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3 집착 (2)
주말의 아침. 오빠는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와 함께 나갈때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는건 기분이 좋았지만
다른 사람을 만나러 나가는데 저렇게 꾸미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 조원 중에 여자가 있는걸까.
나도 모르게 내 눈초리는 날카로워져만 갔고
오빠는 내 눈치를 보더니 재빨리 집 밖으로 나가버렸다.
나도 오후에 친구와의 약속을 잡았기에 나갈 준비를 했다.
하지만 준비하는 도중에도 계속해서 떠오르는건 오빠의 뒷모습이였다.
어느새 나가야할 시간이 다 되었고 나는 대충 준비를 마치고 나가 친구와 만났다.
친구와 카페에 가서 대화를 하긴 했지만 집중이 되질 않았다.
그저 매번 창 밖을 쳐다보며 혹시라도 오빠를 마주치진 않을까.
그런 생각만 머리 속에 가득했다.
이야기에 집중을 하지 못하자 친구는 조금 화가 난 듯했다.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긴 했지만 친구는 사과보단 이유가 궁금한 듯 했다.
"왜 그래? 누구 찾는 사람이라도 있어?
"아니야..."
"뭐가 아니긴 아니야 계속 바깥만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아.. 오늘 오빠도 외출해서.. 혹시 마주칠까해서.."
"으 밖에서 오빠를 만난다고? 너무 끔찍하다.. 나였으면 서로 모르는 척하고 지나갔을 듯. 그래서 계속 밖을 본거야?"
"...."
친구는 내 말을 조금 다르게 이해한 것 같았지만 굳이 정정하지는 않았다.
아니, 오빠를 보고 싶어서 라고 대답하면 친구가 나와 오빠를 이상한 관계로 오해할까봐.
... 오해는 아니지만 결국 우린 알려지면 안되는 관계니까.
친구가 착각한 채로 있도록 그냥 놔두었다.
그렇게 친구와의 이야기는 하는둥 마는둥 하며 밖을 힐끔힐끔 쳐다봤다.
해가 지고 친구와 저녁을 먹을 때까지 오빠와는 마주치지 못했다.
친구와 헤어지고 실망감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오빠와 만났다.
주위에 수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곧바로 오빠를 찾아낼 수 있었다.
오빠만이 내 시야에 선명하게 보였으니까. 어느 인파에 섞여있어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환하게 웃으며 오빠를 향해 뛰어갔다.
... 하지만 오빠의 옆에는 왠 이상한 여자가 매달려있었다.
곧바로 표정이 싸늘하게 식었다.
그 년은 가증스럽게도 오빠의 팔에 매달려 꼬리를 치고 있었다.
일부러 노출이 많은 옷을 입고 비벼대는 꼬라지를 보니 역겨웠다.
저런 작은 가슴도 가슴이라고 오빠의 팔에다 비벼대기는..
그래도 이런 속내를 오빠 앞에서 드러낼 순 없었다.
나는 최대한 진정하고 침착하게 오빠에게 누구인지 물어보았다.
"옆에 그 사람은 누군데?"
"어...? 조별과제 팀원인데...?"
... 확실히 오빠는 오늘 조별과제 팀원과 만나러 간다고 했다.
하지만 옆에 다른 사람들은 없어보이는데...
무언가 이상해서 오빠에게 다시 한번 물어보았다.
"조별 과젠데...? 다른 팀원들은?"
"다 탈주하고 둘이서 했어."
팀원 중에 여자가 있을 줄은 알았지만.. 단 둘이서 저렇게 하고 다녔다고?
오빠와 만나지 못해서 내가 속으로 앓고 있을때에도
저 여자와 붙어서 시시덕거리면서 같이 시간을 보냈다고?
... 조별과제 할 때도 저 년이 계속 꼬리치고 다녔겠지?
그래서 순진한 우리 오빠를 가지고 놀려고...
슬쩍 눈을 돌렸더니 그 년과 눈을 마주쳤다.
술 취한 것도 연기였구나 가증스러운 년...!
오빠의 상냥함에 기대어 자신의 추잡한 욕망을 쏟아내려고..
... 그래 언제까지 연기할 수 있나 보자고
"저쪽은 많이 취한 것 같은데 그냥 집에 가는건...?"
