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52 데이트 (1)
여동생이 사후피임약을 먹은 뒤 마음을 졸이며 시간을 보냈다.
무슨 일을 해도 손에 잡히질 않았고 혹시나 하는 걱정만 늘었다.
사후피임약 확률이 100퍼센트는 아니잖아.
그렇게 마음을 졸이며 시간을 보내던 중 다행히 여동생의 생리가 왔다.
여동생은 뭔가 안심하면서도 아쉬워하는 듯한 복잡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나는 ... 마음의 짐을 하나 덜어냈다.
임신 문제는 해결됐고 남은 건 여동생의 멘탈문제가 남아있었다.
최근에 내가 너무 여동생에게 신경써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편입생 때 여동생 상태가 좀 이상한 건 알아차렸지만
그 뒤로 이렇게 심해졌을 줄은 생각치도 못했었다.
어떻게 해야 여동생이 괜찮아질까 여러 가지 고민을 해보았다.
여동생을 망가뜨린 건 나인데 이제와서 이러는 모습이 양심이 찔려왔다.
하지만 후회하는 건 이미 늦었으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뿐이었다.
여동생과 다투었던 날이 떠올랐다. 그때 여동생과 약속한건 3가지였다.
멀어지지 않겠다고, 다른 사람에게서 숨기지 않겠다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 미워하지 않겠다.
애매모호한 말들만 가득한데다 약속은 겨우 손가락을 걸고 한 약속.
쉽게 깨버릴 수 있는 약속이지만 오히려 그 점이 나를 더 강하게 묶어왔다.
주말 아침, 부모님이 안 계시는 집에서 약속에 대해 여동생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멀어지지 않는 것과 미워하지 않는 건 당연한 이야기였지만
다른 사람에게서 숨기지 않겠다는 부분은 조금 문제가 있었다.
"손을 잡는거면 몰라도 입맞춤은 다른 커플들도 밖에선 안하잖아..."
"응..."
"그런 건 사람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만 하는걸로 하자. 괜찮아?"
"응."
여동생은 다행히 별 탈 없이 수긍을 해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다음 문제는 ... 만약 길가에서 아는 사람과 만났을 때였다.
"만약에.. 아는 사람과 만나면 남매라고 이야기하자. 대신 손을 놓거나 하지는 않을게."
"....응."
여동생은 아까보단 느린 속도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마지막으로 부모님께는... 아직은 밝히지 않는 걸로 하자."
"... 알겠어."
여동생은 아직은 말이라는 말이 조금 거슬리는 듯 했지만 끝내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해주었다.
이걸로 적당히 약속에 대한 조율은 끝난 것 같았다.
소파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던 여동생은 이야기가 끝나자 내 허벅지에 머리를 대고 누웠다.
나는 여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미래에 대한 생각을 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은 독립을 하는게 최우선인가.
부모님께는 언제 어떻게 말해야할까?
애초에 우리 결혼은 할 수 있는건가?
바쁜 와중에 여동생과 만날 시간도 내야하고...
머리 속이 복잡했다.
이런저런 걱정을 하고 있으니 여동생은 내 얼굴을 끌어당겨서 가볍게 입맞춤을 했다.
조금은 밝아진 여동생의 얼굴을 보니 의욕이 났다.
조금씩, 하나하나 해결하다보면 어떻게든 될 거야.
그런 의미에서 지금 제일 먼저 해결해야할 문제는 여동생과 보낼 시간이었다.
아버지가 의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집에서 여동생과 시간을 보내기엔 무리가 있었다.
저녁에 나가는 운동도 어쩔 수 없으니 따로 날을 잡고 밖으로 나가야 했다.
우리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꼭 몸을 겹치진 않아도 연인처럼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그런 의미에서 여동생과의 첫 데이트는 영화관으로 정하게 되었다.
영화관으로 정한 이유는 여태까지 같이 가본 적이 없기도 했고
여동생이 보고 싶다는 영화가 있어서 영화관으로 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평일 아침 영화를 보게 되었다.
나야 4학년 2학기라 듣는 수업이 거의 없었고, 여동생은 개교기념일로 휴강을 하게 되어
아침부터 함께 나가기로 했다.
여동생은 개교기념일인걸 숨기고 등교하는 척을 하며 먼저 집을 나섰다.
나도 다른 약속이 있는 척을 하며 집을 빠져나와 영화관으로 갔다.
여동생은 근처 카페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창 가자리에 앉아 우리는 옆으로 나란히 앉아서 음료를 마셨다.
