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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708화 (708/749)

Chapter 707 - 648화 - 짐승에게 빠지는 신수의 소중한 제자들 ~ 키아라 편 ~

이상해... 뭔가 이상해...

지금 이 요화님의 거처 안에서, 뭔가 이상하면서도 수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야...

평온함만이 가득해야 할 요화님의 거처인데... 언제부터인가, 그 평온함이 변질되어 가고 있는 듯한 묘한 분위기...

도대체 언제부터 이랬던 거지? 뭔가 다들 점점 이상해져 가고 있어!

“야 너희! 그 술집 여자들 같은 화장에다 천박한 옷차림...! 설마 그런 꼴로 신수님들 앞에 나갈 생각이야!? 얼른 가서 화장 지우고 오지 못해!?” “고작 화장 좀 한 거 가지고 왜 그래요 언니? 신수님들이랑 저희 모습은 딱히 상관 없잖아요~?” “백설! 그걸 말이라고 해!? 요화님과 신수님들의 앞에선 몸가짐부터 신경 써야지! 그 동안 뭘 배운 거야!?” “하아. 시끄러... 하여간 저 언니 성격 하고는... 저러니 저 나이가 되도록 처녀지...” “뭐!? 야! 너 지금 뭐라고 했어!?” “아? 들렸어요 언니? 미안해요~ 저도 모르게 그만 본심이~”

지금 큰언니들이 혼내고 있는, 백설 언니를 포함한 3~4명의 언니들...

주로 청소 등의 굳은 일을 맡는 어린 언니들이, 뭔가 날이 가면 갈수록 하나 둘씩 이상해지고 있는 것 같아.

처음엔 백설 언니가 뭔가 이상해졌다 싶었는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백설 언니 또래의 다른 언니들까지, 하나씩 분위기가 이상해져서...

으읏... 도대체 저 꼬락서니들은 뭐야...? 어디 바깥 마을 외출 나가는 것도 아닌데, 너무 심하잖아...!

이전과는 다른 사람처럼 보일 정도의 진한 화장들 하며, 저 가슴골이 훤히 드러난 이상한 복장...!

근처 마을에서 봤었던 모험가란 사람들도, 저 정도로 천박한 모습은 아니었다고! 근데 저 언니들은...!

도대체 어디서 저런 화장품이랑 옷들을 구한 거야!? 어쩐지, 마왕의 부인들이라는 여자들이랑 비슷한 느낌인데...! 설마 그 여자들한테 받거나 한 건 아니겠지!?

“얘 모란아! 너 지금 뭐 하는 거니!?” “후우우...♡ 왜요 언니? 뭔가 문제라도...?” “임신한 애가 왜 담배를 피우고 있는 거야!? 아기에게 안 좋다는 거 몰라!? 임신한 제자들 앞에선 요화님조차 담배를 안 피우시는데...! 아니 그보다, 그 담배는 도대체 어디서...!?” “아... 이거 말이에요? 후후...♡ 이건 마왕님께 선물 받은 약담배 랍니다♡ 뱃속의 아기에게 정말 좋은, 산모용 담배에요♡” “뭐, 뭐...!? 산모용 담배...!?” “네에♡ 인간 왕국의 담배 산지에서 가공된, 특별한 물건이라고...♡ 후훗♡ 확실히 피울 때마다 몸도 편안해지고 아기도 좋아하는 게 느껴져서...♡ 후웁...♡ 건강한 아기가 태어날 것 같아요♡”

무슨 소리야 모란 언니는! 담배 같은 게 아기한테 좋을 리가 없잖아!

요화님이 괜히 성인이 된 제자들에게만 허락했겠어!? 심지어 그렇게 언니오빠들에게 허락을 하고서도, 우리에겐 좋을 거 없다며 말리시는 게 바로 담배라고!

옛 친구에게 배웠다던 요화님도, 신수라서 몸이 상하지 않으니 답답할 때 조금 피우실 뿐. 그조차 우리를 생각해 그리 독하지 않은 연초를 구해오신 건데...

그런데 인간 왕국에 약이나 다름 없는 담배가 있어? 그걸 저 마왕이 구해다 줬다고?

그런 거 거짓말인 게 당연하잖아! 어째서 저런 사악한 존재가 가져온 걸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는 거야!?

