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화 〉26.자지냄새에 중독되는 검성 (3)
"이.. 인혁아..!"
씻으러가기위해 걸어가던 나를 필리아가 부른다.
쓰레기나 새끼 욕설같은게 일체없이 나를 지칭하는 이름, '인혁'이라고 나를 부른다.
뭔가 감동인걸..?
그저 평범하게 이름으로 불린 것뿐인데, 뭔가 위대한 업적이라도 달성한것같다.
내 이름을 부른 필리아를 쳐다보자 이어서 말을하기 시작한다.
"아까 같이 씻자했잖아.."
"같이 씻을래?"
!!!!!
얼굴을 붉히면서 같이 씻자고 하다니.. 호감도가 엄청 오르기라도 한건가?
<필리아 베네치아> 호감도(35)
<검성 LV.2>
체력92 근력97 지력33 마나76
-동성애자, 애널, 입, 냄새
호감도가 35로 크게 상승해있었지만, 겨우 이정도에 호감도로는 같이 씻자고는 안할텐데.
호감도35는 딱 썸타는 연인들의 직전 살짝 호감가는 친구 그런사이 정도이다.
스탯을 보면서 의아하게 생각하던나는 필리아를 다시 쳐다봤다.
"......"
붉게 물든 얼굴과, 필리아의 말에만 신경쓰여서 몰랐는데, 자세히보니 몸을 미세하게 떨며 안절부절 못하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같이 씻자한것은 중독으로 인해서, 내가 필리아의 곁에서 떨어지자 불안한 나머지 내뱉은건가?
"인혁아?"
내가 대답없이 필리아를 쳐다보고있자, 필리아가 불안한 눈빛으로 나를 불렀다.
"응, 그래 같이씻자."
필리아한테 씨익 웃으며 대답하자, 왠지 안심한듯한 표정을 짓는 필리아.
아 이런..
내말에 안심하는 필리아를 보니 괴롭히고 싶어진다.
"근데 필리아."
"응..?"
"씻기전에 필리아 입보지 쓰고싶은데... 써도 될까?"
"......"
내물음에 필리아의 입꼬리가 살짝 씰룩하더니, 아무말 없이 내 밑에와서 무릎을 꿇고 자지를 빨려한다.
내 자지를 양손으로 잡고 입에 넣을려하는순간, 필리아의 얼굴을 손으로 누르며 저지한다.
"....뭐야?"
내가 손으로 빨지못하게 막자, 필리아가 나를 보며 살짝 짜증난듯한 말투로 말했다.
"지금 내가 명령해서 빨려는거야?"
"..당연하지 명령을 안들으면 어떻게 될 줄알고.."
"내가 아까 말했잖아 싫으면 안해도된다고, 그리고 나는 명령하지 않았어 물어봤을 뿐이지."
"......"
"필리아가 빨고싶다면 빨아, 내 자지."
"하지만 빨기싫다면 억지로 빨아줄 필요없어."
같이씻는거까지는 그렇다쳐도, 자지를 빨고싶다고 하는거는 조금 부끄럽겠지.
내 명령탓인척 빨려고하면 안되는거야 필리아 흐흐..
고민하는거 같던 필리아가 내 자지에서 손을 스르륵 놓는다.
아직은 자존심이 이기는건가?
하지만.. 이렇게 한다면?
"코흡...?!"
필리아의 코에다가 자지를 갖다댄다.
"이 냄새나는 자지 빨고싶지않아?"
"코홋.. 흐아.. 호읏..."
"필리아가 빨고싶다고 나한테 애원하면 바로 빨수있어."
-스윽 스윽
코에 대고 슬쩍 슬쩍 비벼주니까, 아주 미치려고하는 필리아.
"호고옥!!!...."
못참겠는듯 입을 벌리고 혀를 무의식적으로 낼름낼름 거리는 필리아.
뭔가 결심한듯 필리아가 말하기 시작했다.
"자.... 자지.....♡"
"빠.. 빨고 싶.."
"아 참고로 필리아, 너가 이 자지를빨면 루아네한테도 빨게할거야."
"....?!"
빨고싶다고 말할려던 필리아에게, 인혁이 루아네도 빨게 한다하자 흐리멍텅했던 눈이 돌아왔다.
