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재벌의 노예 암캐들 (31)화 (31/286)



〈 31화 〉여비서 서하연 : 조교 (3)

하연은 천천히 책상에서 내려와 블라우스의 주름을 펴며 옷매무새를 바로잡았다.


그러는 동안에도, 다리가 후들거려 넘어질 듯 비틀거렸다.

호흡이 어느 정도 가라앉자 한숨을 쉬며, 하연은 건호의 집무실에서 나왔다.


그녀는 지금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이해할 수도 믿을 수도 없었다.

* * *

떨고 있는 먹잇감 앞에서 함건호는 더러운 가학적 욕망으로 가랑이 중심이 욱신욱식 쑤셨다.

'빅토리아가 하연을 제대로 다루는지 좀 지켜본 뒤...'

비서실로 끌려들어온 하연은 겁먹은 표정으로 비서실장의 안색을 살폈다.

광고 에이전시인 <한강기획>을 그만 두고, <한강일보>의 비서가  서하연.

사장실 문 옆에 위치한 비서실로 끌려와, 직속 상사인 빅토리아의 따가운 시선과 마주하자 하연의 커다란 눈동자가 조금씩 흐려졌다.


"서하연,  요즘 너무 나내는 거 아니니?"

"......"


"얌전한 개가 부뚜막에 먼저 오른다고.. 어디에 숨어 있었던 거야?"

"네?"

"주인님 책상 밑에 숨어 있었지?"

"아.. 실장님, 잘못 했어요."

"서하연, 너 정말 버릇 없는 암캐구나. 네가 먼저 주인님에게 꼬리쳤지?"


"아.. 아니에요."

"그럼, 나한테 숨긴 건 어떻게 설명할 거야? 앞으로도 계속  속이면서 앙큼한 암코양이처럼 굴거니?"

팔짱을 낀 채, 하연의 주위를 따각따각 하이힐 뒷굽을 울리며 빙빙 돌면서, 빅토리아는 그녀를 무섭게 노려보고 있었다.


하연은당장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듯한 얼굴로 빅토리아를 곁눈질로 바라봤다.

'좋아, 빅토리아. 제대로 잘 하고 있어. 암캐들의 싸움.. 의외로 재밌는데. 조금 더 지켜볼까?'


평소와 달리 질투심에 불타 가학적 분위기를 발산하며 하연을 괴롭히는 빅토리아의 얼굴이 건호에게는 무척 섹시하게 보였다.


귀여운 암캐 후배를 괴롭히는 빅토리아의 모습에, 건호의 페니스가 굳어져 갔다.


건호는 살짝 열려진 비서실의 문 틈으로 계속 안을 훔쳐보았다.


갸름한 얼굴에 모델 체형의 완벽한 몸매.

길게 찢어진 눈과 날카로운 콧날이 엘리트 여비서의 자존심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감색 정장의 짧은 스커트 밑으로 긴 다리가 매끈하게 뻗어 있었다.

"앙큼한 암코양이..."

"빅토리아 언니, 그렇지 않아요."

예상 못한 트집에 하연은 당황하며 방금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 * *

채워지지 않은 욕구에 흐느끼며 사장실에서 비틀거리며 나오자, 곧바로 빅토리아가 하연을 비서실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곧바로 주인님에게 몰래 봉사한 걸 가지고 닥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큰 소리로 교성을 내질렀으니, 사장실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빅토리아가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자신이 책상 아래 숨어서 주인님에게 구순봉사를 한 것 까지 빅토리아가 말하자, 하연은 무척 당황했다.


하연보다 먼저 사장실에서 빠져나온 건호는 빅토리아에게 하연을 비서실로 데리고 가 괴롭히라고 명령을 내린 뒤, 자리를 떴다.

 그래도 하연을 괴롭힐 핑곗거리를 찾고 있던 빅토리아는 주인님의 명령에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빅토리아는 이참에 하연을 철저하게 짓밟아  생각이었다.


하연을 고분고분한 암캐로 길들이려는 건호의 생각과 질투심에 불타는 빅토리아의 생각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비서실의 책임자인 날 무시하고, 제멋대로 주인님의 책상 아래 숨어들다니.. 들어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으면서.. 서하연, 너 너무 건방져. 정말 마음에  들어."


"아니에요.  그저 주인님의 명령에 따랐을 뿐이예요..."

"됐어. 네 변명따윈 듣고 싶지 않아."


빅토리아의 차가운 목소리가 비서실 안에 울려퍼지자, 하연은 목을 움츠리며 고개를 숙였다.

하연은 외향적인 빅토리아와는 달리 내성적이고 얌전한 성격이었다.

