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여동생 딸치는거 훔쳐 보다가 걸린 썰 푼다-2화 (2/67)

EP.2 대면

여동생의 나오라는 말에처음 든 생각은 부정이였다.

에이 아니겠지.. 그냥 해보는 소리지?

그거랑 비슷한거지? 그.. 어두운 집에 혼자있으면 괜히 거기 있는거 알아, 나와! 라고 하는거.

그런거지? 부쉬 안에 들어가기 전에 괜히 무빙해보는 그런거잖아? 그렇지?

그러니까.. 그냥 한번 확인용으로 날 불러본거지...?

그런 안일한 생각과는 다르게 내 두 손은 덜덜 떨리고 있었다.

혹시나 무슨 소리라도 새어나올까 두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하지만 애써 돌린 행복회로와는 다르게 여동생의 말이 내게 쐐기를 박았다.

".. 안나와? 부모님이랑 삼자대면하고 싶은거야?"

방금까지 떨리던 손은 거짓말처럼 멈추었고 온 몸에서 피가 빠져나간 듯한 기분이였다.

"... 진짜 좆됐다.. "

... 핫 여긴 어디? 난 누구?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여동생의 방 안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눈 앞에 보이는건 다리를 꼬고 팔짱을 한 채로 날 내려다 보고 있는 여동생이였다.

무표정한 얼굴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방 안에는 그저 침묵만이 가득했다.

나는 훔쳐보다 걸렸다는 부끄러움에 차마 여동생과 눈을 마주칠 수 없어서 그저 바닥을 쳐다보고 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왜 방으로 불러온거지? 이걸 약점으로 삥뜯을 셈인가..? 오빠는 돈이 없어욧..!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 그때 먼저 침묵을 깬 건 여동생이였다.

"... 벗어."

"뭐라고..?"

이걸 몸으로 갚으라고 한다고...?

여동생의 뜬금없는 말에 나는 멍청하게 다시 물어봤지만 돌아오는 말은 단호했다.

"바지 벗으라고"

"왜...?"

"오빠는 봤잖아."

"아냐 못봤어 진짜! 내가 세탁실 들어가자마자 너한테 불려왔다니까?"

어설프게 변명을 해보았지만 돌아오는 여동생의 말은 단호했다.

"진짜 삼자대면해? 아ㅃ..."

갑작스러운 여동생의 말에 나는 당황한 나머지 여동생의 입을 틀어막았다.

"잠깐만!! 알겠으니까 잠깐만!!"

여동생은 갑작스러운 나의 행동에 깜짝 놀란 듯한 표정이였다.

하지만 내가 손을 떼고 천천히 물러나자 다시 특유의 무표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곧바로 여동생은 다시 나를 재촉하기 시작했다.

"그럼 빨리 벗어봐."

"아니 근데 꼭 봐야겠어..?"

"... 나만 보이는건 억울하잖아."

"아니 그런걸 봐서 뭐하겠어..."

"그럼 오빠는 왜 몰래 봤어?"

여동생의 질문에 나는 말이 턱 막혔다.

왜 봤던걸까. 그것도 주기적으로 몰래 보러온걸까...

보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나는 왜 보게 된 것일까...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답이 있었지만 입에서 나오는건 변명이였다.

"그냥.. 실제로는 처음보는거라 궁금해서..."

"나도 실제로 본적 없어서 궁금해서 그래."

... 하지만 변명은 역으로 내가 도망칠 구석을 없애버렸다.

결국 나는 반쯤 자포자기하고서 바지를 내렸다.

"바지만 내리지말고 팬티도 내려야지"

"아니 진짜 꼭 봐야겠어..?"

"어."

... 얘는 왜 이렇게 단호한건지 모르겠다.

날 괴롭히는데 진심인 편인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팬티에 손을 올렸다. 하지만 차마 손이 내려가진 않았다.

우물쭈물하고 있던 나를 보던 여동생은 답답했는지 팬티를 잡고 있던 내 손을 아래로 내려버렸다.

"으아아아악! 뭐하는거야!"

여동생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당황한 나는 다시 팬티를 올리려고 했지만 여동생의 제지에 막혀버렸다.

잠깐 발버둥을 쳐봤지만 이내 포기하고는 다시 무릎을 꿇고 앉아 다소곳이 두 손으로 자지를 가리고 있었다.

"가리면 볼 수가 없잖아 손 치워봐."

"...."

이미 바지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손으로만 가려서 무엇하겠는가...

여동생의 재촉에 한 숨을 한번 내쉬고는 천천히 손을 치웠다.

"... 음.. 생각보다 작네..?"

"윽..."

작다고...?

남자의 프라이드를 무시당한 나는 열심히 변론을 했다.

"아니원래는이렇지는않거든이게사람마다다른데나는작다가커질때엄청커지는타입이거든진짜로내거커진거보면너진짜깜짝놀란다발기하기전에큰녀석들은발기하고나서도크기차이가별로없어요하지만나는여기서두배보다더커진단말이야그러면얼마커지는ㄷ"

"누가 뭐래.. 말은 또 왜 이렇게 빨라졌어."

"니가 작다고 뭐라고 하잖아.. 이건 남자의 자존심 그 자체라고. 예민한 부분이니 존중해주세요."

"뭐래.."

여동생은 무언가 한심한 것을 본다는 눈초리로 나를 흘겨보곤 말했다.

"그럼 커지게 해봐"

... 정신이 아찔해졌다.

"아니 아까 말은 그렇게 했지만 꼭 커진거까지 봐야겠어?"

"오빠는 내가 하는거 끝까지 다봤잖아."

"비겁하게 팩트로 승부하다니..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자."

