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재벌의 노예 암캐들 (212)화 (212/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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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는 간호사 (11)

내  앞에 멜론처럼 커다란 젖가슴이 출렁이고 있었다. 나는 누나의 허리에 손을 둘러 끌어안고, 버찌처럼 톡 내밀고 있는 젖꼭지를 입에 물고  끝으로 살살 굴렸다. 오일처럼 미끄러운 점막이 페니스 끄트머리에 스치면서 달콤한 자극이 느껴졌다.

넘처난 과즙을 페니스 끝에 듬뿍 묻힌 누나가 조금씩 허리를 가라앉혔다. 귀두가 질 입구를 헤집고 들어갈 때는 조금 뻑뻑한 느낌이 들었지만, 일단 귀두가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가자, 나머지 부분은 듬뿍 배어나온 밀액에 젖어 매끄럽게 살꽃잎을 헤치고 깊이 박혔다.

살덩어리의 뿌리까지 연체동물 같은 살틈새에 휘감고, 달콤한 숨결을 토해내면서 누나가 내 목에 팔을 둘렀다. 질 내벽이 뜨거운 음경에 얽히고 달라붙어, 벌렁거리며 민달팽이처럼 꿈틀거렸다. 한번 사정을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자극만으로도 나는 사정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한번 사정한 페니스는 다시 한계까지 딱딱해지면서, 저린 느낌과 함께 무감각하게 변해 갔다.

'이 상태라면, 꽤 오래 버틸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아..정말..으, 으응...안쪽까지 닿아 있어..."

황홀한 속삭임을 흘리며, 누나의 입술이 다시 내 입술에 닿았다. 그리고 부드럽게 허리를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입에 머금고 있던 누나의 유방이 내게서 떨어져 나갔다.

나는 누나의 허리에 두르고 있던 손을 엉덩이 쪽으로 미끄러뜨렸다. 점차 격렬하게 들썩이며 오르내리는 누나의 히프에 손을 갖다대자, 풍부한 볼률감과 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졌다.  엉덩이 틈새 속에서 축축하고 음란한 소리가 흘러나오고, 누나의 신음 소리가 짧고 날카로운 교성으로 바뀌어 갔다. 넘쳐 나온 밀액으로 누나의 힙과 서로 마찰되고 있는 내 허벅지와 수풀 그리고 고환까지 끈적거렸다.

"민우야,  줘..이쪽으로  줘..."

갑자기 속삭이  말한 뒤, 누나는  위에서 몸을 돌렸다. 누나의 촉촉한 틈새에 박혀 있던 살덩어리가 빠져나오면서 몸부림을 쳤다.

소파에 손을 짚고 엎드린 누나가, 엉덩이를 내 쪽으로 내밀었다. 물엿처럼 맑고 끈적이는 밀액으로 수풀과 힙의 골짜기의 균열이 흠뻑 젖어 반짝반짝 빛나고, 핑크빛의 균열 중심은 방금 빠져나간 내 페니스의 흔적이 남아, 빠끔히 구멍이 뚫려 있었다.

내가 주저하고 있자, 보라 누나는 주저 없이 자신의 사타구니에 손을 뻗어 틈새를 직접 좌우로 벌리면서 내 페니스를 요구했다. 나는 소파에서 일어나, 누나의 엉덩이를 꽉 잡고, 단번에 페니스를 밀어넣었다. 습한 소리를 내면서 밀액이 튈 정도로 기세 좋게  뜨거운 살덩어리가 누나의 음란한 틈새에 빨려들어 갔다.

'야동에서나 보던 빽 자세..넣고만 있어도 짜릿하게 흥분이 되네..'

머리 속이 멍해지면서 아무 생각도 나질 않았다. 첫 뒤치기는 갓 동정을 졸업한 나에게는 너무 자극적이었다.

누나의 튼실하고 찰진 볼기살과 내 허리가 부딪치면서, 퍽퍽 음란한 소리가 방 안에 메아리쳤다. 누나는 소파에 손톱을 박아넣고, 상반신을 활처럼 뒤로 젖히며 쾌락에 찬 달콤한 교성을 내질렀다. 나는 격렬하게 허리를 들썩이며 누나의 엉덩이에 허리를 부딪쳤다.

새하얀 누나의 힙이 치켜올라가자, 엉덩이 사이로 부드러운 질 점막을 훑으며 드나들고 있는 내 페니스가 적나라하게 보였다. 시각적인 흥분까지 더해지자, 빠르게 사정감이 차오르면서, 강렬한 쾌감이 밀려왔다.

"딱딱해..더..세게..그래...더 깊이..아아~민우야..좋아..."

