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재벌의 노예 암캐들-258화 (258/286)

〈 258화 〉엄마와 딸 치욕의 조교 (11)

엄마와 딸 치욕의 조교 (11)

"그럼 모레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파란색 스니커즈를 신으면서, 산호가 말했다.

"아, 저 산호 씨..."

"걱정마세요. 아라의 처녀는 받지 않았으니까."

"그말, 믿어도 될까요?"

"못 믿겠으면, 아라에게 물어보시지 그러세요. 자, 그럼 가보겠습다."

내게서 고개를 돌리고 산호는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갔다.

"저, 산호 씨..내일, 내일 볼 수 있을까요?"

"네. 좋습니다. 전화 기다릴게요."

나를 돌아다보며, 산호가 히죽 웃었다.

'미쳤나 봐..내가 왜 이러지..'

나는 산호의 페니스를 입에 물고 있는 딸을 보면서, 질투를 느끼고 있었다. 그게 아니라고 부인하려 했지만, 몸의 욱신거림은 속일 수가 없었다.

'딸에게 질투라니..말도 안 돼. 내가 어떻게 된 걸까..'

나는 내 마음을 다잡을 수가 없었다. 내일 만나고 싶다는 말이 저도 모르게 튀어나와 버린 것이다.

물론 의붓딸에 대해서 얘기하기 위해 만나려는 거 였지만, 정말 그 이유 하나 때문일까. 몸이 녹아내릴 듯한 쾌감..불륜..금지된 산호와의 배덕적인 강렬한 섹스가 뇌리에 선명히 각인되어 있었다.

'마조.. 난 정말 마조일까?"

산호가 한 말이 내 머릿속에서 메아리쳤다.

"엄마."

딸의 목소리에 나는 퍼뜩 정신이 들어, 뒤를 돌아보았다. 아라가 입술을 뾰족하게 내밀고 있었다.

"엄마,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히 해. 아빠가 부르고 있잖아."

"응..그래.."

'정액 냄새, 산호의 냄새가 나..'

아라의 입에서 산호의 정액 냄새가 났다. 그 냄새가 코 속으로 스며들자, 몸 속이 욱신거리며 저렸다.

"아라야."

딸의 등을 향해 말을 던졌다.

"왜? 엄마."

단발 머리가 가볍게 흔들렸다.

"아, 아니..아무 것도 아냐."

나는 내 감정을 확인하고 싶었다. 딸의 아름다운 눈동자와 미니 스커트 아래로 뻗은 하얗고 탄력 있는 종아리에 나는 분명히 질투를 느끼고 있었다.

* * *

약속 장소에 산호의 차가 서 있었다. 조수석에 올라타자, 산호가 미니 스커트 아래로 뻗은 늘씩한 다리를 쳐다보았다.

"예쁜 다리네요."

"아, 고맙워요.."

악셀을 밟으며 산호가 차를 출발시켰다.

"어디 가죠?"

"단둘이 있을 수 있는 장소가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따뜻한 곳이요. 추운 건 질색이거든요."

그러면서 산호의 오른손이 희고 탄력 있는 내 허벅지 쪽으로 뻗어와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아아..하지마세요..산호 씨.."

소용 없다는 걸 알면서도 내 입술 사이로 애원의 말이 흘러나왔다.

* * *

아라의 일로 할 얘기가 있다고 산호에게 전화를 걸어 만날 장소와 시간을 정했다. 산호는 미니 스커트와 탱크 톱 차림으로 와 달라고 내게 요구를 한 것이다. 나는 거절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딜도를 사용한 자위 동영상은 이제 모두 사라져 약점 잡힐 것은 없었지만, 이미 나와 산호 사이에는 주종관계가 성립되어 버린 것이다. 스타킹을 신지 말고, 미니 스커트를 입고 오라고 한 산호의 말을 나는 거역할 수 없었다.

"여자의 몸은 서른이 지나야 물이 올라 제대로 맛이 나는 것 같아요. 보라 씨를 만난 뒤에 그 사실을 깨달았어요."