그제서야 그 년은 멀쩡한 척 오빠에게 매달려있던 손을 떼고 제대로 옆에 서있었다.
"아뇨, 전 아직 괜찮은데. 근데 저쪽은 누구...?"
"... 내 여동생이야."
"아~ 여동생? 여동생이랑 사이가 많이 좋은가봐?"
"어.. 친하긴 하지.."
그 년은 나를 탐색하듯 아래에서 부터 위로 나를 훑어보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예쁘게 꾸미고 나오는 건데... 뒤늦은 후회가 들었다.
그 년은 나를 약간 의아한 눈초리로 보았다.
저 년에게 질투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게 이상해 보일 수 도 있겠지만...
그런걸 일일히 신경쓰기엔 저 년이 너무 오빠의 옆에 달라 붙어 있었다.
한차례 신경전 끝에 우리는 같이 술집으로 가게 되었다.
적어도 오빠와 저년, 단 둘이서 보내지 않아서 다행이였다.
길거리에서도 저러는데 가게 안에서는 얼마나 꼬리를 쳐댔을지...
까득. 하고 이가 갈렸다.
술집에 들어가 맥주를 주문했다.
평소엔 술을 입에도 안댔는데..
저 년과 오빠만 마시게 둘 순 없었다.
한 잔을 빠르게 비웠더니 살짝 어지러웠다.
여기서 쓰러질 순 없었기에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려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하지만 자리에서 일어나자 갑작스런 현기증에 머리가 핑 돌았다.
옆으로 쓰러지려던 그때 오빠가 나를 잡아주었다.
잠깐의 현기증은 이미 없어졌지만 오빠의 상냥한 손길에 나는 살짝 좀 더 어지러운 척을 했다.
오빠는 날 부축해 화장실까지 데려다 줬다.
그 년이 눈에 보이지 않으니 이젠 오빠가 야속하게 느껴졌다.
나는 그렇게 오빠와 만날 날만 기다리고 있었는데저런 년이랑 붙어서 놀고 있었다니..
살짝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오빠의 어깨를 슬쩍 보니 내가 남겨두었던 흔적도 이젠 희미해져 보이지 않았다.
... 난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생각하기도 전에 행동이 먼저 나갔다
나는 오빠의 어깨를 깨물었다.
처음 깨물었을땐 약간 주저했지만 오빠의 어깨를 입에 물고나니
다시 진하게 남겨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오빠는 당황해서 날 밀어내려고 했지만 나는 악착같이 달라붙어서 깨물었다.
그 와중에도 오빠는 날 배려해 세게 밀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진하게 남기고 싶어졌다.
다른사람들에게 들켜서는 안되지만 더욱 티가 나게 남기고 싶었다.
그런 제멋대로인 생각이 들었다.
그때 통로에서 또각거리는 구둣소리가 들려왔다.
오빠는 당황해서 진짜 날 떼어놓으려고 했다.
다른 사람이 보는게 문제라면... 다른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면 되잖아...?
나는 그대로 오빠를 밀어 남자화장실로 들어갔다.
오빠는 내게 작은 소리로 말을 했다.
"뭐야 너 미쳤어? 남자화장실에 들어오면 어떡해..!"
나는 쉿 하는 소리와 함께 오빠의 입술을 내 손가락으로 막았다.
발자국 소리는 여자화장실로 사라졌고 나는 다시 오빠의 어깨를 깨물었다.
오빠는 이젠 체념한 듯 나를 받아들였다.
더 진하게 자국이 남을 수 있게... 하지만 아프지는 않게 오빠의 어깨를 깨물고 핥아주었다.
잠시 시간이 지나 입을 떼어보니 충분히 진한 자국이 남았다.
적어도 2~3일 정도로는 지워지지 않을 자국같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맥주를 마셔서 그런지 오줌이 마려웠다...
오빠에게 말을 하니 오빠는 나를 데리고 좌변기칸으로 들어갔다.
좁은 공간에 오빠와 단둘이 있으니 더 가까워 지고 싶고 더 어리광을 부리고 싶었다.
술에 취해서 그런걸까 평소엔 하지 못했을 말이 튀어나왔다.
"오빠가 벗겨줘..."
손을 들고 오빠를 쳐다보니 오빠는 투덜거리면서도 내 치마를 내리고 좌변기 위에 앉혀주었다.