하지만 가슴과 엉덩이는 빅토리아에게 지지 않을 정도로 풍만했다.


 눈과 둥그스름한 코 때문에 빅토리아와는 대조적으로 얼굴 전체에 백치미가 풍겼다.

'슬슬 다음 단계로 넘어가 볼까?'


건호는 노크도 없이 문을 열고 들어가 두 암캐의 곁으로 다가간다.

하연은 건호를 바라보며 도와달라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 *

"서하연, 무슨 일이야?"

"......."


"빅토리아, 신입을 너무 괴롭히는  아냐? 하연이도 반성 많이 했을테니, 적당히 하고 끝내. 반성했지?"

"네..."


건호가 다정한 말로 자기편을 들자, 굳어졌던 하연의 얼굴이 조금 펴졌다.

반성이라는 말이 조금 마음에 걸렸지만, 자신의 편을 들어 주는 주인님의 태도에 안도하는 표정이었다.

"정말 반성했어? 상사의 지시 없이 멋대로 행동한  정말 반성했냐고?"

"네.. 그럴 생각은 없었지만  행동이 실장님을 불쾌하게 했다면, 사과 드릴 게요."


하연은 꾸벅 머리를 숙였다.


빅토리아 말이 억지스럽다고 느끼면서도 하연은 우선 상사인 빅토리아의 화를 가라앉히고 싶었다.


빅토리아의 역린을 건드려, 모처럼 잡은 출세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건호의 배려로 광고 기획사에서 거의 특채로 한강일보의 비서가 된 것이다.

하연은 주인님의 곁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건호는 하연이 눈채채지 못하게, 눈짓으로 빅토리아에게 다음 명령을 내렸다.

"그냥 머리만 숙이면 반성이 되니?"

빅토리아는 입가에 차가운 미소를 띠고 하연의 턱끝을 손가락으로 치켜올렸다.


"네? 그럼..."

"넌 나한테 참을  없는 모욕감을 줬어. 정말 반성한다면 알몸으로 사과해."


"네?"


"왜 싫어?"

"전.. 알몸으로 사과할 정도의 잘못은 저지르지 않았어요."

"역시. 전혀 반성하지 않았어.."

"....."


"이대로는 너랑 같이 일할 수 없어. 사과하기 싫으면 둘   명은 사표를   밖에 없어. 부하에게 얕보이면서까지 일하고 싶은 마음은 없거든."

빅토리아의 갑작스러운 역습에 하연은 분노와 함께 분하고 억울해 입술을 떨었다.

건호는 히죽거리며 하연의 어깨를 톡톡 두드렸다.


"서하연, 너를 비서실로 데리고 온  나야. 도와 주고 싶긴 한데, 빅토리아 역시  귀여운 비서라서.. 그리고 네 직속상사잖아?"

"주인님.."


"빅토리아, 알몸은 좀 그렇고 팬티  장 걸치고 사과하는 선에서 용서해 줄  없을까?"


"네..."

"서하연, 이쯤에서 타협해. 알았지?"

"네..."

주인님인 건호의 말은 암캐들에겐 절대적이었다.

"주인님, 저..."

"내 앞에서 빤스  장 걸치고 사과하는 게 창피할테니까, 사과하는 동안 난 밖에 나가 있을 게."

"네.."

건호가 교묘하게 얘기의 초점을 흐려놓자, 혼란에 빠진 하연은 건호의 페이스에 말려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 * *

"자, 어서 벗어. 팬티 빼고 전부 벗어."


팔짱을 낀 빅토리아가 사무적으로 명령을 내렸다.

건호는 약속대로 자리를 비웠다.


하지만 대낮에 회사 사무실에서 옷을 모두 벗고 팬티 한 장이 되려고 하자, 같은 여자 앞이지만 강렬한 수치심과 함께 굴욕감이 밀려왔다.

"뭐해? 자, 빨리 벗어. 내가 벗겨 줘?"

빅토리아가 정장을 잡고 벗기려고 하자,

"아니에요. 제 손으로 벗을 게요..."


마치 여자를 강간하려는 남자처럼 거칠게 행동하자, 하연은 겁에 질려 그녀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재빨리 정장 상의를 벗었다.

'창피해.. 정말 다 벗어야 되는 걸까?'

하연은 곁눈질로 빅토리아 표정을 흘긋거렸다.

"주인님의 명령을 어길 생각이니?"


"아, 아니에요. 벗을 게요..."


빅토리아가 찌릿 노려보자, 하연은 눈길을 돌렸다.

'어쩔 수없어..'


저항을 포기하고, 하연은 스커트의 후크를 끌렀다.


