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재벌의 노예 암캐들 (197)화 (197/286)



‎‎htt‍ps:/‎‎/t.‍me/‎‎N‎‎‎‎ov‍e‍‍l‎‎P‍i‎‎aShar‎‎‎‎e

아빠의 비서를 사랑하다 (3)


그리고 일주일 가까이 나는 아빠와 한 마디도 말을 섞지 않았다. 아빠 역시 뻘쭘한  내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빠와 세희 누나에게 분노와 배신감을 느끼면서도, 그때의 광경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나는 누나를 생각하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자위를 했다. 하지만 아무리 자위를 해도 개운하지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테이블 위에 쪽지가 있었다.


[2주 정도 출장으로 집을 비울테니, 밥 잘 챙겨 먹어 -아빠가- ] "그러던지 말던지."


나는 쪽지를 구겨, 휴지통에 던져 넣었다. 아빠가 날 내팽개치고 집을 비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학교 때부터 늘 그래왔다.


'아빠가 집을 비웠어....'


그때 내머릿속에 떠오른 사람은 아빠가 아니라, 아빠의 아름다운 비서인 세희 누나의 얼굴이었다.

나는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집에서 뛰쳐나왔다. 역에 도착한  학교가 아니라 아빠 회사 방면의 전철에 올라탔다.

* * *

"세희 누나 있어요?"

접수 데스크에서 그렇게 용건을 밝혔다. 내가 사장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데스크 누나가 미소를 지으며 나를 안으로 안내했다.


5층 사장실 옆에는 사장실과 연결된 작은 방이 있다. 세희 누나가 일하는 곳이다.


나는 문앞에서 크게 심호흡을 한 뒤, 문을 노크했다.

"네. 들어오세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누나가 아는 체를 했다.


"아....준호구나. 무슨 일이야? 아빠가 해외 출장 떠난 건 알고 있지?"


갑작스러운 내 방문에 한순간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곧 상냥한 표정을 지으며, 데스크에서 일어섰다.

"알아. 오늘은 아빠가 아니라 세희 누나를 만나러 왔어."


"날?...별일이네. 일부러 회사까지 찾아오고...혹시 여자 친구 생겼니?"

"여자 친구 생겼는 데 왜 누나를 찾아와?"

"누나한테 여자친구에게 줄 선물이라도 상담하러 온 거 아냐?"

"여자 친구 없는 거 알면서..."

장난스럽게 말했지만, 누나의 목소리는 조금 상기되어 있었다.

'아마, 일주일 전에 있었던 민망한 모습을 떠올리고 있는 거겠지.'

"누나에게 데이트 신청하려고 왔어."

나는 정색을 하고 말했다. 누나에게 장난처럼 비치는 게 싫었다.


"정말? 좋아. 그런데  어디로 데려 갈건데?"

누나는 웃음을 잃지 않고 응대했다.

"옆 방, 사장실로....거기서 전에 아빠가 누나에게 한 것처럼 나도  거야. 괜찮지?"


누나의 얼굴에서 순식간에 미소가  가셨다.


"준호...바보, 그런 터무니 없는 말 하지마. 그날은...말 못할 여러가지 사정이 있었어."

세희 누나의 얼굴이 창백하게 굳어졌다.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져나올 듯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누나의 애처로운 표정에, 후회가 밀려왔다.


'하지만...이미 말해 버린 이상 되돌릴 수 없어. 이렇게  이상 밀고 나갈 거야.'

"세희 누나....사실은, 누나 벼, 변태지? 그러니까, 아빠에게 묶인 채, 거기를 활짝 드러내고 좋아한 거잖아?"


"뭐? 준호 너...너무해. 변태라니...누나한테 그런 못된 말 하면  돼.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니?"


누나가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훌쩍이기 시작했다.

"울고 싶은 건 난데...내가 얼마나 괴로웠는지 누난 모를거야."

"그래...누나가 잘못 했어. 마음 아프게 해서 미안."

"그럼...아빠에게 했 듯이 나한테도 해 줄거야?"

"안 돼....준호에게 그럴 수는 없어."

"....."

"대신, 준호에게....키스해 줄게"


세희 누나가 가냘픈 목소리로 말했다.

'키, 키스....어떻게 하지.'

누나의 갑작스러운 제의에 나는 망설였다.

'좋아, 일단 키스부터 하고, 조금씩..."

"알았어. 키스해 줘."

누나가 가까이 다가온다. 나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첫 키스를 세희 누나와...'


 얼굴 쪽으로 누나의 얼굴이 천천히 다가왔다.

"쪽."

누나의 부드러운 입술이 살짝 닿았다가 곧 떨어졌다. 아이에게 굳나잇 키스를 하  가벼운 키스였다.

그것만으로도 얼굴이 상기된 나지만, 내가 원했던 건 이런 게 아니었다.

"이게 뭐야? 이건 그냥 입맞춤이잖아. 난 더 뜨겁고 진한 키스를 생각했는데...이런  싫어!"

"회사에서 더 이상은 안 돼. 오늘은 이걸로 참아 줘 준호. 제발...."


"안 돼, 싫어! 이런 시시한 키스로는 상처 입은  마음이 아물지 않아. 이건 그냥 장난이잖아?"


누나의 상냥한 마음씨를 아는 나는, 어거지를 썼다. 누나는 상처 입었다는  말에 아랫입술을 깨물며 괴로워하고 있었다.

"알았어...대신 누나한테 약속해 줘. 이번 한번뿐이야. 키스해 주면 모두 잊는 거야. 알았지?"

"응. 약속할 게."


