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전부 조교해서 타락 시켜버립니다-182화 (182/275)

EP.182 181.제갈수련은 함몰유두였다

당소혜와의 재밌는 일이 있던 날 이후 무림학관에 입학한지도 어느새 사흘이 지나갔다.

따로 역사나 그런 것을 알려주는 선생 같은 사람은 없어서, 가희의 도움을 받아 서적을 읽어 이 세계에 대해 알아갔다.

“근데 있잖아 가희야.”

“네, 스승님?”

“우리는 뭐 나쁜 놈들 죽이거나 하는 그런 임무 같은 거는 안 해?”

“임무요?”

원래 이런 무림에서는 실전을 중요시 하니, 사파인이나 천마신교애들 때려잡는 임무 같은 거를 주거나 하지 않나?

그걸로 실적을 나눠 순위를 정하는 건 줄 알았는데, 이 무림학관은 첫날 비무로 정한 순위를 두고서 순위가 낮은자가 순위가 높은 자 도전하는 너무나 간단한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갑자기 임무는 왜요?”

“그냥, 심심하잖아.”

무림학관에서 하루종일 무공의 대한 가르침, 무공수련만 받으며 틈만 나면 순위경쟁으로 비무가 일어난다.

무협 특유의 그런 것을 조금은 기대했는데, 나한테는 정말 의미도 없는 짓만 하고 있으니까 조금 지루해질 지경이다.

카르세린은 편하게 명상을 할 수 있어서 좋고, 가희도 무공수련을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좋아보이지만..

나는 심심하단 말이야.

그나마 좀 이런 지루한 생활 중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나를 귀찮게 하는 것이 있었다.

“송 공자, 비무를 신청합니다.”

바로 가희를 이겼던 제갈수련.

지금처럼 그녀가 쉴 생각 없이 틈만 나면 비무를 신청해 온다는 것.

순위가 정해진 이후부터 끊임없이 계속 비무를 신청해 온 터라 할 것도 없는 나로서는 계속해서 받아주었는데.

그 정도가 조금 심하다.

‘송 공자 비무를 신청합니다.’

‘방금 했잖아?’

‘한번 더 부탁드립니다.’

비무를 치른 지 30분도 채 되지 않아 곧바로 내게 비무를 신청하는 것은 기본이오.

잠을 잘 때까지 반복해서 내게 비무만 신청하다가 내가 자고 있는데도 방문을 두드리며 나를 깨운다.

거의 광기의 가까운 집착에 24시간 넘게 섹스를 해도 지치지 않는 내가 조금씩 지쳐갔다.

섹스할 시간도 안 주고 비무 신청하는 것이 어디 있어.

내가 있는 곳을 어떻게든 찾아내는 것을 보면 눈이 안 보이는 것 같지가 않다.

그래서 2일 째 까지는 받아주다가, 오늘 아침 당연하게 내게 비무를 신청하는 제갈수련에게 말했었다.

‘순위가 바뀌는 이 비무를 내가 무조건 받아줘야 하는 것은 하루 한 번인 건 알지?’

‘네..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냥 호의로 비무를 받아줬는데, 나도 지쳐서 말이야.”

“......”

무림학관에서 순위를 노리고 하는 비무는 하루 한 번으로 검후가 제한을 뒀다.

지금까지 제갈수련의 비무 신청을 수락했던 것은 단순히 이쁜 미녀에게 호감을 좀 사두려고 받아준 것이었지, 내가 정말 착한 사람이라서 전부 상대해준 것이 아니다.

만약 내게 도전하는 사람이 남자였다면..

어떻게 됐을지는 나도 잘 모르겠네.

‘원하는 것이 있습니까?’

‘그것보다 먼저 물어보자. 왜 무공수련은 하나도 안 하고 나랑 하루 종일 비무만 하려는 거야? 1위의 자리가 그렇게 탐나?’

검후의 제자를 노리는 것이라면 그냥 양보해줄 생각도 있다.

어차피 가희가 제갈수련을 넘지 못한다면 굳이 1위를 지켜도 별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1위라는 자리 또한 탐나지만.. 그것보다 공자와의 비무가 더욱 가치가 있습니다.’

‘나와 하는 비무가 더 가치가 있다고?’

무슨 소리인가 싶어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어보니 곧바로 제갈수련이 대답한다.

‘이곳에서 무언가 배우거나 수련하는 것보다 공자와 비무하며 알게 되는 저 자신의 부족함. 그리고 공자가 무심결에 뱉어주는 몇 마디가 제게 조금씩 깨달음을 줍니다.’