영화예매는 이미 여동생이 어플로 했다고 들었다.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있어서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멍하니 창 밖을 보고 있다가 고개를 돌려 여동생을 바라보았다.
약속으로 잡아도 괜찮다고 했는데도 여동생은 내 손을 보며 고민을 하고 있었다.
나는 망설이고 있던 여동생의 손을 붙잡았다.
여동생은 이제야 안심한 듯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며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띠었다.
우린 서로의 손을 잡고 말 대신 체온을 나누었다.
잠깐 손을 잡고 있다보니 영화 시간이 다 되어 카페에서 나와 영화관으로 향했다.
팝콘과 에이드 두 잔을 들고 영화관 안쪽으로 들어갔다.
예매는 여동생이 했기에 나는 자리가 어디인지 물어보았다.
"우리 어느 자리야?"
"음... 2관 M열 14번자리."
"좀 뒤쪽을 잡았네?"
"난 그 정도 뒤가 제일 편하더라구..."
나는 별다른 생각 없이 자리에 앉았다.
여동생과 옆자리에 앉아서 손을 잡고 영화가 시작하기를 기다렸다.
잠깐의 광고 뒤 영화가 시작했다.
여동생이 고른 영화는 잔잔한 멜로영화였다.
영화관엔 평일 아침시간에다 그리 인기는 없는 영화인지 다른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영화가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잔잔한 영화라 그런지 졸음이 밀려왔다.
더군다나 최근에 여동생에 대한 걱정과 일장 때문에 피로가 쌓여
눈꺼풀이 너무나도 무겁게 느껴졌다.
여동생의 손을 잡고 조물거리며 잠을 깨보려고 했지만 결국 나도 모르게 잠에 들어버렸다.
... 그리고 뭔가 이상한 느낌에 잠에서 깨어났다.
눈을 떠보니 아직 영화는 상영 중이었다.
이상한 느낌에 아래를 내려다보니 내 자지가 바지 밖으로 튀어나와 있었다.
"어..?"
"쉿..."
나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머리가 멍해졌다.
여동생은 천천히 손을 움직이며 벌써 커져있는 자지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잠깐만.. 뭐하는 거야...!"
나는 깜짝 놀라 여동생의 손을 잡고 속삭였다.
여동생은 그제야 내가 깨어난 걸 알아차리고 날 보면서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오빠가 너무 잘자길래 그만..."
"들키면 어쩌려고 그래..."
"괜찮아.. 저 앞에 한 사람 말곤 없어.."
여동생의 말에 주위를 둘러보니 5열정도 앞에 한 사람 말고 다른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찜찜함에 여동생의 손을 자지에서 떼어 놓으려고 했지만.
여동생의 우는 모습이 떠올라 그만 떼어내지 못했다.
... 에라이 모르겠다.
나는 포기해버리고 반쯤 비어있는 팝콘 통으로 자지를 살짝 가렸다.
여동생도 내가 포기한 걸 알아차렸는지 손으로 자지를 살짝 감싸쥐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동생에게 대딸을 받는 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받은 게 언제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여동생은 한 손으로는 기둥을 쥐고 탁탁 거리며 손을 움직였고
나머지 한 손으로는 알을 슬쩍 스치듯이 쓰다듬어 주었다.
손가락이 스칠 때마다 살짝 찌릿한 쾌감이 왔다.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맨손의 대딸로는 고작해야 발기가 죽지 않을 정도의 쾌감이었다.
여동생도 이걸로는 모자라다고 생각한 건지 슬쩍 주위를 한 번 더 둘러보더니 나와 여동생 사이에 있던 팔걸이를 치워버렸다.
그리곤 천천히 내 하반신 쪽으로 고개를 숙였다.
일부러 내게 보여주려는 것처럼 긴 머리를 귀 뒤로 쓸어넘기고 천천히 자지를 입에 물었다.
자지가 축축하고 따뜻한 입 안에 들어가며 천천히 녹아가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한숨이 새어나왔다.
"후우...."
여동생은 자지를 입에 물고 혀로 천천히 귀두를 핥아주었다.
잔잔한 배경음악 사이로 츕츕하고 혀로 핥는 소리가 작게 들렸다.
영화는 이미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여동생의 펠라치오에 집중하고 있다보니 여동생은 내 손을 잡아왔다.
그리고 손을 당겨 여동생의 어깨가 파인 의상과 브래지어 아래로 손을 집어넣었다.
말랑하면서도 탄력 있는 여동생의 가슴이 손에 감겨왔다.
설마 어깨 파인 옷을 입었던 게 이것 때문은 아니었겠지...?
