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화 〉49.펫과 누나가 함께하는 알몸 산책
고민하던 누나가 계속해서 쏘아보는 내 시선을 못 이겨내고 결국 공원 한 가운데에서 옷을 천천히 벗기 시작했다.
“저 정말로 다 벗는 거야?”
누나가 옷을 벗다가 멈추고 나를 보며 말했다.
아무리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해주는 누나라도, 알몸으로 개처럼 산책할 생각을 하니 쉽게 할 수 있는 건 아닌가 보다.
“응 다 벗어, 에리스도 벗고 있잖아?”
누나가 에리스를 한 번 더 쳐다본 다음, 한숨을 한번 쉬고 옷을 전부 벗어버렸다.
“하으으....”
누나가 부끄러운 듯 가슴과 자신의 보지를 손으로 가리지만..
어림도 없지.
“누나 어서 손 떼고 에리스 옆에 엎드려.”
“으...”
내 명령을 듣고서 에리스의 옆에 선 다음, 가슴과 보지를 가리고 있던 손을 떼고 나서 에리스의 옆에 척 하고 엎드렸다.
두 사람이 알몸으로 누구나 걸어 다닐 수 있는 공원 한 가운데에 개처럼 엎드린 모습을 보니, 순식간에 자지가 딱딱해지는 것을 느낀다.
“에리스 교수님은 이런 거.. 괜찮으세요..?”
“주인님이 해달라는데 해줘야지.. 별 수 있겠나 학생회장..?”
에리스가 나 때문에 알몸 산책을 하는 것처럼 말한다.
처음에는 내가 시켜서 일지 몰라도 지금은 자기가 먼저 알몸 산책을 기대하면서 뭔 소리래?
아직 남은 자존심을 조금이라도 지키려는 걸까?
그렇게는 안 되지...
-짜아악!
“햐윽...!”
“에리스 어디서 거짓말이야?”
“거, 거짓말이라니....”
-짜악!
“히긋..♡”
“에리스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잖아, 그치?”
“..네 주인님..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에요...♡”
엉덩이를 몇 번 맞으니까 이제 좀 정신 차린 듯, 에리스가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그리고 왜 누나한테 반말을 해?”
“네....?”
에리스가 당황한 듯한 모습을 하고 나를 바라본다.
“에리스는 겨우 내 펫일 뿐인데, 내 여자인 누나의 윗사람인척 반말을 하는 건 아니지..”
“이, 인혁아 나는 이게 편하니까 에리스 교수님이 편하신 대로..”
“아니 이건 정확히 정해놓고 가야 해, 에리스 어서 누나한테 절하면서 존댓말로 사과해.”
내 말에 에리스가 살짝 고민 하길래, 엉덩이를 짜악! 하고 한 번 더 때려주니, 몸을 누나를 향하게 돌린 다음 알몸으로 절을 했다.
“아 전 괜찮아요! 에리스 교수님.. 어, 어서 고개를 드세요..!”
절하는 에리스한테 당황한 누나가 에리스를 말리며 말해보지만, 에리스는 절을 한 자세를 풀지 않고 누나에게 사과하기 시작했다.
“아니요.. 펫 주제에 주인님의 여성분께 큰 실례를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아연님.”
“괜찮으니까 어서 고개를 들어주세요..!”
“그래 에리스 잘 사과했으니 고개를 들어도 좋아.”
누나의 괜찮다는 말에도 꿋꿋이 일어날 생각을 안 하던 에리스가 내 말 한마디에 고개를 들었다.
아무리 그래도 자존심을 전부 뭉개서 그런가? 머리를 몇 번 쓰다듬어 줘도 표정이 크게 좋아지지는 않았다.
흠.. 상을 좀 줘야하나?
“에리스 뒤로 돌아.”
“..네 주인님..”
내 명령에도 기운이 없는 듯 천천히 뒤를 돈다.
에리스가 뒤를 돌자 에리스의 커다란 엉덩이가 내 앞으로 온다.
-찌걱♥
“햐읏..♡”
아까부터 젖어있던 보지를 내 손으로 문질러준다.
“에리스 삐졌어?”
-찌걱♥ 찌걱♥ 찌걱♥
“하읏..♡ 아, 안 삐졌어요 주인님...♡”
안 삐졌다는 것 치고는, 보지를 쑤셔주는데도 꼬리가 얌전한 걸? 원래라면 꼬리가 내 자지처럼 빳빳해지는데 말이야..
“내 말 잘들었으니까 상을 줄게 에리스.”
“사, 상.... 하앙♡”
-찔걱♥
바지를 벗고 그대로 에리스의 보지에다가 자지를 푸욱 하고 삽입하니 에리스가 기분좋은 듯 몸을 바들바들 거린다.
그리고 살랑이던 꼬리가 빳빳해져서 내 앞에 손잡이처럼 서있다. 손잡이가 있는데 안 쓸 수 가있나..
