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재벌의 노예 암캐들 (198)화 (198/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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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비서를 사랑하다 (4)

누나와 첫키스를 한 뒤, 2주가 지났다. 하지만 누나의 말처럼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 키스였다.

다음날에도 나는 다시 누나의 몸을 안고 싶어, 회사로 찾아갔다. 하지만 부재중이라는 소리를 듣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누나는 나를 피했다. 몇 차례 더 회사를 찾아갔지만, 만날 수가 없었다.

첫키스를 떠올리며, 매일 자위를 하는 사이, 어느덧 아빠가 출장에서 돌아왔다.

누나와의 거리는 점점 더 멀어져만 갔다.

"더는 못 참아!"

학교에서 돌아와, 집에서 멍하니 누나의 얼굴을 떠올리던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아무리 자위를  봤자, 메울수 없는 공허함만 쌓였다.

"이대로는 안 돼. 누나를 손에 넣을 거야."

* * *

"누나!"

전철 역으로 향하는 누나의 어깨에, 나는 손을 올려놓았다.

"어머, 준호!"

나는 어깨에서 손을 내려놓고, 미소를 지었다.

"왜 여기에....여자 친구랑 데이트라도 있는 거니?"

태연한 어투와 달리 누나의 표정은 조금 굳어 있었다.

"응. 데이트."

"정말? 여자 친구 생겼니?"

"오늘 세희 누나랑 데이트 할거야."

"...."

나는 유쾌하게 지껄였다. 누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마 내가 계속 스토커처럼 졸졸 따라왔다는 걸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것 같았다.

"누나, 지금부터 나랑 데이트하는 거야. 내일은 토요일이라 회사 쉬잖아."

"친구와 선약이 있어. 오늘은 무리야."

"취소하면 되잖아. 2주 동안 한번도 안 만나 줬잖아?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누나랑 데이트 할거야."

나는 응석어린 목소리로 떼를 썼다. 상냥한 누나는 내 어거지에 어쩔 줄 몰라 당황하고 있었다.

"오늘 나랑 데이트 안 해주면, 키스한 거 아빠한테 말할거야."

"안 돼, 준호..."

"누나가 억지로 내게 키스했다고."

"준호 너, 정말...."

누나가 살짝 이마를 찡그리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알았어. 선약 취소할 게."

나는 누나가 전화로 약속을 취소하는 모습을 흡족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앗싸!"

"그렇게 좋니?"

"응. 누나와의 데이트!'

치사한 짓을 하긴 했지만, 누나와 데이트를  수 있다는 생각에, 나는 뛸 듯이 기뻤다.

"어디 가고 싶어? 맛있는  먹고, 영화라도 볼까?"

마음을 고쳐 먹은 듯, 누나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

"누나, 나 목 말라."

"콜라 마실래?"

"콜라 말고 맥주 마시고 싶어."

"뭐!? 안 돼, 맥주는 아직 일러."

"딥키스는 되는데, 맥주는  된다구?"

"그건 그거고. 어쨌든 술은  돼...."

"뭐든 처음이 있는거야. 오늘은 내가 처음으로 맥주 마시는 날이야."

나는 세희 누나의 팔을 잡고, 사람들 속으로 걸어들어갔다.

* *

"누나가 안 마시면, 내가 마신다."

누나의 눈가가 엷은 분홍빛으로 물들어 있다. 눈앞에는 반쯤 남은 생맥주가 놓여 있었다.

술에 취해 조금 흐뜨러진 모습이 섹시했다.

"안 돼, 준호."

"나도 마시고 싶은데."

"이건 내가 마실게. 그러니까  이상  시키면 안 돼...'

누나가 얼굴을 찡그리고, 500cc 잔에  맥주를 마저 비웠다.

술집에 들어와 생맥주 2 잔을 시켰다. 그러자 누나가 곧  맥주잔을 낚아채고, 대신 콜라를 시켰다.

