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화 〉59.아 못 참겠다
지금도 남편을 배신 한 거나 마찬가지지만, 남편을 욕하며 임신을 조르는 것은 차마 못하고 돌아와서, 자신을 달래기 시작하는 레일라.
-찌걱♥ 찌걱♥ 찌걱♥
보지를 손가락으로 쑤실 때 마다, 배에 가득 찬 그 남자의 정액이 울컥 울컥 쏟아져 내려온다.
아까워.....
흘러내리는 정액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하는 레일라.
“읏.... 왜.....”
-찌걱♥ 찌걱♥ 찌걱♥
어제만 해도... 자위가 기분이 좋았는데.. 지금은 손가락을 넣고 아무리 쑤셔도 크게 기분이 좋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쑤시면 쑤실수록 남는 이 허무함.. 그렇지만 보지가 진정하지를 않아서 어쩔 수 없이 계속해서 쑤신다.
인혁과 신나게 섹스 하고 있을 루아네가 부러워서 보지가 계속 젖는다.
“흐읏... 루아네는 지금 쯤 신나게 섹스하고 있겠죠...?”
자신과는 다르게 이런 손 같은 게 아닌, 그 딱딱하고 거대한 물건아래에 깔려서 임신을 위한 섹스를 하고 있을 것이다.
-찌릿
“흐읏....♡”
방금 전까지만 해도 나를 찌르고 있던 그 남자의 자지를 생각하니, 아랫배의 욱신거림이 또 다시 시작된다.
-찌걱♥찌걱♥찌걱♥찌걱♥
“하아.. 하읏...♡ 하아... 앗... 아....! 하아...♡”
보지를 쑤시는 손이 더욱 거세고 빨라지며 레일라가 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한다.
“가.. 간다....♡”
-피슛.. 쪼르르륵...
조수만 뿜는게 아니라 자신의 방에서 정말 오줌까지 지려버리는 레일라.
예전이었다면 오줌을 지리는 것이나 인혁의 자지를 생각하며 자위한 것이 부끄러워, 정신차리고 자신을 자책했겠지만...
-찌걱♥ 찌걱♥ 찌걱♥
“부족해... 부족해 이거로는....♡”
오줌까지 싸지르면서 더욱 큰 쾌락을 느낄려 해도, 계속해서 부족한 감각을 느끼는 레일라한테는, 부끄러움을 느낄 틈도 없이 보지를 다시 쑤신다.
오줌을 싸든 뭘 해봐도 그 남자.. 인혁의 자지로 밖에 못 느끼는 느낌이 더욱 커져가기만 하기 때문이다.
“서방님.....♡ 서방님.....자지...♡”
자신의 남편도 서방님이라 부른 적 없는데 인혁이 시키던게 아닌.. 자신의 의지로 인혁을 서방님이라 생각하며 부른다.
서방님이라 부르니까 더욱 기분 좋아지는 것 같아서, 계속 서방님이란 단어를 사랑스럽게 외치며 인혁을 생각하며 자위한다.
그리고 그를 생각할수록 떠오르는 그 남자의 마지막 말....
-남편 욕하면서 임신 조르면 언제든 섹스 해 줄 테니까.
-알겠지?
나를 보고 웃으며 말하던 남자의 목소리가 머릿속에 울려 퍼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 레일라.
“남편을 욕하기만 하면... 언제든 그 자지로 섹스....“
-찌걱♥찌걱♥찌걱♥찌걱♥
-찌거억♥
“흐그읏.........!!!!♡♡♡”
자신의 자궁을 찌븝찌븝 누르던 그 자지를 기억하면서 보지를 쑤시니, 또 다시 크게 절정을 맞이하는 레일라.
“흐으...... 으....”
두 번 연속 절정을 맞이하니 머리가 조금은 차분해진 레일라.
아무리 그래도... 더 이상 남편을 배신하는 짓을 할 수 없어요..
레일라는 일순간이지만 그 남자의 말대로 할까 크게 고민했던 자기 자신이 역겨워졌다.
“아직 아까의 흥분이 가시질 않아서 그래요...“
빨리 방을 치우고 바람이라도 쐬면서 자신의 몸을 진정시키려 하는 레일라.
