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6화 〉노예 신입사원 (15)
노예 신입사원 (15)
나는 책상 밑을 기고 있었다. 데스크가 같은 구조로 이어져 있는 시스템 책상이어서 엎드리면 그 밑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다.
'정말, 이런 짓까지 해야하는 걸까? 어쩌면 좋지...'
유리의 제안은 터무니 없었지만, 동영상으로 약점이 잡혀 협박을 받고 있는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팀원들과 화해를 하고 싶었다. 게다가 역시 교수님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도 않았다.
의자에서 뻗은 사원들의 다리를 보면서, 나는 다시 마음을 굳혔다. 내 양 옆에는 태봉과 묘한의 다리가 있었다. 그리고 정면에는 지사장의 다리가 있었다.
태봉이 제일 먼저 움직였다.
벨트를 푸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 태봉이 허리를 들어 바지를 밑으로 끌어내렸다.
발을 흔들며, 태봉이 내 행동을 재촉했다.
'역시...이건 아냐!'
너무 굴욕적이었다. 자신이 마치 노예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못하겠어. 한번 더 유리 언니랑 지사장, 그리고 태봉 씨와 이야기를 해 보는 거야.'
나는 유리의 옆을 지나, 데스크 밑에서 일어서려고 했다.
"아...!"
유리가 내 앞길을 발로 막았다.
"유, 유리 씨...?"
"안 돼, 은비 씨. 이제 와서 도망치다니...이러면 안 돼. 태봉 씨에게도 이미 내가 말을 해 놨는데. 이러면 나까지 피해를 입는단 말야."
"그치만...정말 못 할 것 같아요."
위를 쳐다보자, 유리가 진지한 표정으로 노려보고 있었다.
나는 견딜 수 없어, 다시 태봉 쪽으로 기어서 다가갔다.
* * *
태봉이 책상 밑으로 손을 넣어, 내 머리채를 잡고 자기 다리 사이로 끌어당겼다.
"아..싫어!"
나는 신음을 내며 고개를 들었지만, 태봉과 눈이 마주치는 바람에 곧 시선을 떨구었다.
"헤헤..., 은비 양, 전혀 반성한 것 같지 않은데. 이런 아직 코가 시큰거리네. 잘못을 했으면 사과를 하는 게 정상아니야? 히히...."
나는 태봉의 팬티를 쳐다보았다. 크게 텐트를 치고 있었다.
빈약한 몸에선 상상도 못할 길이와 굵기였다. 휘찬의 페니스를 봤을 때도 놀랐지만, 그것보다 훨씬 더 거대한 볼륨이었다.
나는 공포를 느끼며 꿀꺽 마른 침을 삼켰다.
"태봉 씨, 용서해 주세요...너무 커...그런 걸 입에 넣으면....입이..."
이런 괴물처럼 큰 페니스를 입에 집어 넣으면, 턱이 빠질 것 같았다.
"뭐야! 휘찬 녀석 자지는 입에 물었잖아?"
"그치만...이렇게 크고 징그러운 걸...."
"뭐? 징그러워!?"
"아, 죄송해요. 태봉 씨를 모욕하려는 게 아니라, 너무 무서워서..."
"무섭다고?"
태봉과 주위의 남자 사원들이 큰소리로 웃었다.
"태봉이 네가 자랑하는 거근도 은비에게는 소용이 없는데. 은비 양은 왕자지가 별로인 모양이야."
지사장이 유쾌하게 말했다.
"체, 뭐야? 이번에는 내 자존심까지 짓밟는군."
"그... 그럴 생각은 없었어요"
"어쨌든, 미안하면 성의를 보이라고. 자, 우선 내 바지를 벗겨."
올려다보자, 태봉이 험악한 얼굴로 노려보고 있었다.
나는 사각팬티를 벗기고, 천천히 얼굴을 가져갔다.
힘차게 튀어 나온 살덩어리가 내 코끝으로 다가왔다.
