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여동생 딸치는거 훔쳐 보다가 걸린 썰 푼다-51화 (51/67)

EP.51 축복 혹은 족쇄 (3)

주말에 여동생과의 약속을 잡았다.

다른 약속이 있었지만 여동생의 망가진 모습을 보고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오전에 교수님과 만나기로 한건 어쩔 수 없이 다녀오기로 하고 점심때 여동생과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생각보다 교수님과 면담이 늦어져버렸다.

나는 뛰어서 늦지않게 여동생이 기다리는 카페에 도착할 수 있었다.

혹시나 이번에도 손톱을 물어뜯지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저번에 붙여둔 반창고 덕분인지 엄지는 멀쩡해보였다.

그리고 우린 카페에서 나와 밥을 먹으러 갔다.

식다은 예전에 갔었던 골목길 안쪽의 맛집을 가기로 했다.

인적이 드문 골목길로 지나가며 저번처럼 여동생의 손을 잡을까 고민했지만

그때와는 다른 기분에 선뜻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때는 간질간질한 마음에 손을 잡았지만 지금은 왠지 모를 의무감이 느껴졌다.

이런 마음으로는 여동생의 손을 잡는게 오히려 더 좋지 않을 것 같았다.

주문한 음식의 맛은 평범했다. 여동생은 입맛이 없는건지 저번보다 더 깨작깨작 음식을 먹고 있었다.

적당히 밥을 먹고 가게를 나오자 여동생은 내게 팔짱을 껴왔다.

"오빠… 나 하고 싶어…"

여동생은 모텔로 가자며 내게 조르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여동생의 제안에 당황스러웠다.

여동생의 말을 거절하려고 여동생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아는 사람이 보면 어떡하려ㄱ.."

하지만 여동생의 절박하고 위태로워보이는 표정을 보니 마음 속에 죄책감이 퍼져나갔다.

차마 여동생의 부탁을 거절 할 수 없었다.

금새라도 부서질 것 같은 표정의 여동생을 꼭 안아줬다.

여동생은 갑자기 안아준게 의문인건지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곧 내게 꼭 안겨왔다.

몇번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여동생의 손을 잡고 길을 나섰다.

주위에 혹시 아는 사람 만날까봐 두리번거리며 모텔로 향했다.

다행히 지금 시간부터 모텔을 가는 사람은 없는건지 주위는 한산했다.

방을 잡고 안에 들어가자마자 여동생은 진한 키스를 해왔다.

오랜만에 여동생과 하는 키스에 자지가 벌써부터 딱딱하게 서버렸다.

여동생과 진한 키스를 마치자 여동생의 얼굴을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참기 힘든건지 바지 위로 튀어나온 자지를 핥는 모습이 너무 음란해보였다.

여동생은 바지를 벗기고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오랜만에 느끼는 여동생의 따뜻한 입 안의 느낌에 자지가 녹아들어가는 것 같았다.

여동생은 쫍쫍 거리는 천박한 소리와 함께 정신없이 자지를 빨아댔다.

점점 사정감이 올라와 여동생의 입 안에 그대로 사정을 하려고 했지만 여동생은 마지막으로 자지를 쪽 하고 한번 빨더니 나를 잡고 침대로 데려갔다.

침대로 가는 와중에도 자지는 어서 싸고 싶다고 움찔움찔거렸다.

여동생은 그대로 침대에 누워 푹 젖은 팬티를 옆으로 젖히며 빨리 넣어달라며 애원했다.

나는 반쯤 정신을 놓고 자지를 여동생의 질구에 가져다 댔다.

하지만 오랜만이라 그런지 여동생의 보지는 앙다물며 비좁아져있었다.

이대로 밀어넣으면 여동생이 아파할 것 같았다.

한숨을 한번 쉬고 조금 냉정을 되찾았다.

그리고 여동생의 보지를 풀어줄겸 귀두로 애액을 펴바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동생은 조바심이 나는 건지 빨리 넣어달라며 허리를 움직여댔다.

나도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었다

다시 귀두를 질구에다 대고 이번엔 망설이지 않고 자지를 집어넣었다.

촉촉하고 비좁은 질벽을 헤치고 자지가 들어간다.

여동생의 고통에 찬 신음소리가 들렸다.

역시 아프잖아…

여동생의 아파하는 모습에 허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아흑… 갠차느니까… 오빠.. 움직여줘…"

여동생의 그 말을 마지막으로 나는 정신을 놓고 그저 허리를 흔드는게 집중했다.

중간중간 여동생은 가버리면서 보지를 보여오거나 퓻퓻거리며 액체를 싸댔지만 나는 신경쓰지 않고

그저 자지를 움직이는데만 집중했다.

중간에 여동생의 키스를 해달라는 부탁에 키스를 했다.