‘깨달음?’

‘네. 깨달음.’

내가 깨달음을 알려줄 정도의 그런 말을 했나?

정말 무심결에 싸우면서 몇 마디 한 것뿐인데 그런 걸로 깨달음을 얻는다고?

내가 정말 깨달음을 줄 정도의 그런 말을 했을리는 없고, 그냥 저 여자가 천재라서 내 말을 혼자 과대해석하고서는 깨달음을 얻는 것이 분명하다.

‘음.. 아무튼 알겠어.’

‘그렇다면..!’

‘아니 그렇다고 해서 비무를 해주겠다는 것은 아니고. 조건이 하나 있어.’

‘조건.. 말인가요?’

어떤 조건이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는 듯 제갈수련이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너의...’

너의 몸을 마음대로 만지게 해줘, 라고 말하려다 갑자기 머리가 번뜩였다.

깨달음을 얻을 정도로 도움이 되는 나와의 비무라면 어떤 조건을 내걸어도 수락하지 않을까?

조금 무리수를 두더라도 저 여자가 비무 신청을 안 해도 나쁜 것은 없고, 수락하면 엄청난 이득을 볼 수 있다.

‘너의..?’

‘아니 조건은 네가 나와 섹스 하는 것. 그게 조건이야.’

‘섹...스? 섹스가 무엇이죠?’

아 맞다. 얘가 섹스란 말을 알리가 없는데.

교접보다 섹스가 어감이 더 찰지고 말하기 좋은데.. 내가 이 무협세계에 섹스라는 단어를 퍼트려 볼까?

일단 섹스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나중에 생각하고, 나는 곧바로 한 쪽 손은 오케이 사인을 만들고 검지손가락을 세워 ‘그’ 손짓을 했다.

무협세계여도 통할 수밖에 없는 ‘그’ 손짓.

‘나랑 네가 교접하는 것이 조건이라고.’

“교접...!”

계속 무표정을 유지하던 제갈수련의 얼굴이, 내 손짓과 교접이라는 말에 귀까지 빨개졌다.

이런 조건을 내걸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는지 무척이나 당황한 모습.

‘뭐 조건일 뿐이야, 하루에 한 번은 무조건 도전할 수 있으니 꼭 받아들일 필요도 없고.’

‘......’

‘이 조건에 수락할 마음이 들면 언제든 나를 찾아와서 비무를 신청 해.’

그리고서는 얼굴을 붉힌 제갈수련을 뒤로하고 그 자리를 떠났었다.

그런데 지금 나를 찾아와 비무를 신청하는 것을 보면.. 내 조건을 설마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건가?

“아까 내가 했던 말은, 수락하는 거야?”

“네.”

너무나 단호하게 내뱉는 말에 오히려 내가 조금 움찔했다.

“아까 했던 말을 수락하다니요? ”

나와 제갈수련의 대화에 귀를 쫑긋 세운 것처럼 듣던 가희가 갑자기 내게 물어왔다.

“그런 게 있어.”

“우.. 제자한테도 비밀이라니, 너무해요.”

입을 삐죽 내민 가희를 달래주듯 머리를 손으로 툭툭 두드리듯 쓰다듬어주고선, 제갈수련을 데리고 주변에 아무도 없는 곳으로 이동했다.

아무래도 누가 들어서 좋을 것이 없는 이야기다 보니까..

“그래서, 정말로 그 조건을 수락하는 거야?”

한번 더 재확인 차 물어보니 아까 네. 하고 단호하게 대답했던 것과는 다르게 조금 우물쭈물 거린다.

아직 완벽하게 마음을 정하지 못한 것 같다.

“저, 공자.. 교접 대신 제 몸을 마음대로 만지거나 하게 해드릴 테니.. 이것으로는 안 되겠습니까?”

역시 섹스는 무리수였나?

아무리 나와 비무가 하고 싶어도, 명문세가의 자제가 몸을 파는 창녀 같은 짓을 하기는 조금 그런 것 같다.

“아, 안된다면...”

“그래 좋아.”

“.....!”

귀찮기는 해도 몇 번 싸워주고서 저런 여자의 몸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득을 볼 수밖에 없는 나한테 남는 장사다.

섹스를 곧바로 못 하는 것은 아쉽지만.. 내게 몸을 만져지며 제갈수련이 오히려 내게 섹스하고 싶다고 애원하게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나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좀 더 꼴리는 상황이 연출 될 것 같기도 하다.

마음대로 올라간 입꼬리 때문에 웃으며 제갈수련을 쳐다보자, 제갈수련도 눈을 감은 채 살짝 미소를 짓고 있다.