하지만 레일라는 인혁에게 범해져 임신하는 자신을 상상하며,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밤새 자위했다.
***
“하아아암....”
“많이 피곤해 보인다? 루아네도 너도.”
필리아가 살짝 인상을 찌푸리고 나와 루아네를 번갈아 보며 말한다.
어제 미친 듯이 하긴 했지..
레일라가 가고서도 쉬지않고 했으니.. 나는 그렇다 치고 루아네는 정말 피곤으로 절여진 모습이다.
“어제 얼마나 했으면 루아네 얼굴에 다크서클이 살짝 내려 앉았잖아.”
필리아가 내 어깨를 아프게 쿡쿡 찌르면서 말한다.
“어제 죽을 뻔해서 그런가? 자손을 남기려는 마음이 커지더니 성욕이 강해져서 말이야..”
내가 장난식으로 내뱉은 개드립을 듣고, 자신의 어머니 때문에 내가 크게 다쳤던 것을 기억하고서 조금 풀이 죽는 필리아.
“피, 필리아, 장난이야 장난..”
그 모습에 당황해서 필리아를 품으로 감싸 안으며 달래준다.
“어머님이 너를 죽이려 한건... 맞긴 하잖아.”
그건 그년이 이상한거지 네가 미안할 필요 없는데..
“그렇게 미안하면 필리아, 오늘은..........어..?”
필리아를 달래줄 겸 필리아의 가슴을 만질려 하다가, 정면에서 느껴지는 익숙한 기운에 놀라서 앞을 쳐다 보니.
아이리스...?
살기는 내뿜고 있지는 않지만 주변 색깔과는 동떨어진 아주 하얀모습의 아이리스가 나를 쳐다보고 있다.
저 미친년이 갑자기 왜 또 여기서 나와....?
필리아도 있는데 상관없이 나를 죽일 셈인가? 어제의 PTSD가 오기라도 하는 듯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기분이다.
“어머님....”
필리아도 아이리스를 보고 표정이 굳는다.
피곤해 보이던 루아네도 나한테 꼭 붙어서는 인상을 찡그리고서 아이리스를 쳐다본다.
그래.. 이 두명이 있는데 죽일 생각은 없겠지..
아이리스가 나를 무표정한 눈빛으로 쳐다보다가 천천히 입을 열고 말하기 시작했다.
“거기 평민한테 볼 일이 있으니.. 두 사람은 잠시 곁에서 비켜주시겠어요?”
나한테 볼 일이라면.. 또 죽이려는 거냐.....!!!
“그걸... 제가 용납할 것 같습니까 어머니?”
필리아가 사나운 눈매를 하고서 아이리스를 쳐다본다.
자기도 아이리스가 무서울텐데 나를 위하는 마음으로 아이리스한테 대드는 필리아의 모습..
루아네도 아이리스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했는데, 어제를 기점으로 아이리스를 크게 적대하는 얼굴이다.
“이상한 이유가 아니에요, 그 쪽 평민한테 사과하고 싶어서 그러는 겁니다.”
사과? 아이리스가 나한테 사과라니...? 어제 그런 짓을 하고서 그런 뻔한 거짓말을 어떻게 믿냐!!!
“그걸 어떻게 믿죠..?”
루아네가 내 팔을 더욱 꽉 붙잡고, 내 속마음을 대신 말해주듯 아이리스한테 쏘아붙이듯 말한다.
아이리스가 눈을 살짝 찡그리더니 한숨을 한번 쉰다.
“하아.. 베네치아의 이름을 걸고 말한다면 믿으실 수 있으신가요?”
““.....!”“
필리아와 루아네가 놀란 눈으로 아이리스를 쳐다본다.
이름을 거는 건.. 예전에 필리아가 나한테 결투신청 할 때 했던 거 아닌가?
그개 그렇게 별 거인가....?
“그러니까 잠시 사과하게 잠시 둘 다 그 평민한테서 떨어져주세요.”
아이리스의 말을 듣고 필리아와 루아네가 내 곁에서 물러난다.
“루, 루아네..? 필리아..?”
다급하게 두 사람을 불러보지만 두 사람 다 괜찮을 것이라는 얼굴을 하고서 나를 바라본다.
또각또각.. 아이리스가 내 앞으로 가까이 다가와서 나를 쳐다본다.