그리고 자신의 술잔을 비운 뒤, 내 술잔까지 억지로 비웠다. 내가 술을 못 마시게, 억지로 내 잔을 빼앗아 마시는 사이, 누나는 흐트러지면서 요염하게 변해 갔다.

"누나, 그만 나가자."

나는 살짝 비틀거리는 누나를 부축해 술집을 나왔다.

* * *

"준호....그만 돌아가야 돼...늦었어."

"9시 밖에  됐어. 데이트는 지금부터야."

"안 돼. 그만 집에 가야 돼."

"일단 술도 깨게  걸어. 누나."

나는 아무 거리낌 없이 누나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누나, 술이 꽤 약하네. 취한 것 같은데.'

누나와 몸을 밀착시키는 순간, 상쾌하고 은은한 향수 냄새가 코 속으로 스며들었다.

'아, 누나...부드러운 감촉...'

나는 겨드랑이에 손을 집어 넣고, 동시에 누나의 팔을 내 목에 감아 부축했다. 겨드랑이에 넣은 손이 자연스럽게 가슴에 닿았다.

"안 돼, 준호....만지면...."

가볍게 꾸짖는 어투였지만,  목소리는 달콤했다.

부러운 눈빛으로 지나치는 사람들이 힐끔거렸다. 스커트 위에서 누나의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싫어...하지마, 준호...그만...."

"누나랑 함께 가고 싶은 곳이 있어."

* * *

"안 돼, 준호. 여긴...고등학생이 오면 안 되는 곳이야..."

어느새 뒷골목 모텔 거리에 발을 들여놓은 것을 알자, 누나가 이마를 찡그렸다.

"누나, 모텔에 들어가 본 적 있어?"

"바보...몰라."

"있구나."

"어, 없어. 모텔엔 가본  없어."

누나가 수줍게 고개를 숙였다.

'하긴 세희 누나랑 이런 싸구려 모텔은 안 어울려.'

화려하고 원색적인 네온사인을 보면서,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누나, 키스하고 싶어!"

"아, 안 돼. 갑자기...그리고 이런 곳에선..."

"왜? 저번에는 듬뿍 키스해 줬잖아?"

"그때는..."

뒷골목이긴 해도, 사람들이 오가는 곳에서 키스를 조르자, 누나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부끄러우면 안에 들어갈까? 모텔...꼭 한 번 들어가보고 싶었거든."

"바보...제발 그만해."

"그럼 당장 여기서 키스해 줘."

아이가 떼를 쓰 듯, 나는 누나의 팔을 잡고 눈앞의 호텔로 끌어 당겼다.

"아, 알았어...할게....그러니까, 제발 손을 놔..."

나는 웃으며 손을 뗀 뒤, 누나의 어깨를 잡고,  쪽으로 향하게 했다.

"누나...그럼, 키스한다..."

누나를 계속 몰아세우긴 했지만, 막상 키스를 하려고 하자, 몸이 굳어졌다. 한번 맛본 누나의 입술이지만, 여전히 설레였다.

눈을 감고 기다리는 누나에게 멋있게 키스를 하려고 했지만, 긴장한 탓에 입술에 힘이 들어갔다. 누나의 얇고 부드러운 입술이 눌리면서 젖혀졌다.

나는 서두르지 않고 마음을 진정시키며 전보다 더 힘껏 혀를 밀어넣었다.

"으으응....아...아아...."

누나의 달콤하고 응큼한 신음소리에, 순식간에 경직된 살덩어리를 누나의 사타구니에 갖다 대었다.

나는 두 손으로 누나의 허리를 감고, 부드럽게 혀를 빨았다.

"아...으응...이제 그만...."

누나가 내 턱에 손을 대고 밀면서 떨어졌다. 그리고 수줍은 듯 고개를 숙였다.

'내 여자 친구가 어때? 정말 예쁘고 끝내주지?"

