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재벌의 노예 암캐들 (87)화 (87/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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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의 각성 : 서지연 (3)


"나와의 첫 섹스, 소감을 말해 봐."


"하아.. 하.. 하아... 응...."

키스를 끝내고 입을 떼면서 건호가 물었다. 하지만 지연은 밭은 숨만 내쉬었다.

"서지연, 내 말에 대답해."

건호의 위협적인 말투에 지연은 거역할 수 없는 강제성을 느꼈다.

"네, 좋았어요."

"모호하게 말하지 말고, 뭐가 어떻게 좋았는지 구체적으로 말 해 봐."

"세, 섹스가.. 좋았어요."

"어디가 그렇게 좋았지?"


"그건...."

"애매하게 말 돌리지 말고 묻는 말에 정확히 대답해."


"거기가....."


"서지연, 내 화를 돋을 생각은 아니겠지?"

"보, 보지.. 보지가 기분 좋았어요.."

자신의 입으로 여자의 성기를 노골적으로 지칭하는 말을 토해내는 순간, 지연의 뺨은 불에 데인  화끈거렸다.


"어떻게 기분 좋았는지, 자세히 설명해 봐."

"그건.. 그러니까, 보, 보지 안쪽이... 기분 좋았어요.."

자신이 말한 음어에 반응해 질이 부드러워진 페니스를 꽉 조이자, 지연은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아 창피하고 초조했다.


건호가 비릿한 미소를 입가에 띠며 말을 이었다.


"솔직하게 대답했으니까, 상을 줄 게."


그렇게 말하며 허리를 뒤로 뺐다.


"아....."

질을 채우고 있던 페니스가 빠지자, 지연은 오싹한 감각을 느끼며 신음을 흘렸다. 동시에 걸쭉한 액체가 안에서 역류해 나왔다.

"보여? 악세사리야. 지연이 너도 여자니까 악세사리를 싫어하진 않겠지?"


여전히 가랑이를 벌린 상태로 자신의 밑에 깔려 있는 지연의 눈앞에 건호는 작은 금속 링을 흔들어 보였다.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내가 직접 달아 줄게."

건호는 지연의 보지 좌우에서 꽃잎을 끄집어내 양꽃잎을 합쳐 중간쯤에 뾰족한 실버링 끝을 관통시켜 고정시켰다. 그러자 그대로 보지 입구가 닫혔다.


"아야! 아...."


섹스 뒤 민감해진 살점에 날카로운 통증이 날리자 지연은 비명을 질렀다. 동시에 보지 근육이 이완 돼 요도 구멍에서 오줌이 새기 시작했다.

"아, 싫어! 안 돼!"

곧바로 하체에 힘을  보지만 오줌 줄기는 멈추지 않았다. 여자는 남자보다 요도가 짧아 일단 오줌이 뿜어져 나오면 거의 멈출 수가 없다.

다급한 마음에  손으로 사타구니를 눌러 보지만, 두 손이 오줌에 젖을 뿐이다. 요도 구멍에서 솟구쳐 나온 오줌 줄기는 실버 링으로 합쳐진 꽃잎과 충혈된 클리토리스에 막혀 손으로 누르지 않아도 사타구니 주위로 퍼져나갔다.

'아, 아아..  돼.. 싫어....'

지연은 비참한 심정으로 새어 나오는 소변을 그냥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건호는 지연의 하체를 물들이고 있는 소변을 곁눈질로 쳐다보며 혀로 윗입술을 핥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서지연, 점점 음란해지고 있어.."

건호는 그렇게 말하며 여전히 바닥에 누워 있는 지연의 다리 사이에 쭈그리고 앉았다.

"얌전한 아가씨가 칠칠치 못하게 오줌이나 싸고... 서지연, 앞으로 민감해진 몸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해. 그래도 솔직히 방금 네 모습 무척 귀여웠어."


그렇게 말하며 건호가 허벅지와 사타구니를 적시고 있는 오줌을 핥기 시작했다.

"아, 아아.. 안 돼...그러지 마세요.. 더러워...."


자신의 성기에 배어 있는 소변을 할짝이고 있는 건호의 모습에 수치심과 함게 혐오감이 들었지만, 곧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건호에게 몸을 내맡겼다. 꺼칠꺼칠한 혀가 민감한 살점을 구석구석 핥는 감촉에 상쾌한 쾌감이 달렸다.

