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31화 〉130.기생 (131/275)



〈 131화 〉130.기생

“에르다 오늘따라 안색이 무척이나 좋군.”
“후후.. 그래 보이나?”


안색이 안 좋을 수야 있나. 보지로 내 자지를 그렇게나 쥐어짜댔는데.


휴식.. 분명 휴식을 취하러 왔는데 오히려 힘을 더 쓴  같다. 시련 때처럼 자지도 않고 휴식의 남은 24시간을 세레스티나, 힐한테 절반 어머님한테 절반씩 써서 섹스해댔다.

사실 시련의 보상은 이 눈이 아닌 미칠듯한 정력이 아닐까?


2일 동안 쉬지 않고 자지도 않고 100번은 넘게 싸질렀는데도, 마음만 먹으면 다시 세울 수 있을 것 같다. 어머님뿐만 아니라 나와 섹스한 다른 두 사람도 표정이 매우 밝다.


“성에서 편하게 휴식은 했니?”
“네! 배려해주신 덕분에 충분히 쉬었습니다!”

시선은 저 빵빵한 맘마통에 고정된 채 에르다의 말에 민건이 힘차게 대답한다.

“그래, 다행이구나. 어서 빨리 마왕을 물리쳐주렴.”


눈웃음지으며 민건에게 말하는  같지만 자세히 보면 보이는 저 날카로운 눈동자는 나를 바라보고 있다.


“어서 빨리...”

입술을 혀로 살짝 핥으면서 무척이나 요염하게..

“네, 네!!!”

에르다의 요염한 모습에 민건이 멍 때리다가 대답한다.


“그럼 가보겠습니다. 다음에는 뵐 때는 엘로시아와 함께..”


엘로시아와 함께 라는 말에 엘로시아의 아버님이 순간 악귀같은 얼굴이 되어 나를 무섭게 노려봤지만 에르다가 빠르게 저지한다.  모습을 보며 피식하고 웃은 뒤 일행과 함께 다시 경계를 향해서 가기 시작했다.




***



"후우...“

편하게 침대에서 쉬다가 이제 다시 마족들을 쉬지 않고 쓰러트려야  다는 생각에 민건이 자기도 모르게 한숨을 쉬었다.


다른 사람들은 괜찮은 건가?

형은 역시나 괜찮아 보이고 세레스티나와 몽마여왕도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네... 시아만 조금 몸이 살짝 움츠려든 모습으로 걸어가고 있고. 시아도 자기와 같은 심정인가 싶어 옆에 슬쩍 붙어 말을 건넨다.

“시아야.”
“......”
“시아야?”
“으, 으응...?”


따른 생각이라도  건가? 왜 저렇게 당황하면서 대답하는 거지? 그리고 대답하며본 얼굴도 무척이나 빨갛다.

“아니 그냥.. 근데 몸 안 좋아?  얼굴이 되게 빨갛..”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니까 신경 쓰지 마!”

감기라도 걸린 건가 싶어서 걱정해준 건데 시아는 그런 자신의 마음도 모르는지 신경 쓰지 말라하고선, 자연스럽게 인혁이 형에게 가까이 붙는다.

걱정해주는 자신은 아무렇지 않게 멀리하고.. 신경 써주지도 않는 형에게는 왜..


시아와 인혁을 바라보며 다시 한 번 마음 속 열등감이 마구 솟아오른다.


설마 인혁이 형이 지금의 나보다 강해서?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객관적이지 못하고 하는데, 특히 객관적이지 못한 민건은 자신과 인혁의 차이가  강한 힘이라고 생각해 버렸다.


평소 보여준 모습, 외모, 성격 등으로 비교해서는 절대 인혁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그런 쪽으로 생각이 돌아간 것이다.


그래.. 그런  거야.. 하지만 나는 용사잖아? 조금만 더 있으면 형보다 강해질 거니까.. 인혁보다 강해졌을  시아에게 고백할 것이라고 시아를 쳐다보며 생각하는 민건.


형보다 더 강해진다면 세레스티나와 몽마여왕도 혹시 몰라...

혼자 또 그런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서 망상을 하고는 기분 나쁘게 흐흐.. 하면서 웃기 시작했다.


“저 새끼는  병인가?”


뒤에서 느릿느릿하게 걸어오는 민건을 보며 인혁이 작게 혼잣말로 말했다.

멀쩡해 보이다가도  번씩 정말 저능아처럼 저렇게 행동하는 민건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다른 일행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민건에게 한 번씩 시선을 보낸다.


그냥 시아.. 아니 시아의 절반 정도 되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럼 한결 수월했을 텐데.

그런 생각을 하며 시아를 슬쩍 쳐다보니 시아의 얼굴이 무척이나 빨갛다.

