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3화 〉72.속아버린 공작님
“입안에 잘 머금고 있지?”
아이리스가 내 말에 고개를 살짝 끄덕인다.
“못 믿겠는데?”
아이리스의 얼굴을 잡고서 입을 내 손으로 강제로 벌린다.
입안을 벌리자 입안을 가득 채운 내 정액과 아이리스의 침이 치즈처럼 쭈우욱 늘어난다.
무척이나 청결하고 깨끗했던 아이리스의 입은 슬쩍 벌리기만 해도 밤꽃향이 새어나올 정도에 아주 냄새가 났다.
“......”
우리 둘 밖에 없지만 길거리 한복판에서 정액을 가득 물고 있는 자신의 입을 벌리자, 부끄러운 듯 아이리스의 얼굴이 빨개진다.
“잘 머금고 있었네?”
나는 그런 아이리스의 얼굴을 어루만져 주면서 아주 만족한 미소를 지어주고, 다시 뒤를 돌아 필리아가 있는 아카데미를 향했다.
많은 사람에게 존경받는 제국의 공작님의 얼굴을 어루만지고, 내 뒤를 따라다니는 모습을 다른 사람들이 보면 어떻게 될까?
뒤따라오는 아이리스도 그런 것이 불안한지, 최대한 평소와 같이 무표정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조금만 건드리면 폭발할 것 같은데..?
건들면 폭발할 것 같은 아이리스와 걸어가다 보니 금세 아카데미에 도착했다.
아카데미로 오니 기숙사로 돌아가는 학생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 베네치아 공작님아니야...?”
“와.. 진짜네...? 왜 오신거지 검성님을 보러 온 건가..?”
아이리스를 보면서 수군수군 대는 아카데미의 학생들.
아이리스를 보며 웅성대는 학생들 중, 겁 없는 귀족 자녀들이 아이리스한테 다가와서 말을 건다.
“안녕하십니까 베네치아 공작님, 저는 로렌스 자작가의 차남.....”
“저는 자작.........”
아이리스한테 자신의 가문을 밝히고서 아이리스를 칭송하는 말을 한 뒤에 자신의 얘기들만 하는 수 많은 학생들.
나는 아예 보이지도 않나..?
아이리스랑 같이 걸어오고 있었는데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그냥 지나가는 행인1 정도로 생각하는 건가..
뭐 저런 무리에 말려들지 않았으니 편하긴 하지만.
연예인을 본 것처럼 아이리스한테 들러붙는 귀족 학생들.
귀족들한테는 한 없이 착한 아이리스가 살짝 미소 지으며 학생들을 받아주고 있지만.. 점 점 곤란한지 나를 슬쩍슬쩍 보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 같다.
입을 열수 있다면 비켜달라고 한마디만 하면 되는데, 입을 못 여는 상태라 그저 웃는 것으로 반응하다보니 학생들이 물러날 생각 없이 더욱 다가온다.
나였어도 연예인이 가까이 와서 말 걸어도 그냥 웃어주면서 거부감 없어 보인다면, 물러날 생각 안하고 들러붙지 않았을까.
“킁... 근데 이게 무슨 냄새지...?”
“.....!”
아이리스한테 가까이 간 한 여학생이 갑자기 냄새 얘기를 하자 아이리스가 무척이나 놀란 눈이 되었다.
한 여학생이 냄새 얘기를 하자 다른 학생들도 코를 살짝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그러게.. 뭔가 익숙한 냄새인데..?”
그야 밤꽃향이니까 익숙하겠지..
남학생의 말이 결정타가 되어서, 미소 짓던 아이리스의 얼굴이 금세 안절부절한 얼굴이 되어 표정이 안 좋아지자, 귀족 학생들도 아이리스의 얼굴을 보고 표정이 안 좋아진다.
“저.. 공작님 저희가 실례가 됐나요..?”
한 학생의 물음에도 아이리스가 답하지 않고 안절부절해진 얼굴을 최대한 풀고 억지로 미소짓자.
그래도 눈치는 있는지 학생들이 아이리스한테 사과한 다음, 조용히 물러나서 각자 자신의 기숙사로 향한다.
