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7화 〉76.공작은 다섯 살 (2) [※취향을 많이 탑니다 어질어질 주의※]
속죄하기 위해 모든 짓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필리아가 한 짓은 정말 생각도 못했다.
그렇지만 이건 너무 심하잖아...!
“어머님.. 너, 너무 부끄러워요.”
필리아를 향해 살짝 울상 지으며 말해 봐도, 필리아는 그저 웃으면서 나를 바라볼 뿐이다.
“아이리스는 어린아이잖아요? 실수할 수도 있으니 미리 훈련하는 거 에요,”
훈련이라니.. 아이보다는 동물을 대하는 것 같다.
“그, 그치만....”
필리아가 나한테 시킨 짓은 쪼그려 앉아서 오줌을 싸는 것..
“아이리스가 내 명령을 들으면서 수치심을 없애기 위함이기도 하니까 얼른 하도록 하세요..”
“흐, 흐읏...”
부끄럽고 긴장해서 그런가 힘을 줘도 오줌이 나오려 하지 않는다.
나한테 다섯 살이라 한걸 보면, 내가 그 시절 필리아한테 한 짓을 비슷하게 하려는 것 같은데..
아무리 나라도 이런 짓은 안했는데....!
땅바닥에 쪼그려 앉아서 오줌을 누게 하는 것은 시킬 이유도 그런 생각도 해본 적이 없다.
대체 왜 이런 걸 시키는 거야 필리아..?
도저히 이해가 안 돼서 오줌을 쌀 생각보다는 필리아가 왜 이런 짓을 시켰을까? 내가 이런 비슷한 짓을 시켰나? 하고 생각하고 있자 필리아가 한숨을 쉬며 다가왔다.
“하아.. 말을 들을 생각을 안 하네...”
“햣...!”
-털썩
필리아가 쪼그려 앉은 아이리스를 당겨서 자신의 무릎에 천장을 보도록 눕힌다.
무릎베개를 해준 다음 아이리스의 다리 사이에 손을 집어넣자 아이리스가 놀라서 신음한다.
갑자기 왜 거기를..!
“햐읏...!”
“다리 벌려요 아이리스.”
다리를 벌리라는 말에 아이리스가 천천히 다리를 개구리처럼 양 옆으로 벌리기 시작한다.
M자를 만들어서 정확히 벌리자 필리아가 천천히 아이리스의 보지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찌걱♥
읏...! 왜 갑자기 보지를 문지르는 거지...?
필리아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 아이리스가 필리아를 쳐다보자 필리아가 말한다.
“아이리스가 오줌을 잘 못 싸는 것 같으니 도와줘야죠..”
“쉬하세요 쉬이..”
..!!!!
정말 애를 달래듯 나한테 말하는 필리아의 목소리에 더욱 부끄러워진다.
진짜로 오줌을 싸야하나.. 고민하던 아이리스한테 재촉하듯 보지를 문지르던 필리아가 요도부분을 자극한다.
“흐긋...!”
“아이리스는 어린아이니까 시원하게 싸요 쉬이..”
요도부분을 자극하자 정말로 오줌이 나올 것 같아서 자기도 모르게 발버둥치는 아이리스.
“꺄읏...!”
아이리스가 약하게 발버둥치자 필리아가 힘을 못 이기고 옆으로 밀려났다.
아..!
인혁과는 여신의 종이 때문에 그랬던 것이지 자신의 힘이 괴물같이 강하단 것을 잊고 있었던 아이리스.
밀려나서 쓰러진 필리아를 걱정하며 아이리스가 다가갔다.
“괘, 괜찮아요 필리아...?”
손을 내밀어 필리아를 일으켜 세우려 하자.
-찰싹!
“.....!”
아이리스가 내민 손을 필리아가 강하게 쳐냈다.
“속죄한다면서 뭐든 할 것처럼 굴어놓고.. 사실 별로 미안한 마음이 없었나 봐요?”
그.. 그럴리가 필리아.. 정말로 미안해서..
“......”
