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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 딸치는거 훔쳐 보다가 걸린 썰 푼다-18화 (18/67)

EP.18 변화 (2)

금요일 밤이 지나고, 주말에는 같이 외출을 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번화가 근처에 있는 숨겨진 맛집이라는 곳을 찾아가기로 했다.

여동생이 SNS에서 알아봤다고 하는데SNS에서 알 정도면 숨겨진 맛집이 아니지 않나..?

나는 혹시 그냥 숨겨지기만 한거 아니냐고 물어봤다가여동생에게 등짝을 한대 맞았다.

역시 주말 번화가 거리에는 사람이 많았다.

여기저기 인파가 가득했고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잔뜩있었다.

나와 여동생은 사람들의 벽을 헤치고 나아가기 시작했다.

나는 무리없이 인파를 헤치고 갔지만 여동생은 그러지 못했다.

여동생은 아침부터 뭘 신을지 한참동안 고민하더니 오랜만에 힐을 신어보겠다며 약간 높이가 있어보이는 힐을 신고 나왔다.

오늘도 짧은 치마에 흰색의 블라우스를 입고 온 여동생은 예뻐보였다.

힐까지 신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 다리가 가늘고 길어보였다.

하지만 역시 힐을 신고 걷는건 불편한건지 여동생은 잘 따라오질 못했다.

"괜히 힐 신고 나와가지고.. 괜찮냐?"

"... 시끄러."

여동생은 많이 힘든건지 표정을 찡그리고 걷는데 집중하고 있었다.

불안불안하게 길을 가던 도중 결국 여동생은 나를 붙잡고 말했다.

"오빠가 앞에서 가줘..."

"아주 자기 불리할때만 오빠지..."

여동생은 내 소매자락을 붙잡고 내 뒤에 서있었다.

부끄러운건지 얼굴이 살짝 빨개지고 시선을 살짝 아래를 보고 있었다.

이대로 가다간 그 숨겨진 맛집인가 거기에 가보기도 전에 여동생이 지쳐쓰러질 것 같아서

나는 결국 팔 한쪽을 내어주고 여동생의 앞에서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인파 속에서 고작 소매를 잡는것도 힘들어 보였다.

곧잘 소매자락을 잡은 손을 놓치며 멀어지기를 반복했다.

나는 한숨을 한번 쉬고는 여동생의 손을 잡았다.

여동생은 깜짝 놀라며 나를 쳐다 봤다.

"이러다 미아되겠다."

"... 어린애 아니거든."

여동생은 고개를 푹 숙이고 뭐라고 대꾸하긴 했지만 손을 거부하지 않고 오히려 맞잡아왔다.

그렇게 우리는 손을 잡고 인파를 헤치고 나아갔다.

사람이 제일 많았던 번화가 거리를 지나 골목으로 접어드니 사람이 확실히 줄어들었다.

... 이런데 있는게 맞아?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괜히 또 등짝을 한대 더 맞을까봐 그냥 조용히 걷기로 했다.

골목길엔 사람도 잘 보이지않고 한산했지만 동생과 맞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그늘진 골목길이 조금 쌀쌀해서 그런지 여동생의 손에서 느껴지는 체온이 더 따뜻하게 느껴졌다.

여동생도 내 손을 놓지 않고 좀 더 세게 잡아왔다.

그렇게 잠시동안 골목길을 헤메던 끝에 겨우겨우 숨겨진 맛집이라는 곳 앞에 도착했다.

문 앞에 도착하고 들어가기 직전에서야 우리는 손을 놓았다.

가게 안에 들어가 자리에 앉자 여동생은 많이 힘들었는지 한숨을 쉬었다.

살짝 흐른 땀으로 여동생의 머리카락이 얼굴에 달라붙어 있었다.

땀을 흘려서 그런지 여동생의 체취가 더 짙게 나는 것 같았다.

