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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1)
샤워를 마치고, 화장대 앞 의자에 앉아 빗질을 하고 있는 현아의 등 뒤에서 남편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 빨리 와. 어서..."
현아는 헤어 브러쉬를 화장대 위에 내려놓고 피식 웃은 뒤, 남편이 누워 있는 더블 침대로 향했다 "내가 얼마나 당신을 좋아하는지 알지?"
민호가 현아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속삭였다.
"알아요. 저도 좋아해요"
현아는 좋아한다고 대답을 했지만, 더 이상 신혼 초 같은 설레임은 없었다.
민호의 입술이 현아의 입술에서 목줄기를 기어 내려와, 잠옷을 벗기면서 봉긋한 젖가슴을 이리저리 어루만졌다.
현아는 달뜬 소리를 토해내며, 남편의 목을 끌어 안고 몸을 비비꼬았다.
결혼생활 6 년째, 곧 서른을 맞이하는 두 사람은 침대에서의 부부생활에 차츰 흥미가 떨어지면서 매너리즘에 빠져들고 있었다.. 그래도 정신적으로는 사랑하고 있기에, 일주일에 두번은 서로 요구를 했고, 그런대로 서로의 몸에 만족하고 있었다.
민호가 자신의 팬티를 벗기자, 현아는 늘 그래왔듯이 남편의 사타구니에 손을 뻗었다. 뻣뻣하게 고개를 쳐들고 있는 그것을 손에 쥐고 다리 사이에 갖다대려 하자, 민호가 현아를 꼭 껴안은 채 고개를 들고 그녀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여보, 오늘은 좀 색다른 걸 해보는 게 어떨까?"
"색다른 거라면?"
'설마, 남편이 변태스러운 짓을 하려는 걸까?'
"당신도 알다시피, 우리 사이엔 자극이 필요한 것 같아서..요즘 슬슬 권태기에 접어든 것 같은 생각이 들거든. 나나 당신이나 둘다."
그렇게 말하며, 민호는 현아의 귓볼을 혀로 간지럽혔다.
'자극...그걸 원하는 건 저도 마찬가지에요.저도 짜릿한 자극을 원해요.'
민호가 현아의 귓바퀴를 혀로 간지럽히며 다시 속삭였다.
"우리가 섹스하면서 내는 음란한 신음소리를,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는 거야. 어때 생각만 해도 짜릿하지 않아. 남에게 신음소리를 들려준다고 생각하면..정말 흥분 돼."
"집에는 당신과 나 밖에 없잖아요. 지금 누군가를 집에 부를 생각이세요?"
"아니.우리들의 섹스를 전화로 들려주는 거야?"
"전화라면, 폰섹스를 말하는 거에요?"
"응 폰섹스. 전부터 한번 꼭 해보고 싶었어."
민호의 가랑이 사이의 페니스가 아까보다 더 딱딱해지면서 고개를 치켜들었다.
'남에게 섹스하면서 내는 신음소리를 들려준다고 생각하니, 상상만 해도, 짜릿하게 흥분되는데.'
현아도 폰섹스라는 말에 약간의 자극이 느껴졌다.
'남편과 나 사이엔 자극이 필요해.'
"누구랑 통화하려는 건데요. 부끄러워요."
"모르는 사람에게 거는거야. 그게 더 흥분되잖아."
"금방 끊어 버릴거에요"
두세 번 현아는 그런 전화를 받은 적이 있었다. 젊은 남자의 하아.하아. 하는 숨결이 생생하게 전해지는 신음소리에, 현아는 눈살을 찌푸리고 바로 끊어 버렸다.
5, 6 초 동안 들었을 뿐이지만, 희미한 호기심과 야릇한 흥분이 느껴졌던 것을 그녀는 기억하고 있었다.
민호가 갑자기 상반신을 일으켰다.
"실은, 이 시간에 혼자 있을 법한 여고생의 폰번호를 조사해 둔 게 있어."
"어머. 여보."
현아는 놀랐다. 남편이 그렇게 폰섹스를 하고 싶어 하다니. 현아는 좀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민호는 옷장을 열고 상의 주머니에서 종이 조각을 꺼내더니, 침대로 돌아왔다. 그리고 사이드 테이블 위의 전화기 옆에 전화번호가 적혀 있는 그 종잇 조각을 내려 놓았다.
"아주 쌔끈하고 야한 목소리를 들려주는 거야. 알았지?"
그렇게 말하며 민호는 현아의 젖가슴을 탐하기 시작했다.
뾰족한 젖꼭지를 입에 머금고 혀끝으로 핥으면서, 다른 한쪽 유방을 마구 주물렀다. 현아의 유방을 희롱하던 손이 사이드 테이블 위에 놓인 전화기의 수화기를 쥐었다.