끈적한 키스와 함께 자지를 움직이다보니 사정감이 올라왔다.

사정할때가 되자 여동생은 다리를 내 허리웨 휘감아 혹여나 자지를 뺴지 못하게 막았다.

나는 그대로 여동생의 자궁에 정액을 잔뜩 쏟아부었다.

긴 시간의 사정이 끝나고 뾱하는 소리와 함께 자지를 뽑아냈다.

한발 뽑고나니 서서히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 근데 뭔가 기분이 찝찝했다.

여동생이 입에 받아내는걸 참아내는 것도, 사정할때 다리를 휘감은 것도.

평소라면 그럴 수 있는 일인데 최근에 여동생의 위태로워보였던 표정을 생각해보면 왠지모를 찜찜함이 느껴졌다.

"약은 챙겨 먹고 있지?"

"응?"

"피임약말이야. 챙겨먹고 있는거 맞지?"

"오빠는 나 사랑해?"

"...."

여동생의 동문서답에 무언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하냐고? 당연히 많이사랑하지.

그런데 왜인지 지금은 말이 목에 걸려서 나오질 않는다.

꿀꺽. 하고 침을 한번 삼키고 나서야 대답할 수 있었다.

"사랑하지... 그것보다 대답을 먼저 해줘. 약은 먹고있어?"

"오빠… 왜 약을 먹어야해?"

"어..?"

여동생은 진짜 이유를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여동생의 의문에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았다.

"왜냐니... 임신하면 안돼잖아.."

"오빠... 섹스는 임신하려고 하는거잖아?"

"그건…"

아니겠지...? 설마설마하면서 애써 현실을 부정했다.

여동생이 뭐라고 대답할지 어렴풋이 알고 있으면서도 다가가서 다시 물어보았다.

"아니지..? 장난이지?"

"...."

여동생은 대답이 없었다. 특유의 무표정하고 흐릿한눈으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눈 앞이 깜깜해졌다. 목소리가 알아서 낮게 깔렸다.마지막으로... 현실도피성이 짙게 다시 한번 더 물어본다.

"... 너 진짜 약 안먹었어?"

"그러니까 왜 먹어야 하는거냐니까??"

거듭되는 물음에 여동생은 살짝 신경질적인 말투로 대답을 했다.

그만 나는 여동생의 어깨를 거칠게 붙잡고 여동생과 눈을 마주했다.

아름다운 여동생의 모습.

하지만 예전의 장난기 가득하고 밝은 모습이 아닌 어딘가 위태로워 부서질 것 같은 아름다움이였다.

무언가 머리 속에 떠오르는 말은 많았지만 모두 다 입밖으로 나오지 못 하고 다시 삼켜졌다.

여동생은 사랑스러운 눈으로 아랫배를 내려다보며 쓰다듬었다.

"오빠.. 사랑은 숨기는게 아니야.."

머리가 어지러웠다.

내가 여태까지 여동생을 숨겼기 떄문에 이렇게된걸까?

하지만 그게 최선이었는걸... 우린 남매라고...

머리를 쥐어뜯으며 생각했다.

여동생이 임신하면 어떡하지?

지금 임신하면.. 잠깐동안은 들키지 않겠지.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배가 불러올테고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때가 오겠지

그럼 그때 부모님껜 뭐라고해?

나는 어떡하고 여동생은 어떻게해?

우린 너무 준비가 안됐어.

머리 속이 복잡해졌다.

아냐... 아직 늦진 않았다. 사후피임약을 먹으면 괜찮을거야...

나는 여동생을 붙잡은 손을 놓고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다시 입었다.

"... 옷부터 입자. 병원에 가야지."

"병원에는 왜? 오빠 어디 아파?"

여동생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듯이 나를 걱정했다.

어딘가 순진하게마저 보이는 여동생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언성이 높아졌다.

"아니.. 사후피임약이라도 먹어야지!"

여동생은 충격을 먹은 듯 눈에서 눈물이 글썽이다 한방울 턱을 타고 떨어졌다.

여동생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자 머리가 차갑게 식고 소리를 지른걸 후회했다.

니가 뭘 잘했다고 큰소리를쳐 병신새끼. 여동생에게 화를내?

다 내 잘못인데. 훔쳐보러가서 여동생처녀따고 무책임하게 안에다 싸질러놓고

피임약먹으러가야한다고 여동생이나 윽박지르는 쓰레기새끼.

마음 속에 자기혐오의 감정이 가득 차오른다.

그만 참을 수 없어진 나는 내 뺨을 강하게 때렸다.

뺨 안쪽이 터지며 입에선 피맛이 감돌았다.

여동생은 깜짝 놀라 걱정스러운 얼굴로 날 바라봤다.

