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4화 〉누나는 간호사 (13)
누나는 간호사 (13)
"말해 봐! 내가 모델로는 부족한 거니?"
허벅지를 약간 벌려서 동생을 막아서면서, 앙칼지게 말했다. 벌거벗은 내 몸을 보아도 누나인 나에게 설마 무슨 짓을 하지는 못할 거라고 마음 속 한 구석에서 안심하고 있었다. 욕실에서 알몸이나 다름 없는 내 속옷 차림을 보고도, 그저 애처롭게 고개를 숙이던 민우의 모습이 떠올랐다.
'지금도 그때랑 비슷해. 아무리 만지고 싶어도, 친누나인 내 몸에 손을 대지는 못할거야.'
동생은 양 손발이 구속된 상태나 다름 없었다. 저항할 수 없는 동생을 마음껏 괴롭히고, 날 배신하고 보라 따위와 놀아난 동생에게 벌을 주고 싶었다. 가학적인 흥분이 몸의 중심에서 솟아났다. 나는 벌거벗은 옆모습이 동생에게 잘 보이도록 가벼운 발걸음으로 민우의 앞에서 이리저리 몇 걸음씩 걸었다. 친동생이 아닌 보통 남자라면 참지 못하고 짐승처럼 달려들 게 틀림없었다.
'민우는 절대 내 몸에 손을 댈 수 없어. 왜냐면 동생이니까..'
하지만 내 생각이 너무 물렀다는 걸, 나는 곧 깨닫게 되었다.
민우가 짐승의 신음 소리 같은 소리를 내더니, 무릎으로 기어 와, 내 엉덩이에 손을 돌리며 매달렸다. 민우의 손가락이 강하게 히프의 살점을 파들어가 박혔다. 그 힘이 들어간 손바닥에서 나는 녹아내릴 듯한 짜릿함을 느꼈다.
'안, 안 돼..내게 달려들거야..아아..하지만, 난 이 순간을 기다린 거야..동생이 내게 달려드는 이 순간을..'
몸이 달아, 속으로 그렇게 외치면서도, 여전히 난 내 눈앞에 있는 사나운 짐승을 괴롭히면서, 잔혹한 가학의 기쁨을 더 맛 보고 싶었다.
"뭐 하는거야! 민우 너, 그 더러운 년한테도 이런 추잡한 짓을 했니? 말해 봐!!"
나는 저도 모르게, 동생의 머리채를 움켜잡고 위로 잡아당기면서 다른 한 손으로 얼굴을 앞으로 밀었다.
하지만, 동생은 한쪽 손으로 바닥을 짚은 채, 다른 한 손으로 더 세게 내 엉덩이를 움켜쥐면서 버텼다.
"누나, 잘못했어..용서해 줘..제발..용서해 줘..."
신음 섞인 소리를 흘리며, 동생은 나에게 매달렸다.
'누나를 배신한 잘못을 용서받고 싶어.'
민우는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오로지 현아에 매달리는 수밖에 없었다. 양손에 감싸인, 힙이 차갑게 떨리자, 그 차가움이 누나의 화가 풀리지 않았다는 걸 나타내는 것 같아, 민우는 더욱 힘을 주어 누나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사타구니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민우의 뺨에 아직 촉촉하게 샤워 뒤의 물기가 남아 있는 수풀이 닿았다. 그 부드러운 수풀에서 플로랄계통의 바디워시의 달콤한 잔향이 피어올라, 민우는 가슴이 북받치면서 눈가가 촉촉하게 젖었다.
"매달리지마...더러워..민우 넌 불결해!"
나는 민우의 어깨를 잡고 밀어내려고 했다. 하지만 민우는 밀쳐내려고 하자, 더 힘껏 매달리면서 사타구니의 살이 갈라진 곳에 얼굴을 파묻었다. 아플 정도로 엉덩이 살에 처박힌 손가락은 점차 쾌감으로 바뀌어 갔다.
민우의 뜨거운 숨결이 수풀 사이의 부드러운 살틈을 간지럽혔다. 가학적인 흥분에 살틈이 욱신거리면서 조금씩 밀액이 배어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벼랑 끝에서 위험한 춤을 추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민우를 괴롭히는 것을 그만두지 않았다. 근친상간의 배덕감과 금기를 저지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내 온몸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고 있었다.
나는 힘껏 민우를 밀치면서, 뒷걸음질쳤다. 하지만 민우는 내게서 떨어지지 않고 필사적으로 매달리다. 나와 동생의 몸이 꼬이면서 바닥에 쓰러졌다. 그리고 내 몸 위에서 동생이 날 무겁게 짓눌렀다.