민호가 번호를 누르기 시작하자, 현아는 야릇한 설레임을 느꼈다.
호출음이 울리고 이윽고 수화기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높은 톤의, 귀여운 소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편이 말한 바로 그 소녀가 틀림 없었다. 그 순간 자연스럽게 현아의 입에서 달콤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아..,여보. 좋아요. 여보 더 빨아주세요. 더 세게 빨아주세요."
현아는 가슴을 내밀고 더 음란한 말을 내뱉기 시작했다.
"아아, 좋아. 못 참겠어..., 여보, 거기도 만져줘...아아, 느꺼져. 느껴져."
현아는 달큼한 신음 섞인 목소리를, 전화기에 대고 토해냈다. 전화는 끊기지 않았다. 상대 여자 아이가 신음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는 것 같았다.
"으응, 여보 빨아줘, 늘 하던 대로 빨아줘.. 빨아 주세요"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고 자신의 꽃잎을 핥던 민호에게 응석을 부리며 비음을 토해냈을 때 갑자기 전화가 끊기는 소리가 들렸다.
"좋아, 다시 걸면 돼. 한참 동안 흥미롭게 듣고 있었단 말이야"
민호는 믿는 구석이 있는 듯 다시 번호를 누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무 말 없이 재빨리 현아의 가랑이 사이에 웅크리고 앉아, 한쪽 다리를 어깨에 걸친 채, 꽃잎을 빨았다, 비부의 갈라진 틈을 혀끝으로 어무만지 듯 핥기 시작했다. 민호의 혀가 민감한 살구슬을 쓰다듬기 시작하자, 현아는 전화기 너머의 여자 아이의 일도 잊은 채 기쁨의 소리를 지르며, 민호의 머리를 자기 쪽으로 힘껏 끌어안았다.
"으응, 좋아. 아..., 좋아"
"좋아?"
"응. 좋아, 느껴져. 기분 좋아, 더, 더 빨아줘..."
그 때, 여보세요. 여보세요 하고 외치던 여자 아이의 목소리가 그쳤다. 여자 아이는 수화기를 든 채 잠자코 듣고 있는 것 같았다. 낯선 여자 아이가 흥분을 느끼도록 현아는 전화기에 대고 말했다.
"남편이 지금... 빨고 있거든. 내가 가장 느끼는 거기를...어디를 빨고 있는지, 알겠니?"
현아의 귀에 여자 아이의 달아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도 지금 만지고 있어요. 저의 가장 민간한 그곳을. 아, 으응...."
민호도 현아도 꽤 흥분되었다. 상대방 소녀가 반응을 보인 것이다. 민호는 민감한 클리토리스에 혀를 갖다대고 부드럽게 핥으면서, 비부의 갈라진 틈에 손가락을 스윽 집어넣어 페니스 처럼 들락달락하면서, 안에서 돌리거나 휘저었다.
현아는 더욱 달뜬 신음을 토해내며, 자신의 손으로 젖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화기 너머의 소녀를 의식하면서, 들큼하고 음란한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아, 으응, 기분 좋아..., 으응, 남편이 손가락을, 손가락으로 내 젖은 그곳을 휘젓고 있어...아, 더는 못 참겠어, 으응.""
전화기 너머의 소녀가 수줍음이 섞인 귀여운 목소리로 말했다.
"저도 점점 기분이 좋아져요. 아...,애액이 흥건히 흘러나와..."
"젖가슴을 주무르고 있지? 그렇지."
"응. 비비고 있어요 "
"예쁘고 깨끗한 젖가슴일거야. 그치?"
"저 17 살인데, 아직 그렇게 크지는 않아요. 82 센치."
"그 싱싱한 젖가슴을 남자가 빨아 준 적 있니?"
"... 있어요."
"달뜬 목소리가 들려. 살구슬을 희롱하고 있는거니? 남자가 네 거길 빨아 준 적 있니?"
"없, 없어요"
"남자가 거길 빨면, 정말 좋아, 지금 남편이 내 거기를..., 핥고 있어. 아, 빨고 있어. 아, 못 참겠어. 으응, 좋아."
그 때, 민호가 갑자기 수화기를 현아의 비부 가까이 가져갔다. 전화기 너머의 소녀가 그곳을 핥는 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게 하려는 듯했다.
"아직 남자가 혀를 갖다댄 적이 없는 네 그곳을 내가 빨아 줄께"
* * *
수화기에 비부를 가까이 가져가자, 현아는 조금 전과는 다른 흥분을 느꼈다.
