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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조교해서 타락 시켜버립니다-203화 (203/275)

EP.203 202.무림맹주와 연인놀이

무림맹에서 백설과 남궁연은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천마에 대한 얘기 과거의 얘기 은거한 이후의 얘기 등, 둘의 나이와 직위가 어쨌든 여자들답게 여러 가지 이야기가 오고갔다.

“그래서. 천마와 싸우는 것을 도와주겠나. 백설?”

“그래, 얼마든지 도와줄게. 아, 그 대신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인혁과의 약속 얘기는 이제 그만..”

“그 얘기가 아니야.”

백설이 단호히 말하자, 남궁연도 곧바로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인혁의 정체는 대체 뭐야?”

“그건..”

남궁연은 백설에게 자신이 인혁에게 들은 것을 얘기하고 싶었지만, 자신이 이것을 얘기해버린다면 남해도까지 가서 백설을 데려온 인혁을 배신하는 행위나 마찬가지이다.

고민하며 곤란한 얼굴로 대답하기 꺼려하자, 백설이 한숨을 푹 내쉬며 말한다.

“곤란하다면 꼭 말하지 않아도 좋아.”

백설은 그저 자신이 사랑하게 된 이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어 물은 것이었기에 굳이 인혁의 정체를 꼭 알 필요가 없었다.

알면 좋은 거고 모르면 모르는 데로 상관없지만, 남궁연의 반응으로 미루어보아 꽤나 큰 비밀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럼 말하지 않도록 하지. 그것보다, 대체 인혁이 백설 그대를 어떻게 설득했지?”

“그건...”

남궁연에게 곧이곧대로 인혁의 늠름한 임신섹스에 함락 당했다고 말할 수는 없기에, 빠르게 머리를 굴려 다른 변명을 생각해내고 있었다.

하지만 마땅한 것이 떠오르지 않아 고민에 빠져있자, 자신이 남궁연에게 말한 것처럼 남궁연도 곤란하다면 말하지 않아도 좋다고 말해왔다.

““......””

그리고는 잠시 후 찾아온 둘 사이의 잠깐의 정적.

“흠, 흠.. 그러면 할 얘기도 끝났고, 긴 회포도 풀었으니 인혁을 만나러 가도록 하지.”

“좋은 생각이야 연아.”

인혁을 만날 생각을 하자 저절로 기분이 들뜨기 시작하는 백설.

기분이 업된 백설을 보고 남궁연은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서는 백설과 함께 인혁을 만나러 무림학관을 향했다.

***

“스승님!”

“가희야.”

카르세린과의 폭풍섹스 후.

내가 온 것을 알고서 반갑게 맞이하는 가희와 인사를 나눴다.

“보고 싶었어요!”

“나도야.”

웃으며 대답하자, 가희도 내 얼굴을 보며 방긋하고 웃는다.

그렇게 인사를 나누고 나서 함께 숙소에서 얘기하다 보니까 어느새.

“응옥..♡”

가희와도 신나게 섹스했다.

오랜만이라 기분 좋게 조여드는 보지를 맛보고는 잠시 혼자 있을 때, 남궁연이 백설과 함께 다시 나를 찾아왔다.

몇 시간만에 보는 것이지만, 왠지 모르게 오랜만에 보는 느낌에 둘의 얼굴이 반가웠다.

“맹주님, 백설님과의 얘기는 끝나신 건가요?”

“음, 그래. 좋게 이야기가 끝나, 그대와도 얘기를 하러 온 참이다.”

남궁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내 말에 대답했고, 남궁연의 옆에 서있는 백설은 북해빙궁주의 늠름한 자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눈빛은 전혀 다르다.

지금이라도 나에게 달려들어 안기고 싶어 하는 암컷의 눈빛.

나도 당장이라도 가서 백설을 안아주고 싶어진다.

지금 당장이라도 저 옷을 옆으로 제끼고서 쫀득한 얼음보지에 자지를 삽입해주고 싶다.

