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재벌의 노예 암캐들 (34)화 (34/286)



〈 34화 〉서하연X서지연 : 자매조교 (1)

"네, 주인님. 기다릴게요."


건호가 지연에게 방을 마련해  뒤, 처음으로 찾아가겠다고 말하자, 그녀는 공손히 '주인님'을 맞을 준비를 하겠다고 대답했다.

아직 강의가 끝나지 않아 대학 캠퍼스를 걷고 있던 스무살의 대학 신입생 지연은 목소리를 낮추며 건호에게 질문을 던졌다.

"드시고 싶은 게 있으시면, 말씀하세요. 준비해 놓을 게요."

"내가 먹고 싶은 건 너야. 쓸데 없는 일로  빼지 마."


"그치만..."

"떡볶이. 매꼼하게."


"네. 주인님이 오시는 시간에 맞춰, 준비해 놓을 게요."

"초딩 입맛이라 좀 실망했지?"

"아니요. 저도 떡볶이 좋아해요. 맛있게 만들어 놓을 게요. 화끈하게 드실  있게..."


"화끈하게?"

"네.. 후훗.. 기대하셔도 좋아요."

"아, 그리고 캔맥주도 미리 냉장고에 넣어두고."


"알았어요. 하이네켄, 맞죠?"

"응."

"맥주 안주로는 뭘 좋아하세요?"


건호는 지연의 질문에 대충 머릿속에 떠오르는 걸 대답했다.

"그럼 7시 반에 집 앞으로 갈게."


"네. 기다릴 게요."

전화를 끊고, 건호는 지연이   중에 마음에 걸리는  말을 중얼거렸다.


"화끈하게..."


지연의 말 속에 떡볶이뿐 아니라, 다른 뜻도 포함되어 있는  같아, 건호는 슬쩍 입꼬리를 치켜올렸다.

* * *

건호는 오후 5시 반에 중구에 있는 한강일보 12층의 사장실에서 나왔다.


비서인 빅토리아와 하연에게는 사적인 교제라고 적당히 둘러댔다.

두 사람 다 서운한 표정을 지었지만, 주인님의 프라이버시에 감히 끼어드는 암캐는 없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지연의 집이 있는 반포동 근처의 상점가를 거닐며 둘러보았다.

지연에게 집을 마련해 주고 처음 방문하는 거라, 집들이 선물을 살 생각이었다.

하지만 스무살 여자 아이에게 뭘 선물해야 할지, 32살인 건호는 짐작이 잘 가지 않았다.

건호는 문득 이번이 지연과  번째 만남이란  떠올렸다.

건호는 자신이 아름답고 생기발랄한 여대생의 취미나 기호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는 걸, 새삼 떠올렸다.


다이아몬드 반지나 아우디를 선물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집들이 선물로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걷다가 눈에 띈 베이커리에 들러 치즈케이크를 샀다.


검정 벤츠를 주차시켜 놓은 유료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와 조수석에 케이크 상자를 내려놓고 손수 차를 몰아, 상점 골목을 지나 편의점을 돌자, 조금 떨어진 곳에 고급 빌라 가 눈에 들어왔다.

고급 빌라답게 하얀 타일로 둘러진 외벽이 산뜻한 인상을 풍겼다.

5층 건물은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 외부뿐 아니라 내부는 깔끔하게 잘 관리되어 있었다.

지연의 방은 5층의 맨 끝방이었다.


건호는 문 앞에 서서 "서지연"이라고 써 있는 문패에 잠시 눈을 향했다.


문 앞에 서자, 건호는 오래 전에 잊고 있었던 첫사랑의 설레임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서지연.


자신의 비서인 서하연의 친여동생.


처음  순간, 갖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자신의 여비서의 친동생을 이렇게 쉽게 손에 넣을 줄은 건호 자신도 생각하지 못했다.

"권력자만이 암캐를 손에 넣을 수 있다."

건호는 그 말을 중얼거리며 도어의 벨을 눌렀다.

* * *

"네~"

젊고 발랄한 높은 톤의 목소리가 문 너머에서 들리더니,  문이 열렸다.

"어서 오세요, 주인님. 기다리고 있었어요."

문 안쪽에 서 있는 지연의 모습에 건호의 눈이 크게 벌어졌다.

현관에서 미소를 짓고 있는 지연은 속이 비치는 롱슬립 차림이었다.

민소매의 옅은 슈가핑크색 시스루 슬립.

깊이 파인 가슴 가장자리는 하얀 레이스로 장식되어 있고,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치맛자락 가장자리에도 주름 장식이 되어 있었다.