자지를 빨고싶다는 욕망이 이길까 루아네의 대한 사랑이 이길까?
어느쪽을 선택해도 재밌을거같지만 말이야.
음흉하게 웃으며 코에 내 자지를 꼭 붙이고있는 필리아를 바라봤다.
".....빨고싶지.... 않아..."
"그래?"
필리아의 코에 비비던 자지를 떼어낸다음 욕실로 들어갔다.
몸을 가볍게 씻고 욕조에 몸을 담근다.
아직 나에대한 중독성이 루아네를 이길만큼은 아닌가보네..
의외로 루아네가 빠는것도 신경쓰지않고 내걸 빨거라는 기대감도 있었는데 조금은 아쉽다.
"뭐.. 고민하는 순간 끝이지만."
필리아 자신은 지금 욕망을 이겨내고 루아네를 생각했다고 할수있긴하지만.
애초에 자지를 빨고싶은것과, 루아네를 생각하는 마음을 두고 고민하는것부터, 이미 망가진상태이기 때문이다.
필리아가 저렇게 순종적이게 나와도 이 가학심이 사라지지않는다.
만약 필리아가 내 자지때문에 사랑하는 루아네와, 미친듯이 싸우는 캣파이트를 벌이기라도 하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만 해도 내 부랄이 떨리는것같다.
-끼익
욕실문이 열리고 보지는 흥건히 젖은상태로 필리아가 들어온다.
자지 빠는걸 선택하지않고 루아네를 선택했지만 같이 씻기는 하는건가?
왠지 안색이 나쁘고 안절부절 못한 필리아의 모습, 내 자지빠는걸 거절해서 내가 기분이 상했을거라 생각하는건가?
어차피 더욱 괴롭힐거니 조금은 이뻐해줘도 되겠지.
"이리와 필리아."
안좋았던 안색이 밝아지며, 그대로 나한테 온다.
그 모습은 마치 애완동물같았다.
***
필리아가 이상해요.
아침에 만났을때부터 뭔가 안색이 안좋았는데..
-쾅
"아, 필리아 또!"
"미안 루아네.."
"오늘은 그만 쉬는게어때요? 몸이 안좋아보여요."
어제는 계속해서 인혁의 험담을 하는 필리아에게 분노를 못참고 마법을 퍼부어댔다.
필리아가 서방님을 욕하지않으면 저도 필리아를 이런식으로 만들기는 싫단말이에요..
오전수업 대련때 평소라면 평소 루아네의 마법을 쉽게 피하던 필리아가 한번씩 정신을 놓은것처럼 마법을 피하지 못하고 맞아버렸다.
대련도 집중못하고 위력이 큰 마법은 아니지만 저렇게 맞다보면 많이 아플텐데요..
"필리아 손톱좀 그만 물어뜯어요 이쁜손이 다상하겠어요."
"아.. 아..?"
필리아는 허겁지겁 물어뜯던 손을 뒤로 숨긴다.
"갑자기 손톱도 물어뜯고, 마법도 다맞고.."
"뭔가 힘든일이 있어요 필리아?"
"아, 아니야 요즘 자기전에 수련을 너무해서 그래.."
"흠.. 그런가요?"
"그래 루아네, 그러니까 걱정하지마."
"필리아가 그렇다면 그런거겠죠.."
수련으로만 저렇게 되지않을텐데말이죠..
뭐 필리아도 개인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더이상 캐묻는거는 좋지않겠죠..
"그러면 다시 집중해서 해보죠 필리아."
루아네의 말에 필리아가 대답하지않고 다른 곳을 멍한 눈으로 쳐다보고있다.
"필리아?"
"어.. 아 응! 뭐라고?"
"...조금 휴식하기로하죠 필리아."
"아, 아냐 루아네 할수있어."
"그 상태면 크게 다칠수있어요 얌전히 쉬세요."
루아네가 조금 화난 모습으로 말하자 필리아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필리아와 잠시 떨어져서 휴식을 취하는 루아네.
역시 수련때문은 아닌거같네요..
수련이 아니라 뭔가.. 뭔가 있는데 루아네는 도통 알 수가 없었다.