임신했으면 몸도 따뜻하게 해야 하는 게 당연한 건데! 그런데 백설 언니네처럼, 다리나 가슴을 훤히 드러낸 이상한 옷까지 입고...!

그나마 모란 언니는 백설 언니네처럼 분위기까지 바뀐 건 아니지만...! 그래도 모두의 엄마 같던 모란 언니가, 왜 저렇게 되어버린 거지!?

뭔가 모란 언니가, 우리 모란 언니가 아닌 것 같아!

“하으, 아...♡ 누, 누나드을...♡ 나, 꼬추, 읏 자지가아...♡ 흣♡ 이상해에...♡” “어머~♥ 소우마♥ 아직 ‘놀이 시간’은 멀었잖니♥” “아, 으... 하, 하지마안...” “킥킥♥ 왜? 못 참겠어? 하긴♥ 남들보다 100배는 더 불알이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그래도 아직 안돼~♥ 뭐, 정 참기 힘들면, 열등한 수컷에 가까워 지는 걸 감안하고 말정액이라도 마시던가♥” “아으읏...♡ 시, 시러어...♡ 이번에도 마시면, 자지가아...♡” “쿡쿡♥ 하긴. 이 이상 말정액을 받아들이면 자지가 완전히 퇴화되어 버릴지도...♥ 그럼 소우마. 잠깐 누나의 발 거치대라도 되어볼래요?” “으, 응! 될래 클레아 누나! 날, 도구처럼 가지고 놀아줘!”

소우마 쟨 대체 뭘 하는 거야!? 저런 이상한 여자들한테, 완전히 넋이 나가서는...!

왜 저렇게 꼬리를 흔드는 개처럼, 저 여자들한테 매달리는 건데!?

저 여자들한텐 그냥 약 말고는 볼일이 없는 게 아니었어!? 근데 언제부터인가 누나 누나 거리며 따라다니더니, 이젠 완전히...!

앗, 저 바보! 지금 스스로 엎드려서, 저 금발 여자가 다리를 올리게 만든 거야!? 그렇게 발판 취급 당하고 있는데 웃고 있어!?

미쳤나 봐 쟤...! 아니, 나 다음으로 똘똘하던 소우마가 어쩌다 저렇게 됐지!?

분명 소우마는 요화님이나 우리들 말고는, 아무리 예쁜 여자를 봐도 표정이 변하지 않는 녀석이었는데...! 근데 지금 저 바보 같은 웃음은...!

심지어 저 여자들이랑 논다고 요즘은 나랑 잘 놀아주지도 않고...! 으윽...! 소우마 주제에, 감히...!

설마 저런 천박해 보이는 여자들이, 소우마의 취향인 건 아니겠지!? 저런 여자들은 소우마에겐 전혀 안 어울린다고!

...아, 아니... 어쩌면... 요화님도 그렇고, 저 여자들 대부분도 그렇고... 저런 커다란 가슴이나 엉덩이가, 소우마의 취향일지도...

윽... 그, 그렇다면 나는... 아, 아니!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소우마 따위가 뭐 어쨌다고!?

다른 여자들이나 쫓아다니는 소우마 따위, 나도 싫어! 만약 저게 진짜 소우마의 본심이라면, 나도 소우마랑 두 번 다시 안 놀 거야!

...하지만, 만약 저게... 뭔가 이유가 있어서, 이상해진 거라면...

만약 지금 다들 이상해져 가는 게... 뭔가, 이유가 있는 거라면...

그렇다면... 어떻게든, 언니들이랑 소우마를 구해야 하는데...

“이, 이 녀석이! 본녀 뿐만 아니라 백선까지 그렇게 몸을 만져대다니! 당장 물러나지 못하겠느냐!?” “후후. 요화야. 뭐 어떻느냐. 마왕이 만진다고 해서 딱히 닮는 것도 아니잖느냐.” “그래 그래~ 이건 그냥, 백선이랑 친해져서 하는 친근감의 표현일 뿐이라구? 손을 잡는 거나 마찬가지라니까?” “마, 말이 되는 소릴 하거라! 그게 어딜 봐서 손을 잡는 거랑 마찬가지...! 백선! 그대가 자꾸 그러니 이 녀석이 점점 더 건방져지지 않느냐!” “큭큭. 설마 질투하는 거야? 에이, 백선이랑 친해졌다고 해서 내가 요화를 무시할 리가 있나~ 너도 만져줄 테니까, 이리로 오라고.” “히, 히약!? 이, 이놈! 뭘 자연스럽게 옷 안으로 손을...! 다, 당장 떨어지지 못하겠느냐!?”

