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4화 〉한여름 밤의 꿈 (2)
한여름 밤의 꿈 (2)
"여름방학 시작되니까 곧장 하와이로 서핑하러 가 버렸잖아? 문자 한통만 남기고."
"누나가 욕구불만인 줄 알았으면, 파도를 탈 게 아니라, 누나를 타는 건대."
"뭐? 누나한테 까불래?"
"ㅎㅎ 누나, 차, 보드, 여자. 난 뭐든 잘 타니까, 나한테 맡겨. 게다가 누나가 야한 신음 소리를 흘리며 자위하는 걸 엿들었더니 한번 올라타고 싶어 죽겠어."
성호가 장난스럽게 말하며 반바지 앞의 지퍼를 내리자, 멋지게 텐트를 치고 있는 검정 팬티가 은영의 눈에 들어왔다.
성호는 대학 2학년생으로, 고3 때 처음 관계를 가진 뒤, 2년 동안 은영의 섹스 파트너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성호가 모델로 주목을 받기 시작하던 고교 2학년 때, 은영이 먼저 성호를 유혹했다. 그리고 그 뒤로 성숙한 여자의 속살 점막이 주는 쾌락을 몸에 각인시키면서 정신 없이 농익은 섹스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바보, 그렇게 타고 싶으면 거기 있지 말고 빨리 침대로 올라와서 내 위에 올라타고 멋지게 흔들어 봐."
옷을 모두 벗고 알몸이 된 성호가 침대 위에 누워 있는 은영 옆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얄미울 정도로 느긋하게 그녀의 입술을 빨았다.
수줍어서 혀도 못 내밀던 미소년은 어디로 가 버린 걸까?
두툼하고 촉촉한 혀가 은영의 입 안으로 침입해 들어와 느긋하게 더듬고, 탄력 있는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비비기 시작했다.
섹스의 맛을 아는 능숙한 키스...
그리고 이번엔 성호의 손이 젖가슴과 잘록한 허리를 부드럽게 쓰다듬기 시작했다.
"성호 너도 오랜만이지? 알 것 같아."
"응. 오랫만이야."
은영의 젖꼭지를 빨다가 입을 떼고, 성호가 하와이 여행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 * *
"이번에 서핑 클럽 친구 녀석들과 와이키키에 가서 맘껏 파도도 타고, 수영도 하고 또 골프도 치다가 돌아왔어"
"거짓말하시네. 서핑 클럽의 친구들이랑 간 거 아니지? 여자랑 갔지? 아! 거기...기분 좋아...."
성호의 손이 달콤한 기대에 떨리는 은영의 아랫배 쪽으로 기어들어 왔다. 성호의 손가락의 감촉에 기쁨을 느끼는 사이, 이슬이 듬뿍 배어나는 게 느껴졌다.
"누나도 다른 남자랑 놀잖아? 난 다른 여자랑 놀면 안 됨?"
"너 요즘 너무 뻔뻔해졌어. 부끄러워서 키스도 못하던 미소년은 어디 갔을까?"
"누나에게 동정을 빼앗기며 겁에 질려 안절부절 못하던 고등학생은 이제 없어."
"널 유혹한 날 원망해?"
"아니. 오히려 감사해. 누나에게 배운 섹스 테크닉 덕분에 많은 여자랑 놀수 있었으니까. 그래서 그 보답으로 여자랑 놀면서 익힌 테크닉을 이번엔 누나를 위해 사용하려구. 누나, 나 되게 기특하지?"
"미소년이 아니라 아저씨 같아. 왠지 얄미워."
은영을 놀려먹으며, 성호는 미묘하게 손가락을 놀렸다..
스르르 손가락을 미끄러뜨리다가 도중에서 갑자기 멈추고, 작게 동그라미를 그리다가 보지 틈의 깊은 입구까지 미끄러뜨렸다. 그 때마다 은영의 하체가 파르르 떨렸다.
"성호 너, 자꾸 날 외롭게 하면, 다른 아이에게 가 버릴지도 몰라."
은영은 투덜거리며 강직한 성호의 성기에 하얀 손가락을 감았다.
"누나 혹시 지금 그 다니엘이란 고삐리 생각하는 거 아냐? 체, 그 꼬마의 대용품이 되기는 싫은대."
성호는 삐친 듯 장난스럽게 투덜댔다.
은영은 몇 번 다니엘의 칭찬을 한 적이 있었다.
