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재벌의 노예 암캐들 (206)화 (206/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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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는 간호사 (5)

수컷의 끄트머리가 살틈새에 깊이 들어와 박혔다. 어지럽게 흘러나온 밀액으로 흠뻑 젖은 살틈새의 살꽃잎이 페니스에 휘감겨 들러붙었다.

'아아, 이 느낌...'

내 머릿속에 털을 면도할 때 보았던 동생의 페니스가 선명하게 떠올랐다.


'민우가 들어오고 있어..민우의 페니스가 내 안으로 더 깊숙이 들어올 거야..'

더 깊이 받아들이기 위해, 나는 하늘의 볼기살에 손톱을 박아넣었다.

쨍쨍한 수컷은 내 가장 깊숙한 곳을 향해 나아갔다. 가득  밀액과 수컷의 애액에 젖은 살덩어리는 매끄럽게 움직이며 살꽃잎을 거칠게 헤집고 힘차게 밀고 들어왔다. 뜨거운 불꽃이 몸 속 깊은 곳에서 튀면서 더욱 뜨겁게 몸을 달구었다.

민우의 수컷이 마침내 내 가장 안쪽에 닿았다. 자궁 입구를 자극하는 수컷의 움직임에 나는 허리를 이리저리 흔들었다. 그러자 어느덧 수컷은 구불구불 살꽃잎을 문지르며 희열의 파문을 퍼트렸다.

민우가 움직일 때마다 그 희열의 물결이 내  전체로 번져 갔다. 페니스 뿌리가 딱딱하게 부풀면서, 질 안쪽에서 날뛰는 수컷이 살꽃잎을 어지럽게 뒤집고 뭉갰다.

희미한 희열의 불꽃이 터지면서, 더  쾌락의 예감이 내 몸을 감싸 돌았다. 나는 쾌감의 불꽃에 데인 것처럼, 거칠게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열락의 땀방울이 목덜미를 타고 흘러내려, 유방 사이의 골짜기에서 빛나고, 땀 냄새와 뒤섞인 향수의 향기와 암컷의 체취가 농밀한 성애의 냄새가 되어 피어올랐다.


'정신이 나갈 것 같아..'

내 몸은 관능의 파도에 휩쓸려 표류하면서, 보이지 않는 생명줄에 매달려 떠내려가고 있었다. 나는 두 팔로 민우의 등을  안았다. 민우의 등에는 땀이 배어나와 흐르고 있었다.


"더...더..."

애타는 신음이 흘러나왔다.

금단의 문을 열어버린 도착적인 희열이 나를 무너뜨리고 있었다.

민우가 몸을 일으키자, 등을 감싸고 있던 손이 땀으로 미끄러졌다. 민우는 내 몸을 옆으로 누이고, 위가  왼쪽 허벅지를 찢어질 정도로 벌려 어깨에 얹었다. 살틈새 속을 에는 듯한 페니스가 각도가 바뀌자, 신선한 쾌감이 살꽃잎을 들락날락할 때마다 퍼져 나갔다.

그 순간, 동생의 수컷이 마침내 가장 안쪽까지 닿으며, 쿵쿵 자궁을 찔렀다.


"으윽.. 닿아..세게 때리고 있어.."

내 입에서 비명이 터져나오고, 음란한 외침이 공명하면서, 기쁨이 부풀어 올랐다. 나는 시트를 쥐어뜯으며 머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아..나와..나오고 있어.."

자궁 안쪽으로 뜨거운 물보라가 튀면서 정액이 세차게 흘러들어 왔다. 머리 속에서 차례차례 섬광이 터지면서, 미칠 듯한 열락의 물결이  몸을 덮쳐왔다.


'아..아아..미칠  같아...'


나는 금기를 범한 도취에 취해, 깊은 쾌락의 늪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두 눈을 감고 있는 내 머릿속에 동생의 웃는 얼굴이 보였다. 민우는 캄캄한 어둠을 등지고 웃고 있었다.

* * *


'그렇게 미친 듯이 흥분한  처음이었어. 그렇게 좋았던 것도 처음이고..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 수 있었을까..'

