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7화 〉음란한 두명의 누나 (3)
음란한 두명의 누나 (3)
'왠지 모든 게 다 꿈만 같아.'
나는 그날 누나의 아파트에서 있었던 일을 가끔 떠올렸다. 누나의 침실에서 하얀 새끼줄을 우연히 발견한 게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나는 그 새끼줄로 누나를 묶고, 유방을 어루만지고, 누나의 음부까지 보았다. 지금도 믿겨지지 않지만, 나는 결국 누나에게 페니스를 핥게 하고 누나의 입에 듬뿍 정액을 쏟아내었다.
그때는 거의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였다. 사정한 뒤에도, 한동안은 넋이 나가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지금도 그후의 일이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누나의 새끼줄을 풀고, 별 말 없이, 누나의 아파트에서 나온 건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하지만 누나가 내게 무슨 말을 했는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는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 일이 있은 뒤, 벌써 닷새 가량이 지났다. 어슴푸레한 기억 속에서도 페니스에 새겨진 녹아내릴 듯한 쾌감과 밧줄에 묶여 있던 누나의 모습만은 생생하게 뇌리에 새겨져 있었다.
그날 누나의 아름답고 선정적인 모습을 떠올리자, 페니스에 불끈 힘이 들어가, 터질 듯이 우뚝 솟았다. 나는 당황해서 츄리닝에 손을 갖다대었다. 바로 그때, 욕실에서 둘째 누나가 문을 열고 나왔다.
"욕실에 들어갈거야?"
젖은 머리카락을 수건으로 닦으며, 둥그런 큰 눈을 깜빡였다. 작은 누나는 파자마를 입고 있었다. 그 모습에서 청초하고 순수한 매력이 넘쳐나고 있었다.
작은누나는 나랑 네살 터울이었다. 큰누나와는 타입이 꽤 다르긴해도, 작은누나 역시 몹시 아름다웠다. 대학생이지만 귀엽다는 말이 어울리는 예쁜 소녀 같았다. 대학생인 누나를 소녀라고 불러도 좋을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작은누나는 아직 소녀의 순수함과 가련함을 지니고 있었다.
"제대로 비누칠해서 잘 씻어. 바다 네 몸에서 가끔 남자 냄새가 풀풀 난단 말이야."
큰누나는 나에게 늘 부드러웠지만, 작은누나는 가끔 짓궂게 날 놀리곤 했다. 하지만 그게 누나의 매력이기도 했다.
"무슨 냄새가 났다고 그래? 괜히 그래."
나는 눈을 내리깔면서, 상체를 앞으로 숙였다. 사타구니의 쳐진 텐트를 숨기기 위해서 였다. 그리고 큰누나와 있었던 일이 자꾸 떠올라, 요 며칠 동안, 나는 작은 누나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바다 너, 내 샴푸 썼지? 쓰지말라고 했지?"
"알았다니까. 치사하게 몇 번 쓴 거 가지고, 되게 생생내네."
나는 작은누나를 밀치고 욕실 문 앞에 섰다. 누나 곁을 지나칠 때, 상쾌하고 은은한 좋은 냄새가 코끝을 스쳤다. 그 냄새에 반응하 듯, 페니스가 더 힘차게 우뚝 솟았다.
"피. 괜히 짜증이야."
작은누나는 한마디 툭 내뱉고, 휙 뒤로돌아, 2층인 자기 방으로 올라가기 위해 계단 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나는 작은누나에게 등을 돌린 채 어깨 너머로 누나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파자마에 감싸인 엉덩이에 눈길이 쏠렸다. 작지만 여자다운 곡선을 그리고 있는 귀여운 히프였다. 지금까지 한번도 유나 누나를 여자로 의식한 적이 없었지만, 새삼 작은누나도 큰누나에 뒤지지 않는 매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랑이 사이의 수컷이 꿈틀꿈틀 딱딱해졌다. 나는 황급히 욕실로 들어갔다.
작은누나가 사용한 뒤라, 욕실에 김이 자욱히 차 있었다. 누나의 머리카락에서 풍기던 냄새와 똑같은 샴푸의 상쾌하고 달콤한 향기가 욕실 안에 가득차 있었다.
일주일 전만 해도, 누나의 냄새 같은 건 생각도 해 본 적도 없었다. 하지만 이젠 그 달콤한 향기에 성적인 흥분을 느끼고 있었다. 입고 있던 츄리닝을 벗자, 사각 팬티 위로 사납게 텐트가 쳐져 있었다. 파자마 차림으로 젖은 머리카락을 닦고 있던 작은누나의 모습이 머릿속에 어른거리자,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였다.
동시에 큰누나의 음란하고 아름다운 모습도 뇌리에 떠올랐다. 새끼줄에 묶여 있던 큰누나의 음란한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르자, 페니스가 거의 한계까지 꼴렸다.