하지만 눈앞에 남궁연에게 신경 써야 하기에, 이런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남궁연과 얘기를 나눴다.

그렇게 남궁연과 천마와 관련된 다른 얘기를 나누던 중.

“연. 나도 이곳에서 지내고 싶어.”

“뭐..? 백설. 무림맹에 더 편히 지낼만한 곳을 만들어주겠다.”

“아니 괜찮아. 여기도 좋아 보이는데, 나 여기서 지내고 싶어. 방은 많지?”

“그렇긴 하다만..”

무림학관은 크지만 머무는 사람들은 적기에 방은 차고 넘칠 정도로 많았다.

하지만 남궁연은 대체 백설이 왜 이곳에서 지내고 싶어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은거한지도 꽤 됐고 시간도 흘렀으니, 이곳에서 지내면서 인혁의 도움을 받고 싶어.”

“아, 그런 것인가. 그렇다면 알겠다. 머물 곳을 주지.”

백설의 말에 설득된 남궁연과는 다르게, 나에게는 백설의 꿍꿍이가 훤히 보였다.

나와 함께하며 남해도에서처럼 신혼생활과 함께 보지섹스가 하고 싶었기에 저러는 것이 분명하다.

남궁연이 곧바로 백설이 머물 곳을 안내해줄 사람을 부른다.

“이 자를 따라가면 지낼 곳을 마련해줄 것이다 백설.”

“고마워 연아.”

자신의 숙소를 찾아 떠나려는 백설이 나에게 가볍게 윙크를 날린다.

티내고 싶어서 안달났네.

“무엇을 그리 보는 것이지? 백설?”

“아, 네. 아무리 봐도 너무 예쁘셔서요.”

“..백설의 미모가 뛰어나기는 하지.”

뭔가 말투가 퉁명스러운데?

남궁연이 뒤를 돌아봐 백설을 바라보며 살짝 퉁명스러운 말투로 대답했다.

그리고는.

“그러고 보니, 백설도 없으니 이제 ‘약속’에 대해서 얘기해도 되겠군.”

“아.”

깜빡 잊고 있었다.

근데 내가 약속 얘기를 꺼내기도 전에 저런 말투와 얼굴로 약속 얘기를 하는 것을 보면..

혹시 질투하는 건가?

내가 백설에게 예쁘다해서 질투하는 듯한 모습인데..

“왜 그렇게 보는 거지?”

“아무것도 아니에요.”

자신에게 연인이 되자 말해놓고는 내가 딴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니까 질투하는 모양이다.

그런 남궁연의 모습이 귀여워 슬쩍 다가가서 끌어안는다.

“핫.. 뭐, 뭐하는 거지..?!”

“약속대로 라면 이제 연인 아닌가? 그치 연아?”

내가 기습적으로 나가니까 남궁연이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다.

“그, 그건 그렇지만.. 너, 너무 빠른 것 아닌가?”

“포옹은 다녀오기 전에도 했었잖아? 이 정도는 다 기본이라고?”

“이, 이게 연인의 기본..”

“갖다 와서는 이름 마음대로 불러도 된다고도 말했었지? 그리고 호칭은 어디 갔어, 연아?”

여유 있게 서방님이라고 말하면서 서비스해주던 남궁연 어디 갔어!

이제는 나를 밀쳐낼 그런 것도 없기에 얌전히 내게 안겨서 새빨개진 귀만 자랑하는 남궁연이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지 못한다.

“자, 잠깐..!”

남궁연이 화들짝 놀라 갑자기 내게 떨어지려 하자, 나는 더욱 거세게 남궁연을 세게 안았다.

어디를.. 약속은 지켜야지.

마음대로 내게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

“응? 왜. 설마 약속을 지키지 않으려...”

“그, 그게 아니다..! 그, 그대의 그곳이 갑자기 커져서는 내, 내 배를 문지르고 있다..!”

남궁연의 말에 살짝 확인해보니까.

진짜네.

내 자지가 어느새 발기해서는 남궁연의 배 위를 슬슬 문지르고 있었다.