그리고 허리를 굽혀 스커트를 발밑까지 끌어내렸지만, 부끄러워서 똑바로 설 수가 없었다.


"서하연, 넌 늘 행동이 굼떠. 꾸물대지 말고 어서 허리를 펴고 옷을 벗어."

빅토리아가 명령조로 차갑게 말하자, 하연은 움찔 몸을 떨고, 허리를 폈다.


아무 소용 없는 걸 알면서도 본능적인 수치심에, 하연은 블라우스 끝자락이 말려올라가 맨 허리가 보이지 않게 조심했다.

그렇게 해서라도 수치스러운 모습이 되는  조금이라도 늦추고 싶었다.


하지만 팬티스타킹을 벗자, 블라우스를 벗을 수 밖에 없었다.

"안 벗고 계속  잡고 있을 거야? 그 예쁜 다리로 주인님을 꼬셨니? 그래서 지금 나한테 다리 자랑하고 있는 거야?"


빅토리아는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수치심에 흐느끼는 하연이 모습을 즐기고 있었다.

"실장님, 잘못했어요. 지금 벗을 게요."

하연은 손을 떨며 블라우스의 단추를 위에서부터 하나씩 끌렀다.


단추를 모두 구멍에서 빼내자, 빅토리아와 되도록 눈을 마주치지 않게 애쓰면서 블라우스를 어깨에서 미끄러뜨렸다. 그러자 하얀 브라와 팬티가 드러났다.

꽃무늬 레이스의 기품 있는 디자인의 속옷이 투명감이 느껴지는 피부에 무척 잘 어울렸다.

속옷만 걸친 모습이 되자, 하연은 자신이 비참하게 느껴졌다.


방 안에 있는  명의 여자 중 한명은 제대로 정장을 입고 있었지만, 자신은 그렇지 못했다.

남자처럼 끈적이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아니지만, 혼자만 속옷 차림이 되어 서 있는 게 너무 수치스럽고 괴로웠다.


"빅토리아 언니, 이제 그만 용서해 주세요.."


용기를 내어 빅토리아와 눈을 마주치는 순간, 하연은 꿀꺽 마른침을 삼켰다.


조금전 까지 화난 얼굴로 쳐다보던 빅토리아가 입가에 비릿한 미소를 띠고,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귀여운 얼굴에 흘러넘치는 백치미랑  풍만한 유방으로 주인님을 꼬셨지?"


앞으로 뻗은 빅토리아의 오른손이 갑자기 하연의 왼쪽 유방을 꽉 움켜쥐었다.

"꺄아아! 뭐하세요?"


같은 여자인 빅토리아에게 유방을 잡히자, 하연은 고개를 흔들며 비명을 질렀다.

"어머, 내가 여자라서 마음에 안 드니? 남자 손이 아니면 싫어? 주인님의 커다란 손이 그리워서 그러니?"

"아니에요. 그런 게 아니라... 아!"

빅토리아는 브라 컵 위에서 하연의 유방에 손가락을 파묻고 주물렀다.

그리고 이번엔 왼손을 뻗어 비어 있는 오른쪽 유방을 꽉 움켜쥐었다.

"그만두세요! 싫어요. 이러지 마세요... 응..."

하연은 신음섞인 목소리로 저항의 말을 토해냈다.

유방을 쥐고 있는 빅토리아의 손을 뿌리치고 싶어도 주인님의 명령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다.

하연은 빅토리아에게 유방을 잡힌 채, 치욕을 곱씹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빅토리아에게 질투를 느끼며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는 하연이지만, 처음부터 빅토리아를 싫어했던 건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카리스마 있는 선배로 존경하고 멘토로 삼았을 정도로 좋아했다.


백인 모델 같은 외모와 몸매.


그리고 막힘 없이 척척 일을 처리하는 빅토리아의 모습에 하연은 가슴이 설레이기 까지 했다.


그래서 빅토리아에게 비서의 일을 배우는  무척 기뻤다.


하지만 이제 두 사람은 둘만 있을 때는 서로에게 질투와 적의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빅토리아가 유방을 거칠게 계속 주무르자, 하연은 자신의 의지에 반해 젖꼭지가 부풀어 오르는 걸 느꼈다.

브라 컵 위에서 만지고 있지만, 빅토리아에게 들킬  같아 신경이 쓰였다.

"탄력 있고 부드러운 젖가슴이야. 같은 여자가 만져도 기분이 좋을 정도."


브라 컵에 감싸이지 않은 젖살이 붉은색으로 엷게 물들 때까지 주무른 뒤, 빅토리아가 솔직한 느낌을 토해냈다.

하연은 가슴을 두 손으로 꽉 누르고 치욕을 견디고 있었다.


