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3 첫만남 (3)
다음번 금요일엔 내가 입으로 해주게 되었다.
'나만 당할 순 없지..!'
입에 넣고 오빠의 어쩔 줄 몰라 하는 얼굴을 보자 저번의 부끄러움이 조금 희석되는 기분이였다.
하지만 그리 많이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입과 턱이 너무 힘들었다.
어쩔 수 없이 손에 젤을 발라서 해주게 되었다.
"... 오늘은 이걸로 참아"
오빠가 정액을 싸자 나는 손으로 알 쪽에서 부터 쭈욱 한번 훑어내 마지막 한방울까지 뽑아내었다.
'이러면 기분 좋다고 하던데...'
오빠가 부르르 떨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자 조금 뿌듯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뒤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았다.
분명 누워서 오빠에게 입으로 받긴 했는데..
처음엔 감질나게 주위만 괴롭히더니 본격적으로 애무를 시작하자 몸을 가눌수가 없었다.
얼굴을 가리는 것 조차 신경 쓸 수 없었다.
그저 신음소리를 최대한 작게 내기위해 이를 악물고 버텨냈다.
정신을 차려보니 뒷정리까지 모두 끝나있었다.
하반신까지 오빠가 닦아준 듯했다.
다리가 후들거려 팬티를 입는 것 조차 힘들었다.
그렇게 침대에 다시 눕자 오빠는 불을 꺼주곤 방으로 돌아갔다.
나는 그렇게 다시 정신을 잃고 잠에 빠졌다.
******
다음날 오빠가 바로 찾아왔다.
항상 금요일에만 찾아왔었는데..
약간 안달나 있는 모습이 귀여웠다.
이번엔 오빠가 먼저 해주겠다며 자리를 잡았다.
손가락과 입으로 해주다가 갑자기 아래쪽에서 이물감이 느껴졌다.
오빠가 손가락을 집어넣은 것이다.
나는 처음엔 거절했지만 이미 손도 깨끗이하고 준비해왔다는 말에 차마 밀어내지 못하고 허락을 해주었다.
'이러면 안되는데.. 나 너무 쉬운 것 같아...'
오빠는 손가락을 안에 넣고 천천히 꾹 누른채로 문지르듯 움직였다.
내가 넣었을땐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오빠가 하니 뭔가 묘한 느낌이 들었다.
아랫배에 뭔가 쌓여가는 위험한 느낌..
그렇게 나는 정신을 잃었다.
한참을 축 처져 있다 정신을 차렸더니 오빠가 자지 세우곤 내게 다가오고 있었다.
'헉.. 넣으려는거야..? 그래서 손가락부터 넣은건가..?'
'안되는데... 아직은 무서워...'
하지만 걱정했던 바와는 다르게 내 다리를 모으곤 허벅지에 자지를 비비고 있었다.
뜨거운 게 다리 사이를 비비고 지나가는 느낌이 뭔가 이상했다.
오빠는 그렇게 허리를 흔들더니 내 배 위에다 정액을 뿌려댔다.
뜨거운 게 배 위에 가득했다.
뭐라 말할 수 없는 이상한 기분이였다.
다음번 만남때는 내가 먼저 자리를 잡았다.
저번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이번엔 입으로 끝까지 해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러기 위해서... 영상까지 보며 연습을 해왔다.
몰래 편의점에서 사온 핫바나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핥으며 연습을 했다.
'약간 자괴감 들긴 했었는데..'
오빠가 허리를 덜덜 떨어가며 참는 모습이 귀여웠다.
연습을 한 보람이 있었다. 조금 뿌듯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힘이 들어 오래 하지는 못했다.
입을 떼자 오빠는 엄청나게 아쉬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 몰라 힘들어 안돼 돌아가"
그렇게 손으로 해주다가 마지막에만 입으로 해주기로 오빠와 합의를 봤다.
젤을 묻힌걸 입에 넣을 순 없어서 침을 묻혀 손으로 해주다가 쌀 것 같다는 말에 오빠의 자지를 입에 물었다.
그리고 입으로 정액을 받아내게 되었다.