아이리스를 감싸던 모든 학생들이 전부 사라지고 아카데미의 입구에는 나와 아이리스 둘만이 남았다.
“......”
인상을 팍 찡그리고서 나를 원망하는 눈빛을 하는 아이리스.
예전이라면 살기 듬뿍 담아서 나를 노려봤을 텐데, 살기 따위 없이 마치 투정부리듯 인상을 쓰고 나를 쳐다본다.
나한테 악의적인 감정이 담겨있진 않아도, 순종적인 노예가 되기로 한 이상 저런 눈빛을 하면 안 될 텐데..
아이리스한테 다가가서 아이리스의 가슴을 확 쥐어버린다.
“....읍...!”
갑자기 자신의 가슴을 만지자 놀라서 입에 있는 정액이 뿜어져 나올려 하자 자신의 손으로 최대한 가리고 신음을 참는 아이리스.
입으로 빠르게 막아보지만 살짝 정액이 흐른 것을 아이리스가 얼른 닦아낸다.
“노예가 그런 눈으로 주인을 쳐다보면 안 돼 아이리스.”
혼내듯이 말한 다음 부드러운 가슴을 조물조물 만진다.
“손 그러고 있지 말고, 뒷짐 지어.”
“......”
내 말에 어쩔 줄 몰라 하던 손을 뒤로 뒷짐 지니까 아이리스의 가슴이 더욱 부각된다.
이 상태로 옷 벗기고 빨고 싶지만.. 이 정도에서만 멈추자.
나는 선을 지킬 줄 아는 남자니까..
아이리스도 이런 나한테 감동해서 얼굴이 새빨개진 게 분명하다.
어떤 주인이 노예가 자신을 찡그리고 쳐다봤는데 가슴을 만져주는 포상을 내려주는가.
-탁!
열심히 아이리스의 가슴을 만지다가, 옷을 입어도 봉긋하게 튀어나온 가슴을 싸대기 때리듯 옆으로 한번 때려준다.
“읍.....!”
“다음번에도 그런 눈빛 보이면.. 그냥 학생들 앞에서 아이리스의 이 야한 가슴 까버릴 거야?”
아이리스의 가슴을 손가락으로 풍선 건드리듯 콕콕 찌르며 말했다.
내 말에 억지로 웃는 얼굴을 한 아이리스가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사실 아이리스의 가슴은 나만 보고 싶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을 거지만.
***
아이리스를 이끌고 교실 앞에 섰다.
오면서 루아네와 필리아가 나가는 걸 못 봤으니, 아직 교실에 있을 것이다.
“자 그럼 들어가자 아이리스..? 아니 베네치아 공작님?”
웃으면서 교실의 문을 여니까 필리아와 루아네를 제외한 다른 학생들도 몇몇이 있었다.
“서방님..?”
루아네가 나를 보자마자 미소 지으며 달려오자, 필리아도 그 뒤를 따라서 웃으면서 내게 걸어온다.
이제 주변 귀족들도 필리아와 루아네가 나랑 그렇고 그런 관계란 것을 대충 알고 있어서인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나한테 달려와 안긴 루아네가 내 품에 얼굴을 부비다가, 내 옆에서 나는 인기척을 느끼고서 옆을 슬쩍 바라보고는..
“베, 베네치아 공작님...?”
루아네가 놀라서 꽤나 크게 베네치아 공작님이라고 말하자, 그 소리를 듣고 나한테 다가오던 필리아도 살짝 굳어서 제자리에 멈춰 섰다.
필리아가 나를 내 눈을 쳐다보고서 입 모양으로 무슨 일이냐고 묻길래, 싱긋 웃어주는 것으로 필리아한테 대답해줬다.
“루아네 오늘 필리아와 아이리스 일을 해결할거야.. 조용히 기숙사로 가줘.”
그 때 필리아와 해결한다고 했던 일임을 깨닫고 루아네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서는 내 입에 가볍게 입맞춤을 한 다음 아이리스한테 인사하고서는 그대로 자리에서 벗어났다.