거다 다 핥자, 건호가 몸을 일으켰다. 그러자 지연도 반사적으로 상체를 일으켰다.


"그만 두고 싶으면, 그렇다고 말해. 그럼 지연이 네가 이 내기에서 이기는 거야."

건호의 말에 지연은 입을 열지 않았다.

"여기서 그만 두면,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들은 네 기억 속에서 말끔히 말소될 거야. 물론 곧바로 널 풀어 줄거구. 눈을 뜨면, 익숙한 집 침대에 누워 있는 널 발견하게 될 거야. 약속한 상금도 며칠 뒤에 네 통장에 입금시켜  거야. 3년치 연봉 정도니까 서운하진 않을 거야."

"......."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서지연, 그만 두고 싶으면 그렇다고 지금 말해."


"전.... 모르겠어요.."

부드러운 미소를 입가에 띠며 건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넌 내 노예야."

"네..."


"씻고 싶어도 당분간은 좀 참아. 며칠간 진짜 노예처럼 생활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테니까."

"그럼 전...."

"마실 물과 몸을 씻을 물과 수건은 갖다 줄게. 그걸로 대충 몸을 닦아. 하지만 당분간 옷을 걸치는 건 허용할 수 없어. 그리고 알몸으로 시멘트 바닥에 누워서 잘 수는 없을테니까, 간이 침대를 갖다 줄게. 오늘은 거기서 자."


"저를 계속 묶어 두실 건가요?"


"당분간은."


"저, 그럼 생리적 욕구는...."


건호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볼일은 침대 밑에 요강을 갖다 놓을테니까, 그걸로 대충 해결해. 침대 가져올 때 빵이나 과일 같은 먹을 것도 좀 챙겨올테니까 그걸로 요기하고."

지연은 얌전히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은 이걸로 끝이야. 그러니까 푹 쉬어. 내일은 본격적으로 네 몸을 개발하고  욕구를 채울 생각이니까, 쉬지 않으면 못 견딜 거야."

그말을 하고, 건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지하실 계단을 올라가 모습을 감추었다.

* * *

어둑어둑한 지하실에 홀로 남겨진 지연은 발과 목에 사슬이 연결된 채 알몸으로 벽에 등을 기대고 앉아 방심상태에 빠져들어 어느새 잠이 들었다.


문득 잠에서 깨자, 지연은 주위를 둘러보며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생각해 보았다.

'시간이 많이 흐른 것 같지는 않아..'


지연은 오늘 하루 자신에게 벌어진 일들을 떠올려 보았다.


자신의 몸으로 보고 듣고 느낀 일들이지만 너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여자가 느끼는 섹스의 쾌감이 이렇게  줄은 몰랐어...'

건호가 뇌에 이식한 칩의 힘으로 그녀의 섹스경험의 기억을 모두 삭제한 탓에 지연은 자신이 태어나 처음으로 섹스를 했다고 믿고 있었다. 그리고 지연하게 그 섹스의 쾌감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했다.


건호와의 섹스를 떠올리는 것만으로 사타구니가 욱신욱신 쑤셨다. 남자와의 섹스는 지금까지 경험한  어떤 쾌감보다 더 강렬했다. 마스터베이션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쾌감이었다.


'차가워...'

지연은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한기에 다시 현실 속으로 돌아왔다. 그러자 이루 말할  없는 수치심과 비참함이 엄습해 와다.

 여기저기에 배겨 있는 건호의 체취와 털에 들러붙은 애액. 그리고 소변의 지린내가 코 속으로 스며들어 불쾌감을 자아냈다.

고개를 숙여 사타구니로 눈길을 향하자, 억지로 밖으로 빼내 금속 링으로 합쳐놓은 꽃잎 사이로 애액과 정액이 섞인 걸쭉한 백탁액이 흘러나와 있었다.


지연은 자신의 비참한 현실에 그대로 고개를 돌렸다.


* * *


'차가워...'

소연은 몸을 떨며  바닥에서 몸을 일으켰다.

자고 있는 동안에 건호가 놓아둔 간이 침대 위에 물이 담긴 대야와 수건 그리고 마실 물과 과일과 빵이 놓인 쟁반이 놓여 있었다.


'우선 몸부터 닦고....'