“....!!”

그리고 나와 시선이 살짝 마주치자마자 고개를 살짝 돌리고 딴청 부리듯  곳을 바라본다. 아.. 그때 역시 본 건가?

섹스만 하다 보니 사람이 미쳐가지고는, 들킬지도 모르는데 어머님과 섹스할 때 방이 아닌 성 복도로 나가서, 뒤치기로 보지에 박으면서 성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쮸붑♥쮸붑♥쮸붑♥쮸붑♥


“헤엑..♡ 드, 들켜어엇....”
“들켜도 괜찮으니까 보지 대!”
“호옥...♡”

뒤치기로 보지를 팡팡♥ 하면서 걸어 다닐 때마다 마치 헨젤과 그레텔처럼 우리가 지나온 길에 정액과 애액이 후두둑- 하고 땅바닥에 떨어졌다.


남편이나 다른 사람에게 들킬지도 모른다 하면서도 보지 대라고 하면 허리를 자연스럽게 빼서 꼬옥꼬옥♥ 조여대는 어머님의 보지를 계속해서 맛봤다.


“홋.. 헥.. 헤엑.. 헤윽...♡”
“흐읍..! 싼다!”

어머님은 아직 인정하지 않았지만. 어머님의 보지가 내 것인 양 정액으로 보지마킹 하기 위해 정액을 뷰룻뷰룻♥ 사정하던  중.

어..?

갑자기 복도 끝 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져 슬쩍 바라보니 익숙한 갈색 머리카락이 살짝 보였다가 사라졌다.

설마.. 아니겠지..? 아니.. 아니어야만 해..!

다른 여자들과의 섹스라면 몰라도 어머님과 복도에서 이런 짐승같은 섹스하는 것을 알면 나를 경멸할 수도 있다.

사용인이겠지..?


-꽈아악♥


“오옷..!”


혼란한 내 마음을 보지로 달래주듯 사정하자 조여오는 보지. 일단 눈앞에 꼴리는 보지부터 먹어치우자 생각하고 그냥 잊어버렸었는데..

저 얼굴과 반응을 보니 시아가 맞았나 보다.


음.. 이걸 어떻게 해명하지?

결혼한 아내의 어머님의 맘마통이랑 몸매가 너무 대단해서 따먹었다고 할 수는 없는데.. 아니 사실 내가 따먹은 것도 아니고 따먹힌 거잖아?

듬직하다면서 그 모습으로 유혹하는데 남자가 어떻게 버텨. 나는 솔직히 피해자.. 피해자지라고..

계속해서 시선을 피하는 시아를 보며 한숨을 쉬다가 다시 앞을 바라봤다.

그래도 나를 정말 경멸했으면 내 근처에 있지도 않았을 테니까 좋게 생각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


“내일 정확히 언제 나오는지 같은 것은 알 수 없어?”
“그런 거는 몰라요.. 사실 내일 나오는 것도  예측이나 다름없어서, 내일 바로 나오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래도, 이 정도면 갑자기 나오더라도 괜찮겠지?”

인혁이 시아와 민건을 바라보며 말하자 힐이 고개를 끄덕인다.

“네.  변수만 없으면 무난하게 이길  있을 것 같아요.”
“변수라...”


꼭 그런말 하면 변수가 생기던데 말이야. 사망플래그 같이.

힐이 예상했던 두 심복이 나오는 것도 벌써 내일이다. 그 동안 시아는 마족을 쓰러트림에 있어서는 이제 정말 나보다도 뛰어나져 버렸고. 민건도 시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 한단계 아래 정도라고 생각한다.

아마  심복을 쓰러트리면 정말로 나보다도 강해질 두 사람을 보니 뭔가 씁쓸한 기분이다.

그렇게 되면 이제 마왕과의 싸움에는 내가 필요 없을 테니까 돌아가도 되는 걸까? 마음 같아서는 돌아가서 아내들을 보고 싶은데..


벌써 아내들을 못 본지도 한 달은 그냥 넘어버렸다. 아이리스를 제외하면 거의  두 달은 못봤는데.. 아마 배도  많이 커졌겠지?

임신했을 때 모유가 나오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혹시 아이리스처럼 모유가 나오는 아내도 있을 수 있다.


모유 생각하니 아이리스 모유 먹고 싶네.

만약 빨리 돌아간다면 바로 아이리스한테 달라붙어 달콤한 모유부터 쭙쭙 빨아야겠다. 생각 만해도 군침이 싹 돈다.

“그러면 내일을 위해 모두 그만하고 쉬자. 막상 싸워야 할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안 되잖아.”


꽤나 기진맥진한 일행에게 그리 말하니 일행의 표정이 밝아지며  말에 동의하는 듯 이 곳에서 벗어날 준비를 한다.