허니문 초야에 새색시가 신랑을 유혹하기 위해 걸칠 것 같은 낭만적이고 섹시한 슬립이었다.


속이 비치는 얇은 나일론천 밑에 풍만한 가슴과 앙증맞은 배꼽이 건호의 욕망을 자극했다.


브라는 걸치지 않았고, 하체에는 하얀 팬티를 입고 있었다.


'화끈하게...'


건호는 이 방을 마련해 준 자신을 위해 섹시한 슬립 차림으로 화끈하게 마중나온 지연에게 내심 감탄하고 있었다.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하연처럼 대담하고 음란한 암캐의 기질을 지니고 있을지도 몰라...'

"잘 어울리는데."

흥분을 감추기 위해 일부러 목소리 톤을 낮춰 칭찬을 건넸지만 건호의 바지 아래의 물건은 이미 강직하게 굳어지고 있었다.

이 모든  순전히 우연에서 비롯된 일이었다.


건호는 언니인 하연을 만나기 위해 회사로 찾아온 지연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그리고...


* * *

"건호 오빠. 저 혼자 생활할 수 있는 빌라 하나 얻어   있어요?"


"지연이 네가  암캐가 되면."

"될게요!"

건호는 지연을 갖고 싶었지만, 이렇게 쉽게 일이 진행될지는 몰랐다.


지연에게서 먼저 연락이 왔다.


그리고 저녁식사를 먹는 자리에서, 지연이 한 말에 농담으로 대답하자, 지연이 생각지도 않게 즉답을 해 버린 것이다.

"제 패트런이 되고 싶은 거죠? 오빠가 절 물질적으로 지원해 주면, 전 오빠의 애인.. 아니 정부가 된다. 그런 거죠?"

서하연의 친여동생인 지연은 누나와는 달리 대담하고 외향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게다가 언니인 하연과는 네살 터울이지만, 사고방식뿐 아니라 삶의 태도도 전혀 달랐다.

지연은 서울 소재의 명문여대 어문학부를 다니고 있었다.


학비와 생활비를 집에서 주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원룸이 아닌 아파트나 빌라를 마련해 줄 정도로 집에 여유가 있지는 않았다.


고등학교 때 우연히 대기업 중역인 중년남에게 처녀를 바친 뒤, 꽤 많은 용돈을 받아왔지만, 남자가 교통사고로 죽게 되면서 더 이상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되자, 지연은 새 패트론을 찾게 되었다.

그런 그녀의 눈앞에 32살의 돈과 권력을 지닌 언니의 상사인 건호가 나타난 것이다.

지연은 그가 죽기 전에는 가끔 만나 호텔에 갈 때마다, 이삼백 만원씩 돈을 받았다.

그러는 사이, 집에서 나오고 싶다고 생각한 지연이 중년남에게 아파트를 얻어 달라고 얘기하려는 타이밍에서 남자가 갑작스럽게 죽어 버린 것이다.

몸으로 남자를 구슬려서 쉽게 돈을 버는 달콤한 생활을 맛본 지연은 금전감각이 마비되어  흘려서 푼돈을 버는 생활은 생각할 수도 없었다.

지연은 패트런에게 아무런 애정도 지니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그가 죽게 되자,  죄책감 없이 다른 패트런을 물색했다.


쉽게 돈맛을 알아 버린 지연은 남자의 경제적 원조 없이는 사치스러운 생활을 지탱하기가 거의 불가능했다.


하지만, 농담처럼 한 자신의 말에 흔쾌히 월세 삼백짜리 빌라와 매달 용돈으로 오백씩 주겠다고 건호가 말했을 때는 솔직히 지연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건호가 패트런과 정부의 관계가 아닌, 주인님과 암캐의 관계를 원했을  조금 당황했지만, 사치와 쾌적한 독립생활을 자신에게 보장해 주겠다는 건호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건호가 언니의 상사라는 것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지연은 여자의 직감으로 언니인 하연이 사장인 건호와 육체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도 어느정도 눈채 채고 있었지만, 그것 역시 사치에 길들여진 지연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건호 역시, 마음에 드는 암캐를 소유하는데 매달 800만원 정도 지불하는 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정도 돈은 그에게 푼돈일 뿐이었다.

* * *

"저.. 오, 아니 주인님. 제 복장 마음에 안 드세요?"

건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신경이 쓰이는지 지연이 물었다.


"아니, 아주 섹시해. 아주 마음에 들어. 멋져!"

건호는 뿌듯한 표정으로 밝게 대답했다.


* * *

지연의 방은 생각보다 잘 꾸며져 있었다.