허벅지 안쪽을 마구 쓰다듬으면서 산호가 응큼한 말을 토해냈다.

"만지지 마세요..아아, 제발..그만..산호 씨"

살짝 이마를 찌푸린 애절한 표정이 보라의 미색을 더 돋보이게 했다.

"보라 씨. 재킷을 벗어주세요."

신호대기로 차가 서자, 산호가 말했다.

"여기서는 안 돼요..."

감색 재킷 아래는 하얀 탱크 톱을 입고 있었다. 한겨울에 하얀 탱크 톱은 너무 선정적이고, 차 안이지만 사람들의 눈에 띌 게 분명했다.

"내 말을 거역할 생각인가요, 보라 씨"

"거역하지 않아요. 산호 씨가 시킨 대로 이런 대담한 미니를 입고 왔잖아요. 그 이상은 무리에요."

"잘 모르겠는데요. 아라와 섹스를 해도 상관 없나요?"

"아, 그건 안 돼요. 산호 씨..제발..더 이상은.."

"나도 이제 한계에요. 아라 같은 예쁜 소녀가 버진을 주려고 안달하고 있는데, 아무리 저라도 더 이상은 거부하기 힘들어요."

산호의 촉수가 허벅지의 중심으로 뻗어 갔다.

"아아..안 돼..거긴..."

나는 그 손을 저지할 수 없었다. 신호가 파랑으로 바뀌자, 엑셀을 밟으며 팬티 위에서, 울창한 수풀을 쓰다듬었다.

"아, 싫어요. 하지마세요..산호 씨.."

집게 손가락이 팬티 옆을 젖히면서 살틈으로 잠입해 들어왔다.

"그만..산호씨..위험해요."

차는 간선도로를 곧장 달리고 있었다.

"자, 외투를 벗어요, 보라 씨"

"아아..네에.."

나는 외투를 벗었다. 여름엔 아무렇지도 않을 민소매 셔츠가 한겨울인 지금은 지나친 노출로 무척 섹시하게 보였다.

"부끄러워요.."

"아무도 보는 사람 없어요."

나는 뺨을 붉게 물들이며, 셔츠를 벗었다. 상반신에 밀착된 탱크 톱이 드러났다. 가슴이 과감하게 파여서 가슴 골짜기가 절반 정도 드러나 있었다.

"그런 눈으로 보지 마세요.."

산호의 끈적이는 시선이 가슴 위를 기어다니는 것 같았다.

"요염하네요."

"아아..눈빛이 너무 뜨거워요."

"어디로 가는거죠?"

"보라 씨가 좋아하는 곳으로 데려갈게요."

"아아..모르겠어요."

나는 한시라도 빨리 사람이 없는 곳으로 달아나고 싶었다.

"호텔에 갈까요?"

"싫어요. 그런 곳은 싫어요!"

섹스만을 목적으로 하는 장소에 낮부터 가고 싶지는 않았다.

"그럼 어떻게 하고 싶어요?"

신호를 받기 위해 다시 차가 멈춰섰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남자들이 탱크 톱 차림의 나를 힐끔거렸다.

"아, 아아..어떡해.."

힐끔거리는 시선을 느끼며, 나는 무심코 두 팔로 가슴을 안았다.

"배가 고프니까, 일단 레스토랑에 데려다 주세요."

조금 더 차를 달려, 도로변에 패밀리 레스토랑이 보이자, 산호는 핸들을 꺾어, 차를 주차시켰다.

"전 여기서 기다릴게요. 테이크아웃이 되는 걸로 적당히 부탁드려요."

"그러지 말고, 함께 들어가서 식사를 하는 게 어때요? 밥을 먹으면서, 아라의 얘기를 하면 되잖아요."

나는 어쩔 수 없이 재킷을 챙겼다. 한겨울에 초미니를 입고 밖에 나가고 싶지 않았지만, 산호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재킷을 입지 말고 그대로 내리세요."

"아, 그건..그건 안 돼요..그것만은.."