빤히 내 하반신을 쳐다보는 오빠를 보니 흥분되기도 했지만 부끄럽기도 했다.
나는 부끄러움에 오빠의 귀를 막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오빠는 귀를 막고 뒤로 돌았다.
하지만 완전히 뒤로 돌아버리자 그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너무나도 제멋대로였지만 술에 취해서 그런거니까...
그래서 오빠에게 귀만 막고 다시 돌아보라고 했다.
오빠는 귀만 막은 채로 빤히 내 아래쪽을 쳐다봤다.
적막한 가운데 쪼르륵 소리가 화장실을 가득채웠다.
너무 부끄러웠지만 오빠가 쳐다보자 아랫배가 달아오르는 것 같았다.
오빠의 바지엔 자지가 불룩 튀어나와있었다.
오빠가 흥분한 모습을 보니 좀 더 괴롭혀주고 싶었다.
그래서 아래를 닦아달라고 떼를 썼다.
오빠는 한숨을 한번 쉬더니 휴지를 가지고 왔다.
오빠의 손이 휴지를 쥐고서 서서히 내 하반신을 향해 다가왔다.
마치 심장이 하반신으로 옮겨간 것처럼 두근두근 거렸다.
오빠의 손가락이 아래에 닿자 짜릿한 쾌감이 척추를 타고 올라왔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아흣..."
오빠의 자지는 이젠 바지를 뚫고 나올 듯이 솟아 있었다.
오빠는 숨이 거칠어졌다.
더 오빠를 괴롭히고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참고 오빠를 괴롭히기엔 내가 더 흥분을 해버렸다.
그래서 고맙다는 핑계로 오빠의 바지를 내렸다.
오빠의 짙은 냄새를 맡으니 머리가 더 몽롱해졌다.
홀린 듯이 자지를 입에 물었다.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지만 멍해진 머리로는 그런걸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자지를 입에 물고 천천히 사탕을 핥듯이 맛을 보았다.
별 맛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내 몸은 천천히 달아올랐다.
오빠는 혀로 핥는 것만으로도 자극이 강했던건지 자지가 움찔거렸다.
아.. 더 짙은 오빠의 냄새를 맡고 싶었다.오빠의 정액을 원했다.
정액은 비리고 맛은 없지만.. 몸이 뜨거워지고 묘한 중독성이 있었다.
문이 닫히고 누군가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좀 더 입을 앞뒤로 크게 움직였다.
쭈웁..쯥...쯔읍...쯔븝..쪼옵...
몇 번 입을 움직이자 오빠는 더 이상 참기 힘들었는지
내 머리를 붙잡고 허리를 흔들어 댔다.
커다란 자지가 목구멍을 때리며 기침이 나왔지만
오빠가 날 원하고 있다는 충족감으로 가슴이 채워졌다.
나는 기침을 참아가며 오빠의 자지를 빨아주었다.
오빠는 오래 지나지 않아 사정을 했다.
꿀렁이며 쏟아지는 정액을 혀를 길게 내밀고 그 위에 오빠의 정액을 받아 내었다.
비릿하고 물컹한 감촉이 입 안에 가득했다.
사정이 멈추고 나는 마지막 남은 한방울까지 가지기 위해 오빠의 자지에 입을 맞추었다.
쪽 하는 소리와 함께 마지막 정액까지 빨아내자 오빠의 자지는 할일을 다 했다는 듯 작아졌다.
끈적하고 몰캉한 정액을 입 안에서 몇 번 굴렸다.
그대로 코로 숨을 쉬니 콧속에도 냄새로 가득 차 코 안쪽까지 오빠의 정액으로 가득한 것 같았다.
몇 번을 정액을 입 안에서 굴리고 나서 한 입에 삼켰다.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끈적한 정액의 느낌이 느껴지는 듯했다.
어느새 내 숨은 뜨겁게 달아올라 김이 나는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오빠의 좋았어. 라는 말을 듣고 나는 그렇게 정신을 잃었다.
그 뒤로 어떻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았다.
내가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오빠의 넓고 따스한 등에 업힌 채로 집으로 가고 있었다.
그 여자를 따라간게 아니라 나와 함께 돌아가는걸 택한 오빠가 고마웠다.
나는 오빠의 목덜미에 고개를 더 깊게 파묻고 다시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