성호는 아마 그걸 계속 마음에 두고 있었던 것 같았다.
'아직 귀여운 구석이 남아 있네.'
"빨리, 갖고 싶어. 성호야...어서....."
"누나, 정말 엄청 굶주렸던 모양이네."
성호는 짓궂게 놀리면서, 은영을 자신의 지배하에 두려고 했다.
은영은 울컥했지만, 성호의 말이 사실이라, 이번 한번은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그래, 나 무척 굶주렸 거든. 지금 무척 음란한 상태야. 그러니까, 빨리 넣어. 어서 이걸..."
은영은 좀처럼 내지 않는 응석어린 콧소리로 조르면서 성호의 페니스를 아플 정도로 꽉 움켜쥐었다.
번들거리는 검붉은 음경 끝의 귀두 틈에서 투명한 점액이 흘러넘쳐 은영의 손을 적셨다.
점액으로 젖은 손가락 끝을 민감한 귀두의 잘록한 곳에 문지르자,
"하아.. 하지 마, 누나... 거긴...너무 민감해."
꽤 기분 좋은 목소리를 흘리며 성호가 지지 않고, 손가락을 옮겨 가 정확하게 은영의 가장 예민한 돌기에 갖다댔다.
"누나, 방금 거에 대한 답례야."
손가락 끝을 굽혀, 닿을 듯 말 듯 부드러운 터치로 클리토리스를 어루만지자, 그 가벼운 터치만으로 은영은 가벼운 절정을 맛 봤다.
성호가 은영의 보지 틈을 어루만지던 자신의 손가락을 코끝에 갖다대고, 킁킁 코를 울리며 냄새를 맡았다.
'수줍게 아기처럼 내 가슴을 빨던 그 미소년은 어디로 가 버린 걸까?'
"이 냄새... 누나 진짜 상당히 쌓였구나? 코가 따가울 정도야. 누나의 과즙은 미약중의 미약이야. 진짜 향기로워."
"응.. 성호 너...정말 아저씨 같아. 누나를 놀릴 줄도 알고. 그래도 징그러우니까, 변태 중년 흉내는 그만 해."
은영이 몸을 비비꼬자, 성호가 은영의 몸을 위에서 누르면서 욕망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자지 끝을 보지 입구에 갖다댔다.
강직한 수컷의 감촉에 온몸이 달콤하고 음란한 기대로 파르르 떨렸다.
'어서 나를 찔러 줘...그 강직한 자지로 깊숙이 찔러 줘..'
은영은 몸이 달아올랐지만, 성호는 입구에 끝을 담그고 있을뿐, 전체를 넣으려고 하지 않았다.
머리만 살짝 점막 안에 넣었다 빼며, 가볍게 들락거리기만 했다.
'약올리고 있어... 정말 얄미워...내가 이렇게 만들었느니까 화를 낼 수도 없고...'
보통 때 같으면, 은영도 초초함 속에서도 달콤한 기대를 품은 채, 약올려도 참고 즐길 수 있었지만, 오늘은 왠지 짜증이 솟구쳤다.
"그만! 장난 그만 쳐, 성호 너...자꾸 그러면 용서 안 해. 어서...넣어... 굵은....어서..."
"어? 누나 진짜 오늘 많이 급한 모양이네."
성호가 히죽 웃으며, 허리를 더 깊숙이 밀어 넣었다.
"아! 아....그래...이 느낌...."
온몸의 세포 하나 하나가 되살아 나면서, 황홀한 기쁨에 몸이 떨렸다.
은영은 이대로 기쁨이 이어질 거라 생각했는데, 성호는 계속 약을 올렸다.
깊숙이 삽입해 놓고는 다시 강직을 뽑아 버렸다.
"아, 싫어.. 빼지 말고.. 하아... 하고 싶어."
은영은 허리를 좌우로 비틀며 발로 성호의 허리를 비볐다. 발 뒷끔치로 성호의 단단한 엉덩이를 툭툭 치면서, 삽입해 달라고 졸랐다.
"알았어, 알았으니까, 그만."
성호가 은영이 짜증내고 있다는 걸 깨닫고, 다시 강직을 은영의 질 안에 천천히 파묻었다.
뻘갛게 달아오른 나이프로 버터를 자르 듯 성호의 강직한 자지가 부드럽게 젖은 음란한 살점을 헤집고 침입해 들어와, 둘의 아랫배가 빈틈 없이 밀착되면서 하나로 이어졌다.