흐느낌이 섞인 신음을 흘리며, 누나는 무릎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누나의 상반신이 뒤로 젖혀지면서, 다음 순간 살틈새의 살꽃잎이 꽉 오므라들면서 페니스에 휘감겼다. 아플 정도로 아릿한 감각이 아랫도리를 강타했다.

나는 신음을 내지르며 누나의 허리를 꽉 잡은 채, 오직 요도 끝까지 차오른 체액을 쏟아내기 위해 미친 듯이 누나의 살틈새에 페니스를 들쑤셨다. 벼락을 맞은 듯한 충격이 온몸을 관통하면서, 요도가 타는 듯이 뜨겁게 불타올라 용암처럼 뜨거운 정액이 틈새에서 힘차게 뿜어져 나왔다.

소파에 젖가슴을 뭉개면서, 누나의 입에서 새된 신음 소리가 흘러나왔다. 내가 허리를 잡고 지탱하려고 했지만, 누나는 그대로 바닥에 무너져 내렸다. 누나의 엉덩이 골짜기 사이로 뜨거운 젖빛 정액을 쏟아내고 있던 페니스가 튀면서 밖으로 빠져나왔다. 뜨거운 애액에 흠뻑 젖은 페니스는 아직도 움찔움찔 뜨거운 체액을 누나의 등과 엉덩이에 뚝뚝 떨어뜨리며, 몸을 떨었다.

누나는 상체를 소파에 붙이고 힘 없이  늘어져서, 신음을 계속 흘리고 있었다. 옆구리에서 허리까지 물결치 듯 살이 출렁거렸다. 그리고 바닥에 내려 놓은 허벅지를 타고  체액과 누나의 애액이 뒤섞인 젖빛의 탁한 액체가 벌름거리고 있는 갈라진 틈새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나는 끈적끈적하게 흐르면서 야릇하게 빛나는 그 점액을 후회와 찹찹함이 뒤섞인 마음으로 바라보았다.

그때 내 머리 속에 현아 누나의 모습이 또렷하게 떠올랐다.

* * *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는 길가에 서서, 나는 불이 꺼져 있는 보라 누나의 집을 우산을 받쳐 들고 하염 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그제와 어제도 오늘처럼 보라 누나의 집 주변을 서성겨렸다. 하지만 보라 누나와 누드 촬영을  이후로, 아직 한번도 누나를 만날 수가 없었다.

그 뒤로 여러번 전화나 문자를 보냈지만, 그럴 때마다 누나는 갖가지 핑계를 대면서 나와 만나는 것을 피했다. 그리고 이제는 전화를 해도, 아예 받지를 않았다.

간호사의 근무시간이 불규칙하다는 것은, 현아 누나 때문에 이미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보라 누나의 태도는 불규칙한 근무 시간 때문이 아닌  같았다. 무언가 다른 이유로 누나는 나를 피하고 있었다. 오늘은 용기를 내어 보라 누나의 집 앞까지 찾아가 초인종을 눌러 보았다. 하지만 안에서는 아무 대답이 없었다. 그냥 포기하고 집에 갈려고 생각했지만, 왠지 깨끗하게 포기할 수가 없었다. 나는 무작정 보라 누나를 기다렸다.

나는 여전히 마음 속으로 친누나인 현아 누나를 사모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누나랑 가장 사이가 나쁜 보라 누나와 섹스를 하고 말았다. 사랑과 섹스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 동일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내게, 보라 누나와의 섹스는 현아 누나에 대한 배신일 뿐이었다.

'안 돼. 현아 누나를 배신할  없어. 이제 두번 다시 보라 누나에게 다가가면  돼..잊는거야. 그리고 이런 바보 같은 짓은 그만둬야 해."

아침에 집에서 나올 때는 그렇게 굳은 결심을 했다. 하지만 수업이 끝날쯤에는 연상의 여자에게서 풍기는 야릇한 매력에 이끌려, 저도 모르게 보라 누나의 집 쪽으로 발길을 옮기게 되는 것이었다.

아무리 사랑하고 그리워해도 이루어질 수 없는 친누나에 대한 연심이 누나와 비슷한 나이의 보라 누나에게 쏠리는 것 같았다. 게다가 같은 간호사라는 점도  마음을 끌었다. 나는 저도 모르게 보라 누나를 현아 누나의 대역처럼 여기고 있었다. 게다가 그날 찍었던 선정적인 누드 사진을 건네기 위해서라도 한번은 보라 누나를 만나야만 했다.

그때의 나는 아직 여자의 변덕이라든가 잔인함 같은 것에 대해서는 무지했다. 보라 누나가 현아 누나에 대한 복수를 위해 나를 이용했다는 사실을 그때의 나는  리가 없었다.

