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재벌의 노예 암캐들 (55)화 (55/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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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혜경 : 신인 여배우 (6)

"따라해. 혜경이 보지는 주인님 자지를 제일 좋아한다."


"아, 혜, 혜경이 보지는.. 주인님 자지가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혜경은 앵무새처럼 건호의 말을 기계적으로 되풀이했다.

건호는 자신의 발밑에 무릎을 꿇고 있는 혜경의 얼굴에 예리하게 휘어진 자지를 쑥 들이밀었다.

"자, 내 자지에 인사 해."

"네?"


"자지에 뺨을 비비면서 '잘 먹겠습니다' 라고 말해."

"네.."

혜경은 상기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고, 떨리는 손가락으로 늠름하게 솟구친 자지 머리를 잡고 뺨에 비볐다.

'아.. 뜨거워.. 힘차게 뛰고 있어..'


"자, 잘 먹겠습니다.."

"집어넣을 거야. 벌려."


"네.."

혜경의 입이 크게 벌어지는 순간, 뜨거운 자지가 입 안으로 침입해 들어왔다.


혜경은 곧 황홀한 표정으로 귀두에 혀를 갖다대고, 아까와는 달리 스스로 혀를 놀리며 적극적으로 애무하고 있었다.


"그래, 잘했어. 민혜경. 이제야 겨우 암캐의 본분을 깨달은 모양이군."

건호는 흡족하게 중얼거리며 뜨거운 강직을 입에서 빼, 젖은 입술과 뺨을 귀두 끝으로 비비고 문질렀다.

"자, 이번엔 베드씬#2를 찍을 거니까, 네발로 엎드려서 엉덩이 치켜 들어."


혜경은 마치 최면에 걸린 듯 순종적으로 침대 위에 네발로 엎드려 교미를 기다리는 암캐처럼 엉덩이를 치켜들었다.

"박아 달라고 졸라 봐."

"바, 박아 주세요."


"더 착하게 졸라 봐."


"저의.. 혜경이의 더러운 보지에 주인님의 자지를 박아 주세요!"

혜경은 제 입에서 나온 음란한 말에 취해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엉덩이 골짜기 사이의 부드러운 살점에서 숨이 막힐  진한 암컷의 냄새가 발산되고 있었다.

"좋아. 넣어 주지."


건호는 엉덩이에 손을 짚고 그대로 뒷보지에 자지를 밀어넣었다.

"아! 아아..."

"민혜경, 도도한 여배우인척 해 봐야 넌 그냥 음란한 한 마리 암캐일 뿐이야."


건호는 아름다운 여배우를 독 스타일로 능욕하며 짜릿한 가학충동에 휩싸였다.

사악하고 어두운 사디스틱한 정복욕과 지배욕이 끓어올랐다.

"지금부터 떡씬 찍을 거니까, 예쁘게 울면서 꼴릿하게 엉덩이 흔들어."


"하아.. 네.. 그럴 게요."


곧이어 여배우의 음란한 교성괴 흐느낌이 침실 안에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 *

"자, 땀도 식힐 겸, 시원한 밤바람이라도 맞으면서 산책이나 갈까?"


건호가 옷을 걸치며 말하자,

"싫어. 싫어요."

불길한 예감에 혜경이 고개를 흔들었다.

"난 너한테 부탁한 게 아니야. 이건 명령이야. 어서  입어. 발가벗고 산책 나가기 싫으면."

건호는 히죽 웃고, 성큼성큼 옷장 앞으로 걸어가 문을 열었다.


여배우답게 옷장 안엔 의상실을 방불케 하는 브랜드 의상과 명품백이 빽빽히 줄지어 걸려 있었다. 혜경의 허영심을 말해 주 듯, 포장도 뜯지 않은 옷과 백도 눈에 띄었다.

건호는 옷장 안을 뒤져 베이비돌 원피스를 꺼냈다.

"꽤 좋은 게 있잖아. 자, 이걸 입어."


"아, 그건..."


혜경은 당황해서 말을 흐렸다.

건호가 꺼낸 베이비돌(Baby doll) 원피스는 시스루 옷감이라 속이 비춰 보였다. 게다가 미니 앞에 '초'가 붙는 섹시한 원피스였다.

국제영화제에 참석했을 때  한번 입은 의상으로 노출이 심한 대담한 디자인이라, 그 이후론 한번도 몸에 걸친 적이 없는 섹시한 원피스였다.


"여배우, 빨리 입으시죠? 아~ 팬티는 입지 마."


"네?"


"속옷 걸치지 말고,  원피스만 입고 산책가는 거야."

"싫어.. 말도 안 돼 어떻게.. 못해..."

혜경의 낯빛이 납빛으로 변했다.

무릎 위로 30센치 이상 올라온 초미니에 속이 비치는 시스루천의 베이비돌 원피스를 속옷도 걸치지 않고 입으라니..