교접에서 몸을 만져지는 것 정도로 하향된 거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웃다니, 원래 천재들은 이상한데서 나사가 빠져있다고들 하던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그럼 지금 당장..”

“잠깐. 비무보다 먼저 할 것이 있잖아?”

뭐든지 이런 것은 선불을 받아야 한다.

일단 받아낼 것은 받아내고 나서야 해줘도 늦지 않으니까.

“...네.”

얼굴을 붉히며 대답하는 제갈수련에게 다가가서 곧바로 가슴에 손을 댔다.

옷 너머로도 느껴지는 이 부드러움.. 여자들은 이런 것을 달고 어떻게 생활하는 걸까.

“읏...!”

“옷 벗겨도 되지?”

“......”

무언은 곧 긍정.

나는 제갈수련의 옷을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듯 벗겼고 옷을 벗기자 곧바로 튀어나오는 맨가슴.

함몰유두잖아..!

아르엔 말고는 볼 수 없었는데, 이런 핑크빛의 이쁜 함몰유두라니.. 귀중한 보물을 발견한 것 같은 기분이다.

안 그래도 야한 젖가슴이 함몰유두로 인해서 더욱 야해졌어..

“쭙..”

“햐으...?!”

내가 가슴을 빨자 크게 당황해서 허둥지둥 하는 제갈수련을 무시한 채 계속해서 홀린 것처럼 가슴을 빨고 만져댔다.

너무 꼴리는 맘마통.. 젖탱이잖아..!

“우읏.. 아.. 아..!”

“쭈웁.. 쭈우웁...!”

다른 곳은 만진다는 생각도 못하고 계속해서 제갈수련의 가슴을 희롱하고 있으니까.

“그, 그만..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요..?”

“아..”

가슴에 충분함이라는 것은 없는데..

하지만 이번이 끝도 아니고, 아직 만질 기회랑 만질 곳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

얼굴이 잔뜩 상기된 제갈수련이 옷을 주섬주섬 다시 챙겨 입는다.

“좋아. 이제 비무를 해 볼까?”

***

제갈수련과 비무를 끝마치고 곧바로 숙소로 향했다.

“어후..”

계속 제갈수련의 함몰유두가 신경 쓰여가지고 비무하면서 발기가 안 멈춰가지고 아주 혼났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발기가 안 멈춘다.

이러다 자지에 피 쏠려 죽어!

“뭐야 네가 왜 여기 있어.”

“내가 여기 있으면 안 되나?”

“아니 그런 건 아닌데..”

숙소로 들어가자 카르세린이 내 침대에 앉아있다.

명상하고 있을 시간 아닌가? 왜 내 숙소에 들어와 있는 거야.

“그래서 무슨 일로 찾아 온 건데?”

“그냥 잠시 들린 것이다. 불만이라도 있는 것이냐?”

얘가 왜 이러지? 갑자기 시비를 마구 건다.

대체 왜 왔나 싶어 옷을 갈아입는 척 하고는 슬쩍 카르세린을 바라봤다.

그러자 카르세린이 노골적으로 내 발기한 자지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허벅지를 비비적거리고 있다.

이 거 봐라?

최근에 카르세린의 상대를 못 했더니 나한테 따먹히고 싶어서 찾아온 것 같다.

안 그래도 가희나 카르세린에게 찾아가서 해소할 생각이었는데 마침 잘 됐네.

“...뭣...”

“빨아.”

곧장 바지를 내려 딱딱하게 발기한 자지를 카르세린의 앞에 갖다 댄다.

눈에 하트가 뿅뿅인데 억지로 인상을 쓴 채 올라가는 입꼬리를 내리면서 내게 말한다.

“용왕인 이 몸에게 인간인 네놈이 명령한다고 명령을 듣는...”

“그래? 빨기 싫으면 말고.”

“듣는.. 어...?”

내가 곧바로 바지를 주섬주섬 챙겨 입으니까 카르세린이 놀란 눈치다.

내 성격이라면 억지로 빨게 하거나 자신을 강제로 따먹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겠지.

그런데.. 네가 원하는 대로 해주기는 싫은 걸 카르세린?

“가희한테나 가야지.”

“어.. 어....”

안 잡으면 진짜 가요~

당황한 카르세린을 내버려두고서 그대로 가희에게 갈 생각으로 방문을 벌컥 여는 순간.

“가, 가지 마라..!”

카르세린이 달려와 나를 뒤에서부터 껴안고서는 가지 말라고 소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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