나는 트렁크를 벗고, 우뚝 솟은 페니스를 오른손으로 잡았다. 페니스는 이미 180도 각도로 꼴려서, 아랫배에 착 달라붙어 있었다. 손가락으로 가볍게 잡고 위아래로 문지르자, 짜릿한 쾌감이 아랫도리에서 퍼져나갔다.
"아, 아아아...하연 누나."
파자마를 입은 작은누나의 순수하고 귀여운 모습이 내 머리속에서 사라지면서, 새끼줄에 묶인 큰누나의 음란한 모습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새끼줄에 묶여 찌부러진 유방. 검은 팬티 밑의 성긴 털. 그 털 아래 숨쉬고 있던 선정적인 틈새. 그리고 엿처럼 끈적이는 애액으로 젖어 있던 살꽃잎. 아랫도리가 근질근질, 욱신욱신거리면서 음란한 열기가 페니스를 뜨겁게 달구었다.
문득 욕실 밖에 놓여 있는 세탁기가 내 눈에 들어왔다.
'혹시 작은누나의 팬티가 저 안에 있지 않을까.'
세탁기를 보자, 문득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 방금전에 샤워를 한 유나 누나가 벗어놓은 속옷이 저 세탁기 안에 들어 있을 것 같았다.
세탁기 뚜껑을 열고 속을 들여다보았다. 역시 누나가 집에서 입는 옷이 아무렇게나 처박혀 있었다. 그 밑 핑크색 브래지어의 끈 같은 게 보였다. 나는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빨래더미를 헤쳤다. 내가 원하는 그게 금방 눈에 띄었다.
분홍색의 심플한 팬티. 팬티의 윗부분이 레이스 자수로 장식되고 있었지만, 큰누나의 속옷처럼 섹시한 느낌은 아니었다. 청순한 작은누나 다운 귀여운 팬티였다.
나는 팬티를 양손에 들고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다. 그리고 손에 들고 있는 분홍색 속옷을 입은 작은누나를 상상했다. 팬티에서 희미한 냄새가 감돌았다. 꿀처럼 달콤한 향기와 거기에 조금 음란한 냄새가 섞여 있었다. 유나 누나의 음부 냄새가 팬티에 스며들어 있었다.
그 냄새가 나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했다. 그때 맡았던 큰누나의 음부의 냄새가 코 속에서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머리가 띵해질 정도로 음란한 냄새였다.
나는 팬티를 뒤집어, 음부가 닿아 있었던 곳을 살펴보았다. 희미하게 안감 중앙에 레몬빛 얼룩이 묻어 있었다. 쭈뼛거리며 거기에 코를 가까이 대자, 쿡 찌르는 듯한 암모니아 냄새가 풍겼다.
'작은누나처럼 귀여운 여자의 팬티에서도 이런 동물적인 냄새가 나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자, 가슴이 떨리면서 누나를 향한 배덕적인 흥분이 솟구쳤다. 나는 욕실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콧등을 팬티 안감에 대고, 그 냄새를 맡았다. 그러면서 오른손으로 꼴린 페니스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코 속에서는 작은누나의 생생한 냄새가 넘치고, 머릿속에서는 큰누나의 요염한 모습이 되살아나고 있었다. 페니스가 순식간에 터질 듯이 커지면서 귀두가 붉게 달아올랐다. 음경 밑부분에 음란한 열기가 쌓이고, 요도가 타는 듯이 뜨거웠다. 나는 몇 십초도 버티지 못하고 뜨거운 욕망을 폭발시켰다.
정액이 페니스에서 튀어, 바닥에 떨어졌다. 나는 유나 누나의 팬티에 코뿐 아니라, 입술까지 붙인 채 냄새를 맡으며 사타구니에 얼룩이 배어 있는 부분을 구석구석 핥았다. 페니스의 꿈틀거림이 진정되고 마지막 한 방울까지 정액이 방출된 뒤에야 비로서 나는 간신히 제정신을 되찾았다.
문득 제정신이 돌아온 나는, 작은누나의 팬티를 얼굴에서 떼고, 아직 실룩거리고 있는 페니스로 시선을 떨어뜨렸다. 아랫배에 잔뜩 정액이 들러붙어 있고, 바닥에도 뿌연 젖빛 체액이 고여 있었다.
'아, 변태 같은 새끼. 작은 누나의 팬티로 미친 듯이 딸딸이를 치다니. 넌 미친 새끼야.'
큰누나랑 그런 짓을 한 뒤부터, 나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손에 쥐고 있는 작은누나의 팬티를 바라보며, 나는 힘없이 고개를 저었다.
* * *
며칠 뒤, 나는 다시 큰누나의 아파트로 찾아갔다. 해는 지고 어스름이 깔리면서, 주위가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했다. 저번에는 미리 연락을 하고 갔지만, 이번에 그냥 충동적으로 와 버렸다.