"뭐해? 빨리 브라 벗어."

"네... "

"팬티만 입고 사과한다고 했을텐데?"

"......"

"브라 벗기 싫어? 주인님의 명령을 어길 생각이니? 니가 그렇게 나온다면 나도 생각이 있어. 주인님에게 얘기해서 네 정장과 블라우스를 몰수해서, 퇴근할 때까지 속옷만 입고 근무하게  거야. 주인님도 싫어하지 않을  거야."

하연의 얼굴에서 핏기가 가셨다.

라이벌인 빅토리아에게 유방을 보이는 것도 끔찍히 싫었지만, 속옷 차림으로 회사 안을 돌아다니거나 다른 사무실 안에 발을 들여놓는다고 생각하자 공포심에 다리가 후들거렸다.

"브라를 벗을 게요.. 그러니까, 제발 주인님에게 보고하지 마세요. 그것만은 제발 용서해 주세요.."


"이제 네가 처한 상황이 어떤 건지 이해가 좀 가니?"

빅토리아는 입맛을 다시 듯, 혀를 내밀어 입술을 핥았다.

하연은 마치 자신이 뱀에게 삼켜지기 전의 생쥐처럼 느껴졌다.

"아..."

하연은 등에 손을 돌려 브라의 후크를 끌렸다.

하지만 막상 브라 컵을 유방에서 떼려고 하자, 역시 망설여졌다.

"한번만 더 주제넘은 짓하면 주인님에게 그대로 보고할 거야. 속옷만 걸치고 퇴근할 때까지 근무하고 싶어?"


"아, 잘못했어요. 벗을 게요. 지금 당장..."

빅토리아에게 겁박을 당하자 하연은 조금 남아 있는 저항의지를 모두 잃었다.

브라 컵을 유방에서 떼자, 큼직한 젖가슴이 드러났다.

꼭대기에는 산딸기 같은 젖꼭지가 이미 부불어 있었다. 연한 분홍색의 귀여운 유두였다.


"후후.. 빨아먹고 싶은 귀여운 젖꼭지네.."

빅토리아는 눈을 가늘게 뜨고 하연의 예쁜 젖꼭지를 바라보며 혀를 내밀어 침으로 입술을 축였다.


"시, 싫어.. 그러지 마세요... "

하연은 무심코 가슴을 가리고 뒷걸음쳤다.


"걱정마. 주인님의 암캐에게 함부로 손 댈 생각은 없어. 아, 서하연, 너 지금 주인님에게 젖꼭지 빨리는 생각했지? 그래서 내가 젖꼭지를 빨거라고 생각한 거지?"


빅토리아의 노골적인 말에, 하연은 얼굴이 화끈거렸다.

"아니에요. 전... "


"거짓말! 생각했잖아? 야한 생각해서 젖꼭지가 섰지? 그래서 손으로 가리고 있지?"


"아니에요!"

"정말? 그럼, 그 손 치워 봐. 젖꼭지를 보면 네 말이 사실인지 거짓말인지 금방 알  있으니까."

"그건... 싫어요.."

유방을 감싸고 있는 손바닥에 아까부터 쫄깃쫄깃한 감촉이 느껴졌다.


빅토리아의 말처럼 하연의 유두는 이미 응어리져 서 있었다.


브라를 벗기 전에 빅토리아가 강하게 주무른 게 유두가 발기한 한 원인이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빅토리아에게 보이면서 강한 수치심과 함께 피학적 흥분에 감싸여, 발기가 가라앉지 않았다.

"어서, 손 떼!"


빅토리아는 하연의 손목을 잡아채 억지로 위로 들어올렸다.

그러자 빅토리아의 얼굴 아래, 부풀어올라 서 있는 하연의 연분홍색 젖꼭지가 드러났다.

빅토리아가 내기에서 이긴 사람처럼 승리의 미소를 지은 반면, 하연은 수치심으로 뺨을 홍당무처럼 빨갛게 물들였다.


"역시 서 있어. 대낮의 회사 사무실에서 젖꼭지를 충혈시키고 흥분하다니.. 서하연,  정말 추잡하고 음란한 암캐야."


"아.. 아니에요. 이건.. 아!"

목구멍에서 짜낸 듯한 목소리로 변명을 하자, 빅토리아는 조소의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 끝을 튕겨 발기된젖꼭지를  때렸다.


"아! 아아!"

충혈되어 민감한 젖꼭지를 맞자, 하연은 비명과 함께 가슴을 가리며 그대로 제자리에 쭈그리고 앉았다.

빅토리아는 요염한 눈빛으로 입맛을 다시며, 웅크리고 앉은 하연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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