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1화 〉누나는 간호사 (20)
누나는 간호사 (20)
'결혼한 뒤에도 적당히 나와의 관계를 유지할 생각이야...'
하늘의 생각이 손에 잡힐 듯 훤히 보였다. 그에게 나는 그저 언제든 안을 수 있는 편한 여자에 지나지 않았다.
나는 바닥에 떨어진 핸드백을 주워들고, 뒤도 보지 않고 룸을 나왔다.
"어어..현아야 왜 그래? 돌아와..현아야!"
황급히 욕실 문을 열면서, 하늘이 외쳤지만, 나는 걸음을 멈추지 않고 서둘러 복도를 걸어갔다. 그리고 호텔에서 나와 곧장 택시를 잡았다.
'내겐 민우밖에 없어..'
* * *
다시 집에 왔을 때, 민우는 없었다. 대신 거실 테이블 위에 작은 메모가 놓여 있었다.
[사진 촬영 때문에 오늘은 집에 못 돌아올거야.]
나는 허탈한 심정으로 메모를 쥔 채, 휘청거리며 침실로 향했다. 그리고 원피스의 등 쪽 지퍼를 내린 채로, 속옷이 들어 있는 장농 서랍을 열었다. 하늘과의 정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팬티를 빨리 벗어 버리고 싶었다.
'뭔가 달라져 있어..'
팬티와 브래지어의 줄이 흐트러져 있었다. 나는 약간 거칠게 개어져 있는 비키니 팬티를 꺼냈다. 내가 늘 개는 방식이 아니었다.
'설마..'
비키니 팬티의 중앙이 살짝 젖어 있었다. 침이나 눈물이 묻어 있는 것 같았다.
'민우야..날 생각하며, 이런 방식으로 참고 있었던거야..'
나는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다시 확인했다. 샤워를 한 뒤, 세탁기 속에 넣어 둔 팬티를 무심코 확인해 보았다. 팬티의 중앙이 이빨자국과 함께 흠뻑 젖어 있었다.
* * *
"어젯밤은 어디서 잔거니?"
어젯밤 동생이 어디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나는 내내 마음에 걸렸다. 식사 동안은 서로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동생의 등을 밀어주기 위해 알몸으로 욕실에 들어온 나는 용기를 내어 물어보았다.
"그냥.."
나는 민우의 등 쪽으로 몸을 가까이 갖다 대면서 말을 이었다.
"그냥이 뭐야."
내 유방이 민우의 등에 밀착되면서 일그러졌다. 나는 더 유방을 밀착시키면서 귓가에 입을 가까이 대고, 다시 한번 똑같은 질문을 했다.
"그냥..시내의 여관에서 잤어."
머리를 숙이며 혼잣말을 중얼대 듯 대답하는 목소리가 겨우 귀에 닿았다.
"집 놔두고, 왜 그런 곳에서 잤어.."
물어볼 것도 없었다. 나는 젖어 있던 팬티의 얼룩을 떠올렸다. 동생이 그런 곳에 머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하지만 직접 동생의 입으로 그 말을 듣는 순간, 애처로운 생각과 함께 가슴이 메어왔다.
하늘의 품에 안기고 돌아올게 틀림 없는 나를 기다리는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서..그래서 민우는 앞뒤 재지 않고 집을 뛰쳐나간 게 틀림 없었다.
'세탁기 속의 팬티만으로는 참을 수가 없어서 내 방에 들어와 서랍 속에서 팬티를 꺼내 얼굴을 파묻었을거야..'
"바보처럼..왜 그런 곳에서.."
나는 동생의 앞으로 가서 팔을 내 가슴 쪽으로 끌어당겼다. 민우의 손이 내 허벅지 사이로 미끄러졌다. 조심스럽게 빼려는 그 손을, 나는 허벅지를 꽉 오므리면서 잡았다.
딱딱한 젖꼭지가 동생의 가슴에 밀착되었다.
"누나.."
동생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아무 말도 하지 마, 민우야."
'동생과 함께라면 나락에 떨어져도 상관 없어.'
나와 동생의 몸에 같은 피가 흐르고, 뛰어 넘을 수 없는 높고 두터운 벽이 솟아 있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내가 동생을 이렇게 깊이 사랑하게 된 것 어쩌면 그 피 탓일지도 몰랐다.
"누나.."