폴로 셔츠에서 비 냄새가 났다. 민우가 내 나신을 꼭 끌어안고, 입술을 강하게 포개어 왔다. 동생의 입술에서도 역시 비 냄새가 희미하게 느껴졌다.
나는 피하지 않았다. 피할 생각도 없었다. 오랜 동안 이렇게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그 순간을 맞은 기쁨이, 가학의 즐거움보다 강하게 나를 사로잡았다.
'마침내..이 순간이 오고 말았어. 돌아가려면 지금밖에 없어...'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나는 민우를 꼭 껴안았다. 혀를 내밀어 동생의 혀를 빨았다. 배덕감에 사로 잡힌 내게 그 혀는 꿀처럼 달콤했다.
절벽에서 몸을 날리는 순간, 짜릿한 황홀감이 내 등줄기를 타고 달렸다. 방금 욕실에서 아른거렸던 관능의 불꽃이 내 살틈에서 다시 불타오르고 있었다.
동생을 꼭 껴안은 채, 민우의 셔츠 자락 안으로 손을 미끄러뜨렸다. 내 손 밑에서 약동하고 있는 힘찬 근육질의 매끄럽고 탄탄한 젊은 수컷의 살갗을 애무하면서 나는 폴로 셔츠를 머리 쪽으로 밀어 올렸다.
몸을 일으켜 폴로 셔츠를 벗어 던진 민우는, 다시 내 몸 위로 몸을 포개왔다. 곧이어 목덜미에서 쇄골을 핥던 입술이, 가슴의 골짜기와 유방으로 옮겨가 거칠게 핥기 시작했다. 민우의 거친 숨결이 느껴졌다.
민우의 뜨거운 입술이 내 살갗 위를 핥으며 기어 다녔다. 나는 민우의 머리를 안고 내 살갗에 더 강하게 끌어당겼다. 작열하는 뜨거운 동생의 입술은, 근친상간이라는 배덕의 낙인을 피부에 각인시키고 있었다.
빈틈없이 내 살갗에 밀착된 동생의 입술이 배꼽을 간지럽히고, 허리를 지나 치골이 도드러진 곳에 이른 뒤, 이미 뜨거운 이슬을 글썽이고 있는 갈라진 살틈에 파묻혔다.
"아..."
나는 들큼한 숨을 내쉬면서, 허리를 꿈틀꿈틀 떨었다. 젖어 있는 그곳을 동생이 본다는 생각에 부끄러움이 도착적인 쾌감으로 바뀌여, 자궁을 뒤흔들었다. 나는 민우에게 그대로 몸을 맡긴 채, 허벅지를 세우고 다리를 M자로 벌렸다.
어느새 청바지를 벗어 던진 민우가, 노예처럼 무릎을 꿇고 내 사타구니 앞에 쭈그리고 앉았다.
'보고 있어..민우가 내 그곳을..'
자궁에서 뜨거운 열기가 퍼져나갔다. 얼마 전, 하늘에게 안겼을 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환희를 맛 본 건, 민우에게 안긴 듯한 착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날 욕실에서 젖은 티셔츠와 팬티만을 걸친, 거의 알몸에 가까운 몸을 보였을 때도 사실은 마음 한 구석에서 이렇게 될 것을 기대했던 것이다. 내 의지와는 전혀 상관 없이 살틈의 주름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곧이어, 동생의 따뜻한 입술이 갈라진 틈새 전체를 뒤덮으며 밀착되었다.
* * *
내 몸에 전류가 흐르는 듯한 감미로운 감각이 달렸다. 살틈의 밑에서 위로 핥으며 올라온 민우의 혀가 충혈되어 민감하게 된 클리를 핥은 것이다.
민우가 더 정성껏 혀와 입술을 놀리면서 핥자, 바디워시의 향기가 사라지면서 생생하고 자극적인 냄새가 더 강해졌다. 민우의 혀가 붉은 입술 같은 비너스의 둔덕의 안쪽의 얇은 살꽃잎을 빨기 시작했다. 곧이어 그 위에 단단하게 부풀어 있는 클리토리스를 밀어 올리자, 현아의 입에서 걷잡을 수 없는 기쁨의 신음이 흘러나오면서 허벅지의 안쪽이 물결치 듯 가늘게 떨렸다. 현아는 다리에 힘을 주고 버티면서, 엉덩이를 바닥에서 띄워서 민우의 얼굴을 틈새로 정신 없이 끌어당기고 있었다.
'동생이 내 그곳을 핥고 있어.. 빨고 있어...'