한쪽 다리를 침대 옆으로 늘어뜨리고, 민호는 소리를 내며 꽃잎을 빨았다. 그리고 입술을 꽃잎에 붙인 채로, 소녀에게 물었다.
"어때? 느껴지니 정말 하는 것 처럼 느껴져?"
"느, 느껴져. 진짜로 아저씨가 내 거길 빨아 주는 것 같아."
"이번엔 살구슬을 빨아 줄게. 너의 클리토리스."
민호는 그렇게 말하며 현아의 꽃잎에서 넘치나는 애액을 일부러 소리를 내며 빨았다.
전화기 너머에서 소녀의 토막토막난 목소리가 신음소리와 함께 전해졌다.
"아, 으응... 유리, 느껴져. 지릿지릿 마비될 것 같아. 더 빨아 줘. 유리의 클리토리스, 더 사랑해 줘"
현아는 소녀의 달뜬 목소리를 듣자, 더욱 더 소녀를 자극하고 싶어졌다. 그녀가 남편에게 애원했다.
"여보. 더 이상 못 참겠어요. 으응, 어서, 갖고 싶어. 넣어줘. 제발."
"갖고 싶다니 뭘 말이야. 뭘 갖고 싶은지 말해 봐."
민호가 짐짓 모른 채 하며 현아의 애를 태웠다.
"아, 싫어. 짓궂어. 당신의 굵고 딱딱한 것을... 원해요. 으응, 어서..줘."
"좋아,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넣어 줄게. 그 전에 페니스를 조금 빨아 줘"
"알았어. 입으로 빨아 줄게요."
현아가 몸을 일으켰다, 민호의 다리 사이에 그녀의 얼굴이 가 닿았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뜨겁게 맥박치고 있는 그것을 손에 쥐고 귀두를 입에 머금었다. 혀로 페니스를 휘감고 두 뺨이 움푹 들어갈 정도로 소리를 내며 빨았다.
"아, 기분 좋아. 여보, 손도 같이 움직여 줘. 어서.."
현아는 손으로 남편의 뜨겁고 딱딱한 음경을 훑으며, 혀로 스윽 핥았다. 그리고 일부러 페니스 끝을 입술에 머금은 채 말했다.
"유리 양, 나 지금 남편 페니스를 음란하게 핥고 있어. 내가 핥는 게 느껴져?"
"네, 핥고 있는 그거, 굉장히 큰 것 같아요.그런 느낌이 들어요."
"오늘밤은 특히 딱딱하고 뜨거워. 마치 바나나처럼...휘었어. 유리에게도 보여 주고 싶어, 남편의 크고 굵은....으응, 여보, 아, 좋아, 더, 거기, 아아..."
민호가 현아의 엉덩이를 끌어 당겨, 비부를 들여다 보며, 손가락으로 꽃잎을 젖혔다. 현아는 엉덩이를 밑으로 내려, 민호의 얼굴에 비부를 들이밀었다.
"유리 양, 우리 식스 나인 자세로 하고 있는 중이야."
"아...,너무 야해., 식스 나인 자세로 서로 핥으면서..."
"하지만 정말 근사해. 아아, 여보, 저 못 참겠어요. 어서.., 으응..."
"여보, 나도 더 못참겠어. 넣고 싶어. 당신 안에."
그렇게 말하며, 민호가 현아의 몸 위에 올라탔다.
"해 줘요. 여보. 어서. 으응...,넣어 줘, 어서..."
현아는 두 다리를 벌리고 가볍게 무릎을 세웠다.
"아, 아!"
커다란 신음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울려퍼졌다. 유리의 희미한 비명 소리가 전해졌다.
천천히 민호가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자, 전화기 너머에서 유리의 격렬한 신음이 전해졌다.
"아...,저, 가 버렸어요., 아줌마가 비명에 가까운 신음소리를 내셔서, 그 소리에 자극을 받아서..."
"더, 계속해, 유리 양! 젖가슴을 주물러 줄테니까. 어서, 자 느껴 봐"
민수가 현아의 젖가슴을 비비며 말했다. 그의 눈 속에 여고생인 유리의 알몸이 떠올랐다. 물론 그녀의 맨몸을 실제로 본 것은 아니지만, 민호는 매일 아침 버스 정류장에서 그녀를 볼 때 마다, 세라복 안의 알몸을 자주 상상했던 것이다.
유리와 조금씩 말을 하게 되면서, 민호는 그녀가 택시운전을 하고 있는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으며, 아버지가 야근하는 밤은 혼자 지낸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민호는 폰섹스를 생각해 낸 것이다 오늘밤 유리는 아무래도 혼자인 것 같았다.
"아아, 유리야, 또 하고 싶어졌어."
"저 지금 제 손바닥으로 젖가슴을 주무르고 있어요. 아, 기분 좋아요."