다시 한번 동생이 신음을 흘리 듯 말하면서, 허벅지 사이에 낀 손에 힘을 줘서 튕겨낼 듯 탄력 있는 허벅지 안쪽의 살점을 세게 쥐었다. 찡하고 저린 느낌이 허벅지 안쪽에서 살틈 쪽으로 내달렸다. 동시에 몸을 부딪치면서 한 손으로 나를 끌어안고 내 어깻에 얼굴을 묻었다. 다음 순간, 뜨끔한 통증이 느껴졌다. 동생이 내 어깨를 깨물고 있었다. 고통은 금새, 닭살이 돋을 듯한 짜릿한 쾌감이 되어 살틈을 향해 달렸다.
"더 깨물어, 민우야..더 씹어..더 세게.."
그렇게 동생에게 호소하면서, 나는 민우의 사타구니에 손을 뻗어 살덩어리를 움켜잡았다. 그 순간, 살덩어리가 걷잡을 수 없이 경직되면서 내 어깨에 박혀 있는 동생의 이빨이 더 깊이 살점을 파고들었다.
"아아.."
나는 황홀한 신음을 흘렸다.
'내 어깨에 민우의 이빨자국이 남겠지..그건 근친상간의..배덕의 낙인이야..'
민우의 손을 조이고 있던 내 허벅지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동시에 동생의 손이 미끄러져 내려와, 내 살틈에 닿았다. 그곳은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살틈을 만지작거리던 민우의 손가락이 살틈 안쪽으로 미끄러져 들어왔다.
살틈의 주름을 헤집고 만지작거렸을 뿐인데, 몸 속에서 뜨거운 스파크가 튀었다. 나는 뜨거운 숨결을 내쉬며 몸을 뒤로 젖혔다. 살틈의 주름들이 기쁨에 떨면서 손가락에 달라붙었다.
"아..아..아아.."
질 안이뜨겁게 달아올랐다. 계속 억누르고 있던 욕정에 한꺼번에 불이 붙으면서, 나는 민우의 페니스를 쥔 채, 엉덩이를 실룩거렸다.
내게 기댄 동생이 내 허벅지를 벌리면서 안 쪽으로 몸을 집어 넣었다. 나는 허벅지를 벌리고 뒤쪽으로 손을 짚으며 허리를 약간 밀어 올렸다.
은은한 불빛에 반사되어 반짝반짝 주름이 빛나고 있었다. 그 습기가 물방울인지 아니면 넘쳐나온 음액의 점액질인지 민우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눈앞에 있는 것은 가장 매력적이고 아름답고 상냥한 빛깔로 물들어 있는 누나의 음부였다.
민우가 허벅지 안쪽에 입술을 밀착시키고 천천히 빨면서 살틈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점점 더 허벅지의 가운데로 가까워지고 있는 동생의 머리를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리며 내려다보았다.
'더..빨리..어서..와 줘..민우야.."
나는 몸의 가장 민감한 부분에 어서 민우의 혀를 맞이하고 싶었다. 그동안 내 팬티로 대리만족을 하고 있던 민우 역시 나와 마찬가지 심정일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동생의 머리를 한 손으로 사타구니 쪽으로 끌어당기며 허리를 더 밀어 올렸다.
민우의 혀가 갈라진 살틈에 닿는 순간, 내 암컷은 그 감촉에 사로잡았다.
"아!..으, 으응~ 민우야.."
나는 숨을 내쉬며 달콤한 신음을 내질렀다. 충혈된 살틈은 성감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쾌감을 빨아들였다. 쾌감의 불꽃이 내 몸 여기저기에서 튀었다.
'누나가 내 봉사를 기쁘게 받아 들이고 있어..'
내 달콤한 외침에 힘을 얻은 듯, 동생은 더 정성껏 갈라진 살틈을 혓바닥으로 핥고 빨았다.
누나의 몸의 깊은 곳에서 넘쳐난 샘물은 처음에는 약간 염분이 섞인 짭조름한 맛이 났지만, 지금은 순수한 여신의 분비물이 되어 있었다. 그건 팬티에 얼룩진 잔미나 잔향과는 전혀 다른 여신의 향기로운 액체였다.
"민우..아아..민우야.."
나는 신음 섞인 목소리로 헐떡이며, 민우를 더 바짝 내 쪽으로 끌어당겼다.
"민우야..이번엔 누나가 해 줄게. 일어 서."
나는 동생 앞에 무릎을 꿇고 검붉은 페니스를 받들 듯이 두 손으로 움켜쥐었다. 그리고 혀를 내밀고 천천히 동생의 페니스 쪽으로 얼굴을 가져가 입술을 벌리고 입안에 머금었다.