...이해가 안돼... 요화님은, 왜 이런 상황에서... 저 마왕이랑, 저렇게 가깝게 지내시는 거지...?

아무리 봐도 지금 모두가 이상해진 건, 바로 저 마왕 때문인 것 같은데.

지금 이 상황이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으시는 건가? 어째서 그렇게나 싫어하시던 저 마왕과, 저렇게 친하게 지내고 계신 거지?

입으로는 분명 욕을 하고 계신데. 그런데 어쩐지 묘하게 즐거우신 것 같은, 요화님의 저 표정...

정말 싫으신 거라면 그냥 떨어지시면 될 텐데... 심지어 맹약의 주술까지 걸려있으니, 진심으로 거부하신다면 마왕은 아무것도 못하는 거잖아?

그런데 어째서... 요화님 정도 되시는 분이, 이 상황을 이상하지 않게 여기실 리가 없을텐데...

...설마 모두가 이상해진 것과 저 마왕은, 아무런 관계가 없는 거야? 그냥 단순히, 나의 착각일 뿐...?

“더 할말 없으면 저흰 들어가 볼게요~ 저흰 이후에 마왕님과 약속이 있어서...♡” “뭐, 뭐!? 야, 너희! 어디가!? 아직 할 말 남았어!”

“하아~♡ ...쿡쿡...♡ 요즘 말정액도 너무 좋아하고♡ 우리 아가가 왜 이렇게 좋아하는 걸까...♡ 마왕님의 정기가 우리 아가한테 잘 맞는 걸까? 후후...♡”

“아핫...♥ 소우마는 몸도 부드러워서, 정말 딱 좋은 발판이네요~♥ 특히 이 부풀기 시작한 엉덩이가 특히...♥” “쿡쿡♥ 슬슬 수컷 보지를 개발해줘도 좋다는 느낌이지? ...소우마는 어때~? 수컷 보지, 개발되고 싶어?” “아, 아히...♡ 수컷 보지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누나들이, 해주는 거라면...♡ 뭐든...♡”

“아히, 읏...♡ 유, 유두는 꼬집지 말란 말이다아...♡ 이, 무례한 녀석...♡” “푸흐흐. 이젠 익숙하면서 왜 그러시나~ 음. 못 참겠으면 그냥 이대로 즐겨보는 건 어때? 보상 시간이랑은 별개로 말이야.” “허, 헛소리 하지 말거라 이놈...♡ 읏♡ 그보다 이젠 좀 떨어지거라. 이제 몸을 정화하러 다녀올 것이니...♡”

...아니. 착각 일리가 없어.

지금 이 이상해져 가는 분위기가, 단순히 내 착각일 리가 없잖아.

심지어 잔심부름 정도만 하는 다른 어린 제자들도, 뭔가 요즘 감기 걸린 것 마냥 표정이 이상해진 상태인걸.

뭔가 하반신이 이상하다는 것처럼, 몸을 움찔거리며 다들 이상한 표정들을 하고 다니니...

거기에 나 역시도... 요즘 따라 뭔가 가슴이 답답하고, 아랫배가 욱신거리는 느낌이라...

이건 확실히 자연스러운 게 아니야. 저 불길한 몬스터가 뭔가를 한 게 틀림없어.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요화님조차 눈치를 못 채실 정도로, 아주 교활한 수작을 부렸겠지.

딱 봐도 교활하게 생긴 수상한 녀석이잖아? 나는 요화님의 말이 아니더라도, 처음 본 순간부터 지금까지 저 마왕을 의심하며 살펴보고 있었는걸.

거기다... 심지어 저 녀석, 백선님의 방에서... 백선님과, 그런 짓을 했었으니...

...으읏,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네. 백선님은 도대체, 왜 저런 녀석과...?

저런 말도 안 되는 흉물스러운 것을, 여자의 거기에 넣게 해준다고? 그런데도 몸이 괜찮으신 거야?

너무나도 기분 좋아 보이던 백선님의 그 얼굴... 으읏, 사실 백선님이 마왕과 뭘 한 건지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뭔가 야한 짓을 했다는 것 만은 분명한데. 어째서 백선님이 마왕과 그런 짓을 하셨는지 아직도 모르겠어....