오랫 동안 품어 왔던 꿈이 이뤄진 도취감과 기쁨이 황홀한 환희 속으로 나를 이끌고 데려 갔다. 나는 민우의 입술과 혀를 적극적으로 탐하면서, 띄운 허리를 흔들었다.
민우의 혀가 살틈의 주름을 핥으며 여자의 틈새 안으로 침입해 들어와, 계속 배어나오는 밀액을 빨아먹고 있었다. 그 때마다 거센 숨결을 토해내며 복부가 계속해서 너울거렸다.
'누나가 내 애무에 기뻐하고 있어..여신이 내 봉사를 기쁘게 받아 들이고 있어..'
민우의 혀놀림은 서툴렀지만 자신의 혀와 입술이 움직일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희열의 외침을 흘리며 흐느끼는 아름다운 여신을 더욱 기쁘게 하려는, 여신에게 봉사하려는 뜨거운 열의가 서려 있었다.
선명한 질 안쪽의 육벽에 매혹되어, 민우는 오른손 집게 손가락을 살짝 안에 밀어 넣었다. 부드러우면서 매끈한 점막에 손가락이 파들어 오는 감촉에, 나는 뭍에 낚아 올려진 물고기처럼 몸을 팔딱팔딱 튀겼다.
"아..아.."
짧고 날카로운 절규가 내 입에서 솟구쳤다. 작은 입구의 육벽의 살점에서 강렬한 스파크가 튀고, 음란한 틈새에서 번진 쾌감이 온몸으로 격렬하게 퍼져나갔다.
'아, 안 돼..몸이 타버릴 것 같아..'
나는 이대로 동생과 함께 하나의 불덩어리가 되어 타오르고 싶었다. 나는 불타오르는 관능을 동생에게 부딪치며 매달렸다. 그때, 내 눈에 바닥에 떨어진 붉은 종이 조각이 보였다. 보라의 사진이었다.
'보라 따위에게 민우를 빼앗기고 싶지 않아. 동생을 되찾을 거야. 아무에게도 주지 않을거야.'
나는 민우를 바닥에 넘어 뜨려, 허벅지 사이에 엎드렸다. 내 눈 바로 앞에서 우뚝 솟아 있는 동생의 페니스는 끄트머리에서 투명한 점액을 흘리며 맥동치고 있었다. 털이 제모되어, 이제 겨우 2~3 센치밖에 자라지 않은 음모 사이로 우뚝 솟은 페니스는 어린 잔디 속에서 우뚝 솟은 거목처럼 씩씩하게 보였다.
나는 두 손바닥으로 검붉은 살덩어리의 둥치를 감쌌다. 제모한 뒤의 음모 끝이 날카롭게 되는 건, 간호사로서의 경험으로 이미 알고 있었다.
손바닥 끝에 콕콕 쑤시는 거웃의 끄트머리를 느끼며, 동생의 페니스를 살짝 일으켰다. 그런 부드러운 자극에도, 민우의 페니스는 내 손바닥 안에서 기뻐하며 꿈틀거렸다.
동생의 털을 밀었을 때, 나는 얼마나 이러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 때를 떠올리자, 가슴이 뜨거워지면, 자궁이 욱신욱신 쑤셨다. 지금껏 나를 동여매고 있던 금단의 사슬을 풀면서, 그 기쁨에 몸을 떨면서 나는 맥동하는 동생의 살기둥에 쪽 사랑스럽게 입을 맞췄다.
시뻘겋게 달아오른 쇠기둥처럼 뜨거운 음경에 내 입술과 혀가 데일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데일 듯한 뜨거움을 느끼면서도, 입술을 음경에 밀착시키고, 스윽스윽 혀로 핥으며 올라갔다. 곧이어 혀가 페니스의 끄트머리 바로 밑에 이르자, 그 중앙에 새겨진 요도 틈새를 혀로 간지럽혔다.
미묘한 움직임 하나 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페니스가 꿈틀대고, 민우는 괴로운 듯 새된 신음을 내질렀다.
그 순간, 내 머리 속에 어렸을 적 민우와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 오랜 시간 동안 나는 지금 이 순간을 기다려 온 것이다.
'그렇게 오랫동안 난 이 순간을 기다려 온거야..'
새록새록 떠오르는 동생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며, 애타게 기다린 보석을 음미하기 위해 입을 벌려 동생의 페니스를 입에 머금었다. 뜨겁게 달아오른 쇠기둥을 입에 밀어 넣자, 민우는 허벅지를 떨고 내 옆구리를 조이면서, 뜨거운 숨결을 내뱉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