"꺄아!..."
거대한 크기와 추악한 생김새에 놀란 나는, 책상 아래에 있다는 것도 잊고, 머리를 드는 바람에 책상 밑에 머리를 부딪쳤다.
물러서려고 했지만, 태봉에게 머리채를 잡혀 끌려왔다.
"자, 그만 꾸물거리고 어서 물어...헤헤"
"싫어! 싫어요. 놔 주세요..."
"시끄러워! 빨리 빨아!"
태봉은 힘을 내세워, 내 얼굴을 끌어당기고 허리를 쑥 내밀었다.
태봉의 음경 끝이 내 입술을 헤집고 그대로 전진해 들어왔다. 입 안으로 거대한 귀두가 들어왔다.
"으으, 으으응...."
입 안이 충혈된 해면체로 가득찼다. 혀끝이 귀두 뒤쪽에 있어서, 기분 나쁜 감촉이 전해졌다.
"크하하하, 이거 최곤데! 어이, 휘찬보다 더 정성껏 빨지 않으면, 가만 안 있을 거야."
태봉이 두 다리로 내 몸통을 끼워 도망치지 못하게 붙들었다.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나는 페라를 시작했다. 턱이 어긋날 듯 입을 쩍 벌리고 입술로 자지를 위아래로 문질렀다.
육봉의 표피는 아무리 침을 묻혀도, 거칠거칠한 느낌이 남아, 당장이라도 토해내고 싶은 걸 억지로 참았다.
태봉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립 서비스를 받으면서 케이크를 먹기 시작했다.
"크하하, 지사장님, 페라 봉사를 받으면서 먹는 케이크가 이렇게 꿀맛인 줄은 처음 알았는걸요."
"그 케이크는 은비 양이 사온 거잖아. 너도 참 악독한 놈이다. 사온 장본인은 한 입도 안 주고 저 혼자만 처먹냐?"
"걱정마세요, 지사장님. 은비 양에게는 진한 우유를 듬뿍 대접해 줄테니까. 우히히..."
케이크를 먹으며 태봉은 가끔 내 머리채를 잡고 머리를 앞뒤로 흔들었다.
"으으...하아...으으으...."
괴로운 듯 흐느끼는 내 목소리가 오히려 태봉의 성욕과 식욕을 돋우는 것 같았다. 태봉은 오른손으로 내 머리를 흔들면서, 왼손으로 커피를 맛있게 마셨다.
입술과 자지가 서로 비벼지면서 습한 소리가 났다. 나는 열심히 페니스를 훑었다. 거대한 귀두가 입 안을 빈틈없이 메우고 있어 빨리 움직이려고 해도 그럴 수가 없었다.
다른 직원들은 태봉이 나를 희롱하는 모습을 얘기를 나누면서 쳐다보고 있었다.
송이는 책상 밑을 계속 훔쳐보며, 페라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을 쳐다보았다.
묘한은 자신의 차례가 오기를 페니스를 발기시킨 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우하하하, 청순한 공주님의 페라 서비스라서 그런지 참을 수가 없어. 좀더 기분 좋게 혀를 놀리면서 휘찬이 자지를 물었을 때처럼 더 깊이 물어!"
나는 휘찬의 페라를 했을 때처럼 목구멍 안까지 자지를 밀어넣고 있었지만, 태봉은 아직 절반도 들어가지 못한 게 불만이었다.
"으읏, 우, 으으으...."
나는 입 안의 좁은 틈 사이로 혀를 놀리며, 귀두 뒤쪽의 힘줄 부분을 빨았다.'
혀끝의 느껴지는 역겨운 감촉에 이마를 찡그리면서도 끔찍한 페라 서비스를 멈출 수는 없었다.
'빨리 사정하게 해서 이 지옥에서 벗어나고 싶어.'
태봉은 허리를 계속 들썩였다.
거칠게 들쑤시는 육봉을 나는 입술로 열심히 받아들였다.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빨리 태봉을 사정시켜 버리고 싶었다. 입술과 턱이 아팠다.