“필리아 어서 나와.”
교실 안에서 나올 생각을 않는 필리아에게 손짓하며 말하자, 그제서야 필리아가 나와서 내 앞으로 왔다.
“......”
“......”
나와서 아이리스와 눈이 마주친 필리아, 둘은 말없이 서로를 계속해서 바라봤다.
“얘기를 좀 오래 나눠야 할 것 같은데.. 둘 다 따라와.”
필리아의 허리를 팔로 감싼 다음 그대로 걸을려 하자, 필리아가 놀라서 나와 아이리스를 번갈아 쳐다본다.
아이리스한테 명령하듯 말하니까 놀라서 그런 듯하다.
나와 함께 걸으면서 말없이 내 뒤를 따라오는 아이리스를 쳐다보다가 다시 나를 보며, 어떻게 된 것이냐고 설명해달라고 조용하게 내 귀에 속삭이는 필리아.
“기숙사로 들어가면 알게 될 거야.”
필리아한테 음흉하게 웃어주며 말했다.
***
“자.. 그러면 얘기를 좀 해볼까?”
침대에 털썩하고 앉은 다음, 내 앞에 뻘쭘하게 서있는 필리아와 무표정인 아이리스를 보며 말했다.
“자 그럼 말이지..”
천천히 그리고 자세하게, 나와 아이리스의 관계와 무슨 짓을 했는지 등에 대해서 얘기했다.
아이리스가 나와 섹스 한 것부터, 필리아한테 걸린 결투의 대가를 풀기위해 내기를 하다가 결국 못 이길 것 같아서 스스로 내 노예가 되기로 한 것, 레일라가 나한테 해준 아이리스의 이야기까지 전부.. 아주 자세하게 모든 얘기를 필리아한테 해주었다.
이야기를 전부 듣자 필리아가 점점 놀라더니, 자신의 엄마인 아이리스를 살짝 연민어린 눈으로 쳐다본다.
“어머니.....”
그런 필리아의 눈이 부담스러운지 최대한 무표정을 유지하며 필리아의 눈을 바라보려 하지 않는다.
필리아도 혼란스럽겠지 자신을 학대한다 생각했던 모든 짓이 나를 위한 것이고, 자신이 노예가 되는 것조차 서슴지 않고 나를 구하려 했다는 것을 들으면 어떤 기분일까.
자신이 생각하던 무섭고 두려운 아이리스 베네치아 공작과, 자신만을 생각하는 어머니 아이리스의 모습이 겹쳐서 아주 머리가 아프겠지.
“어머니는 그러면 정말.. 너의 노예가 된 거야...?”
필리아가 믿기지 않는 다는 듯 물어보길래 나는 일어나서 아이리스한테 다가갔다.
아이리스가 하지 말라는 표정을 짓지만 내가 행하는 짓을 거부할 수 없다. 라는 것 때문에, 거부하지도 못하고 내 손길을 받아들인다.
“읏....!”
딸이 보는 앞에서 나한테 가슴을 만져져도 아무 반항도 못한다.
“이렇게 가슴을 조물조물 만져도 반항도 안하는데다가..”
아이리스의 꼭 다물고 있던 입을 벌린다.
“...아.......!”
아이리스의 입을 벌리자 찐득찐득한 정액이 입안을 완전히 더럽히고 있다.
“그, 그건...!”
필리아가 무엇인지 알겠다는 듯 말하자 아이리스가 눈을 질끈 감는다.
내 순종적인 노예가 된다고는 했지만, 딸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게 너무나 힘든듯하다.
“내 정액을 입에 머금고 있는 것을 보면.. 이제 믿겠지 필리아? 아이리스가 내 노예란 것을.”
“......”
정액이라고 확실하게 말하자, 필리아는 무표정한 얼굴로 그저 아이리스를 바라봤다.
강제로 벌린 입을 닫게 해주고 필리아한테 다가가서 손을 잡는다.
“그래서 필리아 너한테 걸린 결투의 대가를 해제하기 위해서 기숙사로 데려온 거야.”
나는 필리아를 바라보며 말을 이어나갔다.