-꽈악
“히읏... 꼬리...♡”
-쮸걱♥ 쮸걱♥ 쮸걱♥
“하응! 하앙! 앙! 앗! 앙♡”
“꼬리 잡고 보지 찔러 주는거 좋지?”
“흐읏.. 너무 좋아요..♡ 더 세게 찔러주세요..♡ 앙! 하앙! 앙♡”
더 세게 찔러달라는 에리스의 요청대로 정말 에리스의 엉덩이가 빨개질 정도로 강하게 허리를 부딪히기 시작했다.
-팡♥ 팡♥ 팡♥ 팡♥
“하앙♡ 흐극♡ 옥♡ 오옥♡”
엄청난 소리가 공원에서 울려 퍼져서 누나가 들키는 거 아니냐며 겁을 먹길래, 우리 주변으로 마나의 벽을 쳐서 소리를 차단했다.
“이제 걱정하지 말고 기다리고 있어 누나도 박아줄 거니까.”
박아준다는 내말에 흥분했는지 섹스하는 나와 에리스를 보며 자위하기 시작하는 누나.
“싼다 에리스..! 보지 꽉 조여!”
-꽈아악♥
“옷..!”
-뷰르륵 뷰룻 뷰브르륵
쌀 테니까 보지 꽉 조이라는 내 말을 듣고, 에리스가 엄청난 힘으로 보지를 조여서 그대로 보지 안에 자지가 꽉 잡힌 채 사정했다.
-뷰릇....
다 사정 할때까지 놔줄 생각이 없는지, 에리스의 보지 조임이 풀어질 생각을 안 한다.
-찌브윽♥ 뽕♥
마지막 남은 한 방울까지 사정하고 나서야 에리스의 보지가 내 자지를 놔줬다.
“누나 이리와.”
기다렸다는 듯 나한테 다가오는 누나의 얼굴에다가 자지를 문댄다.
깨끗했던 누나의 얼굴이 에리스의 애액과 내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간다.
하지만 누나는 그래도 좋다는 듯, 얼굴에 대고 비빌 때마다 움직이는 자지를 향해서 혀를 낼름낼름거리며 핥으려한다.
“깔끔하게 빨아 누나.”
얼굴에 대고 비비다가 자지를 입에 쑤셔 박아 버린다.
-쮸웁♥ 쮸우웁♥ 쯉♥ 쯉♥
열심히 빨던 누나의 입에서 자지를 뺀 다음 그대로 누나의 보지에 삽입한다.
-쮸브윽♥
“하으으응....♡”
-쮸븍♥ 쮸븍♥ 쮸븍♥
에리스의 꼬리를 손잡이처럼 썼던 거 때문인지, 누나한테도 손잡이처럼 잡을만한 게 있으면 좋겠다고 갑자기 생각이 들었다.
아 저게있지..?
열심히 박아대다가 갑자기 자지를 빼서 에리스한테 가니까 누나가 놀란 눈으로 쳐다봤다.
“또 에리스랑 하려는 거 아니니까 걱정마 누나.“
에리스의 초커에 연결되어있는 줄을 떼어내서 누나의 목에 줄을 감싸서 묶어버린다.
“케흑.. 가, 갑자기 뭐야 인혁아..?”
갑자기 목을 줄로 꽉 조이니까, 누나가 기침을 몇 번 하면서 나를 쳐다본다.
“이렇게 하면 더 꼴릴 거 같아서.”
-쮸븍♥ 쮸븍♥ 쮸븍♥
“케흑.. 앙♡ 커 컥.♡ 허윽..♡”
줄을 당기며 박으니까 신음이 나올려다가 목이 졸려서 컥 컥 대는 누나를 보니까 꽤 나쁘지 않다.
누나도 목을 졸리는 게 아프면서도 기분이 좋은지 평소보다도 보지가 더 조여 온다.
“누나는 목 졸리면서 하는 질식섹스가 좋은 개 변태 년이네?”
-쮸븍♥ 쮸븍♥ 쮸븍♥
“아억..♡ 커흑...♡ 니어억...♡”
내 매도에 아니라고 대답하려는 것 같지만, 말하려 할 때마다 박아대면서 더욱 세게 줄을 잡아당기니 대답도 못하고, 커흑! 하는 숨 막히는 소리와 신음 소리만 더욱 커진다.
“읏..! 누나 나올거같아..!”
사정감이 몰려와서 누나의 보지에 허리를 딱 붙여서 사정한다.
-뷰룩 뷰루룻 뷰붓
“커.........억.......♡”
사정하면서 보지가 더욱 조이도록 목줄을 세게 잡아당기니, 아예 숨이 안 쉬어지는지 커헉 하는 소리를 한번 내더니 ,그 다음에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몸이 움찔움찔 거리기만 한다.
“후우..”
누나의 보지 깊숙이 사정을 끝내고 줄을 풀어주니, 그대로 앞으로 엎어져서 몸을 한번씩 움찔거린다.