이제 누구도 우리 두 사람을 떼어낼 수 없어..
몸을 밀어 올릴 듯 힘차게 율동치면서 엉덩이를 흔들고 허리를 비비면서 꽃잎을 후벼파고 있는 강직한 젊은 자지에 은영은 조금씩 쾌감에 젖어들었다.
성호도 오랜만에 은영을 안은 탓인지, 농익은 그녀의 육체에 빠져 평소보다 더 헐떡이며 허리를 흔들었다.
"하아...역시 누나가 최고야. 이번에 하와이에서 만난 여대생들과 난교 파티를 했거든. 그런데 누나에 비하면 그것들은 병아리였어."
"뭐? 성호 너..."
"누나가 최고야. 누나의 보지... 내 자지는 누나의 보지에 길들여져서.. 누나의 보지가 나한테는 딱 맞아.."
"정말 난교한 거야? 너 요즘 너무 막 나가네..."
"미안. 하지만 역시 누나가 최고야. 누나 보지보다 더 기분 좋은 보지는 없어.."
"저질...바람둥이...아...성호야...거기...아...응!"
"누나, 마음껏 소리 질러. 기분 좋으면 더 마음껏 소리 질러!"
두 음란한 짐승의 등에 땀이 배기 시작하자, 순식간에 음란하고 낮은 짐승의 울부짖음 같은 헐떡임이 방 안에 메아리치기 시작했다.
"성호야…너도.."
"응, 같이…누나..."
성호의 피스톤 운동이 점점 더 속도를 높이며 거칠어져 갔다.
쾌락에 헐떡이는 은영의 귀에 젖은 점막과 주름에 달라붙어 비집고 들어오는 축축한 수컷의 살점 소리와 야수처럼 으르렁거리는 젊은 남자의 거친 숨소리만이 끊임 없이 울려퍼졌다.
* * *
은영은 최애하는 레드 렉서스 NX를 타고 경쾌하게 고속도로를 질주하고 있었다.
수요일 저녁, 서쪽 하늘이 코발트 블루빛 저녁놀에 물들고, 구름은 엷은 핑크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은영의 옆에는...
"피곤하지 않니?"
카 오디오에서 산들바람처럼 상큼하고 쿨한 재즈 넘버인 조지 벤슨의 블리진(Breezin' - George Benson)이 흘러나오고, 은영의 옆에는 블리진보다 더 상큼한 미소년이 조수석에 앉아 있었다.
은영이 맑게 웃으며 고개를 돌리자, 조수석의 다니엘이 블리진에 맞춰 리듬을 타며 가볍게 고개짓을 하고 있었다.
"정말 깜짝 놀랐어요. 교문에서 은영 누나가 차를 세워놓고 저를 기다릴 줄은 몰랐거든요."
"화났어?"
"아니요. 기뻤어요."
"갑자기 보고 싶어져서. 그래서 힐라스에 연락해서 허락을 받았어."
힐라스(Hylas)는 다니엘이 소속되어 있는 미소년 위주의 모델 에이전시다.
"와아, 정말요? 영광인데요."
다니엘이 환하게 웃으며 은영에게 고개를 돌렸다.
지난주에 오피스 빌딩의 개인 공간에서 자신이 화면으로 뚫어지게 응시한 미소년의 얼굴이 손을 뻗으면 닿을 듯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너무 예뻐서 갖고 싶어. 왜 이렇게 가슴이 두근거리지...'
"다니엘, 연상의 누나랑 만나는 거 사실은 싫지 않니?"
"아니, 너무 좋아요."
고개를 돌려 다니엘의 얼굴을 쳐다보자, 좀 작은 듯한 에쁜 입술이 눈에 들어 왔다.
"너무 예뻐.'
늘 립스틱을 바르는 여자 모델 보다 더 포토제닉한 사랑스러운 입술이 거기 있었다.
"힐라스에도 여대생 모델이 몇 명 소속되어 있어요. 하지만 은영 누나처럼 아름답고 기품 있는 여자는 없어요."
"내가?"
"네. 그래서 조금 접근하기 어려운 느낌이 들 정도에요."
"너무 비행기 태우지 마. 부끄럽잖아."
"힐라스에서도 은영 누나 짝사랑하는 녀석들 꽤 있어요."
"거짓말."
"어, 진짠대."