힐한테 부탁해서 정신공격으로 주변 마족과 마물을 전부 물러나게 해달라고 할 때.

쿠릉-


“!!!!!!”

마족과 마물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경계에서 마치 천둥과 같은 소리가 크게 났다.

나를 포함한 일행 모두가 놀란 나머지 경계 쪽을 바라봤다. 경계를 바라보자 보라색 빛으로 경계에 펼쳐져있던 결계가 크게 일렁이더니, 보라색 빛이었던 결계의 색이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저게 뭐야..?”


민건이  번도 보지 못했던 결계의 변화를 보고서 속마음을 그대로 내뱉었다.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는데요..”

힐도 당황한 듯 그런 말을 하더니 무척이나 경계하는 모습이다.


수많은 마족들 사이에서 마치 힐을 처음 마주했을 때와 같은 감각을 느끼게 하는 두 마족이 나온다.

한 놈은 거대한 갑옷을 입고서 갑옷 사이사이로 푸른 불꽃이 새어나오며 말도 안 될 정도로 거대한 검을 땅에 질질 끌며 걸어오고 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그 옆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척이나 역겨운.. 온갖 더러운 것을 모아 공 모양으로 만든 다음, 날개와 사람의 얼굴을 달아놓은 듯한 모습이다.

저게 불사자 리겔과 기생하는 가리스.

딱 보기에도 느껴지는 흉흉한 마기. 힐보다도 강하다고 하는  심복이 같이 있으니 저절로 몸이 위험하다고 반응하는 느낌이다.

머리털이 곤두서는 느낌과 식은땀이 온 몸에 줄줄 흐르기 시작한다.

“둘이 함께 나와서 다행이네요 리겔.”
“...그렇군.”

후웅-

리겔이 들고 있던 거대한 검을 주변으로 한바퀴 휘두르자 바람이 살짝 불더니 리겔의 갑옷사이로만 나오던 불꽃이 리겔의 온 몸을 감싼다.

푸른 불꽃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열기. 주변에 있던 마족들이 그 열기만으로 녹아내린다.


“마왕님의 방해가 되는 것은.. 모두 분쇄한다.”
“갑자기 그렇게 불꽃을 내뿜으시면 마족들만 죽인다고요..”


가리스가 한숨을 쉬듯 말하더니 힐을 바라본다.

“힐, 당신이 마왕님을 배신할 줄은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어요.”
“가리스.”
“저희만 배신자가 있으면 불공평하잖아요? 그러니까..”


끼이이이잉-

가리스의 입이 말도  될 정도로 크게 쩌억- 하고 벌어지더니 입에서 마치 이상한 소리와 함께 초음파 같은 것을 내뿜는다.


툭-


초음파가 우리를 감싸듯 덮쳤다. 가리스는 초음파를 내뱉고서 그대로 땅바닥에 쓰러져서 터져버린다.

가리스가 터져서 죽어버린 것을 보고 놀랐지만 초음파에 아무런 효과가 없는 듯해서 대체 뭐가 일어난건지 싶었는데 힐의 표정이 무척이나 좋지 않다.


“힐, 왜그래?”
“당했어요.. 어서 가리스를 찾아야..!”


힐이 뒤쪽을 슬쩍 돌아보더니 그대로 굳어버린다.


가리스를 찾아야 한다더니 뭐를 보고 저러는 건가 싶어 힐이 바라본 방향으로 똑같이 바라보니. 고개를 완전히 푹 숙이고 있는 민건이 보인다.


이상해보이는 민건에게 시아가 다가가니 힐이 소리친다.

“여자 용사..! 어서 저 용사한테서 떨어져요!!!”
“그게 무슨..?”


까앙-

고개를 숙이고 있던 민건이 검을 시아에게 갑작스레 휘두르는 것을 힐이 그림자로 막아낸다.

“민건아..?”

자신한테 갑자기 검을 휘두르는 민건한테 무척이나 당황한 시아. 시아뿐만이 아니라 나와 세레스티나도 민건의 이상한 행동에 당황하다 얼굴을 보고 크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

검을 휘두르며 고개를 든 민건의 눈은 마족들처럼 검은색과 흰 색이 바뀐 역안으로 변해있었고. 무엇보다 온 몸에서 흉흉한 마기를 뿜어댔다.

“용사의 몸에 기생하게 될 줄은.. 저도 예상하지 못했네요?”

마치 얼굴이 완전히 일그러지듯 웃으며 말하는 민건.

키이잉-

그 모습을 보고, 지금 어떤 상황인지 파악한 인혁이 곧바로 시아를 다시 한 번 공격하려는 민건...

아니.

기생하는 가리스를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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