넓은 키친과 화장실 외에도 방이 두 개 있었다. 베란다 옆에 있는 방이 침실인 듯 침대에 하얀 시트가 깔려 있었다.

"마음에 들어?"

"네, 정말 마음에 들어요. 고급 주택가라 조용하고, 편의시설이나 상점도 잘 구비되어 있어서 좋아요. 가끔 연예인도 볼 수 있고..."


얇고, 섹시한 시스루 슬립을 걸친 지연은 소파 위에 앉아, 장난스럽게 고개를 갸웃하더니,

"저...정말 주인님이라고 불러 드려요?"

"왜?"

"왠지 어색해요."

지연은 사고로 죽은 50대 중년남을 "아빠"라고 불렀다.


"둘이 있을 땐, 주인님이라고 불러."


"네, 아.. 아니 주인님."

"그리고 넌  정부가 아니라 암캐야. 명심해."


"아, 네. 주인님. 전 주인님의 아, 암캐예요."

입에 익지 않은 말을 내뱉으며 지연은 어색하게 웃었다.


키친 테이블 위에는 건호가 먹고 싶다고  매콤한 떡볶이가 담긴 접시에 랩이 씌워져 있었다.


* * *

"주인님, 어느  부터 먹을 거예요?"

"뭐?"


"떡볶이.. 아니면 저.. 어느쪽?"

건호는 대학 신입생다운 지연의 드립에 다시 피식 웃음을 지었다.


"아니, 먹기 전에 샤워부터 하고."

"네, 주인님. 저도 함께 들어갈까요?"

"응. 서지연. 암캐로서의 너의 첫봉사는 목욕시중이야."

"네, 주인님."

지연은 순순히 받아들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욕실은 꽤 넓었다.


건호가 먼저 옷을 벗고 안으로 들어가자, 곧이어 벌거벗은 지연이 안으로 들어왔다.

"주인님, 등을 씻겨드릴 게요."


"응."


건호는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지연에게 등을 들렸다.

건호는 지연의 알몸을 곁눈질로 쳐다보았다.


사타구니의 치모는 그리 짙지 않았지만, 까맣고 윤기나는 털이 곧게 나 있었다.


등에 비누칠을 해서 깨끗이 씻자, 지연은 쭈뼛거리며 건호의 정면으로 오더니, 팔과 가슴에 비누 거품을 칠하기 시작했다.


중년남자의 정부를 경험한 탓인지 남자에게 봉사하는 방법이 몸에 배어 있었다.

아니 사고로 죽은 중년남이 지연을 그렇게 길들인 게 틀림 없다고 건호는 생각했다.


정면에서 바라보자, 건호는 지연의 풍만하고 싱싱한 육체에 매혹되었다.

"주인님,  좀 뚱뚱하죠?"

건호의 시선이 자신의 전라를 훑자 지연의 목소리가 흥분으로 조금 떨렸다.


하지만 건호는 주인님답게 침착성을 유지하고 있었다.

"아니, 전혀 뚱보 아닌데? 요즘 여자들은 빼빼 말라서 전혀 먹고 싶은 마음이 안 들어.   어디에 비곗살이 있지? 풍만하고 싱싱한, 입맛 돋는 맛있는 몸이야."


건호는 한 손을 뻗어 지연의 아랫배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지연은 스폰지가 아닌 자신의 손바닥에 비누 거품을 듬뿍 묻혀 건호의 사타구니를 씻기 시작했다.

쳐녀가 아니라 수줍은 맛은 덜했지만, 그렇다고 업소녀처럼 기계적이지도 않았다.


귀여운 펫을 다루  조심스럽고 정중한 손놀림이었다.


스무살 여대생의 손이 닿자 건호의 성기는 평소보다 더 강직하게 발기했다.

'젊고 싱싱한 새 암캐라 더 흥분 돼..'


건호는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지연은 건호의 자지나 불알뿐 아니라 항문까지 깨끗이 씻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지연의 처녀를 빼앗아 자신의 색깔로 물들이고 길들인 이전의 주인에게 건호는 질투와 분노를 느꼈다.


'서지연, 널 조교해서 내 색깔로 물들여 주지.'

사타구니의 거품을 물로 씻겨내자,


"주인님, 앉으세요."

지연의 말대로 건호가 욕조 가장자리에 걸터앉았다.


"주인님, 봉사할게요."

건호가 마음의 준비를 할 사이도 없이 지연이 곧바로 사타구니에 얼굴을 파묻더니, 귀두를 덥썩 입에 물었다.

'어? 어어?"


갑작스러운 기습으로 자지를 빨리자, 건호는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던 침착성을 잃고 젊고 발랄한 암캐에게 어이 없이 주도권을 빼앗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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