부정하면서도 은영은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다니엘 네가 방금 한 말.. 조금은 알 것 같아. 일터에서 함께 일하는 젊은 여자 모델들 중에도 날티나는 얘들이 꽤 있 거든."
"그쵸?"
"응… 그리고 그 중에는 남자랑 어울려 놀고 싶어하는 것밖에 머리 속에 없는 애들도 꽤 많고. 프로 모델답게 자기 일을 똑부러지게 처리하는 직업의식을 갖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야."
다니엘은 조금씩 은영에게 속마음을 털어 놓기 시작했다. 은영은 적당히 맞춰 주면서 속으로는 귀여운 다니엘을 빨리 갖고 싶어 애가 탔다.
"누나, 지금 사귀는 애인 있어요?"
"글쎄... 다니엘 말처럼 가시 때문에 꿀벌이 모이지 않는 건지도 몰라."
"예쁜 꽃에는 가시가 있다?"
"가시에 찔릴 각오가 있는 꿀벌만이 내 꿀을 딸 수 있어.."
좀 응큼한 말을 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자, 다니엘이 부끄러운 듯 창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빨간 렉서스가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일반도로로 접어 들었다. 가려는 곳까지 10분 정도만 더 달리면 도착할 것 같았지만,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차를 인적 드문 으슥한 길가에 세운 뒤,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고, 다니엘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가시 있는 장미 좋아하니?"
"아...저...."
"날 가지고 싶니?"
"누나...."
"확인해 봐도 돼?"
"네?"
"니가 날 얼마나 원하고 있는지..."
은영의 손이 다니엘의 교복 바지 위에서 허벅지 위로 뻗자, 다니엘의 군살 없는 매끈한 몸이 움찔 떨리면서 긴장하는 게 느껴졌다.
얇은 기지바지 천 위에서 긴장된 젊은 근육의 감촉을 듬뿍 즐긴 뒤, 다시 손바닥으로 허벅지를 어루만지며 올라가 안쪽 허벅지를 힘을 줘서 문질렀다.
날 원하니?"
"누나.. 저...."
다니엘의 목소리는 약간 떨렸다. 은영이 빤히 보고 있자, 창피한지 눈을 돌렸다.
하지만 은영은 다니엘의 얼굴에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여자처럼, 아니 오히려 여자보다 더 고운 살결.
살짝 붉어진 다니엘의 뺨을 보며 은영은 다니엘을 갖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다.
은영은 탐욕스럽게 다니엘에게 정욕을 느꼈다.
다니엘이 허리를 살짝 뒤로 빼면서 바지 앞을 가렸다.
은영은 실눈을 뜨고, 다니엘의 바지 앞의 불룩한 곳에 시선을 고정했다.
'날 원하고 있어. 다니엘.. 정말 귀여워..'
은영의 눈에 흥분한 다니엘의 사타구니가 들어 왔다.
아무리 예쁜 얼굴과 고운 살결을 지니고 있어도 다니엘이 여자가 아니라 남자라는 증거가 은영의 눈 앞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었다.
은영은 정신이 멍해지면서 화면에서 봤던 다니엘의 팽팽하게 부풀어 있는 회색 팬티가 떠올랐다.
그러자, 갑자기 눈꺼풀 뒤에 팬티 안에 감춰진 늠름하게 발기된 다니엘의 페니스가 떠올랐다.
얼굴이 후끈 달아오르면서 가슴이 답답했다.
지금 당장 교복 바지의 중심을 손으로 움켜쥐고, 다니엘의 발기된 성기의 생김새와 크기를 확인하고 싶은 조급하고 강렬한 충동에 휩싸였다.
'안 돼. 참아. 맛있는 건 제일 나중에 먹는 거야..'
입 안이 바짝 말라 꿀꺽 침을 삼켰다.
다음 순간, 귀를 찢는 경적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은영은 놀라서 곧장 차를 출발시켰다.
브레이크와 엑셀를 조작할 때마다, 사타구니가 근질거리며서 달콤한 감각이 퍼져나갔다. 그리고 얇은 여름 옷이 살갗에 스칠때마다 온몸의 신경이 음란한 기대에 욱신거렸다
다니엘은 아무 말 없이 차창으로 보이는 노을진 저녁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는지 바지앞이 아까보다 더 크게 부풀어 있었다
교외에 있는 모텔에 차를 멈췄을 때는 은영의 팬티는 이미 기분 나쁠 정도로 젖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