힐끔거리는 커플을 보자, 나는 흐뭇한 기분이 들었다.

"준호, 됐지? 이제 그만 가자."

"싫어. 한번 더. 이번에는  찐하게."

"아, 싫어. 준호....아아..."

당황스러워 하는 누나를 나는 꽉 끌어안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남이 보던 말던 더 대담하게 혀를 놀렸다.

일부러 소리를 내면서, 입술을 조금 떼고 혀가 꼬인 모습까지 지나치는 사람들에게 보였다.

아름다운 누나의 입술을 빼앗었다는 자신감이, 나를 더욱 대담하게 만들었다.

* * *

"누나, 지나가는 사람들이 힐끔힐끔 우리가 키스하는 걸 보고 있어."

"준호...이제 그만. 피곤해. 이제 그만 돌아가서 쉬고 싶어."

"그럼, 방에 들어가서 조금 쉬면 되잖아. 빈 방 많은 것 같은데."

"모텔은 싫어. 키스해 주면 돌아간다고 약속했잖니?"

"기억 안 나. 나도 피곤해. 잠깐 들어가서 쉬고 가자. 응?"

눈앞에 새로 오픈한 듯한 모텔이 있었다. 나는 그 모텔을 힐끔거리며 능청을 떨었다.

나는 넋이 나가 있는 누나의 팔을 잡고, 아까처럼 모텔 쪽으로 끌어당겼다.

"아....안 돼. 준호, 이러면 안 돼. 이런 짓은...'

모텔 입구에서 밀당을 벌이는 모습을 지나치는 사람들이 힐끔거리며 손가락질을 하거나 쓴웃음을 지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하잖아. 나도 창피해. 어서 들어가자."

"제발...준호, 이건 정말 아니야. 이번엔 누나 말을 들어..."

나는 억지로 누나를 모텔 안으로 데리고 갔다.

"누나, 어느 방이 좋아?"

"싫어. 돌아갈거야...너랑은 안 돼."

"누나 그게 무슨 소리야? 그냥 방에서 술이 깰 때까지 좀 쉬다가 나올 거야."

"정말? 그럼 아무 짓도 하지 않는다고 약속할 수 있어?"

"응, 약속할께"

* * *

"누나..."

"......"

"누나가 내 첫여자가 되어 줬으면 좋겠어."

누나의 얼굴색이 변했다.

"준호 너...약속 했잖아?"

'착한 준호가 태연하게 거짓말을 하다니.'

"여고생도 믿지 않을 그런 거짓말을 설마 진짜로 믿은 건 아니겠지?"

"아직 늦지 않았어. 그만 나갈래. 준호, 제발...'

"누나, 부탁이야, 누나가 자꾸 고집부리면 억지로 할지도 몰라."

물론 누나를 강간할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다급해진 나는 되는데로 지껄였다.

"한번 더 키스해 줄게. 그러니까, 더 이상은..."

"키스는 이제 질렸어"

"준호, 아무리 그래도 너하고는 안 돼. 어떻게 남동생 같은 너랑..."

'우선, 가슴부터..."

"누나, 그럼 가슴을 보여 줘."

"안 돼. 제발 그만 해, 준호..."

"그럼 누나 맘대로 해. 누나가 나를 모텔로 데려가서 억지로 나랑 섹스했다고 회사에 떠들고 다닐 테니까."

"....준호, 정말 왜 이러니..."

내 어설픈 협박에 누나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착하고 순진한 준호가 이렇게 된  내 책임도 커...'

"가슴이 싫으면, 아빠에게 한  처럼 다리 사이의 거길 보여 줘. 사실 그쪽이 더 보고 싶으니까."

"아, 알았어. 보여 줄게...그러니까, 그렇게 무서운 얼굴 하지 마."


내 사나운 표정에, 겁을 먹은 것 같았다.

상의를 벗고, 하얀 블라우스 소매의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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