'안 돼, 싫어. 알몸에 저걸 입으면 거의 아무 것도 안 입은 것과 마찬가지야. 알몸으로 산책하는 거랑 다름 없어. 못해'

"셋 셀 동안 입어. 아니면 빤스만 걸치고 산책에 데려갈 거야."

"아! 안 돼.."

"셋... 둘....하..."


"이, 입을 게요! 제발!"

혜경은 더 이상 거역하지 못하고, 울먹이며 건호가 내민 원피스를 손에 쥐었다.


* * *

"아.. 창피해.."

혜경은 두 손을 드러난 엉덩이쪽으로 뻗었다.

가슴이 V자로 깊이 파여 있어 유방 윗부분이 거의 드러나 있고, 초미니라 엉덩이도 절반 가까이 드러나 있었다.

그뿐 아니라 하얀 꿀벅지 안쪽도 거의 노출되어 다리를 움직이면 부끄러운 부분도 아슬아슬하게 보였다.


"역시 여배우야. 전혀 천박해 보이지 않고 잘 어울려. 섹시해."

"제발.. 이런 걸 입고 어떻게.."

"착한 암캐, 가자~"


건호는 혜경의 손목을 잡고 현관으로 향했다.


"기, 기다려...잠깐만요! 역시 이런 부끄러운 모습으로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알아볼 거예요."

"그래서?"

"선글라스랑 모자 정도는 쓰게  주세요."


"하긴.. 좋아."


혜경이 선글라스와 모자를 쓰자, 건호는 거의 반강제로 그녀를 현관문 밖으로 끌고 나왔다.

* * *

"쥐 죽은 듯 조용한데."

자정이 지난 아파트 복도는 정적 속에 잠겨 있었다.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복도를 걸으면서도 엘리베이터를  뒤에도 혜경은 불안한 표정으로 계속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제발.. 이대로 1층까지 아무도 안 탔으면..'

중간에 누가 탈까봐 불안해 견딜 수가 없었다.


'날 알아보면 어쩌지?'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자신을 알아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혜경은 모자를 더 깊숙이 눌러쓰고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보았다.

'괜찮아.. 괜찮을 거야..'

"얼굴이 창백하네? 그렇게 산책이 싫어?"

건호는 불안에 떨고 있는 혜경의 얼굴을 흡족한 표정으로 쳐다본 뒤, 혜경의 등뒤로 손을 돌려 아래로 미끄러뜨렸다.

"아!"

'싫어.. 하지 마!'


건호의 손가락이 드러난 볼기살을 음란하게 기어다니면서 쓰다듬고 주물럭거리자, 혜경은 수치심과 공포에 떨며 이를 악물고 버텼다.

'아.. 다행이야..'


엘리베이터는 도중에 멈추지 않고, 1층까지 내려왔다.


'없어..다행이야..'


아파트 입구 옆의 경비실 앞을 지나칠 때도 혜경은 가슴을 졸였지만 순찰중인듯 경비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뭘 꾸물거려? 가슴 쫙 펴고 걸어. 심야의 한남동을 섹시한 베이비돌 원피스를 입고 산책할 기회는 좀처럼 없잖아? 여배우답게 레드카펫 위를 걷 듯이 화려하게 걷는 거야."


"그렇지만.. 아.. 창피해..."


"제가 에스코트해 드릴게요. 자, 여배우 님, 어깨 펴고 당당하게 걸어 가시죠."

"아!"

건호는 쭈뼛거리며 망설이는 혜경의 맨 볼기살을 찰싹 때렸다.


"가자니까."

"네...가, 갈게요."

건호는 시상식에서 여배우를 에스코트하 듯, 혜경의 허리에 팔을 두르고 앞으로 걷기 시작했다.

혜경은 초조하게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건호와 보조를 맞춰 걷기 시작했다.


서늘한 밤 바람이 드러낸 살갗과 치모로 뒤덮인 둔덕을 만지작거리며 스칠 때마다, 혜경은 오싹한 한기와 강렬한 수치심에 휩싸였다.

일반인과 마주치는 것도 두려웠지만, 그녀가 정말 두려워한 건 기자들이었다.

늘 자신의 주위를 어슬렁거리는 연예 담당 기자들의 카메라 렌즈에 잡히는 순간, 자신의 여배우 인생은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했다.

주간지에 그런 선정적인 제목으로 자신의 사진이 실리는 장면을 떠올리자, 혜경은 수치심과 초조함으로 미쳐 버릴 것 같았다.

"역시 고급 주택가야. 어디에나 있는 오바이트하는 술주정뱅이 하나  보여."

주위의 고급 빌라를 둘러보며 건호가 아쉬운 듯 중얼거렸다.


"천하의 민혜경이 빤스랑 브라도 안 입고, 속이 비치는 화끈한 의상을 걸친 채 큰맘 먹고 팬 서비스 차원에서 화려하게 거리를 산책하고 있는데 구경꾼이 하나도 없다니.. 쩝, 아쉽네."