...설마 백선님이, 마왕과 같은 편이라거나...?

...아니, 아니겠지. 요화님처럼 신성한 신수님이신데다, 요화님의 친구분이신데. 그럴 리가 없잖아.

분명 저 녀석이 백선님에게도 뭔가를 한 게 틀림없어. 그러지 않고서야 저 녀석과 그런 더러운 행위를 할 리가 없으니까.

신성한 신수님이 옷을 벗고서. 저 녀석이 흉물스러운 것을 보지에 집어넣고. 그리고 마지막엔, 저 녀석이 늘 흘리고 다니는 그 기분 나쁜 액체를... 뱃속에... 받아들일, 리가...

...으읏. 기분 나빠... 설마 그 누런 액체가, 저 마왕의 흉물스러운 자지에서 나온 거였다니...

정체를 몰랐더라면 그 맛에 빠져서, 나도 모르게 침실 청소에 따라가 계속 맛을 봤겠지...

으윽, 그런 더러운 걸 맛있다고 느꼈다니...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해...

질척질척하고... 뜨겁고... 젤리처럼 탱글탱글하던, 그 누런 액체...

도대체 그 액체는 정체가... 어쩐지, 그 액체에서 느껴지던 냄새가 요화님의 거처에서 강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인데...

...으읏. 안되겠어... 떠올리는 것 만으로도, 이상하게 가슴이 두근거려서...

이러다간 나까지 분명 이상해져 버릴 거야. 정신 바짝 차리고 내가 모두를 구해야 해.

하지만 어떻게...? 요화님도 이상한 낌새를 못 느끼시는 것 같고, 우리들의 생명줄인 주술까지 별다른 반응이 없는데...

마왕은 여기서 나가지도 못한다고 들었는데.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이 안에서, 요화님의 주술을 무시하고 수상한 짓을 벌이는 거지?

아무리 봐도 저 마왕은, 요화님의 거처 안에서 일도 안하고 먹기만 하면서 놀고 있을 뿐인데...

단순히 이 안에서 수작을 부리고 있는 게 아니다...? 그럼 수작을 부리고 있는 것은, 요화님의 영역 바깥...?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지만... 만약, 우리가 신경 쓰지 않는 영역 밖에서 뭔가를 한 거라면...

...그래... 만약 그렇다면, 요화님이 눈치채지 못하고 계신 것도 당연한 일이야.

가만히 놀고 먹기만 하는 저 마왕이 뭔가를 한다면, 요화님의 눈이 닿지 않는 외부가 가장 그럴싸하겠지.

어떻게 저런 사악한 존재가 요화님의 영역에 영향을 끼치는 지는 둘째 치더라도... 아마 주술에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 교묘하게, 영역 밖에서 뭔가를 하고 있는 게 아닐까?

그리고 그 뭔가에 영향을 받은 모두가, 조금씩 이상해져 가는 거고... 응. 확실히 이게 가장 의심스러울지도...

범위는 얼마 안되지만 결계 주술 중에서도, 사람들의 마음에 영향을 끼치는 그런 결계가 있기도 하니... 그런 것을 저 사악한 몬스터가 했다면...

...좋아. 이렇게 된 이상, 내가 직접 확인해 봐야지.

기왕이면 나보다 요화님이나 신수님들에게 부탁하는 게 좋겠지만... 그렇게 부탁하다가 저 마왕이 눈치를 채서, 나를 죽이거나 방해하려 할지도 몰라.

지금 저 마왕은 요화님과 언니들만 신경 쓰고 있는 상태니까. 어린 내가 사라져도 전혀 눈치채지 못하겠지.

나도 요화님께 직접 주술을 배운, 신수의 제자. 일단 수상한 흔적을 발견하기만 한다면, 주술로 어떻게든 처리할 수 있을 거야.

그러면 그 뒤엔 요화님이나 신수님들이, 마왕을 처리해 주실 거고...

응. 좋아. 각오해 마왕. 이 키아라님이, 네가 무슨 수작을 부리고 있는지 확실히 파악해 줄 테니까.

소우마, 언니들, 요화님! 다들 조금만 기다려!

내가 얼른 모두를, 마왕의 수상한 수작에서 벗어나게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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