나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키스할게. 정말 이번 한번 뿐이야."


누나의 입술이 다가와,  입술에 부드러운 입술이 겹쳐진다.


'이게 키스....왠지 야릇한 기분이 들어...'

* * *

입술을 포개고 있는 동안, 나는 꿈속을 헤매는 기분이었다. 첫키스. 게다가 계속 동경하고 있던 세희 누나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아 있었다.


누나의 손이 내 어깨에 놓여 있었지만, 나는 누나를 껴안을 생각도 못하고 그냥 가만히 있었다.


10초 정도 지나자, 누나의 입술이 천천히 떨어졌다.

'세희 누나와 키스를 했어...'


입술을 떼자, 누나의 얼굴 전체가 눈에 들어왔다. 그제서야 나는 첫키스를 했다는 실감이 들었다.

"이제 됐지? 못 됐어."

누나가 피식 웃으며, 내 코끝을 집게 손가락으로 콕 찔렀다.

"누나....나...."


남동생을 보는 듯한 얼굴로 돌아온 누나를 보자, 나는 조바심이 났다.


"아빠 없다고, 제멋대로 하면 안 돼. 오늘도 학교 땡땡이치고 여기  거잖아."

'난 어린애가 아니란 말야.'

* * *


"누나....나도 이젠 어른이야. 아이 취급 하지마."


"뭐? 준호...."

누나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 누나를 껴안았다. 왼손을 등에 돌리고 오른손으로 머리를 껴안았다. 그리고 반 강제로 누나의 입술을 빼앗었다.

"읏, 으으음....읍!"


누나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나는 우물우물 입술을 움직이며, 부드러운 입술을 음미했다.

'혀를 넣는 거야. 그리고 누나의 혀를 내 혀로 얽고..."

야동에서 수도 없이 보았던  키스의 장면이 머릿속에 떠올렸다.

'누나....'

 다물고 있는 누나의 입술을 혀로 억지로 벌렸다. 혀끝이 누나의 혀에 닿았다. 사냥감을 노리는 뱀처럼  혀가 누나의 혀에 얽히고, 습한 소리가 조용한 방 안에 울렸다.

* *


불의의 습격을 받은 세희는 저항도 못하고 딥키스를 당했다. 중학교 때부터 알고 있던 남동생처럼 여겼던 준호에게.

'왜 이렇게 된 거지? 준호,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니? 안 돼...준호...'

살짝 입을 맞추었을 때조차, 수줍음으로 상기되었던 준호가 갑자기 대담하게  안으로 혀를 집어 넣다니...

세희는 준호를 매몰차게 내칠 수가 없었다. 순수한 소년을 이렇게 만든 게 모두 자기 탓인 것 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준호의 키스는 집요하고 끈적끈적하다. 혀와 혀를 얽고, 입 안의 점막을 격렬하게 구석구석 핥을 뿐 아니라, 입술과 앞니의 앞 뒤, 그리고 잇몸까지 제멋대로 핥고 있다. 게다가 혀를 젖꼭지처럼 쪽쪽 빨기까지...

세희는 몸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 * *


누나는 강하게 저항하지 않았다. 나는 용기를 얻어 조금씩 대담하게 행동하기 시작했다. 키스를 하면서 등으로 손을 뻗어, 스커트 위에서 엉덩이를 어루만졌다.

'아...누나의 힙...굉장해. 쭉쭉빵빵...말랑말랑...'

볼기살을 불끈 움켜쥐자, 손바닥에 탄력이 느껴졌다. 치마 사이로 엉덩이의 갈라진 틈을 손가락으로 어루만지자, 엉덩이가 움찔 민감하게 반응을 보인다.

내 가슴과 밀착되어 있는 누나의 가슴 역시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부드러운 감촉이었다. 몸을 내밀어  밀착시키자, 부드러운 젖가슴이 내 앞가슴에 눌려 옆으로 펼쳐진다.


나는 누나의 정장 상의를 풀어헤치고, 내 앞가슴과 누나의 젖가슴을 더 밀착시켰다. 블라우스와 브래지어의 아래, 응어리진 젖꼭지가 느껴졌다.

'아....누나....누나의 몸, 따뜻하고 부드러워...'

'키스를 하면서 껴안고 있을 뿐인데, 누나와 하나가 된 것 같은 기분이야.'

입술 근처가 누나와  침으로 끈적끈적 젖어서, 텁텁한 냄새가 풍겼다. 하지만 불쾌하지는 않았다. 아니 오히려 계속 맛 보고 싶은 달콤한 맛이었다.


오랫동안 딥 키스를 맛본 뒤, 나는 입술을 뗐다. 두 입술 사이로 침이 실처럼 늘어져 이어졌다. 너무 세게 오랫동안 빠는 바람에 입술과 혀가 좀 아렸다.


"알겠니? 더 이상은 안 돼. 아빠에게 알려지면, 일이 커져."

"....."

"자, 착하지. 이제  잊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거야. 아무 일도 없었던 거야."


누나의 말투는 개구장이 남동생을 타이르는 말투였다.


"알았어, 누나."


"그래. 다 끝났어."


"그러니까,  한번만 더...."

나는 누나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다시 누나의 입술을 빼앗아, 강하게 빨았다.

"으, ...으읍...하...으으..."

격렬하게 입술을 탐닉하자, 누나가 애처롭게 흐느낌을 흘렸다. 하지만 꼭 앞니를 다물고  혀의 침입을 막았다.

하지만 달콤한 입술의 감촉은, 나를 다시 꿈 속으로 이끌었다.


'이대로 시간이 멈추었으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