필리아한테 변명하고 싶었지만 왠지 모르게 말이 나오지 않았다.
“속죄고 뭐고 필요없어요 어머니.. 그냥 가세요.”
“다시는 얼굴을 보고 싶지 않아요.”
정말 무표정하고 차가운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필리아가 그런 말을 하자 아이리스의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았다.
말하고 나서 일어나더니 인혁에게 다가가서 말하는 필리아.
“필리아..”
인혁의 표정이 어두워진 모습으로 필리아를 부르자 쓴 웃음을 짓는 필리아.
“나는 괜찮아.. 여보 때문에 그런 거지, 애초에 어머니는 나한테 별로 미안한 마음이고 없었던 것 같아.”
아.. 아아... 그럴리가.. 항상 미안해서.. 필리아 당신한테 한 짓을 사과하고 싶고 용서받고 싶은데..
“나는 기분이 안 좋아져서 좀 먼저 가볼게 여보.. 미안해.”
인혁의 입에 가볍게 쪽 소리를 내며 입을 맞춘 후 옷을 챙겨 입으려는 필리아.
필리아가 정말 이대로 가버리면 딸과 엄마의 사이는 정말로 사라질 것 같은 두려움에, 아이리스가 필리아한테 달려가서 다리에 매달렸다.
“죄 죄송해요 필리아님..!”
“..이거 놓으세요 어머니.”
다리의 매달린 아이리스를 귀찮다는 듯 구는 필리아.
그 모습을 보니 더욱 가슴이 아프다.
“죄, 죄송해요 시키는 것 다할게요.. 오.. 오줌도 쉬이 하는 것도 다할게요...”
“......”
“좋은 딸과 엄마의 관계는 아니어도 히끅.. 딸과 엄마란 관계로 있었으면 흐윽..”
눈물을 살짝 흘리더니 히끅 히끅 거리며 아이가 눈물을 참는 것처럼 보이는 아이리스.
“딸과 엄마라.. 어머니는 정말 저한테 미안한 게 맞는거죠?”
“흐윽.. 네.. 네에... 정말.. 정말 미안해요...”
아이리스의 진심어린 사과의 말에 필리아가 흐음.. 하며 고민하는가 싶더니 아이리스를 쳐다보며 말한다.
“그러면 잠깐 다리 좀 놓아보세요 어머니.”
“...네? 흐윽...”
“갈거 아니니까 놓으세요 당장.”
필리아가 짜증난다는 말투로 말하니 아이리스가 빠르게 다리를 잡던 손을 놓고 무릎을 꿇고서 필리아를 쳐다본다.
“어머니는 저와 딸과 엄마의 관계를 유지했으면 하는 거잖아요?”
“..네..”
“그러면 제가 어머니가 되고 아이리스가 딸이 되어도 되는 거잖아요.”
....? 그런건가..?
“아까 제가 시킨 대로, 제 말을 잘듣는 딸이 되어서 관계를 유지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말도 안 되는 필리아의 말에 아이리스가 점점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가..? 내가 필리아의 딸이 되어도 엄마와 딸의 관계인거니까.. 필리아와 나는..
감정의 변화와 오늘 일어난 일들이 너무 제정신이 아닌 일이어서 그런가, 필리아의 말에 아이리스가 점점 괜찮을 것 같은데..?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고민하는 아이리스의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필리아가 말한다.
“노예이면서 저의 딸이 되는 것과 저와 평생 얼굴도 안보는 남남이 되는 것.. 뭐가 좋을 것 같아요 어머니?”
고민하던 와중에 그런 선택지를 주니 아이리스한테는 하나의 선택지밖에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저, 전자요...”
“정말 애처럼 할 수 있겠어요? 혀 짧은 소리를 내거나 정말 애처럼 말하도록 시킬건데요?”
자신의 딸한테 애처럼 구는 것.. 나이도 30초반인 아이리스가 ‘제정신’ 이었다면 절대로 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제정신’ 이었을 때가 기준이다.. 이미 인혁 때문에 정신이 반 쯤 나가기라도 한 것처럼 무너지고 있는 아이리스, 거기다 완전히 산산조각을 내버리는 필리아의 결정타로 아이리스는..