"살구슬도 쓰다듬어 줄께... 어때 기분 좋아?"
민호는 허리를 움직이면서 현아의 민감한 살구슬을 손가락으로 몇 번 가볍게 문질렀다. 현아는 달콤한 신음소리를 내며 허리를 띄웠다.
"더 세게 찔러 줘. 여보, 휘저어줘. 더, 깊숙히 찔러 줘 으, 어서."
"그렇게 좋아?"
"좋아, 미치도록 좋아"
"어디가 그렇게 좋은거야?"
"으응, 싫어. 그런말 하지마. 여보"
"말 안하면 여기서 그만 둘거야."
"...보, 보.ㅇ. 현아의 보ㅇ. 너무 기분 좋아..미칠 것 같아."
"더 큰 목소리로. 유리한테 들리도록 말해 봐"
민호는 현아의 한쪽 다리를 끌어안고 에려 내는 듯 격렬하게 그녀의 비부를 찔렀다. 현아는 출렁이는 쾌락의 파도에 몸을 맡긴 채 흐느끼면서 계속 신음을 토해냈다. 그리고 마침내, 절정의 쾌락에 휩싸였다.
"으응, 너무 좋아. 녹아내릴 것 같아, 더 더 해 줘"
"하아하아, 으윽, 나도 한계야. 아, 나와..."
민호가 허리를 지긋이 찔러 넣은 뒤, 세차게 허리를 흔들었다.
전화기 너머에서 유리의 괴로운 듯한 신음 소리가 간간이 들려 왔다..
***
"여보, 또 유리한테 전화하고 싶지 않아요?"
민호와 현아는 같이 욕조에 들어와 있었다. 현아가 남편의 등을 닦으며 마음을 떠보자, 민호는 의외로 시원스럽게 맞장구를 쳤다 "응. 나도 하고 싶어. 그때 너무 짜릿했어."
유리와의 폰섹스는 일주일에 세 번 정도였다. 신선한 자극을 받아 신혼 때 처럼 자주 섹스를 하게 되어 현아는 기뻤다.
"시큰둥하게 말해 놓고, 사실은 하고 싶어서 좀이 쑤시죠?"
현아는 샤워기의 물줄기를 민호에게 기세 좋게 퍼부었다.
"그런데, 왠지 묘한 느낌이야"
"무슨 소리에요?"
"왠지 버스정류장에서 마주치는 유리랑, 전화기 너머에서 자위 할 때 들려오는 목소리가 좀 틀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말이야."
"그야 전화기 너머에서는 대담하지만, 평소에는 새침한 얼굴을 하고 있으니까 그렇게 느껴지는 거겠죠."
"둥근 얼굴에 눈이 또렷하고 입술이 꽃봉오리처럼 귀여운 아이야 " 현아의 마음에 질투가 끓어올랐다.
"몸매는 어때요?"
"보통 몸집에 중키. 아직 숫처녀 같은 얼굴을 하고 있긴 한데, 글쎄 또 모르지."
민호는 그렇게 말하며 피식 웃었다.
"하지만 아직 경험은 그리 많지 않을거야."
"어떤 아이일까, 한번 보고 싶어요, 그녀의 젖가슴과 그곳을...,"
현아는 살짝 웃음을 띠며, 욕조에 몸을 담궜다.
민호도 욕조 안에 들어와 현아를 무릎 위에 앉혔다.
"그 아이의 가슴, 당신 젖가슴처럼 크지는 않을거야"
민호가 현아의 유방을 부드럽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게다가 여기도..."
현아가 민호의 손을 잡고 자신의 거웃 바로 아래로 가져갔다..
"유리를 안고 싶은거죠?"
"당신도 내가 그렇게 했으면 하고 내심 바라는 거 아냐?"
"여보. 유리가 어떻게 나올 지 모르지만, 일단 우리 집에 한번 불러보면 어떡겠어요?"
"그래. 좋은 생각이야."
두 사람은 가볍게 웃으며 서로 껴안았다. 그리고 짙은 키스를 나눴다.
이윽고 욕실에서 나와, 민호와 연아는 알몸으로 침대에 누웠다.
현아가 곧 수화기로 손을 뻗었다. 그녀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번호를 누른 뒤 수화기를 귀에 댔다.
호출음이 울리기 시작했지만, 상대는 전혀 나올 기색이 없었다.
"없는걸까?"
현아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시계를 보았다. 10 시가 조금 지나 있었다.
옆에서 민호가 현아의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그는 오늘밤도 유리의 아버지가 야근이길 바랬다.
열번 정도 벨이 울렸을 때 겨우 수화기를 드는 소리가 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