어쩐지 포옹하는데 남궁연의 부드러운 가슴뿐만 아니라 아래까지 기분이 좋아지더라.

노발 상태보다 발기를 하도 유지해서 그런지, 내가 발기한지도 제대로 파악 못하고 있었다.

나.. 좀 심각한가?

하지만 심각한 것과는 별개로 남궁연의 배에 자지를 대고 있으니까 자지가 더욱 딱딱해지고있다.

“햐앗.. 더, 더 커져...!”

연이, 네가 너무 꼴리니까 참을 수가 없잖아.“

“꼬, 꼴려...?”

내 천박한 어휘 선택에 남궁연이 멍해져서는 나를 바라본다.

무림맹주이자 검후인 자신에게 꼴린다는 말을 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을 테니까, 이런 반응이 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남궁연을 보고 꼴린다고 생각했을 걸?

이 몸매와 얼굴을 보고도 안 꼴린다면 그게 남자일 수가 있을까?

그저 나처럼 뒷감당을 할 자신이 없기에 입 밖으로 내지 않은 것이지.

“아무리 연인이라 하더라도, 함부로 내뱉어도 되는 말이 있고 안 되는 말이 있...!”

“츕.”

시끄럽게 떠드는 남궁연의 입을 막아줄 생각으로, 남궁연의 입에 자연스레 입을 맞췄다.

갑작스런 키스에 놀라서 움찔거리는 남궁연이 나에게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안 되지.

“우웁..! 츄웁..!”

억지로 남궁연에게 키스를 하자, 처음에는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지만.

“츄룹.. 츄.. 츄..”

키스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남궁연도 포기 했는지 점차 내 혀를 받아내기 시작했다.

그리고서는 귀엽게 혀로 입 안을 건드릴 때마다 움찔 거린다.

설마 그 나이 먹고 키스도 한 번 안 해본 거야?

눈을 꼭 감은 채 마치 키스를 한 번도 안 해본 듯이 어쩔 줄 몰라 하는 남궁연의 입을 계속 가지고 놀다가 천천히 입을 떼었다.

“후웃.. 푸하아....”

숨도 참고 있었는지 거칠게 숨을 쉬는 남궁연이 빨개진 얼굴로 잠시 녹아내린 것만 같은 얼굴을 하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는 내 품을 주먹으로 토닥이듯 치댄다.

아프라고 때리는 것은 절대 아닌, 앙탈부리듯이.

“뭐, 뭐하는 건가..!!!”

“혹시 키스 처음이야 연아?”

“처음... 그,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대가 내게 강제로 행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연이가 너무 예뻐서 참을 수가 없었어.”

“그런 말로 넘어가려 해도...”

“맹주님 죄송해요.”

내가 마치 불쌍한 사람처럼 남궁연의 손을 꼭 붙잡고서는 아무 말 없이 있다가 사죄하듯 말하자, 남궁연이 흠칫 놀란다.

“다녀오는 동안 힘들었는데, 맹주님을 보니까 참을 수가 없었어요.”

다녀오는 동안 힘들었던 것도 팩트긴 하고, 남궁연을 보니까 참을 수 없던 것도 팩트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말하니까 불쌍한 사람처럼 보이는 것 같다.

“다시는 안 그럴 테니까. 용서해주실래요?”

“하아.. 정말 못 말리겠군. 다시는 그러지 말도록.”

남궁연.. 완전 쉬운 여자잖아?

억지로 키스했는데도 불쌍한 척 사과하니까 받아준다.

억지로 하긴 했지만, 이미 한 번 해버린 것은 다시 하기 쉽다.

키스를 해금한 것과 마찬가지이니, 다음번에는 남궁연의 동의를 얻고 키스하면 되는 것이다.

키스가 곧 애무가 되고, 애무를 하다보면 어느새 섹스를 하게 되는 것이 자연의 이치.

생각보다 남궁연과의 섹스는 머지않았을지도 모르겠다.

검후의 보지는 어떨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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