갑작스러운 사정에 나는 사레가 들려 한참을 켁켁거렸다.
'으엑 비려..'
맛도 비리고 이상했다.
오빠는 내게 한참동안 사과를 했다.
그리고 나선 다시 내가 누워서 애무를 받았다.
... 시간이 갈수록 빨리 가버리는 것 같았다.
오빠가 만져주기만 하면 그저 가버릴 것 같은 느낌은 참는게 고작이였다.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것 같았다.
그렇게 또 한바탕 가버린 후에 오빠는 다시 자지를 세우고 내게 다가왔다.
또 허벅지를 사용한다는 말에 나는 말없이 다리를 모아주었다.
그렇게 오빠가 허리를 흔들던 그때 갑작스레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랑 오빠는 둘다 깜짝 놀라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리고 오빠가 넘어지며 하반신에서 고통이 느껴졌다.
"으윽...! "
오빠가 내 입을 거칠게 틀어막았다.
아래쪽은 아프고 오빠는 내 입을 틀어막고 ... 뭔가 무서웠다.
그렇게 부모님이 다시 방으로 들어가자 오빠가 일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빼던 도중에 멈추더니 다시 서서히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대로.. 하는거야..?'
하반신의 고통때문인건지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오빠가 내가 우는걸 보더니 정신차리고 미안하다고 한참을 사과했다.
'아래쪽은 아프고 오빠는 무서웠고..'
머리 속이 복잡했다.
아래를 보니 피가 나 있었다.
언젠간 끝까지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긴 했었다.
그때 제대로 저항하지 못했을때.
내심 받아들일 생각을 하고 있었을때.
하지만.. 로맨틱한 분위기까진 아니더라도..
"이런건 아니였는데..."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하반신은 아프고 우울함에 펑펑 울어버릴 것 같아서 오빠에게 나가라고 말을 했다.
뒷정리를 하고 침대에 누워 한참을 뒤척이다 결국 잠에 들었다.
******
그날 이후로 오빠는 완전 찐따가 되었다.
나와 눈만 마주치면 나는 죄인입니다.. 하고 눈을 내리깔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찾아와서 사과를 하진 않았다.
'... 사과를 안해?? 금요일날 딱보자...'
엄청나게 괴롭혀줄 생각이였다.
하지만 금요일에 한참을 기다려도 내 방으로 찾아오질 않았다.
'이걸 안와???"
나는 화가 났다.
'내 처녀..까지 가져가놓고 그냥 이렇게 잠수탈거라고?'
'다음주까지만 기다린다... 안오면 진짜 죽여버릴꺼야...'
그 다음주 금요일 밤이 되었는데도 찾아오질 않았다.
나는 이를 악물었다.
'죽을 줄 알아..!'
'처녀는 잃고, 적어도 제대로 해보기라도 했으면 덜 억울하지!'
그렇게 오빠의 방으로 쳐들어가려고 했지만
'근데.. 다들어오면 아프겠지..?'
'쪼끔만 적셔두고 가야겠다...'
그렇게 잠시 침대에 누워 살살 손을 움직였다.
불현듯 그때가 생각이 났다.
오빠가 내 입을 틀어막고 오빠의 자지가 내 안에 들어오는 감각...
평소와 다르게 말도 없고 막 거칠고 그랬던게... 묘하게 무섭고도 설렜던 그 감각..
금세 아래가 젖어버렸다.
'아냐 정신차려!'
나는 그대로 오빠의 방으로 쳐들어갔다.
문을 열자 오빠는 문앞에 서있었는지 문에 부딪혀 쓰러져있었다.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말했다.
"됐고 벗어."
그렇게 막무가내로 오빠를 눕히고 자지를 입으로 세웠다.
나는 마음 속으로 각오를 하고 구멍에 위치를 맞추고 허리를 내려버렸다.
안에 바로 넣었더니 하반신이 말뚝에 꿰인 것 같았다.
처음보다 지금이 더 아픈 것 같았다.
나는 허리가 나가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저 그렇게 위에 앉아있었다.
오빠는 그런 나를 보더니 콘돔을 끼고 하자며 나를 설득했다.