"아라의 처녀막을 지키고 싶지 않으신가요?"

"아아..산호 씨, 지금 절 협박하는건가요? 정말 너무해요."

나는 가볍게 저항의 뜻을 표시하면서도, 결국 재킷을 차 안에 두고 내렸다.

'알몸으로 밖에 나온 것은 아니야..제대로 옷을 갖춰 입고 있으니까..'

나는 속으로 그렇게 자신을 타일렀다. 차가운 겨울 바람이 드러낸 어깨와 팔, 그리고 길게 뻗은 다리를 사정 없이 할퀴었다.

"아, 추워.."

하얀 탱크 톱에 검은색의 짧은 미니 스커트를 입은 나는, 추위로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하지만 산호는 그런 내 모습을 보면서 기학적인 욕망으로 번들거리는 표정을 지었다. 가게에 들어서자, 여종업원이 다가왔다.

"어서 오세요...아.."

형식적인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놀란 듯 눈을 크게 뜨고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오후 3시 5분전이었다. 레스토랑 안에는 세 쌍 정도의 손님이 있었다. 나는 고개를 숙인 채, 산호의 뒤를 따라갔다.

허벅지 중심을 겨우 가리고 있는 초미니에, 풍만한 가슴이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는 탱크 톱 차림으로 나는 점내를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모두가 코트를 입고 있는 이 계절에 결코 어울리는 복장은 아니었다.

당연히 나는 식사를 하면서도 점내의 있는 다른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걸을 때마다 흔들리는 풍만한 가슴과 하얀 허벅지와 종아리에 남자들의 뜨거운 시선이 꽂혔다.

"손님, 이쪽으로 오세요."

우리는 창가의 테이블로 안내되었다. 따뜻한 햇볕이 내 몸에 쏟아지자, 여성스러운 실루엣이 도드라졌다.

"모두 보고 있어요, 보라 씨."

"..부끄러워요..이런 미니를 입고 집 밖으로 나온 건 처음이에요..게다가 이 겨울에.."

나는 가학적인 눈빛을 띠고 마주 보고 앉아 있는 산호에게 가볍게 눈을 흘겼다.

"아, 그렇군요."

"이 미니, 회사에 다닐 때 샀거에요. 하지만 부끄러워서 한번도 집 밖에서 입은 적은 없어요."

앉으면 초미니의 옷 자락이 위로 치켜 올라가, 팬티가 그대로 노출되었다.

"예쁜 다리를 드러내니까, 기분 좋지 않나요? 보라 씨"

"너무 창피해요. 지금 이걸 입고 온 걸 후회하고 있어요."

웨이터가 주문을 하러 테이블로 다가왔다.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시선이 느껴져, 가슴골이 뜨거워졌다.

'내 가슴을 보려고..조금 전의 그 아가씨와 교대한 걸까?"

산호는 스테이크 세트를 주문했다. 그리고 나는 오렌지 주스를 시켰다.

"따뜻한 커피를 시킬 줄 알았는데, 의외네요."

"커피는 너무 뜨겁잖아요."

"그런 꼴을 하고 있으면, 뜨거운 게 마시고 싶을텐데요."

"..짓궂은 말로 절 괴롭히지 마세요..산호 씨가 저를 뜨겁게 하고 있잖아요."

부끄럽기만 했던 남의 시선이 서서히 내 몸을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젖꼭지가 뾰족하게 솟으면서, 하프 컵의 브래지어에 닿았다. 팬티 속에, 숨겨진 살꽃잎도 욱신거리며 열기를 띠고 있었다.

"제가 가정교사를 그만두길 원하죠?"

"네!?"

"보라 씨가 원하면 가정교사 그만둘 수도 있어요."

"정말요?"

"그리고 아라와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 드릴 수도 있어요."

"네? 그게 정말인가요?"

"물론, 보라 씨가 앞으로 어떻게 하냐에 달렸지만.."

"그 말은..."

나는 산호가 또 어떤 대담한 명령을 내릴지 몰라, 가슴이 떨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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