"계속 뭔 헛소리를 하는거야.. 빨리 크게 만들기나 해봐"

여동생은 다시 다리를 꼬고 앉은채로 다리를 까딱거리며 내게 세워보라고 요구했다.

... 매우 굴욕적이였다.

아무리 들켜서 떳떳하지 못하다곤 하지만 오빠로서 이렇게 휘둘리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나는 약간의 반발심으로 세울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변명하기 시작했다.

"아니.. 남자는 이런 상황에서 서진 않거든.."

"시도때도 없이 서는거 아니였어?"

"그게.. 틀린 말은 아닌데 이런 상황에서 서진 않거든.."

"그럼 어떻게 하면 서는데?"

"야한걸 보면...?"

"컴퓨터는 여기 없는데.. 휴대폰엔 없어?"

"폰에는 그런거 없지..."

또 다시 어색한 침묵이 감돌았다.

어색함에 나의 시선은 갈 곳을 잃고 방황했다.

나는 눈치를 보려고 고개를 올리다가 그만 시선이 여동생의 가슴과 하반신에 잠깐 머물러버렸다.

아니 미친 거길 쳐다보면 어떡해! 보여달라는거 같잖아!

나는 급하게 다시 고개를 땅바닥으로 향했지만 이미 여동생은 내가 어딜 봤는지 눈치를 챈 모양이였다.

여동생은 부끄러운듯 살짝 몸을 움츠렸다.

그렇게 방 안에는 다시 어색한 침묵이 돌았다.

결국 어색한 침묵 끝에 여동생이 먼저 말을 꺼냈다.

"... 보여주면 세울수있어..?"

나는 잠시 머리가 멍해져서 잘 돌아가질 않았다.

이걸 보여준다고? 넌 안보여준다고 거절하고, 난 방으로 돌아가고 그렇게 마무리하면되지..

왜 이렇게 내 걸 보는데 진심인건데...

마음 속으로 여동생에게 태클을 걸어봤지만 입으로 나오는건 다른 말이였다.

"... 아마도?"

"그런 불확실한 대답은 뭔데... 만약 안서면 나만 더 손해보는거잖아."

"... 메이비?"

"영어로 말한다고 의미는 안달라지거든.."

"...."

"... 진짜 안서기만 해봐..."

여동생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짧은 한숨을 내쉬고는 자신의 바지와 팬티까지 내려버렸다.

나는 너무나도 깜짝 놀라서 두 손으로 눈을 가리고 손가락의 사이로 그 모습을 지켜봤다.

하지만 여동생은 화끈하게 바지와 팬티를 내려버린 것과는 다르게 다소곳이 허벅지를 모으고 한 손으론 윗도리를 끌어내리고 나머지 한 손으로는 보지를 가리고 있었다.

여동생도 부끄럽긴 한건지 얼굴이 살짝 빨개져있었다.

"화끈한 하체와 그렇지 못한 상체..."

"계속 이상한 소리할래!"

여동생은 조금 화가 난듯 했지만나는 이런 이상한 소리를 하지 않고서는 이 상황을 버틸 수가 없었다.

여동생은 다리를 벌리진 않고 손만을 서서히 치우기 시작했다.

다리를 벌리지 않아 구멍까진 보이지 않았지만 위로 보이는 숱이 적은 음모와 옅은 분홍색의 보지가 보였다.

하지만 내 머리 속에선 이미 훔쳐볼때의 기억이 남아 마치 투시를 하듯이 다리로 가려져 보이지 않는 곳까지

다들여다 보이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손이 치워짐에 따라 내 자지도 서서히 서기 시작했다.

미쳤냐고! 정신차려 존슨! 지금은 설때가 아니잖아!! 분위기 읽어!!

열심히 하반신의 또 다른 자아와 대화를 시도해봤지만 돌아오는건 마치 엄지를 척 올리는 듯 불끈 서있는 자지뿐이였다.

결국 나는 내 자지가 서는걸 막지 못했다.

여동생은 내 자지가 커지는걸 보더니 부끄러운 것도 잊었는지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다.

"너무 그렇게 보면 부끄러운데..."

"... 확실히 아까보다 크긴 하네"

확실히 작다는 말은 아닌데 뭔가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가는 말이였다.

그래서 나는 애써 변명해보았다.

"이것도 덜 커진거거든!"

"거짓말... "

여동생은 믿지 않는 눈치였다.

하지만 진짜로 지금은 완전히 다 서있는 풀발기가 아니라 반정도 서있는 반발기 상태였였다.

물론 풀발기가 된다고 해서 더 드라마틱하게 커지는건 아니고 살짝 더 커지고 더 딱딱해지는 차이긴 했지만..

아무튼 거짓말은 아니였다.

"진짜라니까?"

"... 그래 믿어줄게"

뭔가 미심쩍은 대답이였지만 괜히 더 이야기해봐야 손해만 볼 것 같아서 설득을 그만두기로 했다.

여동생은 한참동안 내 자지를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부끄러움이 손으로 살짝 가리려고 할때마다 여동생의 쓰읍! 하는 소리와 함께 손을 다시 치우게 되었다.

그렇게 한참동안 여동생은 내 자지를 쳐다보고 있었다. 부끄러움에 자지가 죽을 법도 한데 오히려 더 단단해지고

커지는 것 같았다.

.... 여동생에게 보여지면서 흥분하는 오빠라고? 아냐 그런 끔찍한 현실이 있을리가 없어욧..!

여동생은 슬슬 만족했는지 보던걸 그만두고 다시 팔짱을 끼고 다리를 꼬고 있는 자세로 돌아갔다.

나는 이제 돌아갈 수 있는건가.. 라는 생각에 안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어진 여동생의 말은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좋아, 그럼 이제 싸봐"

... 뭐가 좋다는건지 모르겠다.

나는 다시 정신이 아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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