“아, 아이리스는 하, 할수이써요... 어머니..”
필리아의 요청을 즉각적으로 실행하는 아이리스.
그 모습에 만족했는지 필리아도 웃으면서 말한다.
“어머니말고 엄마라 불러봐요 아이리스.”
“엄마...”
“잘했어요.”
아이리스의 머리를 슬슬 쓰다듬어주자 아이리스가 헤헤하고 아이처럼 방긋 웃는다.
딸을 위하는 마음 때문에 딸까지 되어버린 아이리스.. 진정한 어머니가 아닐까?
***
정신 나갈 것 같다.
모녀역전플.. 그냥 필리아가 아이리스를 능욕하기 위해서 하는 건가 싶었는데, 진심으로 아이리스를 딸로 만들려는 모습에 머리가 아파온다.
“인혁이는 내 여보니까 아이리스한테는 아빠네요?”
그런 플레이라면 모를까 진심으로 그러는 거라면 아무리 나라도 거부감이 좀 든다.
그러지마 제발..
“아빠라고 불러 봐요 아이리스.”
“그, 그치만 엄마.. 주인님인걸요..”
그렇지.. 나도 아빠소리가 그렇게 듣고 싶지는 않아 아이리스.
“괜찮아요 여보도 허락해줄 거니까요 그쵸..?”
필리아가 나한테 기대하는 눈빛으로 말하자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말했다.
“으.. 으응..”
내가 필리아의 말에 긍정하자 아이리스가 나를 수줍게 바라보며 말했다.
“아.. 아빠...?”
씨발..
아이리스가 이쁜 거나 그런 거와는 상관없이 거부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근데 더 좆같은 것은.. 아빠라 불리는 게 거부감이 들면서도 왠지 모르게 괜찮아지는 것이다.
설마 감화되는 건가..?
필리아의 저 취향에 점점 감화되는 건가 싶어 몸이 오슬오슬 떨리는 것 같다.
안돼.. 이대로라면 나도 정말 정신이 나갈 것 같다.
“햣...!”
“읏...!”
둘의 팔을 붙잡은 다음에 그대로 침대에 던져 버렸다.
“엄마고 딸이고 그런건 상관없으니까.. 기분 좋게 섹스나 하자.”
이 이상한 마음을 섹스로 정화시켜야 한다..
둘도 나와 조금밖에 섹스를 못 해서 머리의 열이 가득차 저러는 것이 틀림없다.
“둘다 다리 벌려.”
낮은 목소리로 강압적이게 말하는 내 말에, 둘이 서로를 쳐다보다가 천천히 다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섹스좀 하고 제정신 좀 차리면 둘 다 좀 멀쩡해지겠지..
그대로 둘과 엄청나게 섹스했다.
방 안에서는 야한 소리와 둘의 신음소리 밖에 들리지 않았고, 둘의 엉덩이부터 보지 입까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곳을 사용했다.
몇 번이나 정신을 잃고 차리고를 반복하는 둘에게 얼마나 사정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하아.. 하아.. 거리며 벌게진 얼굴로 나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두 사람.
정액으로 범벅된 둘을 보면서 이제 좀 정신좀 차렸겠지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이리스.. 얼굴이 완전 여보 정액으로 뒤덮였어요.”
“엄마도 마찬가지로 아빠 정액 범벅이에요 헤헤...”
씨발..
오히려 바뀐 저 관계의 어색해 하던 것도 전부 사라진 것 같은데..?
둘을 보며 머리 아파하다가 ,두 사람이 피곤 해보이길래 잠을 잘려고 클린 마법으로 주변을 정리하고나서,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샤워를 하고 오니까
필리아는 아이리스를 껴안고 자고 있었고, 아이리스는 샤워하고 나오는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빠 이리와서 같이 자요..”
아이리스가 자신의 옆으로 오라고 손짓하며 말하자.
하하....
“그래 아빠 간다.”
나도 모르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