여동생의 얼굴은 약간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마치 금요일 밤에 섹스를 하고 난 뒤의 모습이 떠올라 야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자지가 서버릴 것 같아서 애써 고개를 옆으로 돌려 가게를 둘러보았다.

가게 내부는 전체적으로 나무로 디자인되어 있으면서도 은은한 조명이 분위기를신비롭게 해주고 있었다.

테이블 개수는 많지 않았고, 우리 말고도 2팀 정도가 먼저 밥을 먹고 있었다.

메뉴는 이것저것 많았지만 여동생은 덮밥이 맛있다며 추천을 했다.

나는 스테이크 덮밥을 시켰고 여동생은 연어덮밥을 주문했다.

음료수는 적당히 라임과 자몽에이드를 주문했다.

웨이팅이 없어서 그런지 메뉴는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 확실히 이렇게 구석에 있으면서도 망하지 않을만큼 음식은 맛있었다.

많이 걸어서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아니면 음식이 맛있어서 그랬는지 우리는 금세 밥을 다 먹었다.

시원한 라임에이드를 마시자 입 안이 상쾌해지며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여동생은 자몽에이드를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시었는지 인상을 찌푸리면서도 잘 마셨다.

우리는 잠시 음료수를 마시며 휴식한 뒤 가게에서 나왔다.

"음.. 보드게임 카페라도 갈래?"

"... 저번처럼 흑심있어서 그런거 아냐?"

"아 아니야. 여긴 오픈되어 있어서 못해"

"안 하는게 아니라 못 하는거구나?"

"..."

보드게임카페로 이동하려던 중 여동생이 휘청거리며 넘어질 뻔 했다.

나는 급히 넘어지려는 여동생의 손을 잡고 당겼다. 너무 세게 당긴 나머지 여동생은

여동생은 내게 기대듯이손을 들고 모아둔 채로품 안에 안겨있었다.

여동생은 많이 놀랐었는지 멍한 얼굴로 계속 안겨있었다.

나는 어깨를 잡고 살짝 떨어지며 괜찮냐고 물어보았다.

내가 멀어지자 여동생의 손은 마치 날 붙잡으려는 듯 손가락이 펴졌다가 곧 포기한 듯이 다시 주먹을 쥐었다.

"괜찮냐?"

"어.. 괜찮아.. 아야..!"

여동생은 발목에서 통증이 느껴지는지 신발을 벗고 발을 보고 살펴보았다.

나는 옆에 있는 의자에 여동생을 앉히고 발이 어떤지 살펴보았다.

힐이 딱딱한건지 여동생의 발뒤꿈치는 까져서 빨갛게 피가 맺혀있었다.

"으이그.. 잘 신지도 않던 힐 신더니 결국 다까졌네. 일단 약좀 사올테니까 쉬고 있어."

"... 응."

나는 여동생을 앉혀두고 근처의 약국에서 반창고와 연고를 사왔다.

그대로 약을 발라주려고 하자 여동생은 버둥거리며 반항했다.

"그냥 내가 바를게!"

"왜 그냥 앉아있어."

"... 발냄새날 것 같단 말이야.."

여동생은 부끄러운지 우물쭈물 작게 말을 했다.

나는 발을 붙잡고 살짝 킁킁하고 냄새를 맡아보았다.

여동생은 기겁을 하면서발을 숨기려 했다.

"미쳤나봐! 진짜 변태야?!"

여동생의 매도는 오랜만에 듣는 것 같았다. 최근엔 항상 순한 맛이길래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오랜만에 매도를 들으니 기분이 좋아졌다.

아니 뭐가 이상한데? 매도를 듣고 기분이 좋아지다니?

... 약간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발냄새 별로 안나네."

"나긴 나는거야?!"

여동생은 열심히 발을 버둥버둥거리며 반항했지만 결국엔 내가 약을 바르고 밴드까지 붙여주었다.