옆쪽 벽에 붙어 있는 간이 침대쪽으로 발을 떼자, 발목 차꼬에 연결된 사슬이 끌리고 금속 목걸이에 연결된 쇠사슬이 늘어졌다. 몇발짝 떼자 사타구니에 끼워진 작은 링이 따끔거렸다.


바기나 피어싱(Vagina piercing)의 일종인 라비아 피어싱(Labia piercing)이 따끔거릴 때마다, 지연은 자신의 성기에 노예의 각인이 새겨진 듯한 비참한 심정이 들었다. 그래서 일부러 의식하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대야에 담긴 물에 수건을 적셔 몸을 닦았다.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싶은 강렬한 충동을 느끼며, 자신의 몸 여기저기에 배어 있는 건호의 체취를 시간을 들여 꼼꼼히 지운 뒤, 치모 사이에  찌꺼를 닦아냈다.

질속을 깨끗이 씻어내고 싶었지만, 피어싱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다. 합쳐진 꽃잎 사이로 조금씩 흘러나오는 정액을 닦아내자 조금 기분이 나아졌다.

'임신하면 어쩌지?'

지연은 아이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하지만 곧 지하의 감옥 같은 이곳에서 그런 생각을 하는 자신이 왠지 어리석게 느껴졌다.


'바보 같아.. 아무 소용도 없는대...'


'...건호라는  남자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어..'


지연은 건호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기운을 유지하기로 마음 먹고 간이 침대 위에 놓인 과일과 빵을 생수와 함께 조금 먹은 뒤 침대에 걸터앉았다.


'역시 그만 둔다고 말하는 게 옳았을까?'


침대에 누워 이불을 덮자, 문득 후회가 밀려왔다. 잠이 들어 몸을 뒤척일 때마다 목에 연결된 사슬 때문에 눈을 뜨곤 했다.

다시 잠을 청할 때마다, 건호가 젖가슴과 성기를 만지작거리고 핥는 모습이 머릿속에 떠올라 사타구니가 쑤셨다.


보지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꼈지만, 피어싱이 채워진 꽃잎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다. 빼고 싶어도 금속  이음매에 아주 작은 자물쇠가 채워져 있어 열쇠로 풀지 않는  뺄 수가 없었다.

'건호라는 남자.. 잠에서 깨면 또 내게 심한 짓을 하겠지?'


'.... 집에 돌아가고 싶어. 포근한 내 방 침대에 눕고 싶어...'

생각에 잠겨 이리저리 뒤척이며 지연은 다시 잠이 들었다.


'모르겠어.. 도대체 뭘 기대하고 그때 그만 두겠다는 말을 안 했는지....'


불안과 공포 그리고 막연한 기대감 속에서 지연은 힘든 하루를 끝내고 잠이 들었다.

끼이이익...


지하실 철문이 열리는 소리에 지연은 눈을 떴다. 지하실 돌계단쪽으로 시선을 향하자, 발가벗은 건호의 건장한 몸이 그녀의 눈에 들어왔다.


침대에 무릎을 세우고 있던 지연은 사타구니 사이에서 이미 발기되어 있는 건호의 페니스가 눈에 들어오자 옆으로 고개를 돌렸다.

침대 옆으로 다가온 건호가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했다.


"내 귀여운 노예님,  잤어요?"


지연은 무릎을 안은 채 아무 대답도 없이 고개를 떨구었다.


"이런, 어제는 그렇게 귀여운 목소리로 울었으면서 오늘은 기분이 별로인 모양이지?"

"......."


"긴장할 것 없어. 오늘은 너에게 봉사할 생각이니까. 여자의 기쁨을 네 몸에 철저히 각인시켜 줄 생각이야. 그러니까, 지연이 너도 오늘은 원하는 게 있으면 네 입으로 직접 부탁해야 해. 그러지 않으면 네가 원하는  주지 않을 거야. 그리고.. 내가 질문하면 곧바로 대답해. 노예 주제에 지금처럼 입  다물고 있으면 따끔하게 혼내 줄거야."


"네..."

노예 다루 듯 하면서도 건호의 말투는 친밀했다.


"자, 침대에서 내려 와."

지연이 주뼛주뼛 침대에서 내려오자, 건호는 곧바로 침대와 요강 같은 나머지 것들을 맞은편 벽면으로 옮겼다.


"그리고...."


"아..."