이런 상황에서 마저 날 걱정하는 여동생의 모습에 나의 자괴감은 더욱 깊어져간다.

여동생에게 다가가서 꼭 안아줬다.

"내가 미안해… 그런데 지금은 안돼…"

"널 사랑해. 사랑하지만 우린 지금은 안돼. 아직 준비가 안됐어…"

"이건 너에게도 나에게도.. 그리고 아이에게도 모두에게 안좋은 선택이야…"

눈물을 흘리던 여동생은 날 밀어내고 소리를 질렀다.

"그럼 언제 준비가 되는데? 대체 언제?"

"언제까지 난 숨어만 있어야해?"

"손도 못잡고 안지도 못하고 항상 다른사람의 눈치만 보고"

"언제까지 난 이렇게 있어야 하냐고!!!"

여동생은 나를 힘껏 밀어내고 엉엉 울기 시작했다.

눈물이 방울방울 여동생의 뺨을 타고 흘렀다.

나는 다시 여동생에게 다가갔다.

침대 위에 누워있는 여동생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미안해...정말 내가 미안해.."

"그러지 말아야했는데 내 잘못이야."

여동생은 다가온 내 가슴을 때리기 시작했다.

기껏해야 툭툭 치는 가벼운 여동생의 주먹은 아프지 않았다.

세게 때리지도 못하는 여동생때문에 더 마음이 아파왔다.

"사과하지마! 잘못이었다고 하지마! 우리 관계가 잘못된거라고 부정하지마!"

"내 가장 소중한걸.. 부정하지 말아줘...오빠..."

"날.. 더 비참하게 만들지마…"

여동생은 나를 때리던 손을 멈추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흐느끼며 눈물을 흘렸다.

마음이 아파와 눈물이 흐를 것 같았지만.

여동생을 망가뜨린 나는 눈물을 흘릴 자격조차 없겠지.

"네가 해달라는건 다 해줄게…"

"흐윽..흑..흐아아앙..."

여동생은 내 가슴팍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가슴은 여동생의 눈물로 얼룩져 따스함이 느껴졌다.

여동생은 내 가슴에 안긴채로 자그마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오빠.. 약속해줘.. 멀어지지 않겠다고…"

"약속할게."

"다른 사람에게서 숨기지 않겠다고…"

"약속할게."

"그리고... 나 미워하지말아줘… 오빠아…"

"응.. 미워하지 않을게..."

"오빠아... 사랑해.."

"나도 사랑해."

여동생은 눈물범벅인 얼굴로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우리는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했다.

살얼음보다 깨지기 쉬운 말과 손가락 걸기뿐인 약속을.

그것에 매달린 애처로워 보이는 여동생의 모습.

저런 약속에라도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여동생의 모습에 마음이 찢어질 듯이 아팠다.

미안해… 미안해...

마음속으로 수백번 사과를 되뇌였다.

자책감에 마음이 새까맣게 타들어가는게 느껴졌다.

나는 여동생의 눈물을 닦아주고 잠시동안 서로 안고 있었다.

잠시 시간이 지난 뒤 옷을 갈아입고 여동생과 병원으로 갔다.

생각보다 사후피임약을 처방받는건 어렵지 않았다.

그렇게 피임약 처방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행히 집에 부모님은 계시지 않았다.

여동생은 물과 함께 약을 삼켰다.

하지만 곧 여동생은 입을 틀어막고 화장실로 달려갔다.

여동생은 변기를 향해 달려가 토해내려고 했다.

하지만 사후피임약을 먹었다는걸 깨닫고 고개를 돌려 바닥에 토해내기 시작했다.

오늘 먹었던 음식물 사이에 알약은 소화되지 않고 덩그러니 튀어나와있었다.

나는 깜짝 놀라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저 그 광경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여동생은 날 한번 쳐다보더니 떨리는 손으로 결국 그 약을 다시 집어서 삼켰다.

죄책감이 날 짓누른다. 새까맣게 타들어간 마음은 더 이상 타들어갈 수도 없는데 그저 뜨거움만이 느껴졌다. 마치 인두로 내 심장을 지지는 것 같았다.

가슴이 너무나 아팠다.

떨리는 손으로 컵에 물을 받아서 여동생에게 가져다 주었다.

여동생은 애써 물과 함께 다시 약을 삼키고 나를 올려다보았다.

나 잘했지? 라는 듯이 날 쳐다보며 애써 웃는 여동생의 얼굴이 보였다.

미안해... 미안해…진짜…너무 미안해...

나는 그대로 무릎을 꿇고 여동생을 부서질 듯 안아주었다.

내 눈에선 고장난 것처럼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졌다.

여동생을 껴안고 꼴사납게도 펑펑 울어버렸다.

여동생은 그런 내 등을 토닥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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