'... 진짜 미쳤나봐 콘돔도 안사고 그냥 하려고 했네..'
그제서야 조금 이성이 돌아왔다.
자지를 뽑아내고 오빠는 처음부터 애무해주고는 다시 삽입을 했다.
'아.. 이번이 진짜구나.'
'아까보단 아니지만 쪼끔 아프다..'
'너무 버거워.. 숨쉬기 힘들어..'
오빠는 움직이지도 않고 나를 배려해주었다.
나만 여유가 없는 것 같아 살짝 오기를 부렸다.
"... 난 괜찮으니까 신경쓰지말고 움직여."
그렇게 오빠는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뭐.. 기억이 조금 뜨문뜨문나더니 필름이 끊겼었다.
정신차려보니 침대에 누워있었다.
숨이 차고 온 몸이 근육통이 온 것처럼 쑤셨다.
그리고 몸이 뜨거웠고 아직 살짝의 쾌감이 남아 있었다.
잠시 누워있는데 오빠가 내 아래쪽을 닦으려고 하길래 벌떡 일어나서 막았다.
오빠와 눈 마주치고 나니 내가 아까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났다.
"오빠.. 안아줘..."
"으으읏..! 오빠..자지..좋아..!"
"오빠 거...크고.. 길어서... 좋아요..하앙.."
"안에.. 안에 싸줘..흐아아앙"
'미쳤어미쳤어미쳤어미쳤어미쳤어미쳤어미쳤어미쳤어!!'
'무슨 말을 한거야... 오빠안아줘???? 미친... 거기다 안에 싸줘...???'
'진짜 미친거 아니야????'
부끄러움에 얼굴이 펑하고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어서 빨리 이 방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벌떡 일어나 내 옷을 집고 도망치려는데 다리가 풀려 그만 쓰러지고 말았다.
'아 넘어진다.. 큰일났다...'
넘어지던 와중에 오빠가 잡아줘서 오빠의 품에 안겨버렸다.
단단한 근육... 뜨거운 체온.. 땀냄새.. 그리고 어렴풋이 나는 정액의 냄새..
머리가 마비 되는 것 같았다.
잠시 정신이 나갔다가 곧다시 정신을 차리곤 방에서 뛰쳐나왔다.
내 방에 들어와서야 팬티를 두고 온걸 깨달았지만 지금 다시 가지러 갈 순 없었다.
그렇게 하반신을 한번 더 닦아내곤 기절하듯이 침대에 쓰러져 잠에 들었다.
******
다음날에 오빠는 이불을 빨러 몰래 집 밖으로 나갔다.
... 이불엔 엄청난 자국들이 있었다.
'저게.. 다 나한테서 나온거야? 으으..!!'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그 와중에 오빠는 나를 놀렸고 나는 쫓아가서 때려주려다 아직 남은 전날의 후유증때문에 놓치고 말았다.
오빠가 다시 돌아오기 전에 나는 근처 카페로 도망쳤다.
'큰일났다...눈도 못마주치겠어.'
오빠만 보면 전날의 첫..경험의 기억과 오빠의 품에 안겼던 기억만 떠올랐다.
그렇게 몇 시간동안 마음을 가다듬고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었지만
여전히 오빠와 눈을 마주칠 순 없었다.
저녁을 먹고 방에 돌아오자 어제 놔두고 간 팬티가 떠올랐다.
'아.. 가지러 가야하는데...'
조금 망설여졌지만 생각난 김에 바로 찾아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성큼성큼 오빠의 방에 찾아가 문을 열었더니
오빠는 내 팬티 냄새를 맡으며 자지를 세우고 있었다.
"... 변태새끼. 그냥 너줄게 가져."
입으로 뱉어낸 매도의 말과는 다르게 몸에선 짜릿한 느낌이 들었다.
'나만 그런게 아니였어..'
그렇게 나는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아.. 큰일났다. 벌써 젖은거같아..'
'변태새끼.. 기분 나빠야 하는데 왜 이렇게 젖냐고..'
'어떡해.. 나 진짜 고장났나봐...'
나는 그렇게 침대에 얼굴을 묻고 한참을 버둥거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