“이름.”
“네..?”
“이름을 말하세요.”
“아.. 송인혁이라고 합니다..”
내 이름을 몇 번은 들었을텐데.. 알면서 평민이라 한 게 아니라 정말 몰라서 평민이라 한 건가...?
“그래요 송인혁, 어제는 제가 실수한 것 같네요 사과드리죠.”
아이리스는 그렇게 말하고서는 무표정한 얼굴로 나를 쳐다본다..
....이게 끝? 뭐 이름까지 걸 길래 거창한 사과라도 하는 줄 알았는데.. 사람을 죽일 뻔하고서 실수한 것 같네요...?
사과를 받았지만 오히려 화가 난다.
“그리고 필리아랑은 거리를 좀 두는 게 좋을 거 에요?”
“......”
필리아와 계속 같이 있으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듯, 협박같은 경고를 하는 아이리스.
“그럼..”
자기 할 말만 쏙 하고서 뒤로 돌아버리는 아이리스.
이 씨발 도저히 못 참겠다.
“싫은데요?”
“......뭐라고 한거죠 평민...?”
내 말에 멈칫하더니, 뒤를 돌아서 살기를 내 뿜으며 말하는 아이리스.
살기로만 사람이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필리아한테 오라는 듯한 손짓을 하자, 내 곁으로 빠르게 다가오는 필리아.
다가온 필리아를 꽈악 껴안은 다음 아이리스한테 말한다.
“싫다고 했습니다.”
“필리아를 믿고 그러는 것 같은데... 그러고 있어도 당신만 베서 죽이는 건....”
아이리스가 금방이라도 검을 뽑을 것 같은 모습이다.
“저를 죽이면 필리아도 죽게 될 텐데요..?”
내 말에 아이리스.. 그리고 필리아와 루아네도 놀란다.
“그게 무슨 말이죠....?”
아이리스가 무표정처럼 보이지만 아까보다 살짝 떨리는 듯한 목소리로 말한다.
“말 그대로에요 제가 죽으면 필리아도 죽습니다.”
“그런 말을 제가 믿을 것 같은.....”
“당신이 알던 필리아가 저 같은 평민한테 사랑한다 할 것 같은가요?”
“......”
“제가 죽으면 자기 자신도 죽게 되는 저주와.. 진실을 말할 수 없는 저주를 걸어놨거든요.."
".....!"
"그래서 저를 사랑한다는 거짓까지 내 뱉으면서, 저를 살리려는 건데...”
나는 아이리스를 보며 비웃듯이 말한다.
“딸을 죽여 버리려는 엄마를 둔 필리아가 불쌍하네요.”
“......”
아이리스의 표정이 점점 일그러진다.
“필리아.. 이제 저주에 대해서 말해도 돼, 내가 허락 할테니.”
필리아가 당황한 얼굴로 내 눈을 쳐다본다.
그런 필리아를 쳐다보며 내가 계속 윙크하듯 신호를 몰래 준다.
내가 할려는 짓을 대충 눈치 챈 듯, 내 말에 맞춰서 아이리스한테 말하기 시작한다.
“어머니.. 이 남자의 말대로에요. 이 남자를 죽이면 저도 죽어요..”
후우... 필리아의 눈치가 빨라서 다행이다....
“......!!!!”
필리아의 말에, 아이리스가 크게 충격을 먹은 얼굴을 하고서 필리아를 바라본다.
아이리스 뿐만이 아니라 루아네도, 필리아의 말에 충격을 먹은 듯한 얼굴이지만..
가만히만 있어줘 루아네.. 아이리스가 이상함을 눈치 채는 순간 나는 뒤질게 분명 할 테니까..
“자.. 베네치아 공작님.. 제대로 한번 이야기 해볼까요?”
목 뒤로 흐르는 식은땀.. 살짝만 긴장을 풀면 떨릴 것 같은 목소리에 힘을 주고, 아이리스한테 싱긋 웃으며 말한다.
스킬도 없는 상태에서 저년한테 정공법으로 이길 생각같은 것을 하는 게 바보 였던거지...
도박 수..
인혁은 아이리스 저 괴물한테서 승기를 잡기위한..
목숨을 건 블러핑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