건호가 엉덩이로 손을 뻗어 드러낸 볼기살을 꽉 움켜쥐고 흔들어대며 짓궂게 놀려도, 혜경은 아무 저항도 못한 채, 겁먹은 얼굴로 주위를 두리번거릴 뿐이었다.

* * *

건호와 혜경은 구경꾼 하나 없는 심야의 거리를 한동안 심심하게 걸어갔다.


하지만 코너를 돌아 조금 걸어가자, 드디어 웃고 떠드는 젊은 남자들의 모습이 건호의 눈에 들어왔다.

"어? 드디어 여배우 민혜경의 팬들이 나타난 것 같은대."

혜경은 움찔 어깨를 떨며 곧바로 몸을 움츠렸다.

건호는 히죽 웃으며, 혜경의 팔을 힘껏 움켜쥐고, 싫다고 고개를 흔드는 혜경을 남자들이 있는 곳으로 끌고 갔다.

"아아, 하지 마.. 싫어.. 정말 너무해..."


혜경은 애처로운 목소리로 애원했지만, 건호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그녀를 질질 앞으로 끌고 갔다.


 명의 젊은 남자들이 웃고 떠들며  취했는지 비틀비틀 걷고 있었다.

"딱 봐도 네 팬들 같은대. 무시하면 안 되지. 고개 들어. 아무리 대스타라도 팬들한테 인사 정도는 하는 게 예의잖아?"


건호의 손가락이 엉덩이의 부드러운 살점을  움켜쥐고 흔들었다.


"싫어요. 제발.. 그만 돌아가고 싶어요."


혜경은 수치심에 목을 움츠리며 용서를 구했다.


"안 돼."

"아..."


"끝까지 내 명령을 거부하면, 입고 있는 그 옷을 찢어발긴 뒤, 발가벗겨서 녀석들에게 잡아먹으라고 던져줄거야."


"안 돼..."


"술이 잔뜩 취한  같은데, 갑자기 발가벗은 여자가 자신들에게 뛰어들면, 뒷골목으로 끌고가서... 그 다음은  안 해도 알지?"


"말도 안 돼... 이건 꿈이야.. 아아..."


건호가 볼기살을 다시 세게 꼬집자, 혜경은 애처로운 신음을 흘리며 몸을 이리저리 흔들었다.


"늦었어. 저 녀석들이 이미 너한테 주목하기 시작했어. 자, 피할 수 없으면 즐기는 거야. 빙긋 웃고 손을 흔들어."

"아, 악마. 당신은 악마예요.."

혜경은 비참한 심정으로 외친 뒤, 젊은 남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야, 새꺄, 개드립 그만 치고, 저기 좀  봐."


일행 중 한명이 자신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혜경을 가리키며 친구들에게 소리친 뒤, 귓속말을 속닥거리고 있었다.


혜경은 자신의 야한 옷에 대해 귓속말을 하는  같아, 수치심에 온몸이 화끈 달아올랐다.


'비참해...'

젊은 남자들이 떼를 지어 혜경을 향해 다가왔다.


"안녕~ 너 진짜 쌔끈하다~"

"정말.. 미치게 섹시한대.. 클럽에서 놀다온 거야? 그 옷 입고 춤추면, 클럽에서 인기 짱이겠다. 혹시 관종?"

젊은 남자들은 음란한 시선으로 혜경의 몸을 훑으며 휘파람을 불고 웃고 떠들었다.

하지만 술에 취해서 이성을 잃은 탓인지 그다지 혜경의 모습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형~  끝내줘요~ 완존 이거~"

일행 중  녀석이 건호에게 새끼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을 번갈아 치켜세우며 부러워 죽겠다는 표정을 짓자,

혜경은 수치심에 고개를 숙인 채 목을 움츠리고 두 눈을 감았다.


"너희들, 민혜경 알아?"

'아! 안 돼...'

"네! 민혜경, 완존 최고!"

"에이~ 민혜경 모르면 간첩 새끼죠."

"그럼 넌 갑첩 새끼네."


"네? 왜 내가 간첩..."

"새꺄~ 니 얼굴 존나게 간첩 같이 생겼거든. 형~ 쬐쏭합니다~ 저희 완존 취했어요. 야~ 폐 그만 끼치고 가자. 더 깝치다가  형한테 존나게 맞을 것 같은 각이야~  쩌희 가겠습다! 안녕히 사세요~"


입대하는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 한잔 마셨는지,  녀석이 거수경례를 하더니, 다른 녀석들의 팔을 잡아 끌고 자리를 떴다.

"씹 떠나와~ 찌찌 타고~ 훈련소로~ 아시발~"


를 합창하며 멀어져 가는 젊은 남자들을 쳐다보며, 혜경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민혜경, 쫄았지?"

"악마!"


'모자와 선글라스를 안 썼으면 들켰을 거야..'


혜경은 등줄기를 타고 식은땀이 흘러내리는 걸 느끼며 이 지옥 같은 악몽에서 깨어나길 간절히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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