하늘의 품에 안겨, 그렇게 황홀한 기쁨에 젖어, 흐느꼈던 적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남자에 굶주렸던 탓이라고 생각하고 싶었지만, 그게 진짜 이유가 아니란 걸,  자신도 어렴풋이 깨닫고 있었다.


그때, 나는 하늘의 품에 안긴 것이 아니라, 남동생인 민우에게 안겼던 것이다. 내 살틈새의 살꽃잎을 찢고 안으로 침입해 들어와, 나를 미친 듯이 흥분시킨 것은 틀림없는 동생의 페니스였다.  배덕적이고 도착적인 근친상간의 짜릿한 감미로움이 나를 광기로 몰아넣은 것이다.

첫 행위가 끝나고, 나와 하늘은 함께 욕실에 들어갔다. 그 안에서 하늘은 유방을 주무르고, 음부를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면서,  욕정을 돋우었다. 나 역시 하늘의 페니스를 움켜쥐고 훑거나 입 안에 넣고 빨았지만, 하늘은  이상 동생이 되어 주지 않았다. 그 뒤로 하늘은 세 번이나  내 몸을 탐했다. 하지만 내가 경험한 쾌락은 평소와 별 차이가 없었다. 두번 다시 광기에  희열과 도착적인 쾌감은 맛볼 수 없었다.

'아..다시 한번 그 도취와 희열을 맛 보고 싶어..'

하지만, 남동생과 몸을 섞는 짓은 용서받을 수 없는 타부 중의 타부였다. 이룰  없는 바람에 나는 괴로워하고 있었다.


* * *


민우의 제모를 하기 전까지는, 이렇게 강하게 동생을 이성으로 의식한 적은 없었다.


나는 동생에 대한 내 마음을 정리하기 전까지는, 가급적 동생의 병실에는 가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하지만 내일 실밥을 뽑으면, 퇴원해도 좋다는 말을 전하기 위해 나는 오후의 한가한 때를 노려, 민우의 병실로 향했다.

민우에게 갈 생각을 하자, 나는 마음이 들떠 안절부절 할 수가 없었다.


'간단하게 내일 퇴원하게  거란 말을 전하고, 퇴원할 준비를 시키면 돼.'


병실에 들어간 나는 후미진 민우의 병실에 커튼이 쳐져 있는  보고 걸음을 멈췄다.

'지금은 진찰시간은 아니지만, 가장 졸릴 시간이니까..낮잠을 방해 받지 싫어서 커튼을 처 놓은 걸까?'


나는 동생이 낮잠을 자고 있을거라고 생각하며 별 생각 없이 민우의 병상으로 다가갔다. 그러자 커튼 너머에서 천박한 웃음 소리가 들렸다. 병원에서는 좀처럼 들을 수 없는  웃음 소리에, 나는 커튼을 젖히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었다.


나는 심호흡을 한 뒤, 커튼을 잡아당겼다. 다른 환자의 시선이 닿지 않는 창가의 커튼을 연것은 남이 보면 안 될 장면과 부닥칠 것 같은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침대에 앉아 있는 민우가 멍하니 초점 없는 눈을 내쪽으로 돌렸다. 윗통을 벗고 있었다. 그리고 혼자가 아니었다. 민우의 몸 가까이서  쪽으로 등을 돌리고 있는 백의의 간호사가 있었다.

간호사는 민우의 벗은 윗몸을 수건으로 닦아주고 있었다. 하지만 한쪽 손은 민우의 사타구니 쪽에 가 있었다. 민우의 환자복은 엉덩이 아래까지 벗겨져 있어, 우뚝 솟은 음경을 쥐고 있는 여자의 가느다란 손이 똑똑히 보였다. 곧이어 민우의 손이 간호사의 가슴에서 천천히 멀어져 밑으로 떨어졌다. 민우는 간호사의 가슴을 만지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충격으로 가벼운 현기증을 느끼며, 멍하니 서 있었다. 내가 아끼던 보석을, 나만의 보석을..더구나 내 손에 쥘 수 없는 아무리 원해도 손에 쥘 수 없는 그 보석을 빼앗겨 버린 느낌이었다.