건호의 손이 지연의 목으로 향하자, 목걸이에 연결된 쇠사슬의 길이가 짧아졌다. 그러자 벽에  뒤쪽이 바싹 붙어 턱이 위로 치켜올라간 채 얼굴이 고정되어 고개를 옆으로 돌릴 수도 없었다.


우뚝 솟은 건호의 거대한 페니스가 언뜻 눈에 들어오자, 지연은 건호의 사타구니에서 눈을 돌릴 수가 없었다. 눈을 치뜨고 건호의 물건을 훔쳐보고 있는 자신을 깨닫자, 자신이 음란한 여자 같아 수치심과 자기혐오를 느꼈다.

"서지연, 이게 그렇게 갖고 싶어?"

건호가 자신의 페니스를 가리키며 씨익 웃자, 지연은 음란한 속마음을 들킨  같아, 뺨이 화끈거렸다.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싶어도 목줄이 짧아 그럴 수도 없었다.

"정곡을 찌른 모양이네. 얼굴이 홍당무야. 서지연, 너 엄청 귀여워."


건호는 장난끼 가득한 눈으로 지연을 놀리다, 턱을 치켜든 자세로 고정되어 있는 지연의 작고 붉은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곧이어 혀로 입술 뒤쪽을 핥자, 지연의 등줄기에 오싹한 감각이 달렸다.

동물적인 숨결과 체취가 코 속으로 스며들자, 머리가 하얗게 되면서 지연은 자신도 모르게 건호의 혀에 혀끝을 맞대고 살랑살랑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신의 침을 듬뿍 흘려넣으며, 건호는 지연의 입안에서 제멋대로 혀를 날뛰며 구석구석 핥아댔다.

'아.. 싫어....'

입안에서 건호의 혀가 떠나자 지연은 아쉬움에 무심코 속으로 탄성을 질렀다.


입술을 떼자, 건호 역시 아쉬운 듯 혀로 살짝 입술을 핥았다.


"아쉽다는 표정인대.. 벌써 키스를 즐기게  건가? 키스가 좋아?"

"......"

지연은 가뿐 숨을 헐떡이며, 대답 대신 눈을 내리깔았다.


"서지연,   씹지 말고 곧바로 대답하라고 했을텐데?"


"......."


"그 앙증 맞은 태도.. 나한테 혼나고 싶어서 일부러 그러는 거야?"

"아!"

건호가 거칠게 지연의 오른팔을 낚아챘다.

"버릇 없이 굴면 따끔하게 혼내 준다고  말 기억나?"

건호의  속에 차가운 울림이 떠돌자, 지연은 오싹한 한기를 느끼며 시선을 밑으로 돌렸다.

'주사기...?'


어느새 건호의 손에 작은 주사기가 쥐어져 있었다.


"뭐죠!? 설마.. 마약...?"

"내 머리에 칩을 이식해 준 제시카란 여자 과학자가  선물이야. 필로폰이나 코카인 같은 마약은 아니니까 걱정마. 중독성이나 부작용도 없고."

그렇게 말하며 건호는 손에 쥐고 있는 지연의 오른팔 안쪽의 정맥을 찾아내 주사 바늘을 겨냥했다.

지연은 수갑이 채워져 있지 않은 팔을 움직여 건호의 손을 떼어내려고 했지만, 억센 건호의 힘을 여자의 힘으로 당해낼 수는 없었다.


"아, 싫어요. 제발....."


애처롭게 애원해 보지만 주사 바늘이 바싹 다가오자, 공포에 질려 더는 입이 벌어지지 않았다.


"따끔하게 혼내 준다고 했지? 좀 따끔할 거야."


"안 돼.. 그만.. 제발 그만 두세요. 부탁이예요."

마약이나 수상한 약은 아니라고 했지만 그래도 지연은 정체를 알  없는 약에 공포에 휩싸였다.

하지만 건호는 지연의 애원을 가볍게 무시했다.


"아, 주사 처음 놔 보는 거라 좀 많이 따끔할지도 몰라."


짓궂은 미소를 입가에 띠며 주사 바늘을 정맥에 찔러넣었다.


"아아! 아파...."

"말했잖아. 주사 처음 놔 보는 거라고."

지연은 눈을 내리깔고 주사 바늘을 통해 자신의 몸속으로 수상한 주사액이 흘러드는  멍하니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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