"웃오오오! 쌀 게, 토해내지 마! 삼켜! 삼키지 않으면 그냥 안 둬!"
육욕에 젖은 태봉의 자지가 상하로 흔들렸다. 나는 목을 밀어 올리는 충격에 목이 막혔다. 동시에 대량의 정액이 입 안에 뿜어져 나왔다.
"읏! 아!...어....읏!"
내 작은 입이 태봉의 부풀어 오른 해면체로 거의 막히고, 갈 곳 없는 백탁의 정액이 입의 가장자리에서 흘러나왔다.
"야! 흘리지 말랬잖아? 어? 떨어지네. 열심히 삼켜!"
태봉은 내 머리를 쥐고 더 깊숙이 귀두를 밀어넣었다. 그 사이에도 요도 틈새로 정액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아, 아으응...."
나는 신음하면서도 필사적으로 삼켰다. 너무 양이 많아서 숨이 막혔다. 보통 사람의 몇 배는 사정하고 있는 것 같았다.
게다가 물컹한 젤리처럼 농도가 진해 자주 목에 걸렸다. 나는 더러움과 메스꺼움을 간신히 참으며 겨우 정액을 모두 삼켰다.
"하아...하아..하아...."
태봉이 자지를 빼낸 뒤, 나는 겨우 밭은 숨을 내쉬었다. 아랫입술에서 턱까지 입에서 흘러 나온 정액이 침과 섞여 하얀 거품이 일고 있었다.
"헤헤헤, 지사장님, 최고입니다. 이런 기분 좋은 페라는 전에 있는 미나에게서도 받아 본 적이 없어요."
태봉이 만족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지사장이 기학에 번들거리는 얼굴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 * *
나는 그 뒤, 삼일 동안 출근을 하지 않았다. 될 수 있다면 이대로 조용히 그만두고 싶었다.
"이걸 우중 건설의 민영 상무에게 전해 줘. 중요한 서류니까, 반드시 직접 본인에게 전달해야 돼.. 연락은 미리 해 놓았어."
사무실에 출근한지 얼마 되지않아. 지사장이 심부름을 시켰다.
나는 당황하면서도 유리에게서 받은 유니폼을 입고 사무실을 나섰다.
지사장은 내가 회사를 그만두게 내버려 두지 않았다. 결근 중에도 전화로 계속 나를 위협한 것이다.
그날 남사 사원들에게 굴욕적인 페라를 한 뒤, 나는 간신히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회사에는 가지 않고, 아침부터 밤까지 정처 없이 밖으로 떠돌았다. 집에 있으면 또 누군가 찾아올 것 같아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다.
그리고 어제 저녁 늦게 집에 돌아와, 우편함을 확인해 보자, 작은 봉투가 놓여 있었다. 그 안에는 공DVD 한 장이 들어 있었다. DVD를 재생하자, 추계장이 내 엉덩이를 때리는 스팽킹 장면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이어서 남자 사원의 페라를 하는 내 모습이 화면에 비치고 있었다.
그 무언의 협박에 굴복한 나는, 다시 회사에 나올 수 밖에 없었다.
* * *
우중 건설 본사는 헤르메스상사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었다.
나는 우중 건설 본사의 상무실로 안내되었다.
"수고했네. 들어오게."
"실례합니다."
나는 응접 세트 소파에 앉았다.
민영 상무는 예순 살 정도의 좀 마른 남자로, 백발이 섞인 머리가 온화한 인상을 주었다.
"흠흠, 과연...그렇군..."
서류를 건네 받은 민영은 쭉 살펴 본 뒤, 다시 내 얼굴로 시선을 돌렸다.
"저...답신을 받아 오라는 지사장의 말이 있었거든요."
"알았네. 지사장에게 가서 내가 정말 마음에 들어한다고 말해 주게."
"네, 그렇게 전하겠습니다."
나는 간단히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