입 안에서 페니스의 줄기를 혀로 핥으며 입술로 문지르자, 살덩어리가 더욱 힘껏 부풀어 오르면서, 내 입천장을 밀어 올렸다. 금단의 문을 열어야만 음미할 수 있는 딱딱하고 굵은 동생의 페니스의 강인함..나는 애타게 이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누나.."
허리를 떨면서, 민우가 신음을 흘리며 말했다.
'누나가 내 걸..내 자지를 입에 넣고 빨고 있어..여신처럼 아름다운 누나가 내 자지를..핥고 있어..'
민우는 그 생각만으로 그대로 누나의 입 안에 사정할 것 같았다.
나는 더 이상 동생의 다음 행동을 기다릴 수 없었다. 나는 쇠처럼 단단해진 동생의 페니스를 움켜쥔 채, 일어섰다.
"바닥에 누워. 처음엔 누나가 해 주고 싶어."
"누나.."
나는 바닥에 누운 동생의 살덩어리를 쥔 채, 활짝 허벅지를 벌리고 동생의 수컷을 살틈의 입구에 갖다대었다. 흠뻑 배어나온 촉촉한 살틈의 주름살을 헤집고 페니스가 미끄러져 들어왔다.
동생의 성기가 닿는 것만으로, 살틈의 살꽃잎이 아플 정도로 수축되었다. 참을 수 없었는지 민우가 허리를 밀어 올렸다. 그 순간, 내 몸이 찢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천천히 허리를 내렸다. 손에 쥐고 있는 동생의 페니스가 마치 말뚝이 박히 듯 확실히 살틈을 헤집고 질 안으로 들어왔다. 육벽을 벗겨내 듯 밀어 헤치면서 살덩어리가 깊숙이 안으로 들어오자, 나는 환희의 외침을 내질렀다.
동생의 손이 위로 뻗어 와, 등을 돌리고 앉아 있는 내 유방을 움켜쥐면서 밀어올렸다. 탄력에 넘치는 유방이 흔들리면서 민우의 손을 튕겨냈다. 뜨겁고, 부드러우면서 촉촉한 질 육벽이 꿈틀거리면서 상냥하게 동생의 페니스를 뿌리까지 감싸고 있었다.
동생이 등에 입술을 밀착시키자, 흠칫 내 몸이 떨리면서 동시에 살틈의 주름들이 격렬하게 페니스를 조였다. 등은 내가 민감하게 느끼는 성감대 중 하나였다.
나와 동생은 하나로 이어진 채, 그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아니, 움직일 필요가 없었다. 겨우 서로를 자기 것으로 만든 벅찬 감동에 살틈의 주름이 꿈틀거리고, 그에 자극받은 페니스가 다시 꿈틀거리면서 질 점막을 자극하고 있었다.
"아..아아.."
성적 도취에 젖어 가늘게 한숨을 내쉬며, 나는 동생의 허벅지 위에서 천천히 엉덩이를 문질렀다. 자궁 입구를 페니스의 끄트머리가 어루만지고, 살틈의 주름이 페니스에 빈틈없이 달라붙어 있었다. 이렇게 가만히 있어도, 다시 샘솟기 시작한 밀액이 살틈 사이로 넘처흘러 페니스를 적시고 있었다. 어제 하늘과 만났을 때부터 쌓여 있던 욕망의 에너지가, 부글부글 몸 속 중앙에서 끓고 있었다.
"아아..됐어..아..으..으응..."
금단의 쾌락에 녹아들면서, 배덕감이 쾌감으로 바뀌어 더욱 흥분을 자아냈다.
'동생과 하나가 되었어..친동생의 페니스가 내 안에서 꿈틀거리고 있어..'
도착적인 기쁨이 배덕감과 더불어 나를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르게 하면서, 흥분으로 이끌고 있었다. 살틈의 주름이 동생의 페니스를 꽉 조이고, 살틈의 주름을 밀어내 듯, 페니스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불꽃 같은 환희가 살틈에서 등줄기를 타고 올라오면서 플래시 같은 섬광이 되어, 내 머리 속에서 어지럽게 폭발하고 있었다.
튕기듯이 뒤로 젖혀진 내 몸은 다음 순간, 앞으로 쓰러지면서 민우의 허벅지 위에 축 늘어졌다. 나는 정신이 나갈 듯한, 미칠 것 같은 환희로 가득차, 울먹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