 없었다.

조금만 움직여도 가슴의 브라가 비껴 나가버리고, 비키니 끈이 풀려 버릴 것 같았다.

“계속 여기 있을 거야?”

천막 설치와 짐 정리를 끝낸 과대가 내게 물었다. 참 성실한 놈이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도 어린애처럼 소리를 지르면서 무리로 들어갔다.

나는 벌러덩 누워서 모래나 만지작거리며 놀았다.

그래도 바닷바람을 쐬면서 모래만 만지는 대도 마음이 치유되는 기분이었다. 탁 트인 수평선과, 사람들이 내는 기분 좋은 소음들, 방금까지도 도찬호에게 괴롭혀졌다는 걸 잊게 만들 정도로 가슴이 시원해지는 풍경이었다.

하지만  빌어먹을 몸은 언제 어디에서나 문제를 불러일으켰다.

“혼자 오셨어요?”

낯선 목소리에 고개만 돌려보니 웬 껄렁한 남자 둘이서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

씨발 딱 보면 대학생 엠티인 거 모르나.

“꺼져.”

나는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보이면서 대답했다.

“와우, 언니 존나 쎄다. 취향인데 우리랑 같이 놀죠?”

사내가 계속 낄낄 웃으며 찝쩍댔다.

“꺼지라고.”

“에이, 빼지 말고~”

그러자 둘이서 나를 감싸듯이 양쪽에 앉아 버렸다. 나는 순식간에 움찔 놀라며 몸이 경직됐지만, 내색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어딜 앉아 이 새끼들아,  꺼져?”

“대학생이야? 엠티 왔나보네? 너만 이렇게 버려놓은 애들은 놔두고 우리랑 같이 놀자.”

한 놈이 은근슬쩍  허벅지에 손을 얹었다.

나는 벌떡 일어난 뒤 천막에서 튀어 나와 그들과 거리를 벌렸다.

“씨발 꺼지라고!”

내가 고래고래 소리 지르자, 주변 사람들이 나와 그 사내들을 노려봤고, 우리과 남자들 중 몇 명도 상황을 눈치 채고 이쪽으로 다가왔다.

“무슨 일이야 한솜아?”

그리고 동기들도 천막에 앉아 있는 낯선 놈들을 보고 대충 상황을 파악했다.

“에이씨 쪽팔리게, 걸레년이 존나 튕기네.”

수많은 시선이 쏟아지자, 사내들은 보란 듯이 내가 누워 있던 자리에 침을 탁 뱉어 버리고는 도망쳐 버렸다.

“한솜아 괜찮아?”

사내들이 가버리자 동기들이 내게 우루루 와서 위로해주려고 했다.

좆같다.

찝쩍대는  새끼들도 좆같고,

나를 보호해주고 위로해주겠다며 우루루 몰려온 동기들도 좆같다.

내 몸이 좆같다.

나는 바다를 향해 냅다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이빙하듯 물속으로 첨벙 뛰어 들어서 머리끝까지 푸욱 잠겨 버렸다. 모든 소음과 시선으로부터 차단되고 차가운 바닷물이 내 몸을 식혀주자 기분이 조금 나아지는 듯했다.

푸하!

 위로 고개를 들자, 주변에서 동기들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뭐 새끼들아, 놀자.”

그리고 그냥 내가 하고 싶었던 것처럼, 남자들과 섞여서 물놀이에 흠뻑 빠져 놀았다.

“이야...한솜이 엉덩이 미쳤다.”

호텔방으로 향할 때도 나는 수영복 차림이었고, 뒤에서 내 엉덩이를 보며 소곤거리는  들렸다.

휴우....

찰싹!

나는 뒤따라오는 남자들에게 과시하듯이 손바닥으로 내 엉덩이를 때려봤다.

물놀이를 하면서 몸을 푸욱 식히고 나니 어쩐지  상황도 즐길 수 있을  같았다.

“오오~”

내가 그렇게 엉덩이를 과시하자, 뒤따라오던 남자들도 허락 받은 것처럼 숨기지 않고 탄성을 내질렀다.

“그래 바다에 와서도 남자들끼리 몰려다니는 모쏠 아다새끼들아,  엉덩이라도 봐라.”

그리고 억지스럽게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걸었다.

에휴....

그동안 있었던 일로 나는 생각을 조금 고쳐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으로 남자들을 억지로 밀어내려고 하면 도찬호처럼 반대로 밀고 들어오려고 한다는 것이다. 차라리 이런 식으로 적당히 거리를 내주고, 상호 협력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정도 눈요기는 시켜주고, 대신 나와의 거리는 적당히 유지하도록 요구하는 식으로 말이다.

기왕 여자 몸이 돼 버린 거, 이용할 수 있는 건 다 이용해야지.

물놀이가 끝난 뒤, 과대가 빌려놓은 작은 이벤트 홀에 모여서 술자리를 열었다.

사실 레크레이션을 하는 곳이었지만 그딴 건 없었다.

“야이씨, 남자들끼리 모여서 무슨 레크레이션이냐! 그냥 술이나 까자!”

라는 게 과대의 의견이었다.

지당하신 말씀이었다.

“한솜아! 춤 좀 쳐주면 안 되냐!”

술자리가 한창 무르익자 얼근하게 취한 새끼들이 점점 막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거기에는 내 책임도 조금 있었다.

아예 이 몸을 이용해버릴 생각으로 나는 수영복인 채로 왔기 때문이다.

덕분에 어떻게든 내 근처에 자리 잡으려고 하는 놈도 있었고, 나와 말을 섞어 보려고 안달을 하는 놈도 있었다.

조금 귀찮긴 했지만, 이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남자들의 시선이 나에게 집중되자, 도찬호와 떨거지들이 내게 접근하질 못했기 때문이다.

남자들은 밀어내면 나를 위협하는 최악의 적이 되지만, 적당히 풀어주면 나를 보호해줄 존재들이라는 걸 알게 됐다.

하지만 아직 엠티는 끝난  아니었다.

술자리가 끝나고 모두 흥청망청 취한 채로 각자의 방으로 흩어질 때, 자연스럽게 민규와 호수가 양쪽에서 내 팔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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