“헤으으으........♡”
눈은 완전히 까뒤집히고 입 꼬리는 올라가서 혀를 내밀고 침을 질질 흘리고 있다.
“주인님의 펫인 나보다도 취급이 심하군..”
에리스가 쓰러져있는 아연을 보더니 혼잣말처럼 내뱉었다.
“펫인 에리스보다 심해 보여? 그러면 에리스를 좀 더 심하게 대해줘야겠네?”
내 말을 듣고 바로 내게 다가와서 다리의 머리를 비비며 애교를 부리는 에리스.
“그, 그런 뜻이 아니에요 주인님....♡”
“뭐가 아니야.”
-꽈악
“커, 커흐읍....!”
누나한테 묶인 줄을 풀고 에리스의 목에다가 꽈악하고 세게 매줬다.
“에리스는 더 심하게 해볼까?”
그렇게 말하고 누나가 정신 차릴 때까지 사정없이 에리스를 괴롭혀줬다.
***
인혁이 알몸 산책을 마치고 기숙사 방에 돌아와 침대에 그대로 누웠다.
“후우.. 피곤해라.”
아무리 정력이 넘치더라도 하루종일 그렇게 했으니 지칠 수밖에.
섹스. 섹스. 섹스. 지금 내 생활은 섹스밖에 없는 생활이다.
아카데미를 공부하기 위해 다니는 게 아니라 섹스를 하기 위해서 다니는 것 같은 기분.
하지만 지루한 수업을 듣는 것보다는 이게 훨씬 낫다.
그리고 아카데미에서 배울 것도 없고..
이미 탈 아카데미생 실력을 가진 나로써는 이론적인 것 빼고는 딱히 배울만한 게 없다.
“흠... 내일은 일어나자마자 바로 레일라한테 갈까?”
레일라와 아이리스가 아카데미를 찾아오며 오랜만에 가지는 쉬는 날의 첫 시작을, 레일라를 먹으며 시작하면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내일도 달리려면 충분히 자야지..”
인혁은 레일라한테 박아줄 상상을 하며 빠르게 잠이 들었다.
***
-드디어 찾았다.
뭐지..? 아무것도 없는 어두운 공간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목소리는 이 뻥 뚫린 어두운 공간을 채우는 듯한 아주 듣기 좋은 여성의 목소리였다.
-신 녀석.. 실수를 해놓고서는 나 몰라라 방치를 하다니..
신? 실수? 방치? 저 목소리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가지않는다.
-저딴 개연성을 붕괴시켜버리는 녀석을 끝까지 놔둘 생각인가?
무슨 소리야.. 개연성을 붕괴시켜버리는 녀석이라니...? 혹시 나를 말하는 건가..?
저 목소리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되던 찰나...
...!!!!!
아무것도 없는 어두운 공간이 빛이 번쩍하면서 금색 빛으로 물들더니, 어떤 여자가 내 앞으로 다가왔다.
와......
여자의 모습은 필리아를 처음 봤을 때보다도 큰 충격을 내게 주었다.
알몸의 상태인 그녀는 하늘하늘하게 풀어진 빛이 나는 듯한 금발과, 사람의 얼굴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마치 조각과도 같은 얼굴을 하고서, 나를 잡아먹을 듯한 눈으로 나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엄청난 몸매를 가지고 알몸인 그녀의 몸보다 저 눈에 크게 시선이 가게 된다.
보석과도 같은 눈이지만, 마치 예전 세계의 그림에서만 보던 폴리모프한 용의 눈처럼, 동공이 날카로웠다.
-신이 저 자를 냅둘 생각이라도 내가 용납할 수 없다.
그녀를 보고 홀린 듯 멍하니 쳐다보다가 갑자기 입을 다물고 있던 그녀가 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르르르르륵 철컥
...?!!!!
어디선가 튀어나온 쇠사슬이 내 몸을 완전히 감싸버렸다.
-이세계에서 추방을 시켜버리고 싶지만 그럴 권한이 없다는 게 아쉽군..
뭐야! 이거 풀어! 라고 아무리 소리쳐 볼려해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아쉽지만 이 정도에서 만족하도록 하지.
그 말을 끝으로 그녀가 앞으로 손을 내밀더니 한 번 더 빛이 번쩍하였다.
“허어어억..!!!!!!!!!”
인혁이 크게 놀라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뭐.. 뭐야 꿈인건가...?”
하지만 꿈이라기에는 방금까지도 너무나 생생했던 감각.. 그리고 지금 내 몸이 안 보이는 쇠사슬에 감싸여진 듯한 감각이, 방금 그게 그저 꿈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식은 땀을 흘리던 인혁이 침을 한번 꿀꺽 삼키고 자신의 몸을 살펴보다가, 이런 이상한 감각이 느껴지는 이유가 본능적으로 느껴지던 인혁은, 불안한 목소리로 외쳤다.
“상태창.”
...
“상태창, 상태창!!”
인혁이 상태창을 계속해서 외쳐 보아도 상태창은 열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