그칠  모르고 쏟아지는 비 속에서 나는 우산을 받쳐 든 채, 계속 불이 꺼진 보라 누나의 집을 쳐다보고 있었다. 직장인 풍의 사람들이 지나치며, 수상한 듯 나를 힐끔거렸다. 나는 그 시선을 받으면서도, 1시간 가까이 자리를 지켰다.

'오늘은 그냥 돌아가는 게 좋겠어.'

결국 포기하고 나는 지하철 역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리고 역에 도착해서 계단을 내려가려는 내 귓가에 귀에 익은 여자의 웃음 소리가 들렸다. 차들이 오고가는 넓은 도로에서 쇼핑백을 손에 든 여자와 그리 좋지 않은 인상의 남자가 함께 우산을 쓰고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남자와 팔짱을 끼고 있어도, 화사한 블라우스에 미니 스커트를 걸치고 나긋나긋한 걸음걸이로 걷고 있는 여자는 틀림 없이 보라 누나였다.

'날 피한  이 남자 때문이었어..젠장..뭐야, 애인이 있으면서..날 가지고 놀았던 거야.'

나는 강렬한 질투심에 사로잡혀, 보라 누나에게로 다가갔다.

"보라 누나!"

흠칫하며 걸음을 멈춘 보라 누나의 얼굴이 남자 쪽으로 향했다. 누나의 얼굴에 장난스러운 웃음이 번져 있었다.

"어머, 민우야. 이런 곳에서 뭐하고 있는거니?"

보라 누나의 목소리에서, 나를 내치려는 쌀쌀함이 묻어났다.

"아, 그때의 사진이 나와서요.."

나는 우물거리며, 간신히 핑계를 입 밖에 냈다.

"아, 그거 방학 과제라고 말했지? 학교에 제출할거니? 그게 뭐하면 기념으로 민우 네가 간직해도 좋아. 그리고 누나인 현아에게 보여 주면 좋을 것 같은데. 아..난 그 사진 필요 없으니까, 주지 않아도 돼."

보라의 쌀쌀맞고 사무적인 태도에 나는 할 말을 잃고 멍하니 서 있었다. 그러자 보라 누나의 옆에 있던 남자가 인상을 쓰면서 입을 열었다.

'입원 했을 때,   본 적이 있는 얼굴인데.'

"너 뭐하는 새끼야? 한두번 보라가 귀여워해 줬다고 우쭐대지마, 새끼야. 이 년은 내 여자야. 보라 같은 암캐가  따위 강아지랑 어울린다고 생각해? 얼빵하게 생겨가지고..꺼져! 그리고 다신 얼쩡거리지 마!"

창백한 얼굴로 굳어진 채, 우두커니 서 있는 내 귓가에 소리를 죽여 킥킥거리는 보라 누나의 웃음 소리가 들렸다. 보라 누나는 보란 듯이, 산호의 팔짱을 끼고 나를 남겨놓은 채, 걸어가기 시작했다.

"아! 누나, 보라 누나..잠깐만요."

순간 발끈한 난 앞뒤 재지 않고, 보라 누나의 팔을 잡았다. 그리고 다음 순간,  뺨에 묵직한 충격이 느껴졌다. 산호의 주먹이 내 볼에 날아든 것이다.

눈앞이 아득해지면서 비틀거리는 순간, 손에 쥐고 있던 우산이 날아갔다. 산호가 주먹에 이어, 내 배를 향해 발을 날린 것이다. 비틀거린 탓에 산호의 발은 배가 아니라, 허리를 가격했다. 하지만 나는 두 방의 연속적인 공격에 그대로 바닥에 무릎을 꿇고 쓰러졌다.

"말귀를 못 알아 먹네. 두번 다시 내 여자 앞에 얼굴 내밀지 말랬지? 개새끼야!"

산호가 바닥에 쓰러진 내 얼굴에 퉤 침을 뱉었다. 그리고는 다시 보라의 허리에 팔을 두르고 자리를 떴다. 나는 비참한 기분 속에서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얼굴에 묻은 침을 소매로 닦았다. 뺨이 아리고, 발길질을 당한 허리가 욱신거렸지만, 그럭저럭 참을만 했다. 나는 바닥에 팽개쳐져 있는 우산을 주웠다. 우산살이 하나 부러졌지만, 그래도  빗속에서는 없는  보다는 나았다.

'젠장! 보라 누나가 저렇게 천한 여자일줄이야..좋아. 이제 정말 잊을거야. 두번 다시 만나지 않을거야.'

 여기저기가 욱신거렸지만, 마음만은 홀가분했다. 나는 재킷과 바지에 묻은 흙을 대충 털고, 다시 역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이때 나는 중요한 한 가지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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