거기다 일부러 뒷좌석으로 잡은 것도...
여러 가지 의심이 들었지만 나중에 묻기로 하고 여동생의 가슴을 살짝 주물렀다.
손가락을 움직여보자 손에 살짝 스치는 유두는 이미 단단해져 있었다.
유두를 잡고 약하게 비틀어보니 여동생은 몸을 움찔거렸다.
여동생이 움찔하는 바람에 민감한 귀두에 이가 살짝 스쳤다.
... 가슴을 너무 세게 만지다 물리면 큰일이라도 날 것 같았다.
그래서 적당히 중지와 약지 사이에 꼭지를 끼운 채로 가슴을 주물렀다.
한 손에 꽉 차고도 살짝 남는 커다란 가슴.
마치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릴 것처럼 말랑하면서도 안쪽은 탱글한 탄력이 느껴졌다.
가슴을 만지고 있다 보니 전에 가슴 사이에 자지를 넣었을 때가 떠올랐다.
그때도 엄청 느낌이 좋았는데...
영화 속에선 한창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이 풋풋한 연애를 하고 있었다.
그에 비해 우리는 영화관에서 끈적끈적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귀두만을 입에 물고 천천히 혀로 핥던 여동생은 조금 더 깊숙이 자지를 입 안에 넣었다.
부드럽고 도톰한 혀 안쪽이 귀두를 꾸욱 누르면서 혀끝으로는 기둥을 핥고 있었다.
그러면서 한손으로는 알을 조심스럽게 쓰다듬고 나머지 손은 자신의 허벅지 사이에 들어가 있었다.
쭈웁..쭙..쭙..츄릅...
조용한 BGM사이로 음란하게 자지를 빠는 소리가 섞여 들어갔다.
잔잔한 영화다보니 혹시 소리가 들리진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여동생은 신경 쓰지 않고 점점 더 강하게 자지를 빨면서 머리를 움직였다.
여동생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내가 여동생의 가슴을 주무르는 강도가 강해졌다.
허벅지에 넣어둔 손도 조금씩 빠르게 움찔거리고 있었다.
쿠훅...쫍...쭈웁...쭙...츄릅..츕...
여동생의 입이 움직이는 범위가 늘어나며 간간히 목구멍 깊은 곳까지 자지가 닿았다.
귀두가 목 젖에 닿을 때마다 살짝 기침을 하며 침이 새어나왔다.
하지만 여동생은 곧 새어나온 침까지 빨아들이며 머리를 움직였다.
동시에 혀는 부지런히도 귀두와 기둥사이를 오가며 핥아주었다.
점점 사정감이 올라와 여동생에게 물어보았다.
"이대로 입 안에 쌀게?"
"우웅..."
여동생은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빠르게 입을 움직였다.
곧 쌀 것 같은 느낌에 여동생의 가슴에서 손을 빼내고 여동생의 머리를 잡고 아래로 내렸다.
그렇게 입 속 깊숙한 곳에 자지를 박아 넣었다.
뷰릇..뷰르릇...
꿀렁거리며 자지에서 정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여동생은 목구멍을 조여오며 열심히 정액을 빨아내기 시작했다.
멜로 영화 속 주인공들이 서로 사랑한다며 고백하는 파트에서 나는 여동생의 입 안 깊숙한 곳에 사정을 하고 있었다.
정액은 입을 거치지도 않고 그대로 목구멍으로 흘러 들어갔다
여동생을 연신 꿀꺽거리며 정액을 삼켰다.
자지가 움찔거리며 마지막으로 정액을 뱉어내고 여동생은 천천히 자지를 입에서 뽑아내었다.
자지를 입에서 빼내기 전 귀두 이곳저곳을 핥아내고 마지막으로 요도를 핥짝이며 핥아주었다.
요도를 핥자 자지가 움찔거리며 귀두 끝에 조그마하게 정액 한 방울이 맺혔다.
여동생은 부드러운 입술로 귀두를 감싸고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정액마저 쪽하고 빨아내었다.
"하아..."
여동생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허벅지 사이에 있던 손은 끈적한 액체가 잔뜩 묻어 있었다.
여동생은 가방에서 물티슈를 꺼내더니 손과 입가를 닦아내었다.
그리고 내 얼굴을 잡고 천천히 다가왔다.
나는 그대로 여동생과 진한 키스를 했다.
... 곁눈질로 바라본 화면에서도 키스를 하고 있었다.
이번엔 영화 속 장면과 똑같구나.
그런 실없는 생각을 하면서 여동생과 천천히 혀를 섞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