보드게임카페에 들리려고 했지만 여동생이 많이 힘들어 보여 오늘은 바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약을 발라주고 밴드까지 붙여줬지만 여동생은 아까 발목도 살짝 삐었는지 살짝 다리를 절었다.

이대로 다시 그 사람이 가득하던 번화가를 헤치고 갈 순 없을것 같았다.

나는 여동생의 앞에 등을 보이며 앉았다.

"업혀봐"

"뭐? 괜찮거든!"

"지금도 절뚝거리는데 어떻게 거기 다시 지나가려고"

"절뚝거린 적 없거든.."

여동생은 부정하긴 했지만 살포시 내 등 위에 업혀왔다.

... 사실 나도 여동생을 업고 인파를 헤칠 자신은 없었다.

그래서 거리가 좀 있더라도 일부러 번화가를 피해서 빙돌아서 돌아갔다.

여동생을 등에 업자 내 얼굴 옆으로 여동생의 긴머리가 떨어져 내려왔다.

아까 땀을 흘려서 그런지 여동생의 체취와 섞인 샴푸향기는 야한 느낌을 들게했다.

얼굴 옆에서 속삭이며 여동생이 이따금 말을 걸어올때는 살짝 간지러웠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금요일 밤에 어리광부릴때 여동생이 귀에다 속삭이던게 떠올랐다.

업은 채로 가다보면 가끔 자세를 바로 잡을때 여동생의 가슴이 등에 비벼져왔다.

브래지어를 해서 겉은 살짝 딱딱하긴 했지만.. 특유의 그 말캉한게 비벼지는 느낌은 살짝 흥분되었다.

아.. 어제 가슴 못만졌는데.. 가슴 만지고 싶다..

한 손으로 잡기엔 살짝 넘치는 여동생의 가슴은 말랑하면서도 꼭지부분은 단단해서 만지는 맛이 있었는데..

여동생은 가슴이 민감한건지 살살 꼭지를 꼬집으면 신음소리와 함께 몸을 비틀었는데..

가슴이 등에 살짝 비벼진 것 뿐인데도 마치 생생하게 그 형태와 감촉이 떠올랐다.

손으로 잡은 여동생의 허벅지도 겉은 말랑한 듯 했지만 속에는 약간 탄탄한 근육이 만질때마다 중독되는 느낌이였다.

허벅지에서 이어지는 엉덩이도 말랑해서 만지고 싶다는 생각에 손이 슬금슬금 올라갔지만겨우겨우 손을 허벅지와 엉덩이 그 사이에서 멈추었다.

머리 속엔 온통 여동생의 감촉에 대한 생각 밖에 없었다.

시각을 뺀 청각 후각 촉각이 모두 여동생에게만 집중되었다.

자지가 서버렸지만 양손으론 이미 여동생을 잡고 있어서 숨길 수가 없었다.

다행히도 근처에 다른 사람들도 보이지 않아서 발기한 채로 돌아다닌 걸 들키지 않을 수 있었다.

여동생은 팔로 내 목을 감은채로 업혀 있었다.

희고 가느다란 팔은 서서히 내 목을 조여오고 있었다.

조여오고..?

"컼! 야 살살 잡아!"

"아 미안.. 떨어질 것 같아서"

한참동안 여동생의 감촉을 만끽하다보니 어느덧 버스정류소까지 도착했다.

아무래도 좀 먼 거리를 업고 왔더니 살짝 힘이 들었다.

여동생을 내려다주니 어렴풋이 작게 ..고마워 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뭐라고?"

".. 허벅지 만지니까 좋았냐고 변태야."

"뭔소리야! 억울해! 모함이야!"

물론 좋았다. 억울하지않았고. 모함도 아니였다.

... 몰래 만지작거린건데 들켰었나..? 어쩌피 변태소리들을거면 엉덩이까지 만져볼걸...

그렇게 우리는 버스를 기다리며 한참동안 티격태격 싸웠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흔한 남매같기도, 혹은 연인 같아도 보였다.

그렇게 우리는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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