근데 필리아가 대체 어디를 보고있던거죠?
필리아가 멍한눈으로 바라봤던 방향으로, 루아네도 똑같이 바라봤다.
-하압! 더 더빠르게 할수있다 송인혁생도! 하하하하하!!!!!
-그, 그만 교수님 제발!!!!!!
필리아가 바라보던 방향에는 에리스교수와 인혁이 신나게 대련하고있었다.
루아네는 설마하는 마음으로 떨어져있는 필리아를 바라봤다.
아까와 똑같은 눈으로 에리스교수와 인혁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고있었다.
서, 설마 필리아가 서방님에게..?
서방님이 필리아를 꼬신다하긴 하셨지만.. 어제도 보면 필리아는 서방님을 비하하기만 했는걸요!!
헉.. 설마?
필리아가 서방님을 혼자 독차지하기위해서 일부러 내앞에서는 서방님의 욕을?
설마... 필리아가 그럴리없다 생각하면서도, 루아네는 마음 한편으로는 필리아를 이렇게 생각했다.
도둑고양이 같은 년이라고 말이다.
***
"그래서, 누나는 어떻게 해야한다 생각해?"
-쮸웁♥ 쮸우웁♥ 쮸와압♥
"읏.. 그만 빨고 대답좀해!"
게걸스럽게 인혁의 자지를 빨던 아연이, 인혁의 말에 대답하기보다는 더욱 힘차게 빨기 시작했다.
-쬬옵♥ 쬬오옵♥ 쯉♥ 쮸우우웁♥
"누나 싼다..!"
-뷰루룩 뷰북 뷱
-꿀꺽♥ 꿀꺽♥
입안에 흘러들어가는 정액을 한방울도 흘리지않고 꿀꺽꿀꺽 남김없이 다마신다.
"쮸우웁..♡ 하아..."
"신나게 빨았으면 대답좀 해봐."
"뭐를 인혁아?"
"안듣고있던거야?"
"인혁이 자지가 너무맛있어서.. 에헤헤..."
"후우.. 정말 그 차갑고 어른스러운 학생회장누나는 어디간거야."
"여기?"
양볼을 부풀린다음 손가락으로 찌르며 애교부리는 아연.
귀엽기는 한데.. 좀 부끄럽다..
"그러니까 필리아가 루아네를 보며 나에 대해서 질투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거같냐고."
"흠.. 근데 그걸 왜 나한테 물어봐?"
아연이 뾰루퉁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쳐다본다.
"그야 누나도 여자니까 이런 심리, 질투같은거에 대해서 잘 알까싶어서.."
"......"
"화났어 누나..?"
"화 안나겠어? 사랑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생각해보니 그렇네.. 누나가 다 받아줄거라 생각해서 별 생각도없이 내뱉었다.
나 이러다 구제불능 쓰레기처럼 변해버리는거 아니야?
아직은 자신이 구제불능의 쓰레기라고는 생각못하는 인혁이었다.
어.. 근데 누나가 화낸게 질투잖아..
필리아나 루아네와 섹스할때 이름을 바꿔불러볼까?
그렇게 필리아와 루아네로 즐거운 상상을 하던순간.
"인혁이는 멋지니까, 다른 여자들이 생기는건 이해하는데.."
내 가슴팍에 붙어서 얼굴을 비비며 말하는 누나.
"나랑 둘이 있을때는 그런 얘기는 하지마아.."
울먹거리며 말하는 누나를 보니 미안해진다.
"미안해 누나.."
"아니야.. 인혀...ㄱ ... 호옥...♡"
"사죄의 보지 찌르기해줄게."
"자, 잠깐 호고옥♡"
-쮸븍♥ 쮸븍♥ 쮸븍♥
"호옥..♡ 옥♡ 처, 천천 오옥..♡ 히옥...♡"
"애초에 누나한테 물어보지않고 스스로 해야 하는데, 크윽.. 용서해줘 누나!!"
-쮸븍♥ 쮸븍♥ 쮸븍♥
"요, 용서 호옥♡ 옥♡ 옥♡ 할테니꺄 옥♡ 오옥..♡"
사죄의 보지찌르기는 필리아가 오기전까지 계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