누나에 대한 뜨거운 생각은 날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었다. 욕실에서 작은누나의 팬티 냄새를 맡으며 자위를 한 이후로, 머릿속 나사 몇개가 살짝 풀려버린 듯한 느낌이었다.
내 머리속은 밧줄에 묶인 큰누나의 음란한 모습으로 가득 채워져 갔다. 그런 상황에서 작은누나의 팬티에 손을 대버린 뒤로는 하루하루가 초조하고 불안하기만 했다.
작은누나와는 그날 이후로, 한마디도 말을 섞지 않았다. 말은 고사하고, 작은누나와 눈도 제대로 마주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런 나를 작은누나가 어떻게 생각할지 켕기는 게 있는 나로서는 불안하기만 했다.
이대로는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다. 다시 한번 큰누나를 만나서 내 마음을 확인해 보고 싶었다.
처음엔 누나의 아파트까지 찾아올 생각은 없었다. 큰누나가 근무하는 회사에서 누나를 만날 생각었다. 사장 비서가 누나의 하는 일이었다.
누나를 만나기 위해 회사 현관 앞에서 서성이던 나는, 우연히 회사로 들어오는 검은 외제차에 타고 있던 누나를 목격하고 말았다. 누나는 사장처럼 보이는 남자 옆에 앉아 있었다. 차의 뒷좌석에 타고 있던 누나는 날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다. 아니, 아마 그럴 여유가 없었을 것이다.
내가 차내를 힐끗 보는 순간, 사장처럼 보이는 그 중년 남자가 누나의 유방을 마구 주무르고 있었다. 나는 어리둥절한 상태로, 지하 주차장에 들어가는 검은 외제차를 계속 쳐다보았다.
* * *
"어머, 바다야!"
누나가 아파트에 돌아온 건, 밤 7시 반쯤이었다.
"바다 너 표정이 왜 그래?"
"아. 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
큰누나의 얼굴을 본 순간, 가슴이 무겁게 짓눌리는 느낌이었다.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도, 낮의 일이 머리 속에 떠올랐다.
'그 외제차에서 누나의 가슴을 주무르던 그 녀석은 대체 누구지?'
"아무튼 들어와."
누나는 내 등을 떠밀며 안으로 날 밀어넣었다. 등에 누나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바닥의 감촉이 느껴졌다.
"도대체 무슨 일이니? 연락도 없이."
거실 소파에 앉자, 누나는 부드러운 눈빛으로 날 쳐다보았다.
"온다면 온다고, 한마디 말이라도 미리 하지."
"미안해. 누나."
내 목소리는 웅얼거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무슨일 있구나? 그치?"
큰누나가 내 옆에 앉았다. 누나의 무릎이 내 허벅지에 약간 닿자,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나는 누나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큰누나의 시선이 나에게 향하고 있는 게 느껴졌다. 일주일 전이라면 아무렇지도 않았을텐데 지금은 창피해서 볼이 후끈거렸다.
"아니, 그냥..."
"또 하고 싶어졌니?"
누나의 어조가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누나는 내 허벅지에 손을 얹었다. 섬세한 누나의 손길이 느껴지자, 내 온몸에 뜨거운 흥분의 불길이 타올랐다. 사타구니에서 갑자기 페니스가 꿈틀거렸다.
'역시 그때의 일은 꿈이 아니었어.'
아파트에 찾아올 때까지도 그때의 일이 꿈이 아닌지 의심스러웠지만, 누나의 손이 날 어루만지자, 그대의 일이 선명하게 머리 속에 되살아났다. 사타구니에서 수컷이 조금씩 머리를 쳐들기 시작했다. 교복 바지 앞이 곧 불룩하게 솟았다.
"어머. 바다 너, 벌써 이렇게 커진거야?"
누나는 입술을 살짝 벌리며, 내 허벅지에 얹은 손바닥을 천천히 가랑이로 뻗어, 마사지하 듯 허벅지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누, 누나..."
바지 아래서 깜놀한 똘똘이가 더 힘차게 바지의 천을 위로 쳐들었다.
"어쩜. 이렇게...굉장해 바다야."
큰누나는 뜨거운 숨결을 토하며, 바지 위에서 내 똘똘이를 살짝 손바닥으로 감쌌다.
"바다 너, 이렇게 딱딱하게 굳어진거야?"
페니스 끝 부분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어루만지자, 감전된 것 처럼 짜릿한 쾌감이 페니스의 첨단에서 퍼졌다.
"아...누나."
나는 무심코 흐느끼는 목소리를 흘리고 말았다. 이 전에는, 내가 묶여 있는 누나의 몸을 내멋대로 만지작거렸지만, 오늘은 누나가 적극적인 손길로 만져 주고 있었다.
전에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대담해진 걸까. 나는 조금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큰누나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누나는 가만히 가랑이 사이에 쳐진 텐트를 바라보며, 즐거운 듯이 입술을 살짝 벌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