“아이리스와 한 약속을 지켜야하니까.. 알겠지 필리아?”
그 말을 끝으로 필리아의 손을 잡은 다음 마나를 흘려보낸다.
마나를 흘려보내면서..
“결투의 대가를 해제한다.”
-슈우우웅
필리아한테 흘리던 마나가 필리아의 몸 전체를 감싸듯 전체를 뒤덮다가 한 곳으로 점점 모이면서 푸른 불꽃이 크게 일어난다.
-화르르륵
열기가 느껴지지 않는 푸른 불꽃이 그대로 필리아의 심장에서 빠져나가는 듯 싶더니 공중에서 사라진다.
아이리스와 내기를 해제할 때와는 아주 다르다.
서로의 마나를 흘리면서 무언가 스르륵 빠져나간 것과는 다르게 아주 화려한 모습이었다.
“해제 된 건가..?”
그렇게 혼잣말 하듯이 말하고서 아이리스를 쳐다보니 고개를 끄덕인다.
“결투의 대가를 해제 했네 필리아?”
“......”
고개를 살짝 숙이고서 내 말에 대답하지 않는 필리아를 아이리스가 슬픈 눈으로 쳐다본다.
지금까지 고통 받았을 것이라 생각하고 자신의 딸이 드디어 풀려나서 다행이지만, 자신이 노예가 된 처지 때문에 그런 표정을 짓는 거겠지.
저 슬픈 눈이 이제 곧 바뀔 테지만 말이야.
“자 그럼.. 결투의 대가도 해제했으니.. 기념으로 나한테 안겨 필리아.”
그리고서는 필리아를 향해서 내 품에 들어오라는 듯 팔을 벌렸다.
아이리스가 내가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것이냐고 묻는 듯한 얼굴을 하는 순간 필리아가 내 품에 풀썩 안겨왔다.
“......?”
아이리스가 지금 모습이 도통 이해되지 않는다는 듯 쳐다본다.
결투의 대가가 해제 되는 것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봤는데, 자유가 된 필리아가 자신한테 안기라는 인혁의 말을 들었으니까.
“그런 표정 짓지마 필리아.. 키스하자.”
자신을 생각해서 노예가 된 아이리스를 속였다 생각하니 슬픈 걸까?
살짝 울적한 얼굴을 한 필리아의 턱을 잡고 키스를 했다.
그러자 금세 필리아의 울적한 얼굴은 사라지고 점점 얼굴이 풀리기 시작한다.
“츄웁..♡ 흐응.. 츕..♡ 하읍...♡”
이제는 완전히 인혁을 붙잡고 애정어린 키스를 하는 필리아.
아이리스는 그 모습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입을 벌리고 쳐다봤다.
벌린 입에서는 인혁이 잔뜩 싸지른 정액이 걸쭉하게 흘러내리고 있었지만, 아이리스는 그것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결투의 대가를 해제한 필리아한테 인혁이 키스하자.. 마치 그 방에서 봤던 레일라의 얼굴처럼.. 어쩌면 인혁한테 범해질 때 자신의 얼굴처럼..
필리아가 암컷의 얼굴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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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글 올렸다가 선삭을 쭈르륵 당하는걸 보고 피눈물이 나더군요!!!!!!!
점심추천이랑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지만 죄송합니다!!!!!!!!!!!!!!
도로주행은 실패했습니다!!!!!!!!!!!!!!!!!!!!!!!!!!!!!!!!!!!!!!!!!!!!!!!!!!!!
잔 실수를 더럽게 많이해서 62점 받고 팡탈했어요!!!!!!!!!!!!!!!!!!!!!!
그나마 다행인건 재시험 한번까지는 공짜로 해주네요!!!!!!!!!!!!!!!!!
좋은건가!!!!!!!!!!!!!!!!!!!!!!!!!!!!!!!!!!!!!!!!!!!!!!!!!
슬퍼서 울적해진 기분을 달래기 위해 아이리스를 한번 제 손으로 그려봤습니다.
이쁜가요!?!!!!!!!!!!!!!!!!!!!!!!
이쁘다고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