민우의 몸에 밀착되어 있던 간호사가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간호사 답지 않은 진한 립스틱이  눈에 들어왔다. 보라였다.


"어머, 현아야.."
"보라 너, 여기서  하고 있는거야?"


다른 환자의 귀에 들린다는 것도 잊고, 나는 큰 소리로 외쳤다. 보라를 용서할 수가 없었다.


"깨끗이 닦아주고 있었어. 샤워도 못하는데, 이 정도는 해줘야지? 찝찝할 거 아니니."


보라는 태연하게 빙긋이 웃으며, 민우의 몸을 닦아주던 수건을 대야로 가져가 물을 짰다. 환자의 몸을 청결하게 하는  간호사의 일과  하나였다. 하지만 맹장 정도의 가벼운 수술을  환자에게, 게다가 다음날 퇴원할 환자의 몸을 닦아 주는 간호사는 없었다. 나는 보라의 말이 내 동생인 민우와 가까워지기 위한 보라의 구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만 해.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어. 내일 퇴원할거니까."
"어머, 현아 너, 화났니? 얼굴을 다 붉히고.."

나에게 들킨 이상, 지금까지 하던 걸 그만둘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는지 비꼬는 말투로 한 마디 내뱉은 뒤, 보라는 수건과 대야를 가지고 독특한 걸음걸이로 병실을 나갔다.


보라는 눈에 띄는 미인은 아니지만, 가늘고 선명한 눈썹과 도톰한 입술이 남자를 자극하는 묘한 매력이 있어, 젊은 남자 환자에게는  인기가 있었다. 나보다 한살 나이가 많지만, 이 병원에 거의 같이 들어왔기 때문에 서로 라이벌 의식을 지니고 있었다.


민우는 왠지 부루퉁한 얼굴로, 느릿느릿 환자복 바지를 끌어올렸다. 멋쩍은 장면을 들켰서 인지, 쑥스러워하고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서운한 빛이 더 강하게 번져 있었다.


나는 아직도 사납게 발기된 채, 바지 속에 감추어져 있는 동생의 보석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저 조금 손을 뻗으면 그 보석을 손에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보석은 나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것이었다. 몸이 후끈 달아올랐다. 질투가, 현아에 대한 질투가 마음 속에서 솟구쳐 올랐다.

"뭐야, 꼴불견이야. 여기는 병원이야. 그런 추한 짓은 하지마. 창피하지도 않니?"


보라에게 해야  말을, 엉뚱한 동생에게 화풀이하 듯 토해냈다.


"오늘이 처음이야? 아니면 여러번 지금 같은 짓을 한거니? 언제부터 이러고 있었니? 병원에서 그런 짓을..."

질투에 사로잡혀, 저도 모르게 심술궂은 말투로 동생을 추궁하고 있었다.

"처음이야. 누나. 정말이야. 몸을 닦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면서...내가 할  있다고 해도..자기가 해준다면서..."

"내일 실밥 뽑을거야. 그러면 곧 퇴원할 수 있어. 퇴원할 준비해."


나는 어색함 분위기에서 도망쳐 나오 듯, 사무적인 말을 내뱉고, 서둘러 병실을 빠져 나왔다.

* * *

기다려, 누나.  몸을 닦아준 건 보라 누나가 아니야 사실은 누나가  닦고 주는 걸 상상하고 있었던 말이야..누나..'


누나의 뒷모습을 보면서 나는 속으로 그렇게 외치고 있었다. 하지만  생각은 결코 입에 담아서는  되는 금기였다. 나는 가슴이 메어지는 것 같았다.

'누나도  저기에 입을 대었잖아..'


그때의 부드럽고 따뜻하면서 축축한 입술의 감촉이, 현기증이 날 것 같은 감미로운 그 감촉이 생생하게 사타구니에 남아 있었다. 혹시  순간이 조금만 더 계속되었다면, 정액이 분출되는 걸 참을 수 없었을 것이었다. 그나마 견딜  있었던 건, 곧 맹장 수술을 해야한다는 불안이 머리 속  구석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황홀한 순간은 머리 속에 깊이 새겨져, 나는 몇번이나 뜨거운 설레임과 함께 그 순간을 떠올리지 않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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